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 24살 어린나이지만
아.. 이건 아닌거 같은데 싶은 마음에
비원 앞 역문관이라는 유명한 역술인에게
궁합을 보러 갔어요. 남편 사주를 몰라서
내 사주만으로 풀이한 그나이에 만날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그분이 지금 만나는 남자는 기가 약하고
심약하며 예민하고 피곤할거다 아가씨는 30살 넘어서 결혼하면 좋다 했는데
그때는 벌써 잠자리를 한 상태로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시절에는 인생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어서 안 맞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모르고 부모님이 그렇게 말리는 결혼 우겨서 했습니다
사람 기질이라는게 참.. 안바뀌고 죽을때까지 가는거군요.. 인생에 크고작은 일 있을때마다
결국은 내가 다 수습하고 결정하고
시댁 일도 이러고 저러고 나서서 하다가
똑같이 결정장애인 시동생들한테 정 맞은게 여러번 이제 저도 나몰라라합니다.
지난 해부터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둘째가 그만둔다해서 얼르고 달래다가 하고싶은거 하라했더니 7월까지로 시한을 정했다네요. 고생도 많이 했어요. 자식 힘들어하는거 보는거 정말 어렵네요.
남편한테는 며칠전 얘기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죽을상을 하고 한숨만 쉬고 다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라냐, 시간 1~2년 보내다보면 인생 망한다, 얘기 다시 해 봐라,
뭔 일 생기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알고 대범한 구석이라곤 바늘구멍만큼도 없는..
저도 딸 걱정이 되지만 똑똑한 아이니까 지 앞가림하겠지 생각하고 안되어도 할수없다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저러니 미치겠습니다.
평생 괜찮다 걱정하지마라 잘 될거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