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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입시생은 저때랑 정말 틀리네요.

고3맘 조회수 : 3,417
작성일 : 2024-07-24 00:26:15

아이가 고3이에요.  수시에 올인했고 이제 최저를 맞추기 위한 수능(희망사항이에요)만 남았어요.  

나름 최선을 다했겠지만 90년대 증반학번인 제가 보기엔 정말 여유로운 고3이에요. 

전 내신+본고사+수능으로 대학 간 학번이에요.  시골에서 자라 변변한 학원이라곤 주산과 피아노학원이 다 이고요.  
저희 땐 내신이 고3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고3때 공부 안하는 친구들은 못 봤어요. 

야자도 있고, 토요일 일요일 자율학습도 있었고요.  특수반도 있어서 전교 4-50등은 자율학습도 따로 했어요. 

고3 땐 정말 좀비처럼 공부하다 졸다 반복이었던듯 해요. 통잠 자는게 소원.. 토 야자 9시, 일 야자 10시 등교면 그나마 8, 9시까지 잤구요. 

근데 저희 아이는 방학이라 독서실은 가지만 갔다와서 게임을 2-3시간씩 해요. 맨날 피곤하다면서 각종 sns는 다하고요. 

고1,2 까진 그래도 고3되면 안그러겠지 했는데 달라진게 없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더 당당하게 하네요.  독서실에 9시간 정도는 있긴 하지만요. 

라떼는 놀게 별로 없어서 그렇게 공부 외엔 잠만 잤을까요? 불안해서 주말에도 8시나 9시까지 겨우 잤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니 제 아인 정말 신기하네요. 

 

고3인데 고3 같지 않은.. 우리 아이만 그런가요? 

------------

저 공부공부만 하는 엄마 아니에요. 

저때와 많이 달라 요즘 입시생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을 뿐이에요. 잠이라도 푹 잤으면 좋겠는데 취미생활하느라 잠을 못자니 그저 신기할 뿐이에요. 

 

IP : 211.117.xxx.2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집도
    '24.7.24 12:33 AM (104.28.xxx.41)

    늦잠자고 일어나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네요... 첫 아이라 입시를 잘 모르겠어요....

  • 2. ㅡㅡ
    '24.7.24 12:46 AM (116.32.xxx.146)

    여기도 있어요
    여유로운 고3 수시 쓸거고 최저는 그냥 수능 응시하면 통과인양 생각해요
    독서실 가긴 가는데 대낮까지 자고 갔다가 저녁먹을때 와요ㅜㅜ

  • 3.
    '24.7.24 1:21 AM (222.239.xxx.240)

    여긴 맨날 내신땜에 요즘애들이 피말리네 어쩌네 하며
    난리지만 애들 진짜 할거 다하고
    놀거 다 놀면서 하거든요
    90년대 중반 학번들
    내신,수능,본고사(논술)
    다보느라 진짜 피터지게 공부했죠
    그냥 365일이 공부공부
    학교에서 거의 살았죠ㅠㅠ
    집은 그냥 잠만 자고 오는곳이고

  • 4. 000
    '24.7.24 1:54 AM (211.197.xxx.176)

    놀면서 공부하는 애를 못나무라는 이유는 막상 수능을 쳐보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 공부만한 애보다 설렁설렁 놀면서 공부한 애 등급이 더 잘 나오다보니 크게 강요는 못하겠더라구요

  • 5. ...
    '24.7.24 2:48 AM (175.116.xxx.96)

    저도 고2 아이 있지만 솔직히 딱 고등만놓고보면 저희때가 훨씬 더 힘들게 공부했다 생각합니다. 저도 내신.수능.본고사다 보던 시대였고 고등내내 7시에 도시락 두개들고 등교해서 11시에 야자끝나면 또 독서실차 타고 독서실갔다 집에 1시넘어오는 생활 3년 꼬박했어요.
    3년내내 tv도 제대로 한번 못봤어요

    울아들보면 수행이니 뭐니 힘들다하고 내신 피말린다어쩐다해도 학원끝나고 유튜브도보고, 막간을 이용해 게임도하고,sns에 할건 다하고 삽니다;;;

  • 6. ..
    '24.7.24 4:05 AM (175.119.xxx.68)

    방학때도 교복입고 나와서 전학년 수업했었죠
    요즘 애들은 유혹 거리가 얼마나 많겠어요

  • 7. 개들도
    '24.7.24 7:39 AM (211.211.xxx.168)

    30년뒤 라때는 그럴 겁니다.
    아이가 기계도 아니고 져녁에 한두시간 오락 하는 건 이해해 주세요.
    근데 애바애 케바케라
    저러고 성적이 유지되고 학원 숙제나 수행 구멍 안 난다면요.

    아니라면 엄마가 보는 시간 외에도 수시로 하고 있다는게 되는 거고요

  • 8. 아니요.
    '24.7.24 8:39 AM (218.50.xxx.141)

    상위권은 피터지게 공부해요.
    수시 올인한다고 방심했다가 수능최저 못 맞혀서 6개 다 떨어진애들 많아요.
    수능공부도 열심히 해야해요.

  • 9. ....
    '24.7.24 9:36 AM (118.235.xxx.3)

    라떼는 피터자게 했드지만 그것도 과거 미화죠
    라떼도 독서실 간다고 가서 땡땡이 치고 오락실.노래방 다녔구요.
    학원 교재 사야한다고 거짓말 치고 교재값으로 용돈 쓰고 다녔구요.
    라떼 아무리 야자하고 독서실 갔어도
    그때 유했으했던 드라마.가요 모르는 사람있나요?
    라떼도 공부만한게 아니라 할껀 다 했어요.

  • 10. 원글
    '24.7.24 2:18 PM (211.117.xxx.250)

    위에 점네개님.. 전 학원, 독서실과 거리가 먼 시골 지방이었어요. sbs도 안나오는 지역이었어요 ㅎㅎ
    드라마는 모래시계도 몰랐고 그나마 라디오 별밤 같튼거 들었는데 그마저 지역방송 대체지만요.
    지난날 미화도 있지만.. 다른 때는 몰라도 고3땐 한눈 안팔고 공부해서 지방에서 인서울 소위 요즘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에 진학했다는 겁니다. 제 친구들은 보통 그랬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싶어 물어본거에요.

  • 11. 조심스럽게
    '24.7.24 3:07 PM (218.235.xxx.100)

    원글님 아이 내신이나 수능등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하는데 등급 잘나오는 아이면 아이도 부모님도 축복받은 인생이구요
    대부분 자기등급 만큼 공부합니다

  • 12. 원글
    '24.7.24 11:49 PM (211.117.xxx.250)

    조심스럽게님.. 아..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이세요. 단순한 건데.. 제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나봐요. 아이는 지금까지 나쁘진 않지만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안정권이라 말하기도 어려워 면접이든 최저든 조금만 분발해줬으면 좋겠는데 스트레스 받아 그런지..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것 같아 이해도 안되고 슬슬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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