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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이유식 때문에... 죽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ㅇㅇ 조회수 : 8,409
작성일 : 2024-07-18 12:51:44

 

11개월 남아 기르고 있습니다. 

 

원래 모유도 분유도 잘 먹던 아기는 아니었어요.

이유식 넘어가면 좀 잘 먹을까 싶었는데,

정말 이유식을 너무 너무 안 먹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방법 다 해봤어요. 정말로요.

엄마표, 시판, 간하기, 육수하기, 질감, 재료,

의자, 스푼, 식사 분위기, 장난감, 자세, 자기주도,

죽, 어른밥 등

그냥 다 해봤다고 보시면 돼요..

 

그동안은 몇 수저 먹고 입꾹닫이라

어떻게든 시선을 뺏고 놀려가면서 먹였어요.

일단 입에 들어간 건 삼키던 터라 가능했었어요.

뱃고레를 늘리면 잘 먹겠지 싶어서

눈속임을 해가며 먹였어요.

근데... 요즘은 힘도 생기고 머리를 쓰는지

몇 수저 먹다가 먹기 싫은 타이밍이 오면

손가락으로 입 안의 음식을 파냅니다.

 

가만 파내기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자기 얼굴이며 머리며 옷이며 범벅칠을 하고

엄청 짜증을 냅니다.. 

 

아기 앞에서 최대한 웃는 엄마이고픈데

미처버릴 것 같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6개월 첫 이유식부터 지금까지.

매일이 스트레스고 저 또한 그 시간이 지옥같아요.

다른 아기들은 이맘때 3끼씩 먹고

한끼에 몇 백을 먹네 하는데..

저희 아가는 억지로 먹이지 않으면

70g 에서 입 닫아버립니다.

 

잘 먹으면서 집이 난장판이면

노래부르며 치우겠어요.

먹지도 않고 긁어내며 범벅칠을 하면

제 머리가 터져버리고 가슴이 타는 것 같아요..

 

돌 지나면 이제 분유도 끊고

식사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막막해요.

 

오늘도 아기와 이유식 씨름을 하다가

또 몇 수저 (7수저 정도) 먹고 짜증내며

긁어내려고 하길래

그걸 제지한다고 '안돼!' 하고 팔을 탁 쳤는데..

아기 하얗고 여린 살 빨갛게 올라오는 걸 보고

정말 죽고 싶어졌습니다.

 

아기에게 큰 소리 낸 것도.

아기를 거친 제 손으로 친 것도.

제가 정신병자 같고 엄마 자격이 없는 것 같고

결혼도 출산도 다 후회되고

그냥 죽고 싶어요.

 

그와중에도 울면서 기어와서 안기는 아기를 보니

정말로... 정말로...

저만 사라지고 싶습니다.

전 죄인이고 티비에 나오는 매정한 엄마같아요.

스스로가 소름돋고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IP : 211.234.xxx.68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린이집
    '24.7.18 12:54 PM (1.238.xxx.160) - 삭제된댓글

    보내세요.
    아기들도 단체생활 잘 적응해요.

    엄마는 아기 등원후 좀 쉬시구요

  • 2. ..
    '24.7.18 12:55 PM (14.32.xxx.78)

    그냥 밥 시도해보셨나요? 죽 싫어할 수 있어요

  • 3. 골드
    '24.7.18 12:55 PM (124.56.xxx.135)

    그냥 우유좀 더 먹여가며
    맛있는 죽 단호막죽등 줘보세요

  • 4. gma
    '24.7.18 12:55 P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어휴, 애가 변비나 다른 증상없으면 먹는만큼 두세요..
    애가 이유식 안먹는다고 죽고 싶다니... 좀 심해요.

  • 5. ...
    '24.7.18 12:57 PM (118.221.xxx.20)

    속상하겠어요.. 저도 그런 아들 키워봐서요...

  • 6. 그냥
    '24.7.18 12:57 PM (49.164.xxx.30)

    저희애들도 정말 미치도록 안먹었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미역국이나 소고기무국같은 간 다된 국에 말아주거나 김에 싸주세요
    이유식 안먹는애들 천지에요. 그냥 잘먹는거 뭐든주세요.

  • 7. ....
    '24.7.18 12:58 PM (223.38.xxx.5)

    한살림 국수 같은 거 줘보세요 애호박이랑 고기 잘게 다져서 같이.. 국수 면발 집어먹는 거 좋아할 수도 있어요 아님 아기 치즈 같은 거 아직 이른가요? 치즈 올려서 줘 보시든가요 저희 애도 잘 안 먹었는데 어린이집 다니면서 잘 먹고 청소년 되니 없어서 못 먹는답니다 키 184 됐어요

  • 8. 저희
    '24.7.18 12:58 PM (112.184.xxx.185)

    아이도 그렇게나 이유식 거부하더니 밥은 먹더라고요.
    지금도 죽은 잘 안먹어요.
    밥하고 반찬 먹여보셨어요?

