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친척집에서 방학보냈는데 이제는 아무도 안할듯

응답하라 조회수 : 3,501
작성일 : 2024-07-24 19:59:15

어릴적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방학때면 큰고모네 가서

큰고모가 옥수수도 삶아주고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주고

단한번을 밥때 구박안줬어요

울아이가 방학하게 되니 새삼 큰고모가 보고싶네요

저라도 나중에 손주를 안봐줄것같고

습기 높은데 삼시세끼 실행하려니 자꾸 꾀가 나는데

새삼스럽게 고모가 생각나서 고마운 마음이 드는데

IP : 122.4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4 8:20 PM (114.200.xxx.129)

    저도 어릴때 할머니집에 여름방학되면 많이 갔는데... 진짜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할머니 ㅠㅠㅠ 그때 진짜 너무 힘들었겠다 싶어요.. 저희 방학하면 사촌들 할머니집에 엄청 갔거든요..ㅠㅠㅠ
    지금 제나이 40대 초반에도 누가 우리집에 온다면... 밥해먹이고 힘들것 같은데... 그것도 한여름에... 그당시에 할머니 60도 훨씬 넘었거든요...ㅠㅠ 저도 가끔 그시절 생각 나요... 그래도 잘해주셨으니 철없이 거기를 갔죠.. 보낸 우리 부모님이나 친척어른들도.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었다 싶어요.ㅠㅠ

  • 2. 저는
    '24.7.24 8:25 PM (61.101.xxx.163)

    외할먼네요..
    가난한 살림인데..오죽하면 고기싫어하고 김치만 좋아하는 제게 아무거나 잘먹어서 고맙다고 하셨을까 ㅠㅠㅠ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저한테 용돈한번 못받아보고 돌아가셔서...속상하네요.ㅠㅠ

  • 3.
    '24.7.24 8:35 PM (223.39.xxx.22) - 삭제된댓글

    이 있던 시절이죠.

  • 4. 저는
    '24.7.24 8:43 PM (180.233.xxx.29)

    딱 한번 초등학교 고학년 때 엄마 5촌 오빠네 가서 몇일 있었어요.그쪽에 선산묘소가 있어 자주 들렀던 집이기도 하고 거기가 유일한 시골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요. 그나마 제게 어린 시절 시골에 관한 추억을 만들어줘서...동갑내기가 있었는데 잘 놀아주고 개울가에서 수영도 하고 놀았고, 한번은 엄마랑 갔을 때 마당 평상인가에 누워 잠이 들고 엄마가 부채를 부쳐 모기를 쫓아내던 서울에선 없던 기억을 만들어줬어요.
    지금 거기는 광교가 됐..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의 오촌 내외분이지만 고마웠다고 말도 못했는데 가끔 생각하면 지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마음 속으로 고마웠다고 가끔 생각나면 말합니다.고마웠어요. 하늘에서 부디 편안하시기를...

  • 5. 그런
    '24.7.24 8:44 PM (125.184.xxx.70)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앞으로 가능한 일들이 아닐거라는 게 씁쓸할 뿐이지요.

  • 6. ㅇㅇ
    '24.7.24 8:56 PM (180.230.xxx.96)

    옛날에는 친척집에 가서 놀고오는게 흔하지 않았나요
    방학때 되면 다들 할머니네 아님 친젹집들 한번씩
    갔던거 같아요

  • 7. ㅇㅇ
    '24.7.24 9:03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산골에 단 두집 있는 곳에서 자랐는데
    방학이면 옆집에 서울에서 손주, 손녀들이 내려왔어요
    하야니 예쁘게 생겼던 서울내기들.
    자존심도 있고 머쓱하기도 해서 처음엔 잘 아는체 안하다가
    이내 친해져서 잘 놀았는데
    지금은 산골집도 없어지고 서울내기들은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겠지요.

  • 8. 이모네
    '24.7.24 10:05 PM (39.118.xxx.241)

    삼남매라 방학되면 힘들다고 돌아가면서 일주일씩 이모네 보내셨어요.
    시골에 친척은 없어서 시골 여름방학 생활을 경험하지 못해 좀 아쉽네요.
    이모네는 바로 옆동네였어요. 집에서 버스로 15분정도요. 이모네랑 우리 남매랑 터울이 좀 있어서
    이모가 우릴 엄청 좋아하셨어요. 음식을 엄청 잘 하셔서 저는 이모네 갈 때만 기다렸네요.
    얼마전에 하늘나라 가신 울 이모 보고 싶네요. 거기서 잘 지내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862 양송이버섯으로 할 수 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24/09/06 510
1627861 갱년기지난 얼굴 늘였다놓은 비닐같이 생겼어요 10 얼굴 2024/09/06 2,494
1627860 단발머리 교복시절 춤 잘췄던분 계세요? ㅎㅎ 1 ㅇㅇ 2024/09/06 373
1627859 “‘우리아이 살려달라’며 부산서 분당응급실까지 찾아와” 53 ... 2024/09/06 7,719
1627858 9/6(금) 마감시황 나미옹 2024/09/06 432
1627857 거니 디올 수사심의결과 발표요 3 그냥3333.. 2024/09/06 1,117
1627856 라식 수술후 언제부터 잘보이던가요? 10 눈수술 2024/09/06 777
1627855 새삼 최지우 참 예쁘네요 17 .. 2024/09/06 5,913
1627854 친정엄마가 돈을 보내셨는데... 13 ㅇㅁ 2024/09/06 6,166
1627853 hm산곳 외에 다른 곳에서 환불처리 되나요? 3 매장 2024/09/06 478
1627852 아파트 월세받게되면 따로 내는 세금있나요? 7 ㅇㅇ 2024/09/06 1,433
1627851 사진 파일을 온라인으로 보내서 2024/09/06 201
1627850 8월 전기요금 600kwh면 7 엣헴 2024/09/06 2,208
1627849 50대 60대 시어머니 계신가요? 28 추석 2024/09/06 3,674
1627848 요즘 고등학생들 나가서 엄마 욕하나요 4 2024/09/06 1,218
1627847 망막박리수술후 3 2024/09/06 1,244
1627846 43년 생이신 아버지가 일을 그만 두고 전원주택 가신데요 53 걱정 2024/09/06 19,783
1627845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군요, 축의금 액수 11 2024/09/06 1,668
1627844 서울싼 아파트 팔고 청라나 송도로 이사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34 만두 2024/09/06 4,397
1627843 갈등을 두려워하면 안되더라고요 10 .... 2024/09/06 2,695
1627842 살아보니 빈수레가 요란한거 맞아요 5 나이 2024/09/06 2,931
1627841 혈당 관리 후기 20 .. 2024/09/06 4,263
1627840 의사 악마화 57 2024/09/06 2,521
1627839 기시다 오늘 온다고 7 l.... 2024/09/06 655
1627838 여자들 모인덴 여왕벌 타입이 있으면 추종하는 시녀들이 있던데 8 ... 2024/09/0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