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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아이디어들 가로채서 승승장구 하는 친구...

홧병 조회수 : 18,780
작성일 : 2024-07-24 19:21:37

친구라기 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대학교 후배인데....

제가 옛날부터 되고자 하는 목표가  A업계였다면

먼저 근처의 B업계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후배도 제 업종에 관심이 있는 상태여서 살갑게 굴어서 친해졌고요.

 

저는 나름 선배랍시고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제가 알던 꿀정보를 다 퍼줬어요.

이 분야는 A업계가 제일 좋다는 것부터

제가 A업계에서 일하게 되면 하고 싶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획, 아이디어도 많이 말하구요.

내가 아는 선에서 다 알려줘도 설마 얘가 다 기억하고

따라서 하겠나 하는 오만함이 있었나 봐요.

IT 업계로 비유를 들자면 후배가 코딩 기초 배우는 학생이었다면

저는 이미 프로그램을 짜서 납품하는 일로 자리잡은 상태였으니까요.

 

근데 이 후배가 제가 정보 준 대회에서 기획으로 상을 탔는데 

그게 제 핵심 아이디어를 가지고 했더라구요.

상받고 인터뷰도 제가 했던 얘기를 고대로 해서 소름....

상받은 걸로 제가 원했던 A업종의 제일 큰 회사에 취직했고,

거기서 제가 예전 대화 중에 말했던 기획, 통찰 같은 것들을

다 하나씩 현실화 시키고 있더라구요.

몇 년 지난 지금은 승승장구 해서 꽤 높은 자리까지 가고

제가 하려던 것들을 진짜 다 하고 있어요.

검색하면 그 회사에서 뭐 하는지 다 나와서 미치겠어요.

그거 볼 때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러면서도 몇 년간 친한 척 자주 연락 와서는

제가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정보를 캐려고 해서

너무 소름 돋아서 지금은  연락 안 받고 있어요.

 

저를 좋아하거나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걸 확신한 건

그 회사 자리에 정확히 제 업무 분야가 새로 자리 난 걸 알았는데

저한테 연락도 없었을 때요. 

심지어 본인이 그 업무 담당자이니 모를 수가 없었을 테고 

그냥 제가 그 회사나 업계에 오지 않기를 바라는 거 같아요.

만일 제가 원하던  A업종으로 가게 되면

제가 그 후배에게 잘 보여야 되는 입장이 된 것도 현타 와요.

지금도 벌써 저한테 갑처럼 은근히 거들먹거리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라 저는 이 업계 자체에 정이 떨어지고 

자다가도 이 후배 생각이 나면 벌떡 일어납니다.

홧병 걸리느니 지금까지 쌓아온 거 다 포기하고

아예 다시는 인생에서 그 후배를 마주칠 일 없는

다른 업종으로 틀어볼까 하는 생각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떤 걸 추구해야 하고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IP : 194.26.xxx.77
1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병
    '24.7.24 7:24 PM (51.178.xxx.216)

    후배가 그 대회(공모전)에서 상받았고 인터뷰했을 때
    제가 너무 이상한 마음이 들어서
    믿을만한 친구한테 말했다가 제가 질투한다는 소리 듣고
    그 이후로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고 혼자 삮히고 있습니다.

  • 2. ㅇㅇ
    '24.7.24 7:28 PM (106.101.xxx.253)

    내원수 남이 갚아준다,
    내 칼에 피 묻힐 필요없어요.
    그냥
    님이 님갈길에 정진하셍.

  • 3. 홧병
    '24.7.24 7:32 PM (51.178.xxx.216)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갈길을 계속 가면 이 후배랑 결국 만나요.
    근데 만나서 이길 자신도 없고
    마주치는 거 자체가 소름돋고
    어떻게 그렇게 따라할 수 있는지
    사이코패스인가 싶고 너무 무서워요.

  • 4. 홧병
    '24.7.24 7:32 PM (51.178.xxx.216)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갈길을 계속 가면 이 후배랑 결국 만나요.
    근데 만나서 이길 자신도 없고
    마주치는 거 자체가 소름돋고
    어떻게 그렇게 쏙쏙 빼가고 따라할 수 있는지
    사이코패스인가 싶고 너무 무서워요.

  • 5. ....
    '24.7.24 7:33 PM (211.244.xxx.191)

    님 갈길 가세요.
    저도 먼저 들어온 업종에서 알토란 같은 정보 다 줬는데
    제 뒷통수 친 사람이 있어요.
    한동안 진짜 묻고 싶었어요. 왜 그랬냐고.
    그 사람은 승승장구 중인거 같지만 뭐...그러거나 말거나 입니다.
    저는 저대로 잘 살고있어요. 제 복수는 다른 이가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 6. ㅇㅇ
    '24.7.24 7:34 PM (183.96.xxx.137)

    도덕성과는 별개로 실행력 대박이네요

  • 7. 홧병
    '24.7.24 7:38 PM (185.241.xxx.206)

    그러니까요 실행력이 진짜 대박이에요
    제가 말한 것들을 그렇게까지 알차게 실행할 줄은...
    처음엔 그것도 능력이지 인정해 주자 싶었는데
    얘가 사람들한테 칭찬 받고 승승장구하는 핵심에
    매번 제 흔적이 묻어있으니까 억울한 마음도 들고
    얘는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눈치도 안 보고
    이렇게 남의 아이디어를 혼자 다 해쳐먹나 싶고

    흔한 일도 아니라
    누구한테 말하면 믿어주지도 않을 거 같고... 미치겠어요

  • 8. 윗님
    '24.7.24 7:39 PM (1.236.xxx.80)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 그런 사람을 두둔하는 것처럼 말하고 싶으세요?
    뭐 어떠냐고 하시겠죠

    그래도 원글 마음을 생각해보세요

  • 9. 저 정도면
    '24.7.24 7:39 PM (39.112.xxx.205)

    고맙다 소리 정도는 해야지 않나
    존심 상해 안되려나?
    자다가 벌떡 일어나게도 생겼네요
    남의 아이디어면 끝은 있겠네요
    지 복이려니 하시고
    님은 님 길 가세요

  • 10. 홧병
    '24.7.24 7:40 PM (185.241.xxx.206)

    211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군요.
    진짜 믿던 사람한테 뒤통수 맞은 느낌인데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저는 제가 하려던 것을 자기가 다 하는 거 보고
    내 미래를 다 빼앗긴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극복이 안되고 있어요

  • 11. 위로
    '24.7.24 7:43 P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부들부들 당연하고요.
    그런데 님이 실력으로 밝아줬음 싶네요.
    드럽다고 피했는데 결국 후회가 남아서요.
    저도 님처럼 딱 한번 입밖에 냈는데 질투란 소리 듣고 접었거든요.

  • 12. 우울
    '24.7.24 7:43 PM (118.235.xxx.172)

    그렇게 실행력 좋은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더라고요....
    ㅜㅜ

  • 13. 홧병
    '24.7.24 7:43 PM (185.241.xxx.206)

    처음에 상 받았을 때 저한테 제 덕이라고 말로 한 적은 있는데
    그 이후에는 뭐 그런 소리도 없고 모른 척이죠.

    저도 그래봤자 남의 걸로 얼마 못 갈 거다 생각하고 마음 다스렸는데
    지금 몇 년이 지났는데도 승승장구 하는 걸 보니
    기본적으로 센스나 머리는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기사에 나는 핵심 아이디어는 다 제 거라 미치겠어요.

  • 14. ....
    '24.7.24 7:44 PM (118.221.xxx.80) - 삭제된댓글

    음... 저도 그런 친구 있었는데 제 그림 똑같이 그려서 공모전 내서 수상했어요. 어린마음에 상처받았었는데 누군가의것을 모방해서 훔쳐서 이룬 쾌거는 오래가지 않아요.
    본인의 것이 아니니...

    그 후배는 분명 그런 한계가 올때마다 원글에게 접근해 또 파먹을거예요. 그러니 손절 차단 먼저하시구요.

    원글은 아이디어가 있으니 실행력만 갖추면 더 크게 이루실고예요. 후배가 실행하는동안 실행하지못했던 자신에대한 뼈아픈 깊은 성찰 먼저하시고 내 갈 길 찾아 묵묵히 가세요.
    오늘의 후회가 씨앗이 되게 하세요.

  • 15. wii
    '24.7.24 7:45 PM (175.194.xxx.21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창의적인 일인데, 제가 먼저 기회가 왔고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했어요. 스터디처럼. 그런데 저는 그걸 준비했지만 그걸 먼저 하지 않고 다른 걸 먼저 하게 됐어요. 그 친구가 자신의 아이디어도 이야기했는데 저하고 다른 스타일이고 좀 고루해서 서로 너무 다르니 안심하고 말했는데, 제 아이디어 중 일부를 가져다 썼어요. 제가 두번째로 준비하던 것을 듣더니 그때 그러더라구요. 이거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베껴가도 항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그 말 듣는데 이상해서 그 후로는 이야기 안 했어요.
    그러더니 두번째는 제가 처음에 말했던 아이디어의 뒷부분의 핵심을 통째로 가져다 썼더군요. 그거 없으면 진행이 안되는 거였고.
    발표가 나면 내걸 모방한게 되어 상관없지만 아이디어 단계에서 이야기한 걸 가져가서 황당해서 그 후로는 아예 연락 안 하는데, 가끔 연락와서 이야기 들으려고 해서 차단했고요.
    그 친구 첫번째 것이 잘되었지만 제건 더 잘 되었고, 저는 제가 첫번째 준비한 것도 접어두고 또 새로운 걸 해서 더 잘 되어서 굳이 첫 아이디는 쓸 필요가 없긴 했는데, 그래도 그 사람이 멋대로 가져다 쓰는 걸 보고 기분이 나빴어요.
    그런데 이 친구하고 통화 차단하고 나니 그 후에 한개 정도 더 시도했지만 그런 핵심적인 힘 받는 구조가 없으니 그대로 용두사미. 그 후로는 더 이상 못하고 있어요.
    괘씸하지만 나도 스터디해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얻을게 있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한 거니까 그걸 입밖으로 내 뱉은 내 불찰이라고 크게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저는 제가 더 잘나가서 분노가 크진 않은 거구요.

  • 16. ...
    '24.7.24 7:45 PM (58.234.xxx.222)

    님은 왜 아이디어만 가지고 계셨나요?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 17. 홧병
    '24.7.24 7:46 PM (185.241.xxx.206)

    저는 후배가 내향적인 편이라고 생각해서 안심한 것도 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요즘 보니 완전 인싸에 나서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더군요.
    지금 업계에서 완전 마당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고
    주요 인사들하고도 두루두루 많이 친하고
    그 후배가 업계에서 소문내서 저를 묻으려면
    묻을 수 있을 정도인 거 같아요.
    어떻게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지...

