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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한테 말 안하는 게 낫겠죠?

조회수 : 6,301
작성일 : 2024-07-19 16:19:23

며느리가 셋 입니다.

남편이 막내인데 시어머니가 너무 편하게만 대하세요.

시댁 허드렛일 할 때도 남편만 부르고 

챙기는 건

큰아들은 큰아들이라서

작은 아들은 워낙 체력이 약해서.

챙기시고

남편은 막둥이 만만하니 좀 막 하시는 편이예요.

예를 들면

오랫만에 시댁가면 남편한테는 50리터 쓰레기 봉투 대 여섯개씩 버려 달라고 하시는데

다른 아들한테는 어려워서 

일절 그런 부탁을 못해요.

이번에도 통화 하는데

옥수수를 큰아들은 바쁘니까

작은 아들은 몸이 약하니까

당신이 꺾어서 쪄서 냉동 해 놨는데

우리꺼까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우리는 와서 꺽어가랍니다.

(시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대요.)

저 별일 아닌데 너무 화가 나요.

성격 좋으면

어머니 저희도 힘들어요.  저희도 쩌주세요.

이랬을텐데 

어머니 힘도 드실꺼 알겠고

치사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요즘

남편 대기업 다니고

 몸이 너무 안좋아 병원 다닌다고

그저께 통화 했는데

진짜 너무 서운하고

짜증나요.

남편한테 서운하다고 속풀이라도 하고 싶은데

제가 속풀이 하면.

제 감정 은연중 그대로 받아들여 자기네 식구들한테 서운한 감정 들까봐

말도 못하고.

속만 상하고 있어요.

저 서운하고 짜증나는 거 이상한 거 아니죠?

IP : 183.99.xxx.2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만
    '24.7.19 4:22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님 반응이 정상이고. 저라면 시어머님한테도 이제 할말하겠어요.

  • 2. ...
    '24.7.19 4:22 PM (112.156.xxx.14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원글 속풀이 듣고라도 원가족에 서운한 감정이 들면 그나마 낫습니다
    아마 원글 비난할 확률이 99.9%

  • 3. ㅇㅇ
    '24.7.19 4:24 PM (118.219.xxx.214)

    옥수수 안 가져다 먹는다고 하면
    안될까요?
    그깟 옥수수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먹고 싶으면 사서 먹구요
    원래 만만한 자식이 있더라구요
    남편분이 부모님 말에 거역을 못하나봅니다

  • 4.
    '24.7.19 4:28 PM (183.99.xxx.230)

    아뇨.
    남편 제 감정 가져가더라구요.
    시어머니 나이 90중반인데 겨우 거동 하셔서
    말귀도 못 알아 들으셔서
    제가 말을 말자 싶은 게 많아요.
    그렇게 시킨 시누들도 서운하고
    (시누랑 사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진짜 정 떨어져서 잘 하기도 싫고
    기본 도리만 하고 싶어요.

  • 5. 으...
    '24.7.19 4:31 PM (123.212.xxx.149)

    우리 시어머니도 그런 스타일이고 가운데 딸이 그런거에 불만 표현하면 적반하장으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며 더 서운해하고 다른 자식에게 욕해요.
    장남 걱정만 한가득이고 다른 자식은 그닥 안중에 없는데 저는 그래 그렇게 좋아하시는 장남이 책임지겠지 싶어 딱 선그어요.
    기분나쁜 소리 하셔도 아 네하고 그냥 신경도 안쓰려고 노력해요.
    옥수수 같은건 웃으면서 어머님 저희도 바빠서 못갈 것 같아요. 하고 안가겠어요 저라도 진짜 기분 나쁠 듯.. 그까짓 옥수수 안먹고 말죠.
    남편한테는 당연히 얘기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를 일이에요.
    저희 남편은 얼마 전에 터져서 연락 끊었어요.

