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는데 제 다음역에 타서 옆자리 앉은 아저씨. 50대 정도로 보이고 옷차림 행색은 현장근로자 같은.
제 옆에 앉아서 다리 쩍 벌려서 계속 제 치마입은 맨다리 종아리랑 제 엉덩이에 본인 다리. 엉덩이를 닿게 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저는 제 좌석 안 가운데에 있는데 왜 엉덩이가 닿는건지 ㅠㅠ)
그리고 제 얼굴 바로 옆에서 핸드폰 들고 전화걸어서 40분째 통화해서 통화 내용이 다 들리는데 ㅠㅠㅠ 괴롭..
애인이랑 하네요
애인은 같은 회사 직원 여자. 목소리는 중년 아주머니.
이 아저씨는 밤샘 근무후 퇴근하는 길이고
김실장이 어쨌고 박과장이 뭐라고 했고 실명으로 말하는거 보니 둘이 같은 회사네요
근무하며 있었던 일 다 말해주고
밥먹었는지 오늘 뭐할건지 뭐 먹을건지 하나하나 다 물어보며 챙겨주네요
50대가 이렇게 스윗하고 다정하고 조곤조곤 말했던가? 애인이랑 통화해서 그런가?
40분 넘게 조곤조곤 다정하게 말 잘하시네요 ㅡㅡ
다리좀 제 다리에 안붙이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