  • 18. 원글님
    '24.7.24 7:51 PM (119.71.xxx.160)

    실력을 가로채서 승승장구하는 거라면
    곧 바닥을 드러내겠네요

    값진 인생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길을 가세요
    여기서 더 시간낭비하시면 바보입니다.

  • 19. 홧병
    '24.7.24 7:51 PM (185.241.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왜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었냐에 대해 답변하자면
    A업계로 진출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그게 저처럼 B업계나 근처 업계에서 실력, 경력을 쌓다가 이직하는 거
    아니면 그 A업계의 대표 회사가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거였어요.

    저도 사실 공모전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후배가 A업계에서 수상하고 취직한 후로 충격받아서
    그 공모전에 이후로 참가하지 않게 됐어요.
    심지어 그 후배가 작년부터 그 공모전 심사위원 합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참가할 수 있겠어요.
    그 회사에 제 업무 빈자리가 났을 때는
    제게 연락을 일부러 안 준 것도 알았고요

  • 20. 홧병
    '24.7.24 7:53 PM (185.241.xxx.206) - 삭제된댓글

    생각해 보면 알아챌 기회는 있었는데 싶어요.
    저는 다 얘기하는데 본인 얘기는 안 한다던지
    사소한 것도 본인 정보는 괜히 안 알려주려고 하고 그랬던 게
    자기가 그런 성향이니 남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었나 싶어요.
    이후로는 자기 정보 숨기고 쎄한 사람은 거리두게 되네요

  • 21. 홧병
    '24.7.24 7:57 PM (185.241.xxx.206)

    Wii 님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군요.
    진짜 남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그렇게 쓸 생각을 하는지
    아이디어 당사자의 감정은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만 모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사이코패스 아닌 가 싶어요.
    님이 더 잘나가면서 해결됐다고 하니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저도 자기 생각이나 실력없이 한 일이년 버티겠지 했는데
    갈 수록 승승장구 하는 후배 모습 모면서 너무 현타가 오네요

  • 22. 홧병
    '24.7.24 7:58 PM (185.241.xxx.206)

    원글은 아이디어가 있으니 실행력만 갖추면 더 크게 이루실고예요. 후배가 실행하는동안 실행하지못했던 자신에대한 뼈아픈 깊은 성찰 먼저하시고 내 갈 길 찾아 묵묵히 가세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23. 홧병
    '24.7.24 8:01 PM (185.243.xxx.202) - 삭제된댓글

    이일 후로 제가 사람을 못 믿겠어요...

  • 24. 홧병
    '24.7.24 8:01 PM (185.243.xxx.202)

    이일 후로 제가 사람을 못 믿겠어요...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인 것 같습니다

  • 25. ,,,,
    '24.7.24 8:04 PM (211.244.xxx.191)

    이런일겪으면서 성장하는거 같아요.
    친한 사람들, 심지어 가족에게도 못할말들이 있다는거
    그냥 일에서 조금 떨어져서 지내보시는것도 ...
    운동을 좀 열심히 해본다던가,
    퇴근후의 취미활동에 열중한다던가..그런거요.
    저도 한동안 엄청 괴로웠는데
    그러거나 말거나..저는 저의 가족과 행복하고
    매일 운동도 하니 자존감도 많이 회복이 되었어요.일이 다가 아니잖아요.
    a업종으로 가게 되셔도 그냥 님이 할만큼만 열심히 하시면 되요.
    인생일 길다면 길지만 짧기도 하니 그 일에서 성공하는것보다
    님이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 26. 홧병
    '24.7.24 8:06 PM (185.243.xxx.110)

    드럽다고 피했는데 결국 후회가 남아서요.
    저도 님처럼 딱 한번 입밖에 냈는데 질투란 소리 듣고 접었거든요.

    ---
    220님도 비슷한 일이 있으셨나봐요
    저는 심지어 그 말 꺼냈다가 질투한다는 소리 듣고
    얘기 꺼낸 상대 친구랑도 멀어졌어요
    그 후배 때문에 20년지기 베프랑 멀어진 셈...
    그것도 한으로 남아있어서 미치겠어요.

  • 27. 홧병
    '24.7.24 8:09 PM (185.243.xxx.110)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드려 볼게요.
    82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원래 목표대로 A업종으로 그냥 어떻게든 진출한다.
    아이디어 도용 일은 다 접어두고
    후배랑 사이 되돌리고 내 편으로 만들려고 똥꼬 빨고 노력한다.

    2. 후배랑 다시는 마주칠 일 없는 아예 다른 업종으로 간다.
    거기서 돈이나 많이 벌고 그냥 다 잊고 평범하게 산다.

  • 28. 핵심 댓글
    '24.7.24 8:09 PM (211.58.xxx.192)

    원글은 아이디어가 있으니 실행력만 갖추면 더 크게 이루실고예요. 후배가 실행하는동안 실행하지못했던 자신에대한 뼈아픈 깊은 성찰 먼저하시고 내 갈 길 찾아 묵묵히 가세요.-222222

  • 29. 구체적
    '24.7.24 8:12 PM (180.81.xxx.240)

    구체적으로 묻는 말에 답했다가 자신의 아이디어처럼 하는 경우 자주 봐서 요샌 함구해요

  • 30. 달려라호호
    '24.7.24 8:13 PM (211.241.xxx.105)

    살갑게! 이런 여유같은 사람들의 특징이 살갑게 접근해요. 그리고 당하는 사람은 내가 좋은 거 잇음 좋은 마음에 다른사람에게 권하는 걸 잘하는 사람이고요.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이 있었어요. 여우같은 애들이 욕망이 커서 그런지 나와 달리 실행력이 좋더라구요. 근데 너무 여우라...언젠가는 자승자박으로 당하지 않을까요? 그러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꼭 존재햇음 좋겟어요 ㅠㅠ 이런 일 겪고 아이디어 함부로 말하지 않아요.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 경계해야는데 태생이 제가 댕댕이라 또 꼬리치며 좋아하는 건 여전해요 ㅠㅠ

  • 31. ㄹㄹㄹ
    '24.7.24 8:16 PM (221.147.xxx.20)

    님도 대회에 나가서 그 아이디어로 뭔가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정말 그것도 그 후배의 능력이기는 하네요
    속상한 마음 너무 이해해요
    저도 미국에서 프로그램 하나 발견해서 공부하고 한 사람에게 알려줬는데 이번에 그걸 그 사람이 주변에 다 퍼뜨리고 그 프로그램 관련 번역까지 한다고 해서 정말 놀랐거든요
    처음엔 너무 속이 쓰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것도 못한 내가 무능한 거구나 싶더라구요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하는 능력은 없었던 거에요

  • 32. 홧병
    '24.7.24 8:21 PM (185.243.xxx.110)

    제가 이번 일 겪으면서 느낀 게 진짜 인생은 운이구나예요.
    후배가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진짜 하나가 잘되면 그걸로 다른 게 연결되고 그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승승장구 하더라구요.
    그 과정에 그 후배와 딱딱 맞는 사람들, 일감이 주어진 것도 운이고요.

    내가 A업계로 진출한다고 해도
    이렇게 운 좋은 애를 내가 어떻게 이기나 싶어요.
    저는 살면서 운이 없는 편이어서 그런지
    이런 사람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흘러가지 싶고, 세상이 몰래카메라 찍나 싶기도 하고.

  • 33. ..
    '24.7.24 8:25 PM (223.38.xxx.134)

    전 정보 안 줘요
    돈 버는 정보만 묻는 아는 동생 묻지 말라고 까지 주의줬어요
    멀어져도 내 머리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가 곧 밥줄이기도 한데 왜 그러셨어요??

  • 34. 홧병
    '24.7.24 8:25 PM (185.243.xxx.110)

    저도 그 대회 나가려고 준비했었는데
    하필 그 친구가 나갔던 해에 부모님이 위독하셔서 참가를 못했어요.
    그런데 그 해에 그 친구가 제 아이디어로 붙었으니.. 얼마나 그랬겠어요.

    지금은 그 친구가 그 대회 심사위원 합니다.
    그런 인격이라면 제 이름 보고 바로 탈락시키지 않을까요?
    아마 저는 그 대회에 영영 못 나갈거 같아요.
    무슨 영화도 아니고 하필 어떻게 이렇게 흘러가는지.......

  • 35. ...
    '24.7.24 8:26 PM (123.215.xxx.145)

    후배랑 사이돌리고 내편으로 만드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같네요.

  • 36. 홧병
    '24.7.24 8:30 PM (185.243.xxx.110)

    그러니까요 저도 제가 원망스러워요
    당시에는 저보다 훨씬 이 분야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업종 선배의 심정으로 줄줄 다 말했었나 봐요.
    제가 정보를 준 그 년도에 그렇게 바로 자신감 있게 대회나갈 줄은 몰랐죠.
    제가 생각해도 당시 제가 사람 보는 눈, 판단력 다 떨어졌던 거 같아요.

  • 37. 홧병
    '24.7.24 8:31 PM (185.243.xxx.110)

    후배랑 사이돌리고 내편으로 만드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같네요.

    ---
    저도 이건 자신 없어요.
    근데 그 분야에서 일하려면 한번은 거쳐야 되는 단계라
    엄두가 안 납니다.
    지금은 진짜 인터넷에 나오는 얼굴만 봐도 소름 돋아요.

  • 38. ...
    '24.7.24 8:34 PM (123.215.xxx.145) - 삭제된댓글

    무슨 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배는 원글님이 계속 그쪽업계에 있는게 싫을거예요. 회사 자리났는데도 입다물고 있는거 보면 뻔하잖아요. 다른 b분야도 괜찮으면 그쪽으로 새길파셔요. 진짜 선배입장에서 후배가르쳐준다고 호의를 베푼게 이런 뒤통수로 돌아오다니. 원글님도 너무 순진했고 후배는 진짜 썅.년이네요.
    전여옥도 베스트셀러 책 그런식으로 냈었죠. 일본 특파원으로 가서 먼저 자리잡고 있던 르포작가 유재순씨랑 종종 만나서 도움받았는데 유씨가 자기가 준비하는 책이 있는데 어떤거 같냐고 목차만 보여줬는데 그걸 100프로 가져다 책을 냈더래요.

  • 39. ...
    '24.7.24 8:35 PM (123.215.xxx.145)

    무슨 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배는 원글님이 계속 그쪽업계에 있는게 싫을거예요. 회사 자리났는데도 입다물고 있는거 보면 뻔하잖아요. 다른 b분야도 괜찮으면 그쪽으로 새길파셔요. 진짜 선배입장에서 후배가르쳐준다고 호의를 베푼게 이런 뒤통수로 돌아오다니. 원글님도 너무 순진했고 후배는 진짜 썅.년이네요.
    전여옥도 베스트셀러 책 그런식으로 냈었죠. 일본 특파원으로 가서 먼저 자리잡고 있던 르포작가 유재순씨랑 종종 만나서 도움받았는데 유씨가 자기가 준비하는 책이 있는데 어떤거 같냐고 원고 보여줬는데 그걸 100프로 가져다 책을 냈더래요.