  • 6. ㅂㅂㅂㅂㅂ
    '24.7.19 4:32 PM (103.241.xxx.82)

    시모가 나이가 많네요
    엄마 입장에선 막내가 그래도 어리니 기운이 좋겠지 싶나봐요
    따갈 옥수수 있어서 부러워요

  • 7. 이건
    '24.7.19 4:34 PM (118.235.xxx.252)

    친정이라도 같아요. 하는사람만 해요 남편이 왜 너만 매일하냐 너희집 형제들 뭐냐? 너흐ㅏ부모 뭐냐해도 남편에게 서운할걸요

  • 8. 아이고
    '24.7.19 4:34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90중반 할머니가 옥수수 찌는 거 정말 힘들텐데 아이고 그 어머니도 대단하시네요.
    그냥 옥수수 안 먹는다고 하세요. 옆집에서 누가 줬다고 해버리시던지.. 아 정말 징하다 징해

  • 9. ㅁㅁ
    '24.7.19 4:39 PM (211.234.xxx.53)

    큰아들 작은아들네 옥수수는 쪄서 냉동할 기운 있는거보니 하루 쉬면 막내아들네 것도 하겠구만 마음이 없는거죠
    그깟 옥수수 안먹는다고 하세요
    막내도 늙었는데 힘들어서 싫다고요

  • 10.
    '24.7.19 4:42 PM (183.99.xxx.230) - 삭제된댓글

    저흰 큰며느리는 오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더 챙기는 듯.
    내가 구순 넘은 대화도 안통하는 노인네랑 뭐하나
    싶은데 중간에 시누가 그렇게 하랬다는 게
    더 짜증나요.
    시누도 다들 70넘으셨는데 전화햐서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도 싫고
    남편 생각해서
    시댁 식구들한테 잘 하고 싶은데
    진짜 못하겧어요.
    형들은 다 환갑 넘었고
    남편만 오십대긴 해요.

  • 11. 막내가
    '24.7.19 4:42 PM (118.235.xxx.64)

    편한거죠. 부모에게도 편한자식이 있어요
    쓰레기 봉지는 부탁안해도 내부모면 해드려야죠 안그래요?
    부모님 연세 많을것 같은데요

  • 12. 정상
    '24.7.19 4:48 PM (175.199.xxx.36)

    당연히 기분나쁘죠
    그냥 안먹는다고 하세요
    남편 몸 안좋다는 얘기는 왜 못하는지요?
    착한며느리 착한부인도 다 상대봐가면서 하는거예요
    상대가 내남편을 하찮게 생각하는데
    왜 일방적으로 남편이 베풀고만 살아야 되는데요
    나이들수록 희생하지말고 남편과 본인 챙기세요

  • 13.
    '24.7.19 4:58 PM (183.99.xxx.230)

    쓰레기 봉투. 분리수거는
    당연히 가면 하는데
    손윗형님 보니 차에서 냄새나서 자기네는 안한다는 거예요.
    두고 보니 우리만 하는듯.
    그래서 제가 한 두 번 형님들 다음주에 온대서
    못 본척 했더니 안가져가서 계속 쌓이는 거 였어요.
    쓰레기 봉투 좀 치워얀다고
    저희에게만 전화.
    시누들은 70넘으셨고
    형님들은 환갑 넘으셨고
    저희는 50대고
    남편 아프다는 얘기 했죠.
    저는
    남편이 참 좋고 좋은 사람이라 남편 식구들한테도 잘 하고 시댁식구들이랑 화목하게 지내고 싶었는뎆
    이젠 끝.
    기본만 하기로.
    옥수수 안먹어도 돼요. 받을데 많아요.

  • 14. ㅇㅇ
    '24.7.19 5:00 PM (106.101.xxx.253)

    시모나 시누에게 남편이 몸이 안좋다 상세하고
    소상히 빈복해서 말하세요

  • 15. 친정에
    '24.7.19 5:10 PM (14.49.xxx.105)

    제가 그런 존재인데
    시모가 90중반이면 남은 여생 많지도 않은데 그냥 해드리세요
    큰아들, 둘째아들꺼 해달라는거 아니면 그냥 우리 먹을거 우리가 하고 온다 생각하고 그 연세에 농사지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져오세요
    쓰레기봉투 버리는것도 일부러 자원봉사할일 찾으며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90넘은 시모 쓰레기봉투 기꺼이 버려드리세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괴로운거예요
    모든 고통은 비교에서 나오는거ㅡ

  • 16. ..
    '24.7.19 5:17 PM (112.187.xxx.59)

    어머님이 나이 90이시면 큰아들 둘째아들이 6~70대에 가까우실꺼 아니에요. 50대인 막둥이가 좀 편하실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도 93세에 돌아가셨는데요, 가장 젊은? 50대 막둥이 아들이 거의 모든일을 도맡해 했습니다. 남편이 크게 불편해 하지 않으니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저와 남편이 결혼하고나서는 거의 경제적인것 실무 모두 저희 부부가 했습니다.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는게 원글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 17. ㅇㅇ
    '24.7.19 5:19 PM (122.47.xxx.151)

    90대, 70대 입장에서는
    50대가 한참 젊긴 하겠네요.

