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이 뭐길래

사랑꾼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24-07-19 13:33:29

 

어릴때 부모로부터도 생일 잘 못챙김받고 살았어요.

평생 받는 것보다 주는 게 익숙하고

그리 기대 안하고 삽니다만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남자친구랑 연애초기부터

서로 미역국은 꼭 끓여주자 했어요. 

둘다 직장다니니 평일에 생일이면

서로 챙기기 힘들수 있으니까 

비싼 레스토랑 예약하고 뭐고 하지말고 

잊지말고 아침이든 저녁이든 미역국은 같이 먹쟈.. 

 

올해 6년차인데 

매년 간소화되더니 이번엔 진짜 미역국만 딱 끓여줬네요. 다른 반찬 하나도 없이요.. 

선물 없고 카드 없고 촛불꽂을 케익 없고

그전에 내내 놀다 당일 저녁 6시에 퇴근해서

저희집 와서 

저희 집에 있는 미역 어딨나 뒤적거리더니

다진마늘을 두스푼 넣고 30분만에.

 

김치도 제가 김치찌개나 끓여먹으려고 모아둔

자투리를 내놨네요. 하하하하하하하

 

밥먹고 설거지도 안해놓은 걸 생각하니

그냥 좀 눈물이 나네요.

 

저 따위라도 혼자보다는 생일에 누가 같이 있는 게

나을까요?  

 

 

 

 

 

IP : 118.176.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가
    '24.7.19 1:36 PM (223.32.xxx.96)

    그냥일상이 된거죠 6년 연애면 거의 부부고 ....
    저라면 차라리 괜찮은 남자 만나 결혼해요

  • 2. 사랑꾼
    '24.7.19 1:39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나이드니 괜찮은 남자를 떠나 정상적인 남자 찾기가 힘들고 귀찮아요..

  • 3. ㅁㅁ
    '24.7.19 1:40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안하니만 못한 그 미역국 먹기 싫으시면 미역국과 함께
    폐기처분
    찌질함은 불치병이에요

  • 4. 선물하나
    '24.7.19 1:46 PM (118.235.xxx.29)

    주고받지 않는 관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 5.
    '24.7.19 1:53 PM (121.167.xxx.120)

    생일날은 근사하게 데이트 하세요
    미역국 전문점 가서 식사 하세요
    1인당 5만원쯤 하는 체인점 식당은 예약할때 생일이라고 하면 생일인 사람 밥상 쟁반에 따로 밥 미역국 따로 나와요

  • 6. 사랑꾼
    '24.7.19 1:58 PM (118.176.xxx.35)

    처음에는 근사한 데를 알아두고 매년 생일에는 고민하지 말고 거기를 가서 먹자 했는데 첫해 간데가 엉망인 데여서 차라리 집에서 먹자가 된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센스없고 찌질한 편이긴 한 것 같고요.

  • 7. ..
    '24.7.19 2:00 PM (58.78.xxx.77)

    남자들이 좀 그런듯
    사바사같지만요
    시간 갈수록 여자는 더 잘하고 남자는 시큰둥
    돈도 시간도 안쓰고 말로만 사랑해 이쁘다 이러고
    여자는 시간 돈 더쓰게 되고

  • 8. 골든레몬타임
    '24.7.19 2:10 PM (211.218.xxx.194) - 삭제된댓글

    제가 더 잘 벌고 집안은 비교도 안됩니다.
    --------------------
    이시점이 젤 문제죠.

    너무바쁜 판검사다, 소방관,의사,경찰이다...출동하고 너무 바쁘다.그럼
    미역국 못끓여줄수도 있는데.

  • 9. 현실
    '24.7.19 2:11 PM (211.218.xxx.194)

    제가 더 잘 벌고 집안은 비교도 안됩니다.
    --------------------
    이시점이 젤 문제죠.

    너무바쁜 판검사다, 소방관,의사,경찰이다...출동하고 너무 바쁘다.그럼
    미역국 못 끓여줄수도 있는데.

  • 10. .....
    '24.7.19 2:11 PM (122.36.xxx.234)

    자랑같아 죄송하지만 결혼한지 20년 넘은 제 남편도 평소엔 바쁘지만 제 생일상 만큼은 전날 저녁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해요. 근데 님은 연애하는 사이인데 그 정도면, 그것도 님의 어릴적 경험을 알고서도 저런다면 님에 대한 마음이 딱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겁니다. 지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상 생일날 미역국 챙겨주자는 말이 진짜 직접 미역국 못 끓여먹어서 끓여달라는 소리로 이해하지 않잖아요. 공감능력도 없는 남자입니다. 뭔 의무방어전도 아니고.. 벌써부터 잡은 물고기 취급하며 저러면 점차 점입가경일텐데, 설마 결혼까지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말씀대로 '저 따위 남자' 그만 버리시고 님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저라면 혼자 살고 맙니다.

  • 11. ...
    '24.7.19 2:13 PM (121.88.xxx.63) - 삭제된댓글

    결혼 하신 줄.
    결혼전인데 무슨 고민이세요.
    연애중인데도 저 모양이면.
    저런 남자랑 어떻게 평생 사나요.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

  • 12. 님이
    '24.7.19 2:24 PM (1.238.xxx.39)

    이상한 조건을 거셨네요.
    미역국 끓여주기가 쉬운가요??
    여자들이나 쉽죠.
    옵션을 주세요.
    근사한 외식 또는 백화점 상품권
    남자도 싸게 들어 좋았나?
    요령이 없었나?
    반찬가게라도 가서 이것저것 집어오던가
    미역국 전문점 포장 훌륭한데

  • 13. 덧붙여
    '24.7.19 2:33 PM (1.238.xxx.39)

    맘 식은것은 맞는듯
    생일상이 증거네요.
    서글퍼 말고 생일상이 잘 걸러줬다 기쁘게 생각하세요.
    글고 생축요!!!
    미역국 글케 의미 크면 앞으로 생일미역국은 전문점서 드세요.
    미역국 한 뚝배기에 반찬도 많고 좋아요.