  • 40. ...
    '24.7.24 8:36 PM (123.215.xxx.145)

    새분야에 아이디어 있고 성공할 자신있으면 새로 해볼래요.

  • 41. 홧병
    '24.7.24 8:44 PM (185.243.xxx.110) - 삭제된댓글

    르포작가 유재순씨도 그런 일을 당하셨군요.
    전여옥 그 책으로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벌었을 건데
    그거 보면서 홧병 생겼을 거 같아요. 어쩜 그렇게 뻔뻔한지.....

    아니 이게 정상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살면서 도무지 저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던 일이라
    간이 도대체 얼마나 크길래 그런 일을 하는 걸까요?

  • 42. 홧병
    '24.7.24 8:48 PM (185.243.xxx.110) - 삭제된댓글

    르포작가 유재순씨도 그런 일을 당하셨군요.
    몇달, 몇년을 썼을 원고를 통채로 도둑맞은 거니 더 심하네요.
    전여옥 그 책으로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벌었을 건데
    그거 보면서 홧병 생겼을 거 같아요. 어쩜 그렇게 뻔뻔한지.....

    아니 이게 정상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살면서 도무지 저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던 일이라
    간이 도대체 얼마나 크길래 그런 일을 하는 걸까요?

  • 43. 홧병
    '24.7.24 8:52 PM (192.42.xxx.20)

    저도 미국에서 프로그램 하나 발견해서 공부하고 한 사람에게 알려줬는데 이번에 그걸 그 사람이 주변에 다 퍼뜨리고 그 프로그램 관련 번역까지 한다고 해서 정말 놀랐거든요

    --------
    이런 경우도 있으셨군요
    생각보다 실행력이 좋은 사람들이 진짜 많은가 봐요
    내 아이디어도 실행하기 힘든데
    그걸 듣고 자기가 바로 해버리는 사람들은 대체.....

  • 44. ..
    '24.7.24 8:52 PM (125.188.xxx.169)

    일단 질문에만 답하자면 다른 분야로 가서 돈을 많이 벌수있다면 저라면 가요.
    2. 후배랑 다시는 마주칠 일 없는 아예 다른 업종으로 간다.
    거기서 돈이나 많이 벌고 그냥 다 잊고 평범하게 산다.

  • 45. ...
    '24.7.24 8:55 PM (123.215.xxx.145)

    다른 분야로 가서 돈이나 많이 벌고


    돈 많이 버는게 성공하는 거잖아요.
    돈 많이 벌수 있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갑니다,저는.

  • 46. 홧병
    '24.7.24 8:57 PM (192.42.xxx.20)

    이쯤되니 저는 궁금한 게........
    다른 사람이 하려고 했던 거 알면서
    자기가 그냥 해버리면 아무렇지도 않나요???
    담대한 사람들은 양심에 안 걸리고 안 찝찝한가요???
    이런 사람들이 성공하니 아이러니 하고 내가 바보인가 싶어요

  • 47. ...
    '24.7.24 8:59 PM (211.234.xxx.87)

    저라면 맞다이떠요ㅋ 가서 보란듯이 밟아줄거예요 도둑년을
    바보같이굴지 말고 실행하세요! 뭣때문에 내일을 포기하나요? 원글님은 할수있어요. 이악물고 복수하세요

  • 48. 홧병
    '24.7.24 9:00 PM (192.42.xxx.20)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후반부에 2번을 많이 선택해 주시는군요.
    정말 원래 꿈이고 뭐고 다 잊고
    도둑질하는 사람이 잘 나가는 이 거지같은 세상
    돈이나 목표로 해서 잘먹고 잘살까 싶네요.

  • 49. 홧병
    '24.7.24 9:03 PM (192.42.xxx.20) - 삭제된댓글

    맞다이 뜨라고 하시는 댓글 보면 또 전투력이 상승하네요.
    뭐가 되든 그냥 갈 때까지 가보고 싶기도 해요.

    근데 지금까지로 보면 상대가 운이 너무 좋아서 그게 두렵습니다.
    보고 있으면 아다리가 딱딱 맞게 흘러가는게
    그 애한테 진짜 조상복이 있나 싶기도 해요.
    운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얘 보면서 믿게 됐어요.

  • 50. 홧병
    '24.7.24 9:05 PM (192.42.xxx.20)

    맞다이 뜨라고 하시는 댓글 보면 또 전투력이 상승하네요.
    뭐가 되든 그냥 갈 때까지 가보고 싶기도 해요.

  • 51. ...
    '24.7.24 9:07 PM (123.215.xxx.145)

    근데 맞다이가 실익이 있을지..
    녹취나 메일이나 문자같은 증거가 있어요?
    그년이 딱 잡아떼면 그만인데.
    그냥 내 분풀이만 하는게 목적이라면 해도 됩니다.
    하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으며 보는게 진짜 등신같은 일이긴 하네요.

  • 52. ...
    '24.7.24 9:08 PM (123.215.xxx.145)

    조상복이 아니고 선배복이 있는거겠죠.

  • 53. 홧병
    '24.7.24 9:08 PM (185.220.xxx.3) - 삭제된댓글

    근데 지금까지로 보면 상대가 운이 너무 좋아서 그게 두렵습니다.
    보고 있으면 아다리가 딱딱 맞게 흘러가는게
    그 애한테 진짜 조상복이 있나 싶기도 해요.
    운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얘 보면서 믿게 됐어요.

    그리고 생각해 보면 얘랑 친해진 시점부터 제 운이 추락했거든요.
    그때 별의 별 일도 많이 생기고 , 부모님도 갑자기 아프시고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요.
    반대로 얘는 저랑 친해진 시점부터 인생이 풀리고 승승장구 했고요.
    뭔가 영적으로 이런 게 관련이 있을까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혹시 이런 거 아시는 분은 없겠죠?

    내가 얘 이겨보겠다고 했다가는 내가 더 나락갈 거 같고
    그런 두려움이 이상하게 생겨요.
    그래서 원래는 1번 했을 성격인데 2번으로 기울어지네요

  • 54. 홧병
    '24.7.24 9:11 PM (2.58.xxx.35) - 삭제된댓글

    근데 지금까지로 보면 상대가 운이 너무 좋아서 그게 두렵습니다.
    보고 있으면 아다리가 딱딱 맞게 흘러가는게
    그 애한테 진짜 조상복이 있나 싶기도 해요.
    운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얘 보면서 믿게 됐어요.

    그리고 생각해 보면 얘랑 친해진 시점부터 제 운이 추락했거든요.
    그때 별의 별 일도 많이 생기고 , 부모님도 갑자기 아프시고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요.
    20년 베프한테 이 얘기했다가 질투한다고 해서 멀어진 일도 있고...

    반대로 얘는 저랑 친해진 시점부터 인생이 풀리고 승승장구 했고요.
    뭔가 영적으로 이런 게 관련이 있을까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혹시 이런 거 아시는 분은 없겠죠?

    내가 얘 이겨보겠다고 했다가는 내가 더 나락갈 거 같고
    그런 두려움이 이상하게 생겨요.
    그래서 원래는 1번 했을 성격인데 2번으로 기울어지네요

  • 55. 홧병
    '24.7.24 9:12 PM (2.58.xxx.35)

    근데 지금까지로 보면 상대가 운이 너무 좋아서 그게 두렵습니다.
    보고 있으면 아다리가 딱딱 맞게 흘러가는게
    그 애한테 진짜 조상복이 있나 싶기도 해요.
    운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얘 보면서 믿게 됐어요.

    그리고 생각해 보면 얘랑 친해진 시점부터 제 운이 추락했거든요.
    그때 별의 별 일도 많이 생기고, 부모님도 갑자기 아프시고
    (부모님이 아프셔서 그 해에 저는 대회 못나가고, 후배가 상 받음)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요.
    20년 베프한테 이 얘기했다가 질투한다고 해서 멀어진 일도 있고...

    반대로 얘는 저랑 친해진 시점부터 인생이 풀리고 승승장구 했고요.
    뭔가 영적으로 이런 게 관련이 있을까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혹시 이런 거 아시는 분은 없겠죠?

    내가 얘 이겨보겠다고 했다가는 내가 더 나락갈 거 같고
    그런 두려움이 이상하게 생겨요.
    그래서 원래는 1번 했을 성격인데 2번으로 기울어지네요

  • 56. ....
    '24.7.24 9:14 PM (183.97.xxx.210)

    원글님 댓글까지보니... 글세요.. 원글님은 아이디어 있었어도 아이다어로만 묵혀두셨을 것 같네요. 후배분은 운이 아니라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실(행)력이 좋구요. 무슨 운 타령입니까...........
    있는 그대로를 인정을 못하시네요.
    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구체화해서 실현시키지 않으면 암 쓸모 없어요. 제가 아이디어많고 창의적이라 잘 알아요. 근데 게으르고 나서는 거 부담스러워해서 생각은 생각으로 그칠 뿐이죠.

  • 57. 홧병
    '24.7.24 9:21 PM (192.42.xxx.213)

    제가 그 후배가 운이 좋다고 생각되는 건
    그때그때마다 그 후배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A를 성공하면 그걸로 연결되서 B를 하게되고
    또 그걸로 인해 C를 하게 되고, 그걸로 D를 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단기간에 확 성장을 하더라구요.
    주변 인맥도 그렇고요.
    실력이 좋냐 하면 그건 또 애매한데
    시기마다 자기한테 딱맞는 어떤 프로젝트가 딱딱 주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하필 제 아이디어가 딱딱 맞구요.
    이런 것도 다 운 아닐까요?

  • 58. 홧병
    '24.7.24 9:22 PM (192.42.xxx.213)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구체화해서 실현시키지 않으면 암 쓸모 없어요. 제가 아이디어많고 창의적이라 잘 알아요. 근데 게으르고 나서는 거 부담스러워해서 생각은 생각으로 그칠 뿐이죠.

    ----
    이 말씀은 백번 공감합니다

  • 59. 이건
    '24.7.24 9:24 PM (88.65.xxx.19)

    후배 말도 들어보고 싶네요.

    아이디어를 누가 말해준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정작 아이디어 낸 본인도 못하는걸
    그 사람은 헤낸거고.

  • 60. 아메리카노
    '24.7.24 9:27 PM (211.109.xxx.163)

    고맙다소리는 당연히 안하죠
    하는순간 선배의 아이디어 베낀거 인정하는꼴이니까요
    지금 대회심사도 맡고
    원글님이 적임인 자리가 났는데 함구한거보면
    님이 그바닥에 발붙이는거 방해할 확률이 커요

  • 61. 홧병
    '24.7.24 9:29 PM (192.42.xxx.213)

    자꾸 실행력 운운하시는데 단순히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대회 나가려고 했던 해에
    부모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받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한동안 병간호 하느라 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때 그 후배는 대회 나가서 상탄 거고.
    이걸 제가 실행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아이디어들은 제가 A업계에 있을 때 필요한 아이디어였으니
    B업계에 있는 지금은 하고 싶어도 실행할 수가 없는 거죠.
    근데 그걸 A업계에 진출하게 된 후배가 다 하고 있는 거고요.

