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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희생?정성을 보니

혹시나 욕먹을수도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24-07-28 14:02:16

오해소지가 있을수있지만 제 반성입니다.

82분들 글중에 반려동물 투병이나 기타로 인해 여행취소하시고 등등 읽다보면 저는 여행을 자주하는 사람으로서 9년전 우리 개냥이 범백으로 모든 시술처치하고도 못살리고 장례식한후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데요..

 

요즘 양가부모님들 병환들이 깊어져 타인의 도움없이 힘드신 상황이어서 등급받으시고 개인사비또한 들여서  자택케어중인데요.

여행때마다 마음이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옆에서 돌보면서 지낸다내지는 맘불편히 제 생활에 손해나 지장을 주지않는선에서 움직이는데요.

 

게다가 그 아프다는 힘없는 목소리에 세세한 모든건강염려멘트를 듣다보면 결론은 짜증내며 통화를 끊내는데 반려동물일 경우 다들 보면 기꺼이 좋은마음으로 케어를 자진하셔서요.

그냥 제가 인류애없는 아니면 오래된 부모님케어에.따른 지쳐서 그런건지 뭔가  복잡미묘한 생각이 드네요.

IP : 223.39.xxx.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24.7.28 2:06 PM (182.227.xxx.251)

    저도 몇년전에 15년 키운 멍멍이 보내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다신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 했어요.

    제가 그 아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이리저리 뛰어 다닐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부모님 한테나 잘하지..... 였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꼴불견에 이해 못할 일인가 싶었어요.

    저는 사실 더 이상 키우지 못하는 이유가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도 있지만

    부모님 연로 하시니 갑작스럽게 집을 비워야 할 일도 많이 생기고
    또 제가 여행 갈때 늘 부모님께 맡기고 다녔는데 그것도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이제는 아닌거 같다. 라고 생각 하게 되었지요.

    반려동물은 아이 같은 존재라서 좀 더 마음이 쓰였을까요? 우리보다 약하고 우리보다 어리니까요.

    그런데 부모님은 연로 하시고 나보다 어른이라 생각 되어서인지 저도 가끔 내가 우리 강아지때 보다 마음을 덜 쓰는거 같다 생각 하곤 합니다.

  • 2. ㅇㅇ
    '24.7.28 2:09 PM (207.244.xxx.166)

    반려동물은 키우는 사람은 이해하지만 안 키우는 사람은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울 강쥐 키우기 전에
    지인이 강아지 수술을 2백만원을 들여서 시켜줬다고 했을 때
    놀랬는데
    울 강쥐가 골절로 수술해서 수술비랑 입원비 많이 해 드셨거든요.
    키우니까 그렇게 쓰게 되더라고요
    부러진 다리뼈를 맞춰서 붙게 해줘야지 어쩌겠어요.

  • 3. 차이
    '24.7.28 2:10 PM (106.101.xxx.150)

    라면 반려동물은 말을하지않아서
    짜증을 내거나 부정적인말을 하지않는거요
    표정으로 다 말하지만 그저 귀엽죠
    사람은 귀엽길합니까 특히 나이들어선 부정적말들 들어주기 힘들어요 그것도 평상시 자식들에게 저금을많이 들었다면 차감하겠지만요

  • 4. ..
    '24.7.28 2:11 PM (1.225.xxx.35)

    노모와 노묘를 같이 모시고 삽니다
    고양이는 자라지않는 말 못하는 자식같아서 마음이 더 쓰여요
    게다가 아픈티도 안내고 숨긴답니다 ㅠ
    대부분 그냥 가족같은 마음이니 경중을 따진다는것도 이상하죠

  • 5. ..
    '24.7.28 2:14 PM (118.235.xxx.48)

    사회성없는 사람은 과하게 몰입하게되더라고요.

  • 6. 정신적
    '24.7.28 2:15 PM (210.100.xxx.74)

    육체적 피곤함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은 혼자 견디고 혼자 받아 들이는데 인간의 측은지심으로 케어하는거라 가슴만 아프고 덜 힘들어요.
    정 안되면 안락사라는 마지막 선택도 가능합니다.
    부모는 짜증에 괴로움 토로에 머리는 돌아버릴것 같고 육체적으로도 한계가 느껴지고 나의 미래도 투영되고 너무나 복합적으로 힘들어서 비교되지않는 힘듬입니다.

  • 7. .....
    '24.7.28 2:17 PM (118.235.xxx.144)

    동물들은 아파도 아픈 티를 안내고 징징거리거나
    걱정.하소연하지 않거든요.그래서 더 안스럽고 챙기게되는게 있는거 같아요.노인분들은 병간호도 힘들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들게 하시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덩치가 작아서 사람에 비하면 훨씬 더 케어가 수월하죠.

  • 8. ㅁㅁ
    '24.7.28 2:37 PM (118.235.xxx.81)

    노부모와 반려동물 케어는 전혀 다르지 않나요...
    자도 두 경우 다 해당하는데
    노부모의 겅우는 정말 해도해도 좋은 소리안나오고
    뭐만하면 아껴써라 돈타령에 반찬투정 손주들 간섭에 애들도 할머니네 안간다하고....

  • 9. ......
    '24.7.28 2:48 PM (222.234.xxx.41)

    감정적 신체적등의 난이도가 전혀다름

  • 10. 치매노모
    '24.7.28 2:55 PM (112.160.xxx.111)

    야외 수돗가에서 오줌 누고 거기 널브러진 걸레로 밑 닦고 걸레는 다시 내팽개치고
    화장실 휴지통 필요없다고 변기에 휴지 버리래도 하루 이틀이면 다시 휴지통 주워다가 휴지 넣고 마당 아무데나 휴지 던져버리고 ㅠㅠ
    그 더러운 휴지통에 걸레 던져 넣고 물로 휘휘 저어 놓고 그 손은 씻지도 않고
    다른 걸레이긴 하지만 역시 밖에서 나뒹구는 걸레로 대야에 물 받아놓고 세수하고 목닦고...