  • 18. ...
    '24.7.19 5:19 PM (211.179.xxx.191)

    윗분 비교가 고통이 아니라
    내가 호구 당하니 고통인거에요.

    원글님 저도 그렇게 살았더니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형제들이 더 부려먹기만 해요.

    남편도 마찬가지.
    그냥 하지 마세요.

  • 19. ㅎㅎ
    '24.7.19 5:22 PM (58.234.xxx.182)

    우린 시가 음쓰도 가져와 우리 아파트에 버려요
    재활용도 가져와 버리고
    냉장고 정리하면서 유통기한 지나 폐기 직전인 것만 가져오고
    차에서 냄새나도 아랑곳 안하고...
    아들이 수십년째 그냥 종이예요 다른 아들,딸은 같이 밥도 먹기 싫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아들을 효자로 키웠는지 그 점은 부럽네요

  • 20. ooooo
    '24.7.19 5:24 PM (211.243.xxx.169)

    시누들은 70넘으셨고
    형님들은 환갑 넘으셨고
    저희는 50대고

    ...
    만만이 아니라 니가 젊어서..네요

  • 21.
    '24.7.19 5:33 PM (183.99.xxx.230)

    막나니까 형. 누나들보다 평생 젊은 거죠. 평샹 이런 포지션인거죠.

  • 22. 아이고
    '24.7.19 5:33 PM (211.186.xxx.59)

    90넘으셨네요 자식간에 니가 덜 하네 내가 더하네 하면서 효도총량 비교해서 감정 상하기 시작하면 사이 멀어지는건 순식간이죠 울집 시부모도 막내를 유달리 많이 찾고 오래 끼고 있으셨어요 큰아들은 좀 어려워하고요

  • 23. 토닥토닥
    '24.7.19 5:40 PM (175.193.xxx.10)

    좀 서운하긴 해도 다들 나이가 있군요.
    그러니 막내한테만 자꾸 얘기하게 된거였어요.
    이럴 때 손주라도 있어야 했는데...
    애쓰고 사네요.
    시어머님이 나이가 있으니 그냥 봐주는 수밖에 없어요.

  • 24. 에휴
    '24.7.19 5:46 PM (116.42.xxx.47)

    90 넘은 부모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네요
    그 정도 나이차면 이해될만한 상황인데

  • 25. 서운하죠
    '24.7.19 5:47 PM (61.81.xxx.191)

    저희는 형님들 쌀은 다 방아쳐서 포장해놓고 기다리셨던데, 저희는 힘드니까 니들이 해먹던 사먹던가해라 하셨어요.
    농산물도 형님들건 좋은것만 광에 싹 다 넣어두었다가 가져가라 하시구요.저희한텐 다 팔고없다시고ㅎㅎ

  • 26. 으그
    '24.7.19 5:56 PM (110.9.xxx.19)

    큰아들 작은아들 40,50대엔 시켰겠어요?
    늘 부려먹는 자식은 따로 있더라구요

  • 27.
    '24.7.19 5:56 PM (118.235.xxx.153)

    90 되셔서 그러셨겠어요,?
    평생 그러셨죠.
    저도 이런식 서운한 거 맘잡고 그려려니 하고 넘긴거죠.
    평생을 반복.~
    요즘 다시 맘 잡고 잘 해야지 하는데
    걍 도리만 하기로.