  • 62. 홧병
    '24.7.24 9:37 PM (192.42.xxx.213) - 삭제된댓글

    예컨대 저희 분야는 기획을 실행한 결과물을 내는 게 아니라
    기획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거고
    그에 따라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진행하면 되는 거라

    실행력의 문제로 보기 보다는
    핵심인 기획 그 자체를 도둑 맞은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 63. 홧병
    '24.7.24 9:38 PM (45.141.xxx.21)

    A업계 분야는 기획을 실행한 결과물을 내는 게 아니라
    기획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거고
    그에 따라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진행하면 되는 거라

    실행력의 문제로 보기 보다는
    핵심인 기획 그 자체를 도둑 맞은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 64. 홧병
    '24.7.24 9:43 PM (45.141.xxx.21) - 삭제된댓글

    고맙다소리는 당연히 안하죠
    하는순간 선배의 아이디어 베낀거 인정하는꼴이니까요
    지금 대회심사도 맡고
    원글님이 적임인 자리가 났는데 함구한거보면
    님이 그바닥에 발붙이는거 방해할 확률이 커요

    -----
    처음 대회 상받았을 때 제 덕분이라고 한 번 말한 것 빼고는
    커피 한 잔 산 적 없고요
    말씀대로 저한테 그렇게 하는 순간 자기가 인정하는 셈이니
    그렇게 안 했던 거 같아요.

    저도 후배 인성에 제가 그 업계에 진출하려고 하면
    저를 모함하고 끌어내리고도 남을 거 같아서
    아예 그 길을 포기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 65. 홧병
    '24.7.24 9:44 PM (45.141.xxx.21)

    고맙다소리는 당연히 안하죠
    하는순간 선배의 아이디어 베낀거 인정하는꼴이니까요
    지금 대회심사도 맡고
    원글님이 적임인 자리가 났는데 함구한거보면
    님이 그바닥에 발붙이는거 방해할 확률이 커요

    -----
    처음 대회 상받았을 때 제 덕분이라고 한 번 말한 것 빼고는
    커피 한 잔 산 적 없고요
    말씀대로 저한테 그렇게 하는 순간 자기가 인정하는 셈이니
    그렇게 안 했던 거 같아요.

    저도 후배 인성에 제가 그 업계에 진출하려고 하면
    도움은 커녕 저를 모함하고 끌어내리고도 남을 거 같아서
    아예 그 길을 포기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 66. ㅇㅇ
    '24.7.24 9:45 PM (59.29.xxx.78)

    그 일을 증명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ㅠㅠ
    정말 나쁜 ㄴ이네요.
    원글님에게 연락한다는 게 사패 같아요.
    원글님이 칼을 갈아서 복수하시면 좋겠네요.

  • 67. 홧병
    '24.7.24 9:49 PM (185.220.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이렇게까지 한다는 건
    사패 밖에는 못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성공 앞에서는 지인의 감정 같은 건 생각도 안 나나봐요.

    그러면서도 가끔 연락해서 안부 묻는 척,
    제 일에서 뭐 진척된 건 없는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지
    은근슬쩍 물어보고 집요하게 연락 오고...
    사패 아니면 이렇게 못할 거 같아요.
    제가 이걸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패같고요.

    전부 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68. 홧병
    '24.7.24 9:51 PM (185.220.xxx.61)

    저도 이렇게까지 한다는 건
    사패 밖에는 못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성공 앞에서는 지인의 감정 같은 건 생각도 안 나나봐요.

    그러면서도 가끔 연락해서 안부 묻는 척,
    제 일에서 뭐 진척된 건 없는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지
    은근슬쩍 물어보고 집요하게 연락 오고...
    그러면서 자기 정보는 절대로 안 주고
    저한테 도움될 만한 건 절대로 얘기 안 하고
    자기는 도움 받아도 저한테는 도움 줄 생각 자체도 없고.

    사패 아니면 이렇게 못할 거 같아요.
    제가 이걸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패같고요.
    전부 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69. 그냥
    '24.7.24 9:58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그 말이란거요
    사실 어딘가에 누구나 많이 알고 있을겁니다
    같은 분야라면
    단지 그걸 실행하고. 안하고 차이지요
    그 후배가 본인 머리 없이 단지 녗마디 듣고
    그걸로 승승장구 하는게 말이 되나요
    시발점은 도움을 얻었겠지만요
    사실 정보는 무수히 많아요

  • 70. ㅇㅇ
    '24.7.24 9:58 PM (223.62.xxx.241)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 남의 배우자, 돈, 목숨 등등 잘 갈취해요
    니꺼내꺼 구분이 없거든요 더불어 양심도

    사주 공부해보니 운은 분명 있어요
    한때 잘나갔던 사람들 말 들어보면 도움주는 귀인도 있었고 아다리가 딱딱 맞았다고,, 운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해요, 오랜세월동안 준비와 노력은 기본이고요
    그 후배 언제 상탔나요.. 최소 10년은 잘나갈거같은데,,
    그 후배 이겨보겠다라면 왠지 더 나락갈거같은 어떤 두려움..
    그거 부디 무시하지마세요
    원글님에게 좋은 시절이 왔음 좋겠어요
    운도 결국 지나가는 거고 실력은 결국 뽀록나게되있어요

  • 71. 근데
    '24.7.24 10:02 PM (99.239.xxx.134)

    굉장히 구체적으로 님의 아이디어와 구상,기획을 이야기했나봐요.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길래 그걸 뺏아가서 상을 탈 정도로 형상화해내나요.
    그것도 이상해요. 무슨 동업자도 아닌데 왜 줄줄이 그런 걸 알려주나요?
    당연히 후배가 뺏아갈 수도 있다는 걸 전혀 생각도 못하셨다면 정말 너무 나이브하셨어요 ㅠㅠ

    그리고 원하던 자리 난 것 알면 한번 연락해보시지 그러세요.
    시험삼아서라두요. 딱맞다는 자리면 추천해주겠죠 그렇지 않다면..
    의심해온 것처럼 님에게 빼먹기만 하고 가까이 두기는 싫은 거고요

    제가 볼땐 진짜 원글님의 모든 것을 훔쳐간 게 아닌데
    아이디어 수준에서 발전시킨 것을 보고 표절이다 하고 계신거같아요..
    누구처럼 무슨 노트를 통째로 훔쳐 책을 낸 수준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져간 정도라면 형상화, 구체화해낸 후배 공이 더 크다고 봅니다 냉정히 말해서..

  • 72. 홧병
    '24.7.24 10:12 PM (185.220.xxx.99)

    제가 진짜 어리석었던 게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들 뿐만 아니라
    친했을 때 제가 여러 장소를 데리고 다니면서
    만나는 업계 사람들을 많이 소개시켜줬어요.
    근데 후배가 그 업계로 완전히 진출하고 자리잡으면서
    그 사람들이랑 저보다 다 친해지고
    오히려 후배가 그들에게 자기 기획에 필요한
    일감을 주기도 하는 위치가 됐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그녀에게 잘보이려고 하고
    친하게 지내겠어요.
    저는 이런 부분도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지인 업계 사람들하고도 교류를 점차 안 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뭔가 사람들까지 그녀에게 다 뺏긴 기분이에요.

  • 73. 홧병
    '24.7.24 10:16 PM (185.220.xxx.99)

    제가 볼땐 진짜 원글님의 모든 것을 훔쳐간 게 아닌데
    아이디어 수준에서 발전시킨 것을 보고 표절이다 하고 계신거같아요..
    누구처럼 무슨 노트를 통째로 훔쳐 책을 낸 수준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져간 정도라면 형상화, 구체화해낸 후배 공이 더 크다고 봅니다 냉정히 말해서..

    ---------
    설명하기가 힘든데 만일 미술 분야에서 전시 기획 일을 한다면
    그 전시 기획 아이디어와 작가 선별 자체가 가장 중요한데
    그 핵심들을 다 가져갔다고 보면 됩니다.
    형상화, 구체화 라고 하면 그 작가들에게 연락해서 작품을 모으고
    전시관에 거는 일인데 그게 실행력이라고 할 거 까지는 없잖아요.
    어떤 주제 자체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작가 선별 안목이 있는 게
    그 분야 실력인 거고 핵심인 거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거니까요.

  • 74. 아니
    '24.7.24 10:17 PM (99.239.xxx.134)

    근데 그러니까 새로운 업계에 진출해서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승승장구한다는게..
    그사람 능력입니다 솔직히
    받아들이고 님의 삶을 사세요
    질투하는 건 님이에요
    왜 기분이 나쁜 것 때문에 손해보는 삶을 사세요.

    그 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도
    후배가 진심으로 잘됐다! 내가 소개해줘서 잘돼서 기쁘다 하는 님을 대하는 것이 낫지
    뭐야 내가 소개해줬는데 니들은 왜 쟤한테만 잘해주고 퉁퉁퉁 거리는 님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 75. 홧병
    '24.7.24 10:18 PM (185.220.xxx.99)

    근데 그러니까 새로운 업계에 진출해서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승승장구한다는게..
    그사람 능력입니다 솔직히
    받아들이고 님의 삶을 사세요
    질투하는 건 님이에요
    왜 기분이 나쁜 것 때문에 손해보는 삶을 사세요.

    그 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도
    후배가 진심으로 잘됐다! 내가 소개해줘서 잘돼서 기쁘다 하는 님을 대하는 것이 낫지
    뭐야 내가 소개해줬는데 니들은 왜 쟤한테만 잘해주고 퉁퉁퉁 거리는 님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
    오늘은 원글 탓 하는 댓글 왜 안 나오나 했네요.
    그 승승장구 한 핵심에 제 아이디어가 있으니까 문제라는 건데
    그 정도 소통도 안되면 댓글 달지 마시죠

  • 76. 그럼
    '24.7.24 10:23 PM (99.239.xxx.134)

    그렇군요
    이미 벌어진 일 받아들이고 님의 삶을 살라는 조언보다
    어떡해요 진짜 후배 못됐네요 이런 살풀이나 듣고 싶은 거였다면 그렇게 사시는 수밖에요..

    원글을 탓하는 말이 어디 있나요? 구덩이 속에 계속 주저앉아 있고 싶다면 그것 또한 님의 선택이지요.
    두번째 화살은 맞지 말라는 불교의 말이 있어요
    첫번째 불운은 당했어도 그로 인해 내가 나 자신에게 쏘는 원망, 부정적 감정 등을 말하는 거에요.

    능력은 있으신 분 같은데 부정적 감정에 잠식당해서 원망만 하고 있으면
    될일도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업계 사람들도 그런 원글님과 소통해서 키워주기 힘들 거고요.

