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 못하는 제 생애 첫 애호박전

...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24-07-28 18:12:55

중학교때였어요.

단독주택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었죠.

너무너무 나이가 많았던 무려 고2인 그 친구의 언니가 저희들을 보더니 뭘해줄까? 하더니

담벼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더니 담벼락에 매달린 애호박을 뚝뚝 따서는

숭덩숭덩 썰어서 계란에 부쳐 내줬어요.

퍼렇고 물컹거리는 너무 싫었던 호박인데 맛있잖아!!!!

이후로 엄마한테  애호박전 해달라고 몇번이나 말했었는데 결코 다시는 그 맛인 적이 없었어요.

 

 

 

IP : 122.38.xxx.1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학교 때
    '24.7.28 6:20 PM (110.8.xxx.127)

    저도 중학교때 처음 호박전 먹어봤어요.
    집에서는 해놔도 안 먹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가사 실습 시간에 호박전을 했었어요.
    친구들 앞에서 편식하는 티 내기 싫어 억지로 하나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렸을 때는 명절에 집에서 굴전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도 안 먹었어요.
    그런데 커서 먹으니 너무 맛있네요.
    많을 때 안 먹었던게 너무나도 후회스러워요.

  • 2. ㅎㅎ
    '24.7.28 6:42 PM (118.220.xxx.171)

    저도 어렸을 때 친구 엄마가 열무김치로 볶아 준
    볶음밥 맛을 잊지 못해요. 뭘 해도 그 맛이 안나더군요.

  • 3. 저도
    '24.7.28 7:06 PM (182.211.xxx.204)

    친구집에 가서 저녁을 얻어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정말 너무 맛있던 기억만...
    집도 그리 부유하지도 않고 둥근 밥상에 둘러앉아
    반찬도 흔한 반찬이었던 거같은데 너무 맛있었어요.

  • 4.
    '24.7.28 8:21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친구네서 신김치에 멸치만 넣고 끓인거 너무 맛있었어요
    성장해서 제가 해먹음

  • 5. ㅇㅇ
    '24.7.28 9:40 PM (180.230.xxx.96)

    중학교때 친구할머니께서 차려주신 반찬중에 다른건 생각 하나도
    안나고 된장 양은밥그릇에 덜어온 밥상에도 안올리시고
    할머니께서 드시려고한듯 한 걸 제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나요
    정말 맛있었는데

  • 6. 아마
    '24.7.28 10:43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바로 딴 채소의 달근함이었을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064 더위 진짜 안타는 사람인데요 6 더워요 2024/08/20 2,783
1621063 요즘 아오리사과 어떤가요? 7 ㅡㅡ 2024/08/20 1,945
1621062 안친한데 참 좋은 시누이 15 ... 2024/08/20 6,055
1621061 역세권 구축은 매도하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4 ㅇㅇ 2024/08/20 2,805
1621060 우리나라에서 활동한는 흑인 걸그룹이 있네요 3 음? 2024/08/20 1,441
1621059 방콕 파크 하얏트 근처 맛집 5 방콕 2024/08/20 377
1621058 연금 해지 질문 1 ㅡㆍㅡ 2024/08/20 874
1621057 쿠팡회원도 등급 있어요? 17 ㅇㅇ 2024/08/20 2,255
1621056 비염 시작 된 분 있나요? 10 1234 2024/08/20 1,559
1621055 전기세 50만원정도 나왔는데요 25 수퍼유저 2024/08/20 18,487
1621054 방충망 수명은 어느정도에요?? 3 ㅁㅁ 2024/08/20 1,004
1621053 ★예쁜 새끼고양이들 보세요~~ 7 . . 2024/08/20 1,494
1621052 클릭한거면 진짜 궁금한거아니에요? 1 ㅇㅇ 2024/08/20 596
1621051 이재명지지자들 수준 좀보세요. 57 경악 2024/08/20 2,276
1621050 락스 부어놨던 스텐냄비 버릴까요 9 .... 2024/08/20 3,039
1621049 알랑들롱과 아들 3 ..... 2024/08/20 2,908
1621048 신축이 구축보다 넓은가요? 14 방빼5구역 2024/08/20 2,348
1621047 태풍 종다리요. 수도권 관통하는 경로네요. 4 ㅇㅇ 2024/08/20 3,586
1621046 (여긴 경기북부) 지금 비 막 퍼붓듯이 오는 곳 있나요 4 종다리 왔대.. 2024/08/20 2,546
1621045 24평 아파트에 65인치 티비? 18 .. 2024/08/20 2,427
1621044 작년에 그 밤고구마…진율미 14 .. 2024/08/20 2,693
1621043 너무 더워서 밖에 안나가니 우울증 와서 우울증약 타왔어요 13 2024/08/20 4,991
1621042 50살 줄넘기... 무리일까요..? 15 50대 2024/08/20 3,700
1621041 중국산 깐도라지.. ㅠㅜ 3 이거 2024/08/20 1,524
1621040 아픈데 퇴근하고 밥 차리려니 7 ㅇ.ㅇ 2024/08/2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