  • 14. ...
    '24.7.19 2:52 PM (223.39.xxx.225) - 삭제된댓글

    생일상이 마음만큼 차려진거지요...
    결혼 안한 상태라니 정말 다행...서운할만 합니다

  • 15. ㄴㅁ
    '24.7.19 3:06 PM (211.234.xxx.143)

    저 같으면 남자친구일때 이 관계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결혼 20년 넘어도 생일이라도 미역국 불고기 정도는 서로 차려주는데 연애중에 저러는건 너무 별로이고 구질구질하고 성의도 없고
    솔직히 공짜로 섹스하려고 만나냐 물어보고 어버버 하면 발로 차세요
    돈도 잘 못버는데 앞으로도 달라질게 없어요

    얼른 발로 차버리고 좀더 나은 사람을 만니세요

  • 16. 연습
    '24.7.19 3:17 PM (175.207.xxx.121)

    받는거 연습하시구요. 그 남자랑 계속 가실생각이면 요구라도하세요. 엎드려 절받는것도 우울한 기분 들겠지만.. ㅋ.. 무조건 받으세요. 결혼전부터 안받아버릇하면 이제 죽을때까지 못받아요.

  • 17. 봄봄봄
    '24.7.19 5:03 PM (180.67.xxx.46)

    아니요,
    그 미역국도 쏟아 버려 버리시구요,
    그 남자도 내다 버리세요.

    위 답글대로 좋은 미역국 식당 가서
    ( 전 광화문 근처에서 봤는데, 체인점 같아요)
    내 돈 주고 한상 받아 먹는게 훨씬
    대접 받는 느낌 들고 기분 좋을것 같아요.

    생일 축하 드려요,
    선물은, 내년 생일을 함께할
    쏘~~ 스윗한 새남친 드릴게요 ;)

  • 18.
    '24.7.19 5:04 PM (223.62.xxx.81) - 삭제된댓글

    사랑????은 받은거같은데
    뭔가 받는게 어색해 그냥 넘겼더니 아주 엉망진창이에요
    애들키우며 외식도 하는둥 마는둥
    간신히 케익이나 하나 먹나싶은데 이젠 아주 화딱지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163 간만에 대중교통을 탔더니 너무 힘드네요ㅠ 10 ........ 2024/09/02 2,049
1626162 허리아픈사람 탄탄 단단한 매트리스나 토퍼 뭐쓰세요? 4 ㅜㅜ 2024/09/02 898
1626161 곽상도 아들 퇴직금50억은 뇌물 아니죠? 26 ... 2024/09/02 1,686
1626160 주민세 오늘까지입니다. 11 .... 2024/09/02 1,290
1626159 정부 "4일부터 응급실에 군의관 배치" 40 ... 2024/09/02 1,633
1626158 레스토랑 볶음밥에 들어가는 녹색 재료 이름 아시나요? 9 ..... 2024/09/02 1,686
1626157 짠지(무)가 잔뜩 생겼는데 이건 어떻게 먹는게 젤 맛있나요?? 8 짠지 2024/09/02 697
1626156 수시 상향지원 하려면 추합이 많이 도는데로 하는거죠? 2 상향 2024/09/02 1,030
1626155 살기 싫은데 당분간은 살아야겠음 5 진심 2024/09/02 2,557
1626154 대만 타이베이 숙소 좀 추천부탁드려요! 13 ^^ 2024/09/02 1,267
1626153 스텐팬 요령 확실히 알았어요 23 호이 2024/09/02 3,795
1626152 들깨를 2 2024/09/02 623
1626151 단양산카페 4 당일 2024/09/02 1,016
1626150 시국미사는 이제 안하나요?? 3 ㄱㄴ 2024/09/02 517
1626149 요즘 고물가에 오이김치가 살려주고있네요 16 나죽겄다 2024/09/02 2,602
1626148 세련된 머리 하고 싶은데 결국 돈인가요 5 …………… 2024/09/02 2,130
1626147 총독부 건물 폭파하지 말았어야 한다구요? 14 .. 2024/09/02 1,303
1626146 근데 어차피 다혜씨랑 사위 이혼한거 아니예요?? 19 2024/09/02 6,813
1626145 까르띠에 러브 팔찌 하시는 분? 2 2024/09/02 1,337
1626144 스킨보톡스 효과 좋은가요?리쥬란 효과 없어서,, 7 50대 2024/09/02 1,199
1626143 아산병원 간이식 선생님 좀 알려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24/09/02 999
1626142 리얼미터 "윤대통령 지지율 29.6%…취임 후 2번째로.. 10 탄핵 2024/09/02 2,035
1626141 계속 피곤한 이유가 뭘까요 9 ㅇㅇ 2024/09/02 2,150
1626140 빵쩝쩝소리가 제일 큼 1 Y 2024/09/02 670
1626139 전원책도 윤 비판하네요 13 우왕 2024/09/02 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