    업계가 뭔지 구체적으로 모르고 원글님 본인도 본인 업계 피해가려고 코딩, 미술 등의 예를 드는데
    세상이 넓고 하도 다양한 업무가 많으니 그렇게 구체적으로까지 뭘 훔쳐간 건지는
    님이 올리신 글만으론 알 수가 없잖아요
    그것까지 댓글을 탓하면 원래 남탓하기 좋아하는 성향이실 수도 있겠네요

  • 77. 홧병
    '24.7.24 10:26 PM (185.220.xxx.99) - 삭제된댓글

    그 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도
    후배가 진심으로 잘됐다! 내가 소개해줘서 잘돼서 기쁘다 하는 님을 대하는 것이 낫지
    뭐야 내가 소개해줬는데 니들은 왜 쟤한테만 잘해주고 퉁퉁퉁 거리는 님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
    이 부분은 제가 설명을 잘못했나 싶은데
    단순히 걔한테만 잘해줘서 짜증나는 게 아니에요.
    만일 나랑 원래 오래 알던 친구가
    제가 소개시켜준 친구가 잘나간다고 하니
    갑자기 둘도 없는 베프처럼 지내고
    저한테는 연락 없이 둘이서만 만나고
    저한테는 언급도 없이 둘이 협업하고 그런다면
    님은 기분 좋으시고 그 관계 유지하시겠어요?

  • 78. 홧병
    '24.7.24 10:26 PM (185.220.xxx.99) - 삭제된댓글

    그 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도
    후배가 진심으로 잘됐다! 내가 소개해줘서 잘돼서 기쁘다 하는 님을 대하는 것이 낫지
    뭐야 내가 소개해줬는데 니들은 왜 쟤한테만 잘해주고 퉁퉁퉁 거리는 님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
    이 부분은 제가 설명을 잘못했나 싶은데
    단순히 걔한테만 잘해줘서 짜증나는 게 아니에요.
    만일 나랑 원래 오래 알던 친구가
    제가 소개시켜준 친구가 잘나간다고 하니
    갑자기 둘도 없는 베프처럼 지내고
    저한테는 연락 없이 둘이서만 만나고
    저한테는 언급도 없이 둘이 협업하고 그런다면
    님은 기분 좋으시고 그 관계 유지하시겠어요?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제 친구 여러명 하고 다 그런다면요.

  • 79. 홧병
    '24.7.24 10:37 PM (107.189.xxx.253) - 삭제된댓글

    99님 무슨 말씀하시려는 건지는 알겠는데요.
    그런데 첫번째 주신 댓글에서
    그 사람 실력인데 인정하지 못하고 제가 질투하는 거라는 둥
    후배가 잘되서 기쁘다는 감정을 가지지 못하는 제가 별로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그 후배가 제 아이디어를 안 가져갔을 때나 쓸 수 있는 조언입니다.

    두 번째 댓글에서도 굳이 원래 남탓하기 좋아하는 성향이라는 둥
    괜히 저를 자극하시는 거 같은데
    본인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면 그냥 지나가 주세요.

  • 80. 홧병
    '24.7.24 10:39 PM (107.189.xxx.253)

    그 업계 사람들 입장에서도
    후배가 진심으로 잘됐다! 내가 소개해줘서 잘돼서 기쁘다 하는 님을 대하는 것이 낫지
    뭐야 내가 소개해줬는데 니들은 왜 쟤한테만 잘해주고 퉁퉁퉁 거리는 님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
    이 부분은 제가 설명을 잘못했나 싶은데
    단순히 걔한테만 잘해줘서 짜증나는 게 아니에요.
    만일 나랑 원래 오래 알던 친구가
    제가 소개시켜준 친구가 잘나간다고 하니
    갑자기 둘도 없는 베프처럼 지내고
    저한테는 연락 없이 둘이서만 만나고
    저한테는 언급도 없이 둘이 협업하고 그런다면
    님은 기분 좋으시고 그 관계 유지하시겠어요?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제 친구 여러명 하고 다 그런다면요.

    제가 나이브 해서 그냥 제가 멀어진 걸로 끝난 거지 어찌보면
    계획적으로 제 인맥을 다 먹으려고 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 사안이에요.

  • 81. 홧병
    '24.7.24 10:39 PM (107.189.xxx.253)

    99님 무슨 말씀하시려는 건지는 알겠는데요.
    그런데 첫번째 주신 댓글에서
    그 사람 실력인데 인정하지 못하고 제가 질투하는 거라는 둥
    후배가 잘되서 기쁘다는 감정을 가지지 못하는 제가 별로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그 후배가 제 아이디어를 안 가져갔을 때나 쓸 수 있는 조언입니다.

    두 번째 댓글에서도 굳이 원래 남탓하기 좋아하는 성향이라는 둥
    괜히 저를 자극하시는 거 같은데
    본인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면 그냥 지나가 주세요.

  • 82. ..
    '24.7.24 10:42 PM (211.234.xxx.216)

    와.드라마같네요ㄷㄷ
    진짜 제 일이면 저도 홧병날거 같아요

  • 83.
    '24.7.24 10:58 PM (106.101.xxx.222)

    살갑게! 이런 여유같은 사람들의 특징이 살갑게 접근해요.
    2222222222

    앞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속지마시고요
    특히나 외로워서 누가 좀만 잘해주고 필요로하면
    정보든 돈이든 인맥이든 퍼주며 관계 유지하려는
    사람들 꼭 있는데 별로 좋은방법 아닙니다
    그렇게 관계 유지하는 사람들은
    언제가 됐든 데일수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그냥 후배라는거보니 가족같은 절친도 아닌거 같고
    너무 경계심 풀었던 댓가라 생각하세요

    교훈비 냈다 치세요
    운보다 사람 보는 눈이 제일 큰 복입니다

  • 84. 억울
    '24.7.24 10:58 PM (58.228.xxx.20)

    하시겠지만, 그녀를 믿고 아이디어를 다 퍼준 원글님 잘못이 가장 커요~ 상대를 마음대로 재단하고 내성적인 상격 탓에 실행력도 별로 없을 거라고 만만히 보셨다면서요~ 그 후배가 양심없는 것도 맞지만 원글님이 교만해서 실수하신 거에요~ 운칠기삼이래요~ 저도 환갑의 나이가 되어보니 인생이 노력만 갖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순진했던 본인을 탓하시고 이후 인생을 선책하시기 바랍니다~

  • 85. 리기
    '24.7.24 11:07 PM (125.183.xxx.186)

    바로 직진해서 A업계로 진출한것부터가 그녀 능력치를 보여주네요. 호랑이 새끼를 키우셨군요...저라면 다른분야로 가서 잘 벌수있다면 무조건 후자 선택합니다.

  • 86. 원글님
    '24.7.24 11:15 PM (1.236.xxx.80)

    그런 못된 인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정상적인 사고로는 상상이 안되는 일들을 너무 쉽게 해요
    남에게 주는 상처 따위 안중에도 없어요
    남이야 죽거나 말거나죠

    위로 드립니다

  • 87. ㅁㅁ
    '24.7.24 11:16 PM (222.100.xxx.51)

    아이디어가 실행이 안되면 그저 뇌내망상이거든요
    전체가 100이면 아이디어는 30, 실행력이 70이라고 생각해요

  • 88. 홧병
    '24.7.24 11:19 PM (185.220.xxx.24)

    사주 공부해보니 운은 분명 있어요
    한때 잘나갔던 사람들 말 들어보면 도움주는 귀인도 있었고 아다리가 딱딱 맞았다고,, 운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해요, 오랜세월동안 준비와 노력은 기본이고요
    그 후배 언제 상탔나요.. 최소 10년은 잘나갈거같은데,,
    그 후배 이겨보겠다라면 왠지 더 나락갈거같은 어떤 두려움..
    그거 부디 무시하지마세요

    --------------
    저도 이번에 운이라는 게 정말 있다고 확신했어요.
    정말 아다리가 딱딱 맞더라니까요.
    예컨대, 대회가 하필 그 해부터 심사 기준이 바뀌었는데
    그게 그 후배의 장점(이전 기준에서는 단점일 수도 있었던)이
    일순위로 바뀌었더라구요. 진짜 이것도 신기하더군요.
    저는 반대로 제가 응시하는 딱 그해부터
    기준이 저에게 불리하게 바뀌어서 떨어진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행보를 지켜보니
    정말 자기한테 딱 맞는 그런 기회가 줄줄이 오더라구요.
    하나의 기회가 또 다른 기회가 되고 그런 식으로요.
    또 자기가 어떤 걸 목표로 하면 그거에 관련된 일이 오고
    그 일을 발판으로 하려던 거 다 하게 되고...
    성공하려면 이 정도로 술술풀리는 거구나 싶었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89. 홧병
    '24.7.24 11:22 PM (185.220.xxx.24)

    바로 직진해서 A업계로 진출한것부터가 그녀 능력치를 보여주네요.

    --------
    이것도 능력치라고 말하기 조금 그런 게
    애초에 제가 A업계를 추천해 줬고
    A업계의 대표회사인 a를 가려면
    이 대회에 나가서 수상을 하면 된다고
    제가 길을 다 알려준 거거든요.
    나중에 그렇게 하라고 제 계획을 다 말해준 셈인데
    그녀가 그 해에 제 아이디어로 이뤄버린 거죠.

  • 90. ㅇㅇ
    '24.7.25 12:00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배신감.. 오래가더라구요.
    그래도 잊어야 내가 살죠. 극복안되요.

  • 91. 홧병
    '24.7.25 12:13 AM (185.220.xxx.24)

    제가 목표부터 가야할 길을 다 알려준 후배가
    제 아이디어로 수상해서 제가 원하던 업계의 회사에 들어가서
    제 앞길을 막을 줄 어떻게 상상했겠어요.
    정말 세상에는 별 악연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를 하나 하나 생각해 보면 다 기가 막히고
    저의 조언으로 인한 하나의 분기점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
    그런데 도움을 준 저한테는 결과적으로 최악이 되었다는 게
    정말 인생이란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늦은 시간까지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92. 초심
    '24.7.25 1:01 AM (211.179.xxx.32)

    저도 바보같아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물어보면 답해주고 그사람은 실행하고..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고 지금도 씁쓸하지만 몇년이 지난후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는 실행력이 모자랐어요.


    부모님이 아프셔서 참가못했던 해를 제외한 그 다음해에 님이 참가했더라면 지금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후배가 심사위원이 되었을정도면 여러해의 시간이 지났을테니 이꼴저꼴 안보고 싶다면 다른 업종 가시고
    억울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a업체 도전이라도 해보세요.

    어는 쪽이든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 93. ..
    '24.7.25 1:19 AM (14.45.xxx.97)

    씁쓸하네요
    이 세상에 저런 사람이 없지 않죠
    당한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데
    인과응보가 꼭 있지도 않고요
    이런 경우 어떻게 살아야 최선일까요?
    위에 댓글에 좋은 말들 많이 해주셨는데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사는게 뭘까 생각이 많이 드네요

  • 94. ㅇㅇ
    '24.7.25 2:24 AM (112.146.xxx.207)

    몇 가지 얘기를 해 드리고 싶어서 댓글 답니다.

