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40대에 다 귀찮다라는 글을 보다 학창시절 접한 톨스토이의 말이 생각나요
톨스토이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자녀 대여섯 있는 중년 여성"만이 느낄 수 있다고 했어요, 당연히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톨스토이가 살던 시대적 배경도 다르거니와, 그 자신이 엄마가 되어 본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리 단정했을까요
근데 제가 40대가 되었을때, 어느 분에게 들은 말이 있어요, 그분은 1남 5녀를 자식으로 두셨는데, 아이가 하나 일때는 참 힘들었다. 둘일 때는 더 힘들었다. 셋이 되자 너무 힘들어 죽을 거 같았다. 근데 넷이 되자 더 힘들어지지 않았고, 다섯이 되고 여섯이 되자 오히려 편했고, 좋았다. 이리 말씀하셨는데, 그 좋았다 라는 말에 행복이 묻어 있는 듯 해서 참 기억에 남았어요
인류가 느낄 수 있는 최고 행복으로 톨스토이의 답변을 지금 이 시대에 내놓는 건 역시 무리겠지요
혹시 누가 그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설명 가능하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