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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동네 사셨거나 정말 가난했던 분들 있으신가요?

어릴때 조회수 : 5,468
작성일 : 2024-07-27 11:26:49

옛날옛적 유튜브 보는 중인데

달동네가 나오네요 거기 어린이들(지금쯤은 중장년이 되었겠죠) 모습이 보이네요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저도 참 가난했어요 오히려 어릴때보다 대학때 너무 많이 빈곤했어요 

대학때 알바로 방세랑 생활비 간신히 내고 

학자금은 대출 받았어요 학교갈 차비없어 친구가 데리러 온적도 있었고 돈없는 부모 원망한번 안했어요 가난한지도 몰랐어요 멍청해서인지 ㅎㅎ

그래서 다들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네요

저는 여전히 힘들지만 아직까지 살아 있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도 에어컨도 틀고 난방도 하고 살아서 감사합니다

자수성가한 연예인들 보면 대단하구요

IP : 112.162.xxx.20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27 11:27 AM (118.235.xxx.115)

    왠지 지금은 잘살고 있을 거 같아요

  • 2. 몇살인지
    '24.7.27 11:29 AM (118.235.xxx.250)

    모르지만 그정도면 가난한거 아닌듯해요
    저는 중학교때 부터 고등학교 인문계 못가고 대학 못간다 알았거든여. 중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우리집 가난해서 너 야간 고 가야 한다 해서 71년생 주경 야독 했어요
    대학은 30살에 제가 돈벌어 갔고요
    그때 제가 학교 전체 왕언니였어요

  • 3.
    '24.7.27 11:32 AM (115.138.xxx.158)

    95학번인데
    당시 신림동은 그냥 난장판
    3-4평 되는 집들이 가득하고 거기에 사람들이 가득하고
    화장실도 없어서 공중 화장실 쓰는
    그런 곳
    거기에 애들 가르치러 갔었는데
    걔들 어찌 되었을지

  • 4. ㅇㅇ
    '24.7.27 11:36 AM (211.203.xxx.74)

    서울의 달동네를 사는게 나았다고 생각해요 ㅎㅎㅎ -70년대에 아파트 살았던 지방 거주자

  • 5. ㅎㅎ
    '24.7.27 11:39 AM (121.65.xxx.163) - 삭제된댓글

    남편은 서울 최대 달동네 출신, 저는 먼 친척의 땅에 비닐하우스 지어서 살았던 극빈 of 극빈자 출신.
    근데 라떼는 전대갈 정권이 사교육을 금지시켜서 우리 부부 같은 가난한 아이들도 S대 갈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잘 살아요.

  • 6. 저는
    '24.7.27 11:45 AM (112.162.xxx.203)

    대학을 가면 안되는데 생각없이 간거였더라구요 ㅎ
    못가게 하지는 않았어요 서울로 못가게는 했어요
    제 욕심이었는데 대학나와서 좋은건 그냥 대졸이다라는 거 뿐인데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젊은 애들 많이 노는데 지나니 더 헛헛하네요 젊은 시절 난 뭐했을까 하구요^^ 저는 40대후반 70년대생입니다

  • 7. ..
    '24.7.27 11:47 AM (59.11.xxx.100)

    전 74년 생, 달동네 살면서 초, 중 나오다보니 주변 친구들과 형편이 비슷해서 물정 모르고 행복했달까...

    먹고 살기도 힘든데 계집애 무슨 대학을 보내냐는 분위기래 친구들 다 여상 갔고, 전 대학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졸라 장학금 받는 조건으로 보건전문대 갔어요. 그 후 돈 벌면서 야간대 편입해서 학사 졸업했고 대학원 진학했지만, 1년 차에 IMF 터져서 좌절하고 사회 생활하다가 결혼했죠.

    저희 땐 여상도 명문이 있어서 취업 잘 한 친구들은 삼사년 차에 야간대 진학해서 학사 졸업했고 나이 오십에도 일년에 대여섯번 만나서 밥 먹어요. 다들 아직까지 사회생활하고 있구요.