    1.
    힘들고 억울하시겠어요.
    저라면 잠도 제대로 안 올 것 같아요.

    그러나… 아프겠지만 팩트를 한 가지 짚어 보자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원글님의,
    말하자면 ‘오만함’이었을 겁니다.
    본인도 글에 쓰셨듯이요.

    만약 이 후배를
    내가 말해 줘도 당장 따라하지 못할 까마득한 병아리로 보지 않았다면…
    만약 실행력 갑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만약 내가 하는 말을 전부 알아듣고 기억할 지능의 소유자라고 봤다면…

    원글님은 조심했을 거예요.

    원글님의 친절한 정보 나눔에는
    ‘내 걸 네가 가져도 좋아’라는 순수한 선의보다는
    ‘말해 줘도 어차피 이건 내 거고 넌 못 따라할 거야’가 깔려 있었던 거죠.
    만약 빼앗길 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더라면, 즉
    조심해야 할 경쟁자 후보라고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선의(?)를 베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그 선의는, 순수한 선의라기보다는 자랑의 성격이 숨어 있던 거라고 말할 수 있죠. 보여 줘도 넌 가질 수 없는 거야, 가 깔려 있는.

    오만했던 대가를 비싸게 치르고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마세요.
    내 입에서 나간 이상,
    그건 내 것이 아닙니다. 특히 아이디어란 건 무형의 것이므로, 뺏겨도 훔쳐도 증거가 없어요. 더더욱 입을 다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그럼에도…
    그 후배는 어쩌면 끝까지 잘, 오래는 못 갈 수 있어요.

    지금까지 승승장구한 게 놀랍긴 한데, 잘 봅시다.
    그게 백 퍼센트 원글님 것으로만 된 성공이 아니라면,
    그럼 일부는 자기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피해자의 아이디어를 훔친 것일 수도 있겠죠.

    원글님처럼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또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그 후배는
    피해자 없이는 그 승승장구를 언제까지나 이어갈 수는 없을 거예요.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 없는 훔치는 짓을 계속 쌓아가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일부는 자기 힘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어떻게 그걸(훔치기를 계속 하고 있을 거라고) 확신하느냐 한다면…
    글쎄요, 확신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말할 수 있는 게요,

    자기의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남의 것을 훔치려 하지 않거든요.
    객관적으로야 어쨌든,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자기 것이 남들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기 아이디어로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죠.

    그리고 원글님에게도 정보 캐내고 싶어하는 연락이 왔다면서요.
    자기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서
    원글님 아이디어를 발판으로는 했어도 그 후로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간 거라면
    그렇게 뭔가를 더 캐내려고 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기 날개를 펼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때부턴 혼자 날면 되지.

    결국 그 후배는 커리어를 이어갈 재고가 없는
    가난한 사람이고
    여기저기에 뭐 뜯어갈 거 없나, 하이에나처럼 둘러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 연락이 온 걸 거고
    그러니 또다른 피해자도 있을 수 있다… 고 짐작 가능해요.


    3.
    자, 그럼 원글님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입을 다물고, 화나는 마음은 일단 금고에 넣어 깊이 묻어 두고(여간해선 이 열받음을 밖으로 꺼내지 않겠다는 결심/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상대방보다 확실한 우위에 섰을 때 꺼내는 겁니다, 미리 패를 까면 안 됩니다)
    미소를 지으며 일단 씩씩하게 나아가는 겁니다.

    갈 길을 계속 가면
    언젠가는 그 후배를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만나게 되면 누가 더 두려울까요?

    일단 도둑질 당한 원글님은 아닙니다.
    도둑질한 쪽이, 두렵겠죠.

    하지만 ‘내가 너의 비밀을 알고 있지’ 하는 무서운 눈빛 같은 건 하지 마시고
    마치
    무슨 일 있었어~? 하는 것처럼
    기억 상실증인 사람처럼

    밝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그 후배도 대하시고, 그 외 많은 인맥들도 사람들도 모두 환하게 대하세요.
    사람들은 ‘흑흑, 쟤가 사실 내 거 다 훔친 거야ㅠㅠ’ 하며
    업계 실력자에게 당한, 증명할 수도 없는 피해를 호소하는 업계 병아리의 하소연을 들어 주고 싶어하지도, 편을 들어 주고 싶지도 않을 거예요.
    사람들의 간사한 심리를 아시고,

    친하고 싶은 밝은 사람이 되세요.
    언제나 씩씩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시고요.

    그 후배와도 잘 지내세요.
    뭐 비위까지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요,

    저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옛날 일 다 잊은 건가…?
    를 넘어

    역시 바보같은 저 언니는 나를 좋아하는구나
    내가 물어보면 몇 가지는 답해 주는구나

    정도로는 방심하도록,
    화나 있다는 걸 절대 들키지 말고
    같은 편이 되세요.
    그 후배가 원글님을 경계하지 않도록 하세요.
    뭔가 캐내고 싶어하면, 쓸모없는 거 몇 가지는 던져 주세요.

    웃고 밥 먹고 같이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세요.
    원글님이 업계에서 꽤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오래 걸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원글님이 그 길을 진짜 원한다면 그 업계 자체를 버리는 건 안 되지 않겠어요? 원글님은 그 업계로 나아가시되, 자리를 잡을 때까지
    그 후배가 원글님을 경계해서 그 경계가 방해가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 오래, 오래 기다리세요.

    그러다 보면
    그 후배의 피해자가 누적되어 업계가 폭로전에 휩싸일 수도 있고…
    그런 식의 기회가 그 쪽에서 올 수 있습니다.

    안 오더라도
    그 후배는 능력 고갈로(원래 없어 보이지만) 자멸해 갈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 손에 피 안 묻히고도 자멸을 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도 원글님이 꾸준히 성장하여 그 후배를 넘어서는 날이 오면…
    단 한 번의 일격을 날릴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그 때까지 허허실실하며
    기억력 나쁜 호구인 것만 같던 원글님이
    후배와, 어쩌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너 처음부터 내 아이디어 다 훔친 거였잖아~ ㅎㅎ
    하고 싹 벌거벗길 수 있는 날이.

    (그 날을 위해서, 날짜를 남길 수 있는 블로그나 SNS에 모든 걸 차근차근 기록하시고-도둑질당한 내용 등등-
    이 글도 혹시 모르니 지우지 마세요.
    나중에 증거가 될 수 있겠죠.)


    4.
    그러나 제가 바라고 또 예상하는 바는
    원글님이 3번의 것처럼 뚜벅뚜벅 자기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후배는 별 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리고
    원글님 자체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이젠 그 후배를 봐도 진짜로, 화가 나지 않고
    아, 역시 내 능력이 저 애보다 낫구나, 너는 아무리 해도 나를 따라올 수는 없는 거구나
    를 알게 되어

    복수하고 싶은 마음조차 소멸하여
    완전한 평온함을 찾게 되는 겁니다.

    원글님, 지금 원글님이 그 후배보다 잘 나가고 있으면 그 후배에 대해 지금처럼 화나지는 않을 거예요.
    결국 화가 나는 건, 내 것인 것 같던 ‘좋은 것’을
    나는 못 가지고
    도둑이 가지고 누리는 걸 보고 있어서이죠.

    원글님이 스스로 성공을 거두면…
    지금의 이 일은, 처음부터 없던 일이야 될 수 없지만
    아주 작은 흉터가 되어서
    언젠가 돌아보면
    아 내가 이 상처로 그렇게 피를 흘리고 아파했었나?
    겨우 이 정도로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가려운 자국 정도가 돼 있을 거예요.

    부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튼튼한 마음으로 그 날을 향해 나아가시길.

  • 95. 귀염둥아
    '24.7.25 7:47 AM (211.49.xxx.240)

    뼈 아프지만... 인정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실행력 없는 아이디어는 힘이 없는거다.
    결국은 실행력이 중요하고 그걸 구현해 내는게 진짜 능력이다.

  • 96. ...
    '24.7.25 8:23 AM (211.108.xxx.113)

    인정하기 싫으시겠지만 운도 실력입니다

    아이디어는 갖고 있었지만 자랑하고싶은 마음과 어짜피 이건 나밖게 못해라는 원글님의 오만함때문에 생긴 일이잖아요 몰래 후배가 녹음기 설치해놓고 들은것도 아니고 다 써놓은 논문 훔쳐간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거고 주변인맥도 직접 소개해주신거고 이 아이디어는 절대 대외비고 내가 대회나가려고 어디까지 준비했다 신신당부 하신것도 아니고(사실 이러셨다고 해도 할수없지만요)

    후배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모든걸 다 후배탓으로만 돌리고 아직도 후배의 대성공에 그 아이디어 하나가 100%차지한다고 보시는거 같아요 물론 그 시발점은 아이디어겠지만 지금 그 후배의 자리를 만든건 후배 실력이라는거죠 좋은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눈 단숨에 실행에 옮기는 능력은 이미 준비된 사람만 할 수 있어요 주변인맥까지 가로챘다고요? 그것도 사회적 능력이에요

    씁쓸하죠 근데 무한경쟁 시대에서 후배같은 사람 너무 많고 그런사람들이 성공하더라구요 사실 차분하게 돌아보면 후배가 불법저지른건 없잖아요?

    뼈아픈 이야기만 해서 죄송한데 저도 원글님같은 성향이라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새기는것 만이 원글님이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고 또 앞으로 마음 다잡고 살 수 있는 길이에요

    그 아이디어 실행했어도 후배가 만들어낸 그 자리는 내자리가 아니다 라는거 인정해야 앞으로 나갑니다 내 아이디어가 좋긴했군 더 좋은 아이디어 생기면 그땐 나도 바로 실행하고 저렇게 공격적으로 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길

    다른 분야로 가서 돈이나 벌어야겠다

  • 97. ....,
    '24.7.25 8:26 AM (211.108.xxx.113)

    (위에이어서)
    다른 분야로 가서 돈이나 벌어야겠다가 어떻게 가능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다른분야가서도 성공이 확실하면 그리하시되

    원글님 성향상 그렇게 하면 평생 후배탓하며 너때문에 내인생 꼬였다고 원망하며 사실거 같아요 저같음 아프지만 인정하고 내갈길 그대로 가겠어요 그게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

  • 98. 그런데
    '24.7.25 10:46 AM (1.224.xxx.10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고작 후배한테 왜 그런 알짜정보를 모조리 넘기셨어요?
    같은 업계에서...

  • 99. ...
    '24.7.25 10:49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위로해주지못해 미안합니다만, 그것도 후배의 능력입니다.

