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향이 없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것

음..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24-07-25 10:27:33

이런 글을 봤어요.

 

"인형 이름이 있어야 해

그래야 부를 수가 있거든

그래야 차를 마시라고 부를 수 있고, 인형이 없는 자리에서 인형 얘기를 할 수도 있고,

기도할 때 포함해 줄 수도 있잖아.

다시 말해서 네가 이름이 있기 때문에 누리는 모든 혜택이 다 인형에서 이름이 있어야 

하는 이유인 거야."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렇듯

나라는 사람의 특징, 취향 이런 것이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색이 되어서

사람들의 머리속에 박히게 된다고 보거든요.

 

아~ 그 사람

이름은 생각 나지 않지만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었지~하면서

나를 떠올릴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그 사람의 특징이나 취향이 아닌가 싶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 취향이나 특징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옷입는 스타일, 소비 습관, 좋아하는 음식 

이런 것이 정말 기본 중에 기본적인

나의 정체성 즉 내 색깔을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는데

 

여기서 글이나 댓글을 보면

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내 정체성이라는 색깔을

입힐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전부 표준화를 시키려는 경향이 너무 높은거 같아요.

 

외모의 표준화

패션의 표준화

체형의 표준화

생활 습관의 표준화

인간 관계의 표준화

 

등등등

모든것을 표준화 하려고 경향성이 높아서

진짜 전체주의 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끼가 넘치는 예술가들이가 그 끼가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냥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내 정체성을

표현할 방법이

몇가지 없잖아요?

 

그 중에서 그나마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것이

옷입는거, 헤어스타일, 음식, 쇼핑

이런건데

이런 것 조차도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이러면서

계속 표준화하고 싶어 하는 거죠.

 

왜냐 내 정체성이 희미하고 내 색깔이 희미하니까

남들도 같이 희미해지게 만들고 싶은거죠.

 

내 색깔이 뚜렷한 사람은 남의 색깔이 뚜렷한 것에 대해서

신경 안쓰거든요.

 

왜 나도 나만의 색깔이 있으니까

남이랑 나랑 색깔이 다르면 다를 수록 좋으니까

 

하지만 색깔이 희미~하거나 투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남의 색이 너무 뚜렷하니까

거슬리는 거죠.

 

눈에 너무 잘 띄고

잘 띄니까 눈도 아프고

신경 쓰이게 되는 거죠.

 

이러니까 자꾸

색깔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 사람들이 마치 모난돌처럼

깍아서 두루뭉슬~하게 만들려고 하고

그런 사람이 자꾸 거슬리난다고 비난하고 

이러면서

전부 표준화 시켜서 내 눈이 편안~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거라고 보거든요.

 

내가 표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인

옷 입는 거 조차도 

내 눈에 거슬린다고 표준화를 해 버리는거죠.

 

이렇게 내 취향이 없으면

사람은 힘들어요.

취향이 있어야

나라는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거거든요.

 

취향이 없다는 것은

내가 나로 사는 것이 아닌

내가 부모님의 자식 역할, 부인의 역할, 엄마의 역할, 할머니의 역할

이렇게 역할극만 하는 거거든요.

 

나 자신의 색깔이 없이 내가 주연이 아닌

그냥 엑스트라로 사는 거거든요.

 

내가 나로 살기 위해서

내 취향을 마음껏 표출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여자들에게 너무 많은 족쇄가 채워져 있고

그 족쇄를 스스로 채워서 남들까지 같이 차자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냥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옷입는 거, 헤어 스타일 , 헤어색상

등등등

이런거 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머리가 좀 갈색이라면

빈티?난다~

못배운 사람같다~

하면서 편견에 사로잡혀서

누군가가 조금 자기 색깔을 내려고 시도하는 거 조차도

보기 힘들어 한다는 거죠.

 

도대체 표준화 된 삶이 뭐가 그렇게 좋은가요?

 

내 눈 편만 편하면 된다~는 건가요?

 

좀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에게도 주고 남들에게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편견을 깨면 깰 수록 훨~~씬 자유롭거든요.

 

 

IP : 121.141.xxx.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5 10:30 AM (1.232.xxx.65)

    82글에 신경쓰지말고 편하고 자유롭게 사세요.
    여기가 뭐라고 이렇게 분석을 하고
    여기 말을 의식하는지.ㅎ

  • 2. 그걸
    '24.7.25 10:32 AM (59.7.xxx.113)

    명시적인 계급은 사라졌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은 남아있으니 일종의 계급장처럼 자신의 계급을 표시하고 그런 표시를 달지 못하는 사람들과 구별지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기도 하더군요.

    그런 부분에 되게 민감한것같아요. SNS가 더 부추기기도 하고요. 남들 하는건 따라해야 기본은 하는것같은.. 그런 불안감이 있나봐요.

  • 3. ...
    '24.7.25 10:35 AM (211.218.xxx.194)

    글쎄요.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고 싶다면 좋은 추억이 있어야지
    그저 스타일로 기억된다면,....그게 꼭 의미가 될까요? 상대방에게 아무의미가 없을텐데요.