    살아온 시간이 우리에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강제 수행하게 했는데, 그리 살다보니 잘하게 되었고, 잘하다 보니 계속 하는 거죠. 뭐랄까, 치열했던 젊음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동지애랄까,. 만나면 마음 편하고 서로 경험이 비슷하다보니 말도 잘 통해요.

    사는 형편은 다들 중산층이지만, 편차 있죠. 사람인지라 시기, 질투 등 복잡한 감정이 있지만, 이 나이까지 사회생활한 덕분인지 다들 각자의 인생의 짐을 인정하고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관계를 헤치지 않으려 노력해요. 그 노력이 보이니 서로 더 인정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이생망이다 하고 살아왔지만 이만하면 가진 것에 비해 잘 살아왔다 싶네요.

  • 8. 서울은 아니고
    '24.7.27 11:51 AM (27.119.xxx.17)

    경기도 완전 오지..
    주위에 학원하나 없고 대학가서 뭐하냐고 돈이나벌으라던 아버지. 주말엔 개잡아먹는 소리가 어김없이 나던 야만의 동네..
    지금도 어렵게 삽니다ㅠ

  • 9. ...
    '24.7.27 11:55 AM (39.123.xxx.192)

    반지하 살았었어요. 대학은 갈 돈이 없었구요. 그 다음 임대아파트 8평에 여섯식구 살았었어요.

  • 10. 님은
    '24.7.27 12:00 PM (122.254.xxx.33)

    어려운환경에서 자라도 누구 원망도 안하시고
    참 바른게사신 정신이 건강한분 같아요
    다 님같지는 않거든요ㆍ
    쭉 행복하실분 같아요ㆍ화이팅

  • 11. ....
    '24.7.27 12:01 PM (114.200.xxx.129)

    그런경험 해본적은 없지만 지금 잘사면 다행 아닌가요.. 지금 못살고 과거에 잘살았으면 그건 진짜더 싫은 경험이잖아요..ㅠㅠ

  • 12. ...
    '24.7.27 12:10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아버지 사업 망해서 중학교때 빛도 전혀 안들고 죽은 쥐가 굴러다니는 집으로 이사해서 대학때까지 살았어요.
    저는 중고등 시절 기억이 아예 없어요.
    아마 너무 충격받고 기억하기 싫어서 삭제 됐나봐요.
    그래도 위에 어느 댓글처럼 과외 학원 없던 시절이라 혼자서도 공부해 대학나오고 직장 잡고
    지금은 에어컨 나오고 햇살 드는 집에 살아요.
    어릴때 트라우마 있어서 저는 지금도 대형 쇼핑몰 외에는 지하는 잘 못가요.
    지하층에 가면 숨이 막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 13. ..
    '24.7.27 12:18 PM (39.7.xxx.246)

    서울 달동네 살았어요. 가난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온 동네가 친척같았고
    아랫집 언니 윗집동생 다 몰려 몰려 놀았고
    학교도 기다렸다 같이 다니고
    이집 저집 나눠 먹으며 그런동네 였어요.
    고등학교 가서야 우리집이 정말 가난하단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 데리고 오기 부끄러웠어요.
    정말
    요즘같음 대학 못 갔을텐데
    과외ㆍ학원ㅇ금지라 죽어라 야자하며 대학 갔고
    방학마다 알바하며 학비 벌고
    지금은
    저희 형제들 다들 먹고살만 해요.
    그 달동네가 요즘은 관광지화 된듯하고
    이제 재개발 되는 듯해요.
    아마 요즘같았음 sns로 비교하고 비관하느냐 힘든 10대를 보냈을 꺼 같아요.
    그 동네 친구들 다 주눅들지 않고 건강하게 잘컸어요.