  • 100. 세상에
    '24.7.25 11:09 A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ㅇㅇ 112. 님
    제가 다 감동이네요.ㅠ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101. ㅇㅇㅇ
    '24.7.25 11:11 AM (118.235.xxx.143) - 삭제된댓글

    유사한 극단적 실화 알아요

    1960년대에 어떤 대학원생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박사논문 초고를 보여줌

    그 친구가 그 박사논문을 그대로 베껴서
    박사학위 받고 그거 기반으로 유명대 교수됨
    65세 정년까지 승승장구
    유명대 출신도 아니었고 출신 대학원도 별로였으나
    독보적인 박사논문 밑천으로 대성한 것임

    반면 도둑질당한 사람은
    그 나라 최고학부, 최고 대학원
    똑똑했으나 박사논문 도둑맞고 처음부터 다시
    학위 주제부터 물색함
    인간에 대한 배신감과 자괴감으로 칩거

    결국 겸손한 대학 교수가 되었으나
    일평생 자기 이름 드높이는 연구를 하기보다
    협업을 중시해옴
    그래서 겉으로 보면 되게 평범한 직장인 교수같았음

    그런데 주변인들에 의해 숨겨졌던 사실이 드러남
    표절한 논문을 단행본으로 내고 용기있게 재판까지 냄
    그러나 학계에서 현재는 아무도 그를 인용하지 않음

    그리고 소박한 연구자로 남은 원저자를 존경함




    결국 도둑질 당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요
    원글 잘못이 일단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사상누각,
    언젠가는 더 큰 대가를 치릅니다
    그게 섭리예요

    원글 나름대로 자기 장단으로 사세요
    원저자는 힘이 있습니다

  • 102. ㅇㅇㅇ
    '24.7.25 11:12 AM (118.235.xxx.217) - 삭제된댓글

    유사한 극단적 실화 알아요

    1960년대에 어떤 대학원생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박사논문 초고를 보여줌

    그 친구가 그 박사논문을 그대로 베껴서
    박사학위 받고 그거 기반으로 유명대 교수됨
    65세 정년까지 승승장구
    유명대 출신도 아니었고 출신 대학원도 별로였으나
    독보적인 박사논문 밑천으로 대성한 것임

    반면 도둑질당한 사람은
    그 나라 최고학부, 최고 대학원
    똑똑했으나 박사논문 도둑맞고 처음부터 다시
    학위 주제부터 물색함
    인간에 대한 배신감과 자괴감으로 칩거

    결국 겸손한 대학 교수가 되었으나
    일평생 자기 이름 드높이는 연구를 하기보다
    협업을 중시해옴
    그래서 겉으로 보면 되게 평범한 직장인 교수같았음

    그런데 주변인들에 의해 숨겨졌던 사실이 드러남
    표절한 논문을 단행본으로 내고
    용기있게 재판까지 낸 표절자…
    그러나 학계에서 현재는 아무도 그를 인용하지 않음

    그리고 소박한 연구자로 남은 원저자를 존경함




    결국 도둑질 당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요
    원글 잘못이 일단 있어요
    아이디어 말한 거요

    하지만 그 사람은 사상누각,
    언젠가는 더 큰 대가를 치릅니다
    그게 섭리예요

    원글 나름대로 자기 장단으로 사세요
    원저자는 힘이 있습니다

  • 103. 세상에
    '24.7.25 11:14 A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후배가 님의 아이디어만으로 그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다면 님은
    진짜 아이디어뱅크입니다.
    님의 아이디어로 후배가 그렇게 잘나간다면 님은 더더 잘 나갈 수
    있어요. 아이디어가 한번으로 그치나요?
    끊임없이 나와야죠.
    후배의 행동에 대한 배신감에 스스로의 능력을 매몰시키지 마세요.
    님의 아이디어가 그렇게 세상에 먹히는 아이디어라면 님은 B업체에서라도
    그걸 구현시키면 되잖아요?
    명성이 나면 A업체에서 스카웃제의라도 오겠죠?
    그런데 님은 떳떳하니 이렇게 모호하게 어떤 아이디언지, 어떤 일인지 쓰지
    마시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세요.
    어떻게 무슨 아이디어를 후배가 가져갔는지.
    그래야 여기 분들도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104. 대박
    '24.7.25 11:26 AM (211.114.xxx.19)

    82쿡의 저력입니다,댓글들 넘 훌륭하네요
    원글님 댓글들 보시고 위로도 받으시고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과거에 사로잡혀서 현실을 살아가지 못하면 낙후됩니다

  • 105. ..
    '24.7.25 11:47 AM (182.221.xxx.34)

    그래서 인간을 안믿어요

  • 106. ...
    '24.7.25 11:49 AM (182.212.xxx.162)

    112.146.xxx.207님
    현명한 말씀이네요.
    이래서 82를 하는 거군요.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 107. 저도
    '24.7.25 12:00 PM (211.234.xxx.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현명해지세요 내공을 쌓을 때입니다
    배신감에 힘드시겠지요 위로드립니다
    무섭다 두려워하지만 말고 강해지셔서 꼭 우뚝 서세요

    후배의 아이디오 도용과 성공으로 분노하시는 건 이해가지만
    이게 너무 과도해져서 그는 쭉 운이 좋고
    나는 쭉 운이 나쁠거야 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이제까지를 원글님이 되돌아봤을 때 그런 거고
    앞으로는 아무도 몰라요
    미신적인 생각으로 빠지지 마세요
    A업계에도 그 후배 1명만 있는 게 아니니 미리 절망적인 상상의 시나리오를 쓰지 마시고

    여기 여러분들의 좋은 댓글처럼, 원래 하고 싶었던 내 길 가며 내 꿈을 펼쳐보세요

    특히 112.146님의 댓글에 저도 감사합니다!

    여러 번 새겨 읽고 마음 다스리고,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나중에 좋은 후기도 꼭 볼 수 있기 바랍니다!

  • 108. ...
    '24.7.25 12:06 PM (1.235.xxx.28)

    원글님 위로 드려요.
    내 손을 떠난 일은 이제 잊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나중에 윗 댓글분들이 쓰신 반전이 일어나면 꼭 다시 알려주세요. 원글님 아이디어가 좋으시니 꼭 좋은 일 있을거예요.
    그리고 혹시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댓글이 너무 좋은 말씀이 많네요.

  • 109. 저도
    '24.7.25 12:06 PM (211.234.xxx.6)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현명해지세요 내공을 쌓을 때입니다
    배신감에 힘드시겠지요 위로드립니다
    무섭다 두려워하지만 말고 강해지셔서 꼭 우뚝 서세요

    아이디어를 도용한 후배의 성공으로 분노하는 건 이해가지만
    이게 너무 과도해져서 기가 꺾이신 것 같아요
    그렇게 지나치게 움츠려들지 마세요

    그는 쭉 운이 좋고
    나는 쭉 운이 나쁠거야 하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이제까지를 원글님이 되돌아봤을 때 그런 거고
    앞으로는 아무도 몰라요
    미신적인 생각으로 빠지지 마세요
    A업계에도 그 후배 1명만 있는 게 아니니 미리 절망적인 상상의 시나리오를 쓰지 마시고

    여기 여러분들의 좋은 댓글처럼, 원래 하고 싶었던 내 길 가며 내 꿈을 펼쳐보세요

    특히 112.146님의 댓글에 저도 감사합니다!!

    여러 번 새겨 읽고 마음 다스리고,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나중에 좋은 후기도 꼭 볼 수 있기 바랍니다!

  • 110. 072
    '24.7.25 12:17 PM (125.176.xxx.213)

    112.146.xxx.207님
    너무 좋은말씀 잘해주셨네요
    한구절 한구절 다 맞는 말씀이라 저도 깊이 새기면서 봤네요
    최근 본 댓글중 제일 현명하신 말씀이시네요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건 저정도이실것 같아요
    인내 또 인내 기회를 기다리시는 수밖에요

  • 111. 장기계획
    '24.7.25 12:23 PM (115.164.xxx.63)

    저라면 그 후배를 만나서 녹취하겠어요.
    언제 어디서 뭐먹으며 내가 너한테 했던말을 너가 따라하더라 ...잘되서 축하한다 며 후배의 인정을 유도 ...1차.
    2차로 인정하면 그쪽 자리부탁해서 그 업계에 들어선다 .

    시간지나면 그 후배는 님의.아이디어가 또 탐나는 시기가 올거예요 ...망하는 아이디어를 주세요 .

    근데요 ...그 후배가 멍청하면 님이 아무리 좋은말해도 못알아듣거나 공감하지 않지만 그 후배는 알아듣고 실행에 옮겼어요.어쩌면 님보다 더 확신했던건 아닐까요 ...
    맘편히 가지려 노력해 보시길 ...건강이 최고잖아요.
    기회는 또 올거니 님 본인에대한 확신을 가지세요!!! 화이팅!!!

  • 112. ...
    '24.7.25 12:37 PM (123.215.xxx.145)

    112.146 님 댓글 정말 82쿡 아니고 어디서 이런 말씀 들을수 있을까 싶어요. 진짜 혜안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그리고 다른 분 말씀처럼 원글님 너무 기가 꺾여서 미신같은 생각하시는거 그러지 마세요. 김건희같잖아요. ㅋ
    힘내시고 몇년동안 맥없이 바라보고만 계셨다면 이제 님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 113. ㅇㅇ
    '24.7.25 1:13 PM (59.29.xxx.78)

    112.146 님 댓글 너무 감사해요.
    원글님도 몸과 마음 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 114. 한사람을 살리는
    '24.7.25 1:16 PM (58.224.xxx.2)

    112.146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람에게 배신당한 일이 있어서,몇년을 홧병으로 불면의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이정도의 상처로 피흘리고 아파했었나? 하는 일을 겪어보니
    최고의 복수는,내가 더 잘 되는거였어요.

    시간만이 내편입니다.
    원글님도 포기말고, 업계에서 인정받아,홧병이 났던 과거의 일들이
    아무 것도 아닌,그런 세월을 기다려 보세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정직합니다!

  • 115. 오뚜기
    '24.7.25 1:26 PM (218.38.xxx.252)

    위에 주옥같은 댓글주신 112님 말 귀담아들어서
    힘차게 살아나가세요
    페북의 저커버그도 친구 아이디어로 성공한거라고 들었는데...
    범인과 비범인
    한끗 차이로 갈리는것이 실행력이라네요

  • 116. 원글님
    '24.7.25 1:29 PM (210.2.xxx.91)

    그 A 업종에 회사가 후배가 다니는 회사 하나 밖에 없나요 ???

    다른 회사는 전혀 없어요? 다른 회사가 있으면 원글님께서

    A 업종의 다른 회사(즉 후배가 현재 다니는 회사와 경쟁회사)에

    이직을 해서 아직 후배가 실현하지 못 한 아이디어를

    한 번 펼쳐보세요.

