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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맞춤법 부심.

조회수 : 624
작성일 : 2024-07-25 11:37:19

띄어쓰기는 괜찮다? 

 

한글맞춤법 5장 전체가 띄어쓰기입니다. 전체 57항 중 41항부터 50항 까지가 띄어쓰기죠. 

중요한걸로 따지면, 여기서 주로 무식하다고 타박하는 56항, 57항 항목인 '구별해서 쓰기' 보다 더 중요합니다. 

 

외래어 표기는 한글맞춤법이 아니다? 

 

한글 맞춤법의 기본이 되는 총칙 3항이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라'입니다. 여기 글들 보면 '케이크'를 '케익' 아니면 '케잌'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개인적으로는 '설겆이' '설거지' 논란 보다도 더 없어보입니다. 

 

왜?  '설겆이'를 '설거지'라고 쓸까요? 

 

한글맞춤법은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서 혼동스러운겁니다. 여기에 우리말에는 체언에 조사가 붙고, 어간에 어미가 붙는 말들이 있고, 이것을 소리대로 쓰면 뜻 구별이 어려우니 단어의 뜻을 밝혀 적는것과 병행하다보니 어려운거죠. 

 

<졸다 - 졸음 / 놀다 - 노름>을 보면 앞에는 단어 뜻, 뒤에는 소리대로 적습니다. 노름은 놀다 라는 단어의 뜻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설겆이도 마찬가지에요. 원래는 설겆이가 더 자연스러운 표기죠. 설겆+이 니까요. 그런데 '설겆다'라는 단어가 없어졌어요. 사어가 된거죠. 

 

그러니 이제는 설겆이라고 쓸 근거가 없는것이고, 그래서 설거지라고 표기하는겁니다. 되려 설거지라는 명사에 하다 라는

접사를 붙여 <설거지하다>라는 동사를 만들어 쓰고 있는 겁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은 중요하고, 자기가 모르는 지식은 안중요하다는 식의 선택적 부심으로 면박 주기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IP : 112.166.xxx.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5 11:42 AM (183.102.xxx.152)

    설겆이는 어릴 때 눈에 익은 단어라
    설겆이든 설거지든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요.

  • 2. 아우
    '24.7.25 11:45 A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이제그만 .적당히 해야지
    선생한테 잔소리 듣는 기분이네
    맞춤법 중요한분들은 그렇게 사시고
    좀 무식해도 사는분들은 그렇게 사는거지
    좀 틀려도 다 알아듣는데
    그 한 두 단어 틀렸다고
    어지간해야지

  • 3. ㅇㅇ
    '24.7.25 11:59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요리 사이트에서 설거지가 반복적으로 틀리게 올라오면
    거슬릴 수 있죠.
    케잌은 구어체로 봐 줄 수 있지 않나요?

    ㅡ중요한걸로 따지면ㅡ
    이라고 쓴
    님도 구어체로 썼네요. 띄어쓰기도 틀렸고.

  • 4. ㅇㅇ
    '24.7.25 12:05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요리 사이트에서 설거지가 반복적으로 틀리게 올라오면
    거슬릴 수 있죠.
    케잌은 구어체로 봐 줄 수 있지 않나요?

    ㅡ중요한걸로 따지면ㅡ
    ㅡ안중요하다는ㅡ
    식으로
    님도 구어체로 썼네요. 띄어쓰기도 틀렸고.

  • 5. ...
    '24.7.25 12:12 PM (106.101.xxx.185)

    이런 글 좋아요
    가만히 앉아 있는데 밥 떠먹여 주는 편안함
    모르던것을 알게 되는 ...ㅎㅎ

  • 6. 11502
    '24.7.25 1:21 PM (119.64.xxx.75)

    오히려 더 유익하네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 주시니까 윗님 말처럼 가만히 앉아 모르던 것을 알게되잖아요.
    저는 이런 글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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