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당한 선을 알고 지킨다는 게 어렵네요

.....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24-07-25 14:28:12

얼마 전 친구 둘을 만났어요.

 

한 친구가 교수님한테 카톡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대답이 없어서 곤란했다는 얘길 해요. 다음 학기 일정을 여쭙는 문자였는데 기다려도 말씀이 없어서 다른 방법으로 알아봤다고.

 

저는 바로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일정 문의하는 카톡을 바로 보낼 정도로 그 교수님과 친구가 허물없는 사이는 아닌 걸 알거든요. 그 교수님 성향도 알구요. 저라면 미리 문자로 언제 전화드리는 게 편할 지 여쭙거나 연구실로 전화드려 봤을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교수님이 특정 장소 계실 때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여쭙는 거구요. 이게 옳다 그르나 따질 게 아닌게, 지금 친구가 원하는 일이 되게 하려면 이게 제일 무난한 방법이라 그래요.

 

제 의견을 친구한테 말하지는 않았어요.

전에도 윗사람들과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아직도 이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모임도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인데, 이 친구는 주도적으로 날짜를 정하거나 논의를 먼저 하는 일이 없고 문자를 보내도 본인 편할 때 답하거나 답이 없거나 그래요. 성향이 그런 걸 아니 말해 뭐하나 싶어요. 이 모임이 친구의 필요에 의해 지속이 되고있는데 그래서 제가 거리를 좀 두면 안달을 하면서 또 막 연락하고 평소에는 굉장히 무심하고 그래요.

 

하여튼 내가 생각하는 적당한 선과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선이라는게 참 맞추기가 어려운 듯 해요.

 

 

IP : 121.137.xxx.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5 2:31 PM (180.70.xxx.42)

    소통이라는 걸 일방적으로 자기 위주로 하는 사람이 있어요.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거죠. 이기적인 거고.
    모임도 자기한테 도움이 되니까 저러고 그 이외에는 자기 와 상관없으면 신경 안 쓰는 사람들

  • 2. ㅇㅇ
    '24.7.25 2:36 PM (112.150.xxx.31)

    관계나 소통에서 기준이 본인인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기분나쁘면 잘못된거라는 그마인드가
    자신감인지 타인들을 무시하는건지

  • 3. ,,,,,
    '24.7.25 2:37 PM (121.137.xxx.59)

    보면 나이가 들어도 평생 저런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못 버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게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일종의 무심함이랄까 행동패턴같은 그런 거에요.

    제 사촌동생도 비슷하고 또 한 때 친했던 친구 두어명도 그래요. 문자 보낸 때 깍듯하게 감사합니다만 붙인다고 배려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 4. 그니까요
    '24.7.25 2:43 PM (106.101.xxx.99)

    텍스트만 봐도 기본 예의가 있나 없나 견적 바로 나와요.

  • 5. 어렵지않아요
    '24.7.25 3:52 PM (183.97.xxx.184)

    상대방 입장이 돼서 생각해보면 간단해요.
    서로 사생활 침입하지 않는것.

  • 6. ...
    '24.7.25 4:31 PM (121.137.xxx.59)

    예를 들자면 옆 부서 임원한테 대리가 카톡을 보내서 다음 달 일정이 어떻게 되실까요? 이러는 것 같은 느낌인데.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182 마포구인데요 3 또써요 2024/08/21 2,377
1621181 사랑을 주고 키우는 3 2024/08/21 1,783
1621180 전 요즘 내가 내가 아닌것 같아요 10 000 2024/08/20 3,771
1621179 예금 금리비교 할 수 있는 곳 8 ㄱㄴ 2024/08/20 1,823
1621178 오늘 유어 아너 마지막 장면이 18 ㄴㄱㄷ 2024/08/20 4,198
1621177 밤에 pc 작업 할 수 있는 곳 없을까요?? 3 ... 2024/08/20 1,081
1621176 중등 시험 과목수? 8 2024/08/20 633
1621175 침대에서 달 구경 2 000 2024/08/20 1,582
1621174 미혼 친구랑 여행가는거 엄청 배려했다는 기혼 82글 2 ㅇㅇ 2024/08/20 3,450
1621173 근데 디올백 너무 이해가 안가요 18 .... 2024/08/20 6,171
1621172 지금 서울 에어컨 안 켜면 잠 못 자나요? 33 2024/08/20 5,947
1621171 섬유항균제 쓰고 있는데요 .... 2024/08/20 765
1621170 학벌에 관해 15 12345 2024/08/20 3,285
1621169 그래서 전기세 … 10 우후 2024/08/20 3,315
1621168 KTX 역방향. 15 질문 2024/08/20 3,666
1621167 정리정돈 2주차 너무 힘드네요 11 단아 2024/08/20 5,422
1621166 매일 나를 놀라게 하는 사실 18 ㅁㄴㅇㅎ 2024/08/20 7,407
1621165 유학생에게 택배를 보내려는데요. 8 에너자이저 2024/08/20 1,071
1621164 좋은 대학 학벌은 취업용이 아니더라고요 21 견고한계층 2024/08/20 6,147
1621163 학벌이 예전보다 중요성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8 ㅎㅎ 2024/08/20 1,725
1621162 쇼파? 소파? 15 ㆍㆍ 2024/08/20 2,135
1621161 코로나 검사 받을 이유가 있나요? 29 고민 2024/08/20 5,130
1621160 정신과약 복용중인데요.. 4 .. 2024/08/20 2,417
1621159 크흑 올리브유 글 좋았는데 지워졌네요 9 2024/08/20 3,622
1621158 황태 염분 최대한 제거 몇 시간 필요할까요? 5 .. 2024/08/20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