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척추압박골절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24-07-23 11:43:00

80 친정 엄마가 4일 전 옷을 입다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흉추 12번 압박 골절로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에요.

 

노인들에게 흔한 골절로 보조기 착용하고 절대 안정,

12주 정도 지나 저절로 붙길 기다려야 한대요.

처음 간 큰병원에서는 특별히 해줄게 없으니 

보조기 받아 퇴원하라는데...

앉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집 근처 

작은 간호 간병 통합 재활병원에 입원했어요.

 

아직 통증이 심해 기저귀 차고 계시고 식사도 혼자서 하기 힘든 상태에요

 

화장실만 보행기로 다닐 수만 있으면 1-2주 후 집으로 모시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사촌 언니 (70대) 전화와서

아서라, 집으로 모셔도 힘들다. 한 3달 입원하는게 낫다 하네요.

엄마는 당연 집으로 오고 싶어하구요 (우리집 근처 작은 아파트 혼자 사시는데... 퇴원하면 저희집으로 오고 싶어하셔요)

 

전화받고 나니 현실적으로 집으로 모시는건 너무 어려울 거 같긴 하네요 ㅠㅠ

마음이 오락 가락 합니다.

저도 그동안 매일 퇴근하면서 엄마집 들러가고

소소히 엄마에게 잘했구

살면서 몇번의 입원시 간병인 도맡아 했었느데 이제 나이가 드니 힘드네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바랍니다. ㅠㅠ

 

IP : 118.221.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3 11:51 AM (116.37.xxx.236)

    시어머니가 70대 중반일때 압박골절로 두달반 입원했다가 퇴원했어요. 일단은 뼈가 붙을때까진 재활병원에 계시는게 좋아요.

  • 2. 친정엄마.
    '24.7.23 11:54 AM (211.218.xxx.194)

    친정엄마가 한시간거리에 외할머니혼자계시고 반찬해서 드나드셨어요.
    이모도, 외삼촌도 멀리살고 기대할수없고, 엄마가 가까운 막내딸.

    나중에 요양원가실때 엄마가 주도해서 알아봤고,
    할머니도 사위있는 집엔 같이 못산다 하시기도 했고, 친정집도 좁은 아파트긴했어요
    할머니는 평생 자기살던 시골집에 사시던 양반이고.

    맏사위인 제 남편이 장모님이 외할머니 집에 모시는게 후회가 없지 않겠냐며 오지랖을...
    ㅎㅎ.

    친정엄마가 단호히 근처 요양원 모시고 일주일에 한두번 찾아가셨습니다.
    정신이 멀쩡하고, 사교적이지않은 할머니가 요양원 할머니들이랑 같이있느라 힘드셨지만
    울엄마는 집에 안모신거 후회 안하시더군요.
    제생각에도 울엄마는 할만큼했고요.

    요양병원계셔도 소소히 보호자 불려갈일 있고 자주가야해요.
    본인이 후회않을 만큼하셨으면 그냥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 3. 2번경험
    '24.7.23 12:16 PM (1.224.xxx.49)

    1.시어머니경우
    압박골절 플라스틱 같은 맞춘 기브스 2달 착용했어요.경미하다고 집에서 한달은 꼼짝말고 누워있으라 했는데 그게 어디 100% 가능한가요.
    답답하다 잠깐씩 일어나셨어요.

    결론은 그거 띠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어요..완전하 부러지디 않고 금이 간건데도 왜 그런지 의학적으로는 달 모르겠는데.
    아마도 한쪽으로만 힘을 실어 움직이셨던거 같아요. 그게 계속되니 근육이 한쪽만 힘실어 움직이시는듯. 지팡이 없음 불안해 안나가세요

    2친정엄마
    집에서 모셨는데 목욕에 기저귀 그후 배변 움직이실때마다 옆에서 다 도와드리고,
    문제는 2-3달 사이 근육이 빠져 거동 하시는게 힘들었어요.코로나 기간이라 재활도 병원에서 안박아줘 비싼돈 내고 1:1로 집에서.
    2달 예상하고 시작했는데 7개월 후에 집으로 복귀하셨어요.

    의료진이 있는곳에서 뼈 붙은후 재활도 하시고 퇴원 하시는게 어머니께도 퇴원후 혼자 자유롭게 활동 하실수 있는 방법인듯 합니다!!

  • 4. ㅇㅇ
    '24.7.23 2:14 PM (211.234.xxx.228)

    척추압박골절에 시멘트성형술이라고 있어요. 그거하면 바로 이틀후부터 걸어요. 의료보험공단에서 삭감해버려서 병원들이 잘안해요. 그거 하는병원 찾아서 근처에 있으면 하세요.
    큰수술도 아니고 시술이에요. 부서진 척추뼈에 의료용 시멘트를 채워넣는거죠. 의료보험공단에서는 그걸 바로 하지말고 2~3주 지나도 안되면 해라라고 바로하면 삭감해버리는겁니다. 2~3주 누워있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뭐든 수술은 치료후 하게하는 의보의 무지함이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거죠.
    비보험으로 해주는 병원들 있어요. 저희엄마도 시술하고 다음날부터 걸었어요.

