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마지막 공항갈때 현금이 부족해서 5달러를 택시비로 줬어요
몇천원 더 얹은셈이니 부족한 돈 달러로 대신 받아달라구요
달러는 비상금으로 가져가서 하나도 안쓰고 갖고 왔어요
안썼다고 착각한거였지만
집에 와서 보니 분명 50달러 한장이랑 5달러 한장이 있었는데 없는거예요
내가 5달러대신 50달러를 준걸까?
깜깜해서 5라는 숫자만 본걸까
그러면 5달러는 또 왜 없는건가
몇천원 더 싸다고 과자같은걸 바리바리 사왔는데 허무하게 7만원을 날린걸까
남편한테 물어보면 괜히 돈 잃어버렸다고 타박할까봐 저혼자 매일 그 50달러의 행방을 생각했는데 2주만에 생각났어요
현지 호텔에 도착한 첫날 과일 사먹을려고 호텔데스크에서 50달러 환전한걸 까맣게 잊은거예요
아니 이걸 잊다니 나왜이럼
이정도 건망증은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