    더러워서 시모랑 같이 밥 못 먹고 살림 따로 나왔어요. 내가 죽을거 같아서 ㅠㅠ

    반려동물은 모든 행위, 먹는거 싸는거 다 내가 콘트롤 가능하니까
    또 덩치가 작으니까
    동물도 치매가 있다고는 하지만 공간을 제한할 수 있으니까
    사람 노인과는 비교 불가죠.

  • 11. 인간이라
    '24.7.28 2:56 PM (73.109.xxx.43)

    인정하기 싫지만 한낱 인간이라 그래요
    반려동물은 자식이고 순한 아기이고 정말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마음인데요
    노부모와의 관계는 도리와 책임감이 더 큰 경우가 많아서 갈등도 많고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든 걸 어쩔 수가 없어요

  • 12. ...
    '24.7.28 2:59 PM (182.215.xxx.28)

    다들 반려견 묘들 노후 케어를 기꺼이 하는건 아니죠
    얼마나 많은 개나 고양이들이 버려지는데요

  • 13. ㄷㅁ
    '24.7.28 3:10 PM (124.50.xxx.47)

    반려동물이야 죽을 때까지 내가 케어하기로 각오에 작정을 하고 인연을 맺기 시작한 거고, 부모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보니 가족으로 묶여 한 명도 아니고 시부모까지 넷을 케어하게 되면 더더구나 노후 준비도 안 되어 있기까지 하면 몸도 마음도 지쳐 나가 떨어지죠.

  • 14. 개는
    '24.7.28 3:17 PM (172.225.xxx.236)

    아픈 순간에도 사랑을 보이지 않나요? 핥아주고 꼬리흔들고요

    인간은 고마운줄 모르고 짜증내고 함부로 하니 차이가 날 수 밖에요

  • 15. ㅡㅡㅡ
    '24.7.28 4:50 PM (58.148.xxx.3)

    저도 여행취소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
    이번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가족도 암투병중이고 강아지도 이제 얼마 안남고
    부모님도 노쇠하시고
    하지만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건 강아지더라고요
    아마도 윗사랑과 내리사랑이 달라서인거 같아요.
    게다가 사람은 말을 하는데
    동물은 그 고통을 가늠할 수 없으니 더 애가 타는것 같아요
    자식이 아프면 또 강아지 아픈거랑 비교할 수 없게 아프겠지요
    그냥 그런거 같아요 동물이 사람보다 중하니 뭐니 이런 차원이 아니라.

  • 16. ㅡㅡㅡ
    '24.7.28 4:54 PM (58.148.xxx.3)

    그리고 윗님 말처럼... 나를 아무런 조건없이 오해없이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인 것도 큰 것같아요.
    어찌보면 다 조건부인 사랑들이잖아요.
    아무리 순도가 높은 가족간 사랑이라도 공부잘해야, 성공해야 이뻐야, 부모말 잘들어야.. 이런 게 섞이지 않은 사랑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평생 그래서 내 존재 자체로 사랑받기를 원하는데 그걸 나누게 해주는게 반려동물인것같아요

  • 17. 저도
    '24.7.28 5:04 PM (180.68.xxx.199)

    몇년전 댕냥이 떠나보내고 두 번 다시 안키운다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많은 냥을 거두게 됐어요.

    내리사랑일까요 자식은 없지만 자식들처럼 케어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데 역설적이게도 부모님의 부성야, 모성애가 비교 되더란 말이지요.

    냥이는 저 없으면 스스로 하루도 살아내기 힘들지만, 부모는 저 아니어도 다른 형제들도 있고, 아프면 아프다 할 수 있고 등등..차원이 다른 문제에요

  • 18. 동물은
    '24.7.28 5:42 PM (106.101.xxx.222)

    다르죠 나보다 작고 케어하기도 훨씬 ㅎ수월하고
    짜증도 화도 부정적인 말고 아프단 말도 못하니깐요
    그렇네요
    엄마는 날 엎고 병원으로 맨발로 달려가셨는데
    그날 등에 엎혀 비몽사몽 했지만 엄마의 숨소리를 기억해요
    잊지 말아야겠어요

  • 19. 싸이즈가 달라
    '24.7.28 5:45 PM (59.7.xxx.113)

    최소 50킬로 넘는 노인과 몇킬로그램 남짓의 개고양이는 돌보는 노동의 강도가 비교불가고요, 노인은 오만 짜증에 소음에 정말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지만 개고양이는 그냥 불쌍한 모습 그 자체죠. 비록 부모라도 노인은 동정심이 생겼다가도 사라지게 행동하세요. 돌아가셔도 슬퍼하지 말라고 정을 떼시려는건가 싶을 정도로요

    무엇보다 노인은 쉴새없이 사람을 불러댑니다. 끝없는 한숨소리에 거실까지 울리는 방귀소리에.. 거동이 좀 가능한 경우엔 같이 식사할때 트림소리에 침튀기는 재채기에..

    모든 화제를 독점하려하고.... 슬프고 안타깝지만 미칠것 같아요

  • 20. ...
    '24.7.28 5:57 PM (58.29.xxx.1)

    동물은 원망이라는 게 없어요.
    사람은 늘 원망하지만

  • 21.
    '24.7.28 6:45 PM (119.196.xxx.139)

    동물은 사람하고 다르잖아요, 사람이보살펴야만 투병도 하고 살수 있는 존재.
    노인보다, 아이보다 더 약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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