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북미 지역)에서 방금 12th fail을 봤습니다. 한글자막 없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어떤 플랫폼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훌루, 디즈니에도 있네요)
IMDB 평점 '세 얼간이'가 8.4, '12학년 유급'은 8.9입니다. 평점으로 알 수 있듯 감동이 월등합니다.
세 얼간이(2009)의 알이즈웰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는데 12th fail은 인도의 당면문제를 고발함과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공시생의 실화이야기입니다. 취준생, 공시생 등 암울한 현실을 반영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인도의 현실은 여러 모로 한국보다 더 팍팍합니다.
썪어빠진 지방 관료들 서슴없이 뇌물을 요구하는 경찰, 사익을 위해 공권력을 무자비하게 자행하는 인도의 현실(영화 속에서 1997년)은 디스토피아가 꼭 미래에 도래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실화가 아니라면 만들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도 아닙니다. 여주가 예쁩니다. 리뷰가 필요 없습니다. 무조건 강강추.
영어자막을 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한국 넷플릭스에서 표시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보실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한국 넷플릭스에서 표시언어를 바꾸면 볼 수 있는 영화가 달라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