  • 4. 맞아요
    '24.7.25 10:42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제발 빈곤한 배경지식으로 남의 취향 깎아내리지 말아야 해요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볼법한 몰개성들

  • 5. 우왕
    '24.7.25 10:51 AM (223.38.xxx.111)

    사회주의 국가들 아니 구 사회주의겠죠,
    그 나라들 취향이 얼마나 복잡하고 세련됐는데
    무슨 소린가요 윗님???

  • 6. 오오~
    '24.7.25 10:54 AM (39.7.xxx.178)

    글 내용 하나하나 완전 공감해요.

  • 7. ..
    '24.7.25 10:57 AM (211.243.xxx.94)

    남다른 취향은 진짜 돋보이죠. 괜히 아비투스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 8. .......
    '24.7.25 10:58 AM (68.5.xxx.156)

    제일 앞에 적으신 글은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에 나오는 글이네요^^

  • 9. ...
    '24.7.25 11:02 AM (110.70.xxx.202) - 삭제된댓글

    극과 극은 다 나쁜 거예요.
    예술하는 사람들하고 오래 일해보세요.
    개성이 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될 겁니다.
    편식하는 사람들하고 오래 밥을 먹어보세요.
    그 음식은 못 먹는 겁니다.
    취향이 있다가 잘못하면 이기주의와 민폐로 흐를 수 있기에 드리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진상이 확고한 취향이 있습니다.

  • 10. ...
    '24.7.25 11:03 AM (110.70.xxx.202)

    극과 극은 다 나쁜 거예요.
    예술하는 사람들하고 일해보세요.
    개성이 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될 겁니다.
    편식하는 사람들하고 밥을 먹어보세요.
    그 음식은 못 먹는 겁니다. 한두번은 참겠지만요. 양보도 하루 이틀이에요.
    취향이 있다가 잘못하면 이기주의와 민폐로 흐를 수 있기에 드리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진상이 확고한 취향이 있습니다. 개성, 취향, 독특함 강조하는 사람은 자기만 행복한 사람이 많아요.

  • 11. 영통
    '24.7.25 11:04 AM (106.101.xxx.205)

    원글님.

    가끔 생활 냄새 안 나는 이런 글 ..가족 살림 경제 아닌
    가끔 사회 냄새 안나는 이런 글..정치 사건 세계 아닌

    사유로 가득한 이런 글 올라오면 반가워요.,
    밥만 먹다 한껏 꾸민 디저트 먹는 행복감..

    글 좋네요

  • 12. ....
    '24.7.25 11:09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가 남참견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래요.
    오지랖에.. 남을 보는 시선이 너무 무례하고 이래라저래라. 재단하는거 심하고.
    남시선을 의식하니 이렇게 해도 되냐 묻는 글도 많죠.
    제발 오지랖라퍼들은 그만 좀하고 자기삶에 충실하길...

    그리고 일단 스스로 남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해요.
    남에게 폐 안끼치고 미풍양속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뭐든 할수 있어요.
    너무 남시선 의식하면서 살지 말아요.
    그래봐야 내 인생의 엑스트라들이에요.
    결국 남들은 관심도 나에게 없고 영혼없는 한마디로 끝이에요.
    남들이 나를,내인생을 얼마나 생각해준다구요.

  • 13. ....
    '24.7.25 11:11 AM (110.13.xxx.200)

    우리나라가 남참견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래요.
    오지랖에.. 남을 보는 시선이 너무 무례하고 이래라저래라. 재단하는거 심하고.
    남시선을 의식하니 이렇게 해도 되냐 묻는 글도 많죠.
    제발 오지랖라퍼들은 그만 좀하고 자기삶에 충실하길...

    그리고 일단 스스로 남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해요.
    남에게 폐 안끼치고 미풍양속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뭐든 할수 있어요.
    너무 남시선 의식하면서 살지 말아요.
    그래봐야 내 인생의 엑스트라들이에요.
    결국 남들은 나에게 관심없고 영혼없는 한마디로 끝이에요.
    남들이 나를,내인생을 얼마나 생각해준다구요.

  • 14. ㅡㅡ
    '24.7.25 11:13 AM (122.36.xxx.85)

    좋은말씀. 공감해요.

  • 15. 음..
    '24.7.25 11:16 AM (121.141.xxx.68)

    제가 미국에 잠시 놀러 갔을 때
    미국인들의 미친? 소비성향에 정~~말 놀랬거든요.

    진짜 쇼핑몰에 세일을 한달에 한두번씩 하면서
    무슨 날 , 무슨 날
    아무거나 넣어서 세일을 하고 그걸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와~~
    쇼핑 중독에 걸리기 쉽겠다~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렇게 쇼핑이라도 하면서
    너의 정체성을 표현해라~
    즉 소비로 너의 정체성을 나타내라~하는 거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왜냐면
    사람이 자기 정체성이 없으면
    미치거든요.
    역할극 잘 하다가도
    내가 누구인가? 하는 그 순간이 꼭 오거든요.
    그때 현타가 오는 거죠.

