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이 하는 짓이 사사건건 맘에 안들때

하아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24-08-01 00:53:08

진짜 이뻐하면서 그런 와중에도 엄격하게 훈육하고 가르치며 키웠는데

키가 저보다 커지면서 약간 그런 남자애들 특유의 멍청한? 생각 깊지 않은?

그런 행동들이 이젠 너무 거슬려요 

지금까진 아이니까 상냥하게 가르치기도 하고,

엄하게 혼내기도 하고 지도해왔는데 이젠 짜증이 먼저 나요 ㅠㅠ 

 

이삿짐 싸면서 본인 물건들은 알아서 싸라고 했는데

얼마 있지도 않은 옷, 악기 (책은 제가 다 쌌고) 

엉망진창으로 해놓고 이정도면 됐지~하고 대충 던져두고  

하루종일 게임할 생각이나 하고 

야무진 모습이 전혀 없어요 

 

지금까지 가르쳐온 모든 게 허무하고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짜증내서 좋을 게 없다는 거 알지만 저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정말 너무 답답해요 ㅠㅠ 

 

IP : 99.239.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 1:08 AM (223.39.xxx.156) - 삭제된댓글

    그런데요. 저도 저랬어요ㅜ 솔직히 이삿짐 야무지게 싸기 시작한 건 성인되고 독립된 후부터였어요;;; 그냥 애들은 다 저래요ㅜ

  • 2. 111
    '24.8.1 1:10 AM (106.101.xxx.241)

    저도 중등 외동아들 키우는데요
    어릴적 내아들과 다른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큰기대없이 키워요
    칭찬할거 하고 안되는건 제가 나서서 해주고 항상 웃으며 대하니 아들과 관계는 좋네요

  • 3. 하아
    '24.8.1 1:27 AM (99.239.xxx.134)

    ㅠㅠ 제가 기준이 높고 까다로운 것 인정해요..
    더 너그럽게 마음을 가져야겠죠?
    부드러운 따스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관계 우선으로 이젠 놓는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 4. ...
    '24.8.1 1:51 AM (223.33.xxx.30)

    저도 중딩이 외동 아들..매일 방문 열때마다 땅이 꺼지게 한숨이 나와요. 제가 말하는 모든건 다 거부.
    개학까지 3주 남았는데 저 너무 힘드네요

  • 5. 하아
    '24.8.1 2:01 AM (99.239.xxx.134)

    공감이 너무 됩니다ㅠㅠ
    이전에는 제 말도 참 잘 듣고 의견이 안 맞아도 서로 대화하면서 풀었었는데
    이젠 무조건 반항하고..저를 은근히 낮추는 식으로도 말하고
    그때마다 지적하면 또 미안하다곤 하네요..-_-

  • 6.
    '24.8.1 2:44 AM (223.33.xxx.197) - 삭제된댓글

    원래 허술한 성격들은 야무진 엄마 밑에 태어나면 더 허술해져요
    엄마가 다 해줘서
    제 얘기입니다. 아드님이 사춘기 빡세게 진입했을 수도 있지만 원글님의 예민함에 더 짜증나서 말 세게 하는 걸수도...
    istj같은 느낌이시라 오냐오냐만 하지 않고 어릴 때 훈육도 빡세게 하셨을 거기 때문에 인성이 망가져서라기 보단 약간의 사춘기+원글님의 예민함(생활태도 문제에) 같기 때문에 아이 편을 더 들고 싶네요

    해결방법은 지가 제대로 안 챙겨서 불편함을 느껴봐야 야무져집니다. 한 십 년 모르쇠 하세요.
    저도 엄마가 다 챙겨줘서 숙제도 집에 놓고 가고, 심지어 직장인일 때 출장가방도 엄마가 싸주고 엄마가 풀어주고 해서 지금도 살림 못 해요ㅜ
    그냥 남편이 다 합니다. 그나마 남편이 살림 잘해서ㅜ

    암튼 원글님은 야무짐 포인트에서 마음 비우고 가방도 “이제 너도 다 컸으니 스스로 싸라. 엄만 믿고 터치 안하겠다” 하시고 진짜 터치하지 마세요.
    개판으로 싸서 불편한거 느껴봐야 가방 싸는 법도 터득하고 그럽니다.
    저희 아빠 교육방침이었는데 커서 보니 아빠 방식이 참교육이었어요.
    그렇게 믿어주고 도움 청할 땐 완벽하게 도와주는거..