  • 14. ..
    '24.7.27 12:29 PM (219.248.xxx.37)

    50초반입니다.판자집?쓰레트집?방한칸에 쥐들이 장롱뒤에서 새끼도 낳아서 눈맞춤하고 공용화장실 공용 수도 쓰는집 살아보구요.중고등은 지하실에 비오면 빗물 퍼내고 따로 문이 있는게 아니고 지하실 계단 내려가면 두세집이 각각 방한두칸 있는 그런 구조라 사생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응팔 덕선이네 같은 구조인데 거기는 그나마 한 가구ㅎㅎ
    20살 넘어 아빠가 매달 넣었던 청약통장으로 영구임대 당첨되어 처음으로 방2칸 아파트에 살아봤어요.
    그전까지 연탄 피우다 연탄 안피우니 신세계더라구요.지하실 꿉꿉함,습기 냄새도 없고 빛이 쬐악 들어오니 참 좋았어요.
    지금 50넘었는데요.그간 고생한거는 말도 못하지만
    지금은 살만큼 살아요.
    40살까지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남들한테 그래도 부자 아니냐는 소리는 들을정도입니다.
    지금은 옛날 얘기지만 젊어진다고 해도 젊음 보다는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요

  • 15. 저는
    '24.7.27 12:35 PM (223.38.xxx.109)

    78년생
    시골 오지 산속 마을에서 태어나 5살까지
    초가집에서 살았고
    초딩중딩은 아랫마을로 이사한 덕에
    일반 시골집 주택에서 학교 다니다가
    고딩때 인근 도시로 학교를 다니면서 자취.
    좁은 단칸방에서
    혼자 밥해먹고 도시락 싸고 빨래 해가며
    학교다님.
    20대때는 서울로 나와 사회생활하면서
    반지하부터 옥탑까지 다 살아봄
    반지하살때 곰팡이로 도배되어 본 적도 있고
    밤에 자다가 물이 역류해서 방안으로
    순식간에 흘러 들어오기 시작해서
    물 퍼내느라 밤새고 회사 못간적 있음
    옥탑에 살땐 너무 추워서 고생했고
    고딩때 단칸방 자취때는 화장실은 외부에
    있어서 밖으로 나가야 했고
    욕실이란게 따로 없어서 방 들어가는 곳
    시멘트 바닥에서 물 받아서 씻고 그랬음

    사회생활 오래 했지만 기술직이나 전문직
    아니어서 그냥 작은 월급에서 시작했고
    부모님도 가난하셨어서 물려받을 재산이나
    이런게 없어서 진짜 혼자 월급으로 생활하면서
    적금하며 살았음
    남에게 부담주거나 피해주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손 벌려본적 없는데 20대때 전세집 구할때
    이백이 모자라 형제에게 딱 한번 부탁하고
    한두달후 바로갚음
    그냥 그렇게 열심히 살았고 아껴살았음
    결혼할때도 양가 도움없이 둘이 모은 돈으로
    시작. 신혼을 원룸에서 시작.
    상가주택 다세대주택 옮겨가며 살면서
    열심히 아끼면서 살다가
    마흔 초반 좀 넘어서야 겨우 내집 아파트 마련함.
    순수하게 모은 돈으로...

    가장 아쉬운거
    신혼때 청약이나 대출등 해당되는 혜택을
    이용해 볼 생각을 전혀 못했다는거.
    대출이란걸 빚으로만 생각하고
    얼마 안돼는 윌급만 아끼고 저축하며 살아서
    기회를 많이 놓쳫다는게 가장 아쉬움

  • 16. ㅇㅇㅇ
    '24.7.27 12:36 PM (220.86.xxx.41)

    아빠가 새엄마랑 이혼하니 마니 그러면서 어린동생둘이랑 중학생 저 셋이서 살았어요
    단칸방이었고 부엌이 밖에 딸린 방이었는데
    쥐가 지붕을 요란스럽게 뛰어다니고
    연탄불을 갈 줄 몰라서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어떤날은 먹을게 없어서 밥으로 누룽지 만들어 튀겨먹기도 하고
    그냥 생으로 굶지는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밤이었어요
    한 1년반정도 그렇게 살았던것 같아요
    그러다 결국 멀리 떨어진 할머니집에 가서 고등학교 졸업했구요
    할머니집에서는 김치라도 밥은 삼시세끼 먹었으니 감사해야지요