  • 117.
    '24.7.25 1:52 PM (61.83.xxx.223)

    원글님이 안쓰러우면서도 답답했는데
    댓글들 보면서 저도 지혜 얻어갑니다.
    원글님 댓글 새겨 들으시고, 억울함에만 묻혀 있지 마시고 빠져나오셔서
    원글님의 능력 펼치며 원글님의 길을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운이란 것도 준비된 사람에게서 꽃을 피웁니다. ^^

  • 118. ㅇㅇ 댓글님
    '24.7.25 2:31 PM (118.221.xxx.110)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82에는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좋아요.

  • 119. ***
    '24.7.25 2:33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같은 성격이어서 아이디어를 잘 이야기했는데요 여러번 당하고 요즘은 내속마음은 82에서나 말하고 다른곳에선 안해요 원글님 다 잊고 새로 시잓하세요

  • 120. mm
    '24.7.25 3:05 PM (106.101.xxx.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제가 진짜 하고싶은 일 하겠어요
    그 후배가 일하는 업계가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쉽진 않겠지만 그 후배 이겨먹겠다 이런 생각 딱 놓아버리고
    그냥 일만 생각하며 도전할 거예요
    걔 복수해야지, 꼭 이겨야지 이런 생각으로 살면
    삶이 너무 힘들고 내 뜻대로 안되면 정신적 타격이 너무 커요
    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살게 냅두고
    나, 내 일에 집중하며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121. mm
    '24.7.25 3:07 PM (106.101.xxx.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제가 진짜 하고싶은 일 하겠어요
    그 후배가 있는 업계가 정말 내가 원하는 곳이라면
    쉽진 않겠지만 그 후배 이겨먹겠다 이런 생각 딱 놓아버리고
    그냥 일만 생각하며 도전할 거예요
    걔 복수해야지, 꼭 이겨야지 이런 생각으로 살면
    삶이 너무 힘들고 내 뜻대로 안되는 거 같으면
    정신적 타격이 너무 커요
    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살게 냅두고
    나, 내 일에 집중하며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122. ㅇㅇ
    '24.7.25 3:28 PM (59.6.xxx.200)

    성격에 따라 갈리겠지만저라면 1번입니다
    2번은 패배자로 느껴져서 억울해 못살거같아요
    원글 성향을 스스로 판단해보셔얄듯요

  • 123. ...
    '24.7.25 4:12 PM (114.202.xxx.53)

    자, 그럼 원글님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입을 다물고, 화나는 마음은 일단 금고에 넣어 깊이 묻어 두고(여간해선 이 열받음을 밖으로 꺼내지 않겠다는 결심/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상대방보다 확실한 우위에 섰을 때 꺼내는 겁니다, 미리 패를 까면 안 됩니다)
    미소를 지으며 일단 씩씩하게 나아가는 겁니다.

    갈 길을 계속 가면
    언젠가는 그 후배를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만나게 되면 누가 더 두려울까요?

    일단 도둑질 당한 원글님은 아닙니다.
    도둑질한 쪽이, 두렵겠죠.

    하지만 ‘내가 너의 비밀을 알고 있지’ 하는 무서운 눈빛 같은 건 하지 마시고
    마치
    무슨 일 있었어~? 하는 것처럼
    기억 상실증인 사람처럼

    밝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그 후배도 대하시고, 그 외 많은 인맥들도 사람들도 모두 환하게 대하세요.
    사람들은 ‘흑흑, 쟤가 사실 내 거 다 훔친 거야ㅠㅠ’ 하며
    업계 실력자에게 당한, 증명할 수도 없는 피해를 호소하는 업계 병아리의 하소연을 들어 주고 싶어하지도, 편을 들어 주고 싶지도 않을 거예요.
    사람들의 간사한 심리를 아시고,

    친하고 싶은 밝은 사람이 되세요.
    언제나 씩씩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시고요.

    그 후배와도 잘 지내세요.
    뭐 비위까지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요,

    저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옛날 일 다 잊은 건가…?
    를 넘어

    역시 바보같은 저 언니는 나를 좋아하는구나
    내가 물어보면 몇 가지는 답해 주는구나

    정도로는 방심하도록,
    화나 있다는 걸 절대 들키지 말고
    같은 편이 되세요.
    그 후배가 원글님을 경계하지 않도록 하세요.
    뭔가 캐내고 싶어하면, 쓸모없는 거 몇 가지는 던져 주세요.

    웃고 밥 먹고 같이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세요.
    원글님이 업계에서 꽤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오래 걸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원글님이 그 길을 진짜 원한다면 그 업계 자체를 버리는 건 안 되지 않겠어요? 원글님은 그 업계로 나아가시되, 자리를 잡을 때까지
    그 후배가 원글님을 경계해서 그 경계가 방해가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 오래, 오래 기다리세요.

    그러다 보면
    그 후배의 피해자가 누적되어 업계가 폭로전에 휩싸일 수도 있고…
    그런 식의 기회가 그 쪽에서 올 수 있습니다.

    안 오더라도
    그 후배는 능력 고갈로(원래 없어 보이지만) 자멸해 갈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 손에 피 안 묻히고도 자멸을 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도 원글님이 꾸준히 성장하여 그 후배를 넘어서는 날이 오면…
    단 한 번의 일격을 날릴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그 때까지 허허실실하며
    기억력 나쁜 호구인 것만 같던 원글님이
    후배와, 어쩌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너 처음부터 내 아이디어 다 훔친 거였잖아~ ㅎㅎ
    하고 싹 벌거벗길 수 있는 날이.

    (그 날을 위해서, 날짜를 남길 수 있는 블로그나 SNS에 모든 걸 차근차근 기록하시고-도둑질당한 내용 등등-
    이 글도 혹시 모르니 지우지 마세요.
    나중에 증거가 될 수 있겠죠.)


    4.
    그러나 제가 바라고 또 예상하는 바는
    원글님이 3번의 것처럼 뚜벅뚜벅 자기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후배는 별 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리고
    원글님 자체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이젠 그 후배를 봐도 진짜로, 화가 나지 않고
    아, 역시 내 능력이 저 애보다 낫구나, 너는 아무리 해도 나를 따라올 수는 없는 거구나
    를 알게 되어

    복수하고 싶은 마음조차 소멸하여
    완전한 평온함을 찾게 되는 겁니다.

    원글님, 지금 원글님이 그 후배보다 잘 나가고 있으면 그 후배에 대해 지금처럼 화나지는 않을 거예요.
    결국 화가 나는 건, 내 것인 것 같던 ‘좋은 것’을
    나는 못 가지고
    도둑이 가지고 누리는 걸 보고 있어서이죠.

    원글님이 스스로 성공을 거두면…
    지금의 이 일은, 처음부터 없던 일이야 될 수 없지만
    아주 작은 흉터가 되어서
    언젠가 돌아보면
    아 내가 이 상처로 그렇게 피를 흘리고 아파했었나?
    겨우 이 정도로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가려운 자국 정도가 돼 있을 거예요.

    부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튼튼한 마음으로 그 날을 향해 나아가시길.
    22222

    댓글 너무나 좋네요!
    나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원글님 파이팅!!!

  • 124. 저도
    '24.7.25 4:16 PM (203.142.xxx.241)

    비슷한 경험을 하긴했네요. 원글님처럼 원대한건 아니고, 직장에서 어떤일을 하는데 이런 형식으로 운영하면 직원도 편하고 신속하게 처리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걸 들은 제 동기가 제안제도에 내서 상을 받더라구요. 그것도 나중에 상받고 나서 알았음... 몇년전인데 솔직히 지금도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요. 그 동기랑은 친합니다. 저는 여자 동기는 남자인데 진짜 첫발령부터 남사친,여사친처럼 친하긴했어요..지금도 잘지내긴합니다만 가끔 생각나면 여우같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죠.. 원글님 심정 이해되는데, 그렇다고 지금 승승장구하는 그 후배한테 따지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수 있을것 같아요. 증거도 없고,.. 그냥 잊고 지금일에 열심히 하시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 125. 근데
    '24.7.25 4:27 PM (1.240.xxx.138)

    왜 저리 긴 댓글을 복사해서 붙이나요?
    댓글 읽기 정신 사납게...

  • 126.
    '24.7.25 4:32 PM (59.28.xxx.67)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저라도 홧병났을거예요
    이런땐 점을 한번 보세요
    뭔가 갈피가 안잡힐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 127.
    '24.7.25 5:39 PM (58.29.xxx.223) - 삭제된댓글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다른방식의 삶을 살아가시는편이 나을거같아요
    그게 복수하는 것보다 내맘이 편해요
    복수도 나를 태워야 하는건데 내가 소모되요
    길지않은 젊음 그런데 쓰지마시길요
    보면 그 엄청 중요한 시기에 부모님이 아프셨을까요
    원글님이 그길로 가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스토리가 쓰여진건 아닐까요
    그후배가 가로채지 않았으면
    아마 그다음해에 도전해서
    입성하셨겠죠
    근데 방해받은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후배가 아니라 다른형태로도
    아마 제생각은 그래요

  • 128.
    '24.7.25 5:41 PM (58.29.xxx.223) - 삭제된댓글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다른방식의 삶을 살아가시는편이 나을거같아요
    그게 복수하는 것보다 내맘이 편해요
    복수도 나를 태워야 하는건데 내가 소모되요
    길지않은 젊음 그런데 쓰지마시길요
    그 엄청 중요한 시기에 부모님이 왜 아프셨을까요
    원글님이 그길로 가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스토리가 쓰여진건 아닐까요
    그후배가 가로채지 않았으면
    아마 그다음해에 도전해서
    입성하셨겠죠
    근데 방해받은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후배가 아니라 다른형태로도
    아마 제생각은 그래요

  • 129. 글쓴이
    '24.7.25 7:02 PM (109.70.xxx.2)

    제가 추가 댓글을 늦게 확인했네요. 대문까지 오르다니....

    112님 댓글에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사실 후배의 아이디어 도용일들 말고도
    제가 맨 처음 이 일을 털어놓으려 했던 오랜 친구가
    제가 이야기의 서두를 떼자마자 제가 질투한다고 하면서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서 너무 상처 받았었거든요.
    이후로 같은 오해를 받을까봐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또 업계 사람들과도 후배가 더 친해지면서 제가 거리를 두게 되면서
    한동안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지난 몇 년간 제 마음에 혼자 꽁꽁 싸매고 있었던 이야기를
    어제 홧김에 게시판에 털어놓았던 것인데
    이런 귀중한 댓글을 받으려고 그랬나 봅니다.
    제 마음을 털어놓으려던 멀어진 친구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님이 대신 다 해주신 것 같아요.
    님의 댓글을 보고 정말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치유받은 느낌입니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정성스러운 긴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인이라면 호텔에서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은데 온라인이라 아쉽네요.
    님도 하시는 일마다 모두 잘되시기를 생각날 때 마다 늘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들 때문에 82를 못 끊는다는 것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 130. 글쓴이
    '24.7.25 7:04 PM (109.70.xxx.2)

    그리고 제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지우지 않고 계속해서 새기며 읽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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