    저희엄마랑 비슷하셔서 원글님이 뭘 걱정하고, 뭘로 사랑을 표현하시는지 잘 알겠는데요. 지금 사춘기에 못 챙겨가서 뷸편함도 느껴보고 해야 인간으로 성장하고 조금이라도 더 야무진 어른 됩니다.
    엄마가 완벽하게 해 주면 엄마없음 개판되는 어른으로 커요. 저도 참 오래 걸렸네요;;

  • 7.
    '24.8.1 2:46 AM (223.33.xxx.10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님들(야무진 인간들) 생각보다 저희도(상대적으로 허술한) 밖에선 제법 나름 그럴듯하게 해내며 삽니다.
    원글님 양에 안 차서 그렇지

  • 8. 아고
    '24.8.1 4:16 AM (46.126.xxx.152)

    고3 제 아들 이야기인듯요~ 엄마가 하는 말은 대부분 건성으로 들어요..저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나 귀염둥이로 키웠는데...

  • 9. 빅산
    '24.8.1 7:08 AM (122.42.xxx.82)

    핸드폰 박살내고 싶어요 망치로 꽝

  • 10. ㅜㅜ
    '24.8.1 8:41 AM (211.58.xxx.161)

    저희집애도 매사 건성건성 대충대충
    겜만 정성스럽게 하던데요
    아주 열불이

  • 11. 우리집얘기인줄
    '24.8.1 8:48 AM (61.74.xxx.188)

    게임외 대충대충.
    뭐라고 해도 알아서할께일관말하고 안하기.
    더운여름 날씨도 덥고 속도 타들어가는 갱년기맘입니다.
    윗님처럼 어릴적내아들과 다른 인격체로 생각하고 사이 안나빠지게 더 노력해야겠어요.
    그부분이 왜 그리 어려운지 요즘 새삼깨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406 오늘같이 흐린 날씨에도 걷기운동하실때 선크림 바르시나요? 5 .. 2024/10/15 1,230
1638405 촛불집회 나가실건가요? 18 ㄴㄴ 2024/10/15 1,947
1638404 롱 치마에 외투는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7 옷차림 2024/10/15 1,801
1638403 하니요, 진짜 "무시해" 한마디때문에 국감 가.. 30 ddd 2024/10/15 5,350
1638402 동생이혼 물어볼께요... 4 이혼소송 2024/10/15 3,029
1638401 가보시굽롱부츠 유행 돌아올까요? 7 허하 2024/10/15 805
1638400 인명전화번호부 찾아본 사연 리아 2024/10/15 382
1638399 우리 오빠는 4 오빠 2024/10/15 1,886
1638398 빨래할 때 혹시 옷들 뒤집어서 혹시 세탁하는 분 계신가요? 14 빨래 2024/10/15 3,055
1638397 변했네 변했어, 단식하고 나니까 입맛이~ 3 ㅇㅇ 2024/10/15 1,746
1638396 밖에서 메뉴 시켰는데 없어서 황당한거 골라주세요 6 다음에 2024/10/15 1,352
1638395 글은 지웠어요 11 살짝 2024/10/15 2,671
1638394 세금 신고 어렵네요........ 2 ㅜㅜ 2024/10/15 1,116
1638393 재생크림 어떤것 바르세요? 10 ... 2024/10/15 1,958
1638392 모든 수험생 화이팅! 1 고3 2024/10/15 513
1638391 흑백요리사 시즌2확정이네요. 무한요리지옥을 28 ㅇㅇ 2024/10/15 4,474
1638390 안매운 삭힌고추 찾아요 4 반찬 2024/10/15 867
1638389 매일매일 하교후 노는 아이 16 .. 2024/10/15 1,854
1638388 이준석 "'오빠'는 당선때도 철없었다" 12 중앙참전 ㅋ.. 2024/10/15 4,479
1638387 어지럽고 토하는 증상..이석증은 아니라는데 20 ... 2024/10/15 1,784
1638386 당근에 한강책 10만원 7 ........ 2024/10/15 1,796
1638385 제주도 50대 혼여 숙소 추천해주세요. 19 .. 2024/10/15 1,939
1638384 목이 고장난 선풍기 7 ... 2024/10/15 892
1638383 이십대 후반 아들 비지니스 캐쥬얼 추천 부탁드려요~ 4 까밀라 2024/10/15 704
1638382 서촌에 오시면 공짜 공공한옥 구경가세요 (한강작가님 책방보시고).. 9 노벨상추카 2024/10/1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