  • 28. 역니
    '24.7.19 5:59 PM (59.14.xxx.42)

    역으로 막내라 자라면서 형ㆍ 누나 도움 챙김 받으며 자랐을거여요. 적당히 좋게 생각하셔요. 내게 이롭게

  • 29. 당연히
    '24.7.19 6:02 PM (112.223.xxx.29)

    서운 짜증 날만하네요 .저희 친정 엄마가 95세여요 .
    원글님 그만 속 끓이시고 저희는 옥수수 안먹어요~히시면 어떨까요
    어머니도 다른 자식들이 안하니까 시키는걸거예요 .
    잘해야지 하지마시고 할수있는것만 하세요 .더운데 시원한거 드시고 남편분 건강잘 챙기시고 내가하지도 말고 남편분께 말도하지마시길요 .(서로또 얼굴붉히잖아요)

  • 30.
    '24.7.19 6:24 PM (211.243.xxx.169)

    옛날로 치면 70대 시누와 50대 남편은,
    자식보다 몇 살 많은 남동생이에요.

    90넘은 노인에게 서운해서 뭐하시게요.
    반대로 막내라서 자라면서 열외받은 일들 많을 겁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셨으면.

  • 31.
    '24.7.19 6:53 PM (118.235.xxx.153)

    자꾸 막나라서 뭐 받았다 혜택 받았다 하는데
    이런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 시골에서
    큰 형 결혼 할때 전세금 보태줘.
    작은형 결혼 할때
    같이 돈 모아 전세 살던 집 작은형 다 주고
    남편 성실해 혼자 모으고
    결혼할때 반반 이상 제가 했구요.
    형들 중학교때부터
    어려서 서울로 유학 보내고
    남편은 시골에서 혼자 공부해 서울로 대학갔는데요.
    사는 건 저희가 제일 빠지구요.
    자라서 혜택 받고 도움받았음 평샹 이렇게 만만하게 부려먹어도 되나요?
    저는 무슨 죄예요?
    아. 진짜 답답해서 속풀이 하려다
    고구마 확 먹는 느낌.

    제가 제일 잘하는 며느리예요.
    큰형님 어머니랑 싸우고 일년에 한 번 앉내려오고
    작은며느리는
    친정엄마가 이런 시골에서 설거지 하고 있는 걸 알면
    피토하고 우신다는 마인드니 안봐도 아시겠어요?
    아.
    진짜 집안쌈 붙일 분들 많네요.

  • 32. 토닥 토닥
    '24.7.19 7:19 PM (59.18.xxx.92)

    윈글님 속상하시겠어요.
    마음이 여리니 시어머님께 못하겠다는 말도 못할듯 하고
    남편에게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나마 여기서 속상한맘 표현했더니
    속사정 모르는 분들이 윈글님을 이해 못하네요.
    어머님 부탁 충분히 들어줄수 있는데 문제는 주위사람들은 나몰라라하며 고마워하지도 않고
    착한 막내아들만 다른분보다 젊다는 이유 하나로 마구 부려먹으니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마음 푸세요. 90이신 시어머님 건강하시네요. 덕분에 막내아들만 골병들고 충분히 윈글님 속상할듯 해요

  • 33. ...
    '24.7.19 8:22 PM (220.76.xxx.168)

    저도 친정에서 약간 비슷한데요 그냥 요즘은 저도 아픈거
    아프다고 말하고있어요
    엄마 걱정하실까봐..고생하신거 안쓰러워 맘여린 막내라서
    힘든내색 안했더니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막내라서 만만하고 편하신거죠
    저같으면 그런 속깊은 막내가 너무 고맙고 안쓰럽고 그럴거같은데
    점점 나이드시면서 깊이 생각을 못하시는거죠
    저도 요즘 속에서 열불나요
    언니오빠도 보기싫고..오십넘어 갱년기라서 이리 화가나는건가 하고 있는중이에요

  • 34. 저희
    '24.7.19 10:50 PM (182.211.xxx.204)

    시댁과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막내고 늘 양보하고 알아서 잘하니
    저희만 뭔가 서운할 일이 생기고 요구하네요.
    그렇다고 일일이 그걸 따지기도 어렵고
    속상하고 짜증만 나요.
    그나마 남편이 제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하니
    다행이지만...요즘 시어머니나 시누들, 욕심많은
    형님 모두 보기 싫어요.

  • 35. 그냥
    '24.7.20 6:23 AM (70.106.xxx.95)

    님 선에서 자를거 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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