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름 하면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ㅇㅇ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24-07-19 11:58:08

63년 생 큰 형님 친정이 시골인데 1남 9녀예요

위로 9녀 막내가 1남 중 형님은 9녀죠

저 시대에 자식 많으면 몇명은 병으로 잃기도 하던데

9녀가 다 결혼하고 잘 살아서

딸들만 1년에 한번씩 부모님 모시고 놀러다녔는데

부럽더라구요

지금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언니 한명 80대에

돌아가심

딸 이름을 가운데 돌림자로 넣어서 지었는데

위는 평범하게 ㅇㅇ순 ㅇㅇ자 이런 식이다가

아래로 갈수록 바닥이 났는지

ㅇㅇ응도 ㅇㅇ궁도 있다고

형님 말에 의하면

딸이름을 굳이 돌림자로 해서 성의 없게 지었다고

형님은 ㅂㅂ한인데

한은 평범하지만 성과 가운데 돌림자까지

합치면 웃긴 이름 모음에 단골로 나와서

부모가 이상하다고 욕하는 이름이죠 

아들이 유치원에 가서 선생님이 엄마 이름 물어보니

그당시에 아주 이뻤던 여자이름을 댔다면서

선생님이 전화해서 다들 웃었다고

형님이 말을 재밌게 잘 하는 재주가 있는데

친정언니들 이름 에피소드와 친정 얘기하면

너무 재밌더라구요

아들이 엄마 이름 챙피하다고 이름 바꿔달라고 졸랐대요

그런데 그 당시는 개명이 먼나라 얘기 같아서 

개명할 생각은 못 했고

직장생활 하지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던 듯

본인 이름을 개그소재로 삼아 얘기 하는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IP : 118.219.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24.7.19 12:02 PM (118.235.xxx.210)

    은행다니는데
    일녀. 이녀 삼녀. 사녀. 오녀. 육녀 . 칠녀. 팔봉이 이런 가족도 있다네요. 팔봉이가 사망하며 등본 가져왔는데

  • 2.
    '24.7.19 12:06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손절 지인 인데 위에 언니 둘 이름은 40대 인데 *자로 끝나는데 본인만 *자 아니고 그나마 세련된 *경 이더라구요. 언니라고 해 봤자 두세살 차이 바로 위 언니랑은 연년생 이던데. 그럼에도 그 언니들은 개명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았어요.

  • 3.
    '24.7.19 12:09 PM (1.241.xxx.48)

    아무리 그래도 일녀 이녀는 정말 너무 하셨네.. 그와중에 많이도 낳으셨고…

  • 4. ....
    '24.7.19 12:17 PM (211.218.xxx.194)

    아마 주민등록 생길때
    동서기가 나와서 이집애들 이럼 뭐요 했을때 여자애들은 딱히 이름없이 불렀고, 아들은 팔봉이다.하니까
    그럼
    일녀이녀삼녀사녀라고 적겠소...했을까...

    울엄마도 그때 그래서
    큰이모는 클태자.( 태o) 막내인 엄마는 작을 소자. (소o)...중간에 외삼촌만 영수. (정식이름을 지어놨던거)

  • 5.
    '24.7.19 12:21 PM (211.235.xxx.20)

    내가 아는 기밀녀
    잘 살고 있는지

  • 6. ...
    '24.7.19 12:4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20여년전 첫직장에서
    고객서류 확인하는 일을 했던적이 있는데
    고객이름이 *쌍년이 있었어요...
    쌓여있는 신청서중에 있던 본인이 직접 쓴 이름인데
    신분확인이 되어야 하는 서류여서 가명을 썼을리 없거든요.
    충격이 이루말할수가 없고 슬프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 ㅠㅠ
    그때가 개명을 막 하기 시작할때였으니까 아마 개명하셨을듯

  • 7. 저도
    '24.7.19 3:04 PM (211.114.xxx.55)

    이름 사연 많아요
    저는 86학번인데 체육 수업 f 준다고 찾아오라고 나는 댄스 수업 잘 듣고 있었는데 ~~
    남자 이름이라 그냥 남자들 수업에 들어가 있던거죠
    그래도 잘 참고 지냈어요
    이번에 개명 신청했어요
    아주 기대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직장에서 이름 많이 불러달라고 바꿨어요
    일도 안하면 이름 바꾼게 더 어색할것 같아서요
    암튼 저는 그런 웃기는 이름은 아니고 그냥 중성도 아니고 확실한 남자 이름입니다
    이름이란게 본인이 불편하면 바꾸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남들이 괜찮다 해요 나는 불편하네요

  • 8. ...
    '24.7.20 12:51 AM (221.151.xxx.109)

    제가 아는 사람 이름이 정자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499 카라카라 오렌지? 9 ㄱㄴ 2024/08/27 930
1614498 백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25 ........ 2024/08/27 2,087
1614497 1965.1.11 박정희가 체결한 독도 밀약 1 .. 2024/08/27 786
1614496 쓰레기봉투 작은거 쓰면 31 답답해서 2024/08/27 2,834
1614495 50대는 항상 화나있다는 글을 보고 9 50대의 화.. 2024/08/27 2,845
1614494 도시락 가방을 사고 싶은데..... 14 호호맘 2024/08/27 1,767
1614493 다들 하고 싶은 말 하고 사세요? 10 .. 2024/08/27 1,381
1614492 운전을 무섭고 하기싫어하는분 계신가요? 30 ㅇㅇ 2024/08/27 3,287
1614491 집안 망하고 좋은점 23 웃자 2024/08/27 14,195
1614490 성형에 대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사이트 어디일까요? 7 여우야는 브.. 2024/08/27 996
1614489 뱃속이 부글부글 2 쿠쿠 2024/08/27 629
1614488 응원 좀 해주세요. 6 2024/08/27 444
1614487 이 한의사의 말 믿을만한가요? 40 2024/08/27 4,685
1614486 무인카페 왔는데 커피가 맛있네요~ 18 그냥 이야기.. 2024/08/27 2,388
1614485 ‘셀카왕’ 한동훈의 부천 화재 현장 ‘발연기’ 20 한겨레 2024/08/27 2,190
1614484 내가 좋아했던 건 2 ... 2024/08/27 740
1614483 부모가 자녀의 독립을 원하는 만큼 7 독립 2024/08/27 2,170
1614482 서울은 비가 조금 오네요 1 dd 2024/08/27 851
1614481 사진관에서 이런것도 해줄까요 12 2024/08/27 1,415
1614480 국산 업력밥솥 질문이요 5 ··· 2024/08/27 671
1614479 고양이가 있어서 13 ... 2024/08/27 1,311
1614478 운전 하면 가장 좋은 점 써봤어요. 15 요거트 2024/08/27 2,516
1614477 쇼핑몰 부업으로 하면어때요?? 8 ㄱㅂㄴ 2024/08/27 1,383
1614476 공차에서 파는 공차슈패너 잘못 배달된 것 같은데.. 2 오배달 2024/08/27 621
1614475 제가요.. 컴플렉스가 있어요.. 7 ... 2024/08/27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