    그때 잘 극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울해 지는거죠.

    그래서 뭘 해서라도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그것이 표출 된다고 보거든요.

    미국인들은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집 꾸미고 , 정원 꾸미는데
    몰두하게 해서 자기 취향을 만들어 나가도록 국가에서 권장하는 것이 아닌가~싶을 정도더라구요.

    이래서 폭동이 안 일어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 정도로 취향을 표현 할 수 있는 분출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억제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미덕인거 마냥
    지적인 사람인거 마냥
    배운 사람인거 마냥
    사회생활 잘 하는 것 마냥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한국 사람들이 속으로 점점점 곪아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한 순간에 곪은것이 터지면
    갑질같은 그런 행동을 하고
    상대방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극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더라구요.

  • 16. 저도
    '24.7.25 11:21 AM (218.52.xxx.251)

    이런 글 좋아요

  • 17. 유리
    '24.7.26 12:08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미국 시람듷 수중에 현금없는데 돈 할부로 막 쓴다고
    교포들은 절레절레하는데 그걸 좋게 보는 분은 처음이에요.
    넷플릭스에서 컨설팅 받는데 한국 성인이면 데부분 아는 거예요.

  • 18.
    '24.7.26 7:51 AM (39.7.xxx.78) - 삭제된댓글

    미국 시람듷 수중에 현금없는데 돈 할부로 막 쓴다고
    교포들은 절레절레하는데 그걸 좋게 보는 분은 처음이에요.
    넷플릭스에서 가정경제 컨설팅 받는데 한국 성인이면 데부분 아는 거예요. 돈 생기면 다 써야하는 줄 아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로 몇 달만 일못해도 렌트비 못내서 집에서 쫓겨나서 애들이랑 차에서 살고 그러죠.

  • 19.
    '24.7.26 7:52 AM (39.7.xxx.78)

    미국 시람듷 수중에 현금없는데 돈 신용으로 막 쓴다고
    교포들은 절레절레하는데 그걸 좋게 보는 분은 처음이에요.
    넷플릭스에서 가정경제 컨설팅 받는데 한국 성인이면 데부분 아는 거예요. 돈 생기면 다 써야하는 줄 아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로 몇 달만 일못해도 렌트비 못내서 집에서 쫓겨나서 애들이랑 차에서 살고 그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317 오늘받은 소고기 명절에 쓰려면 냉장?냉동? 1 사랑해^^ 20:52:36 13
1628316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려는데 옷 좀 봐주세요. 1 결혼식 20:48:49 133
1628315 해외 수주한 공공민간 주요 사업들 줄줄이 무산 ㅇㄹㅈ 20:48:46 73
1628314 원래 우리의 수의는 삼베가 아닌 비단옷 4 ... 20:47:04 160
1628313 택시 호출 했는데 이거 뭘까요?? ㅇㅇ 20:46:57 85
1628312 스마트tv아닌데 kt올레tv보는데 티빙볼수 있나요? 2 ㄷㄹ 20:46:51 45
1628311 굿파트너 시즌제로 계속 제작하면 좋겠어요 현실반영 20:45:04 106
1628310 상속세 개편 내용 .... 20:44:11 134
1628309 샴페인 맛있는거 추천 좀요 술이야 20:41:35 41
1628308 하루종일 애써봐도 유심 인식이 안되네요 ㅠ 2 .. 20:40:20 122
1628307 아기는... 1 .... 20:39:41 239
1628306 조카가 묻습니다, 이모는 왜 살아? 6 이모 20:39:15 565
1628305 요즘 시대 ㅇㅇ 20:34:12 121
1628304 강아지가 뱉어논 껌을 삼켰어요ㅜㅜ 1 걱정 20:33:44 235
1628303 지렁이도 기절하나요?ㅠ 2 20:33:41 307
1628302 신들린 연애 몰아봤어요 20:28:12 245
1628301 세입자있으면 주담대 못받나요? 4 실거주 20:28:08 441
1628300 치매는 어디로 가나요 7 속상해요 20:27:18 473
1628299 민주 김준혁 "독도의날을 국가 기념일로" 개정.. 8 zzz 20:25:23 332
1628298 제가 볼때 결혼때 걸러야 하는 남녀 10 ... 20:20:14 1,381
1628297 뒷방 늙은이 3 .. 20:18:34 670
1628296 고구마줄기나물 냉동실에 넣어도 될까요? 1 나물 20:17:17 179
1628295 장성철.다음주캡쳐본공개될듯.공천개입외에문제될 것 있다. 4 공천개입외에.. 20:15:19 555
1628294 거뭇해지고 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한 바나나가 많은데요 5 .. 20:09:57 351
1628293 별로 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애 8 ........ 20:07:34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