  • 5. 참고로
    '24.7.23 2:32 PM (211.36.xxx.60)

    저는 50후반
    딱 2달전 척추압박골절 당했고
    척추보호대 두달 간 하라했지만
    하다말다 했구요.
    1달쯤 지나 MRI촬영하니 하얗게
    뼈가 올라온다구.

    암튼 저는 정상근무 정상생활
    그 몸으로
    전국 출장 다 다녔어요.
    몸이 기울진 않았으나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너무 아픕니다.
    허리 C커브 부분에 뭔가를 대고 앉으면
    덜 아파요.
    아. 그리고 세라젬 11번 코스로 하고 자면
    담날 거의 안아픕니다.

  • 6. 원글
    '24.7.23 4:12 PM (118.221.xxx.102)

    귀한 경험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급성기 병동에 입원했는데 재활병동으로 변경하는 걸로 해야 할 거 같네요..

  • 7. ㅇㅇ
    '24.7.23 4:55 PM (106.255.xxx.154)

    83세 저희 엄마도 압박골절로 시멘트 성형술 하셨어요, 100프로 만족하는 수술, 시술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안하시면 3개월 누워계셔야한다했고 연세가 있으셔서 3개월 누워계시면 못걸으실것 같아서 시술 했어요. 후회는 남지만 결과적으로 잘하신것같아요

  • 8. 즉시
    '24.7.23 6:02 PM (121.171.xxx.224)

    시술하세요.
    80이시면 골다공증 당연히 심각한 상태일테고 아무리 누워계셔도 붙기 힘들어요.

    77세 엄마 올 초에 의사가 2주 기다리고 시술하자고 해서 누워서 기다리는 동안 근육 다 빠져서 실버카에 의지해 걷던 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대신 바로 시술하면 비보험이예요.
    기다리는 동안 들어간 간병인 비용이랑 못 걷게된거 생각하면 비보험 수술이 더 나은거였더라고요.

    그리고 골시멘트 시술하면 옆부분도 뒤따라 골절 온다고 해서 각오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068 초라한나 7 외모 2024/10/13 2,396
1638067 아껴 듣는 가을 노래 나눔 6 계절 2024/10/13 1,237
1638066 남편과 한판 할까요? 12 밤밤 2024/10/13 4,213
1638065 20만원짜리 캐시미어 스카프 14 어머나 2024/10/13 3,709
1638064 다리미 보다가 2 다리미 2024/10/13 1,862
1638063 몸이 부어요 ㅜㅡ 3 ㅇㅇ 2024/10/13 1,338
1638062 외고에서 의대 갈수 있나요??? 10 .. 2024/10/13 2,586
1638061 다리미 드라마 내용 좀 알려주세요 5 궁금해요 2024/10/13 1,769
1638060 덕양구 내유동(내유리) 어떤가요 4 123 2024/10/13 763
1638059 살림남 박영규-아들죽은지 20년 17 Aaa 2024/10/13 8,239
1638058 유미의 부엌 영자와 유미.. 2024/10/13 908
1638057 한강작가님에 대한 손석희님의 지난 브리핑 3 감동 2024/10/13 2,664
1638056 얼굴 각질제거 며칠마다 하시나요? 5 ... 2024/10/13 2,398
1638055 당근에 채식주의자 8만원 14 당근 2024/10/13 3,582
1638054 MBC 스트레이트 시작합니다 4 ... 2024/10/13 1,612
1638053 진짜 노후 준비 어떻게 해야 하죠? 10 s 2024/10/13 4,416
1638052 신해철, 행복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14 ... 2024/10/13 5,576
1638051 의사 커플 인스타 10 2024/10/13 5,338
1638050 드라마 재미난거 많아졌어요....^^ 10 ... 2024/10/13 3,863
1638049 좀 못사는 동네 가야 마음이 편해요 저 왜 이럴까요 28 Df 2024/10/13 6,650
1638048 가족의 단절 5 가을 2024/10/13 2,440
1638047 더위 지나고 늙고 못생겨졌어요ㅜㅜ 7 팍싹 늙음 2024/10/13 2,864
1638046 요즘 반찬 뭐 만드시거나 혹은 사드세요? 15 그대 2024/10/13 3,352
1638045 중1 다섯과목 첫시험에서 서술형 다 맞은건 잘한건가요? 4 2024/10/13 803
1638044 등기 넘어가는 거 보고 부동산 복비 줘도 되나요?;; 8 걱정 2024/10/13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