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전에는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혼자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그사이 나이도 먹고
외동아이가 독립하고 나니 살짝 우울했는지 의욕이 없었는데 요즘 오페라덕후님
덕분에 마티네공연도 가고 조조영화도 보러가고..
다시 힘이 나나봅니다.
여기저기에서 퍼펙트 데이즈를 말하길래 후다닥 보러 다녀왔어요.
영화도 좋았지만 전 ost가 너무 좋았답니다.
어렸을때 듣던 올드팝.
바쁠것 없는 물흐르듯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
카세트 테이프에 카세트를 꼽는 소리, 낡은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흐르듯 달리는 영상..
원래도 음악듣는것을 좋아합니다.
클래식 가요 가곡...
음악은 그것을 즐기던 그때로 나를 소환해 줍니다.
일종의 타임캡슐이죠..
슬프지만 지금보다 반짝였던 잊고있던 그시간의 나로 되돌아가는 시간.
시간의 여유를 누리고 있는 지금도 좋지만 부족하고 불안했던 나로 돌아가는 시간도
행복합니다.
좀더 음악을 많이 즐겨야겠어요.
오랜만에 영화보고 와서 즐거운마음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