    다행스럽게도 저도 동생들도 자리 잘잡아서 살구요
    그 시절이 있어서 다들 과한 욕심 안부리고 안분지족하며 살아요
    아빠와는 다른 문제로 의절했어요
    우리 남편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제 어두운 날이에요

  • 17. ㅁㅁ
    '24.7.27 12:38 PM (112.187.xxx.168)

    눈물나는 가난많죠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72902

  • 18. ..
    '24.7.27 12:38 PM (223.38.xxx.189) - 삭제된댓글

    달동네 살았어요
    샛방살이했는데
    조부모에 아이들도 많으니 세를 안주려고 해서
    부모님이 물려받은 시골 땅 팔아 다른 동네에다 집 샀어요

    근데 달동네 살 때 가난한 줄 잘 몰랐어요

    그래도 무의식적으로 가난이 무서운 거는 알았는지
    어린맘에도 가장인 아빠가 잘못되서 우리 식구 당장 굶주림에 허덕이고 가족이 다 흩어질까봐 매일 그 걱정 속에 살았어요

  • 19. ..
    '24.7.27 12:40 PM (223.38.xxx.189)

    달동네 살았어요
    샛방살이했는데
    조부모에 아이들도 많으니 세를 안주려고 해서
    부모님이 물려받은 시골 땅 팔아 다른 동네에다 집 샀어요

    근데 달동네 살 때 가난한 줄 잘 몰랐어요
    기죽거나 불만도 없었고


    그래도 무의식적으로 가난이 무서운 거는 알았는지
    어린맘에도 가장인 아빠가 잘못되서 우리 식구 당장 굶주림에 허덕이고 가족이 다 흩어질까봐 매일 그 걱정 속에 살았어요

  • 20.
    '24.7.27 1:01 PM (119.194.xxx.162)

    부모 원망 안했던 분들은
    부모님이 최선을 다해 먹고 사느라 열심히
    사셨던걸 알기 때문이죠.
    부모가 불성실하고 딴짓하며 살았으면
    원망하는 마음이 남아있을 거고.
    저도 부모님 뼈빠지게 사셨지만 가난하게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아니까
    그냥 부모님이 짠하고 가슴 아프고 감사해요.

  • 21. ...
    '24.7.27 1:15 PM (211.234.xxx.101)

    달동네는 아니었는데 80년대생인데 가겟방(가게에 딸린 단칸방)에서 초2까지 살았어요.
    그 가게라는것도 여러번 옮겼어요
    공동화장실 썼던적도 있었던거같고..

    심지어 부부싸움도 맨날하고 수시로 집안살림 부서지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이었어요.

    근데 신기하게 그환경에서 저랑 동생 내적 외적으로 아주 잘자랐고
    지금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여유있게 살정도 돼요.

  • 22.
    '24.7.27 1:15 PM (104.28.xxx.118)

    친구중에 개포동 산대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구룡마을 살던애 있었어요.

  • 23. 눈물나는
    '24.7.27 2:42 PM (211.54.xxx.19)

    글들이에요
    가난했다는것조차 몰랐었다는게 저 자신이 너무 신기해요. 진짜 너무 자립심 강하고 독립적이고 부모한테 손 안벌리는것도 자발적인거라고 생개했는데 부모한테도 아쉬운 소리 못할정도로 유대감도 없고 그랬나봐요. 심지어 누구랑 비교해본적이 없어서(자존감이 높은것도 아닌데) 차라리 알았다면 더 자극받아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이건 무슨 심리인건지 정신승리인건지 지금 카페에서 커피라도 마실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합디다

  • 24. ssunny
    '24.7.27 2:45 PM (14.32.xxx.34)

    요즘처럼 인터넷 발달하고
    어디 사는지 알면
    여러 가지 견적이 한꺼번에 쫙 나오고
    이런 시대였으면 더 힘들었을 것같아요

  • 25. 달동네
    '24.7.27 4:19 PM (211.246.xxx.53) - 삭제된댓글

    서울 무허가 건물 펀자촌 살았어요
    공용화장실.. 불도 없어 촛불 들고 화장실 가고요
    방2칸에 6가족이 살았는데 방하나는 거의 창고 같아 부모님 두분이 주무시고 동생들과 저는 방하나에 겹쳐 자고 오빠는 난방 안되는 다락방
    옷 갈아 입을곳이 없어 재래식 부엌 문도 없는곳에서 누가 볼까 재빨리 옷갈아 입고 여름에 무지 더워서 샤워라도 하려면 부엌에 비닐 치고 숨어 했어요
    생리 했을때 그 생리대 가족들 다 모여 tv보던 좁디 좁은방 서랍장에서 꺼내야 할땐 진짜 ㅠㅠㅠ
    생리대 갈아줄때도 공용화장실 ..너무 끔찍
    국민학교 5학년때 학교 회장실 공사로 수세식 화장실이 생겼는데 우리는 형제들 20살 넘어까지도 방한번 못가져보고 발도 못뻗고 자고 옷도 못갈아 입는 그집에서 내가 21살때 잡이 재개발되며 탈출했어요
    동네 모두가 비슷해서 다 그런줄 알다 학교가보고 잘사는집 번듯한집 친구방 있는집 가봤어요
    가난하니 아들들만 대학보내고 재개발 보상비로 겨우 변두리 집한칸 마련했어도 여동생과 제가 고등졸업후 사회생활 한걸로 빚갚고 생활비 쓰고 아빠 막노동 엄마 무기력 가정주부
    그래도 새로 이사간곳 방3개
    형제들끼리 둘로 나눠 같이 방쓰게 되고 욕실 거실 있던집
    그집도 빚에 넘어가 겨우 3년 못살고 다시 인천 끝 반지하 빌라 13평에 도망치듯 살았어요
    다시 방2개 거실겸 주방
    안방에서 부모님과 여동생 저 이렇게 자고
    작은방에 온갖 살림 놓고 오빠 남동생 잤는데 공간이 안나와
    거실에서 식탁밑으로 발뻗고 오빠 다고..ㅠ
    3년 직장 다니다 대학가고 싶어 공부해 대학갔는데 등록금 용돈 내가 전부 벌어 생활했어요
    학교는 서울 집은 인천끝 왕복 4시간 가까이
    수업 듣고 알바하고 집가면 녹초
    방학땐 아예 숙식 제공되는 식당에서 하루종일 방학시작과 동시에 일 시작
    여상 나와 19살 취직해 한번도 쉬어보지도 한번도 내방이란걸 가져 보지도 한번도 내가 번 돈 혼자 써보지도 못하고
    다행히 이공계 대학 나와 취직 괜찮은 회사 입사하고
    소개팅으로 남편 만나 결혼후 경제적으로 괜찮게 살아요
    형제들도 다 어렵게 살았는데 누구하나 부모님에게 불평불만 한번도 큰소리를 낸적이 없어요
    부모님은 무능 무지
    형제중 누구라도 부모님에게 큰소리 치고 현실 뼈때리는 말을했다면 자각을 했을려나요?
    서울에서 직장 학교들 다니는데 돈없어 경매 넘어가니 인천 끝자락으로 자식들에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사가고..
    우리가 돈벌어 대출갚고 그랬는데 출퇴근 통학을 어찌하라고
    대체 ..돈이 없어 그랬겠지만 왕복 5-6시간 길에 허비하고
    집에 오면 방한칸없이 옷도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그랬어요
    결혼들 하고 다행인지 다들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아 부모님 30평 아파트 해드렸어요
    엘베있고 햇살 잘들어오는 아파트
    60넘어 처음 이사한날 부모님 펑펑 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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