  • 9. 안먹으면
    '24.7.18 12:59 PM (112.149.xxx.140)

    안먹으면 먹이지 마세요
    달라할때까지 2일 정도는 버티세요
    물만 먹이구요
    저도 안먹어서 엄마 애태우며 자란 딸이고
    제 자식도 안먹어서 원글님 같은 경험 했어요
    남편이 이상하게 키운다고
    아이가 싫다 하면 먹이지 말라고
    안먹이고 아이 데리고 밖으로 놀러 나갔어요
    식탁 차려놓고 우리는 맛있게 먹고
    아이는 싫어 하면 내버려뒀어요
    딱 2일 관심 끊었더니
    먹을거 달라더라구요
    먹고 싶으면 식탁으로 와서 앉아 했더니
    식탁에 앉았고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해서 놔주고
    잘먹거나 말거나 내버려 뒀어요
    어떻든 이게 타고난것도 있는건지
    지금도 먹는걸 좋아하진 않는데
    살만큼들은 먹어요 ㅎ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10. 괜찮아요
    '24.7.18 12:59 PM (222.102.xxx.75)

    죽고싶은 그 심정 이해해요
    단순히 밥 때문은 아니고
    너무 지치신거죠

    애기 돌지나 분유 끊으란 법 없어요
    표준 개월수 딱딱 맞춰 키우지 않아도 돼요
    어떤 아이는 굶기면 먹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굶겨도 빈속으로 잘 놀고 그래요
    한 숟갈 더 먹이겠단 마음 내려놓으시고
    파내려고 하면 제지하시되 더 먹이진 마시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11. 아고
    '24.7.18 1:00 PM (180.110.xxx.129)

    하루3끼를 애 먹이느라 고생 알죠,
    지금도 베베쿡같은 이유식있나 모르겠지만요,
    그런것도 받이보고,
    너무 먹는거에 지치지마세요, 장기전이에요,
    아이가 입맛이 까다로울거 같은데 , 이 고비만 넘기고,
    장 헤쳐나가길요

  • 12. ..
    '24.7.18 1:00 PM (222.117.xxx.76)

    맨밥만 주거나 조미김 이런것도 별로일까요
    진짜 안먹고 우유도 안먹어서 저는 걍 시판 이유식 거버 이런거 사먹이기도 ㅠㅠ
    그 맘알죠

  • 13. ….
    '24.7.18 1:01 PM (114.88.xxx.128)

    너무 힘들겠어요.. 진짜 엄마니까 견디죠 아님… ㅠㅠ
    익힌 사과 주거나 단호박, 감자, 고구마 쪄서 깍둑썰기로 주거나 아님 대충 갈라서 손에 쥐어져 보세요

  • 14. ㄴㅅㄷ
    '24.7.18 1:02 PM (210.222.xxx.250)

    초4. 여야 이유식 그리 잘먹는 아이였는데 얼집다닌 이후로 밀가루ㆍ초꼬렛 ㆍ아이스크림만 달고살아요.ㅜㅜ

  • 15. ㅇㅂㅇ
    '24.7.18 1:03 PM (182.215.xxx.32)

    이런걸로 벌써 힘빼면 안돼요..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
    입안 촉각 예민하거나
    비위가 약한 아이는 어쩔수 없어요

    그냥 먹는것을 주시고
    안먹으면 치우세요

    그냥 하는말 아니고
    비슷한 아이 키웠어요

    애 키우다보면
    별의별일이 다 많답니다

  • 16. OO
    '24.7.18 1:03 PM (112.216.xxx.66)

    예민한 아기였는데, 흰밥을 조금 줘 봤거든요. 그 담부턴 이유식을 뱉어버려서.. 흰밥에 맛을 들여서 그런건지.. 한번 이유식 먹고 나면 사방에 밥풀이었어요. 정말 하루 종일 안먹었었는데..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국수나 여러가지 시도해세요. 저희 아인 밀가루, 계란 알러지까지 있어 정말 힘들었어요.

  • 17. ㅁㅁ
    '24.7.18 1:05 PM (112.187.xxx.168)

    뭐 따지지말고 먹는건 다 먹이세요
    그리고 애걸복걸말고 좀 방치해보세요
    진짜 늘어지면서도 안먹는아가인지
    먹으라고 매달리는 엄마가 스트레스라 청개구리
    노릇을 하는건지

    어휴
    근거리면 진짜좀 도와주고싶네요

  • 18. 티니
    '24.7.18 1:05 PM (116.39.xxx.156)

    그 맘 알죠… 단순히 애가 밥을 안 먹어서가 아니라
    내가 너무 바닥인 것 같고 나쁜 엄마인 것 같고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 내려가는 그 기분
    저도 다 겪어봐서 알아요 ㅠㅠ
    근데 내려 놓으세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 거
    아이에게 더 안좋아요. 저희 아이도 하루에 한 숟갈 먹고
    던져버리는 애였어서 저도 우울증 왔었어요.
    근데 십년 지나니 비만 걱정되어서 운동 열심히 시킵니다
    다 먹을 때가 오더라구요 지금 한 숟갈 한 숟갈에
    너무 목숨 걸지 마시고 그냥 치워버리세요
    영양 과잉이 문제지 결핍이 문제가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 19. ...
    '24.7.18 1:09 PM (118.235.xxx.239) - 삭제된댓글

    어휴...우리 애가 징그럽게 안먹었어요.
    얘는 유치원때까지 긂겨도 배고프단 소리를 안했어요.
    자금 생각해도 징글징글

  • 20. ...
    '24.7.18 1:09 PM (183.102.xxx.152)

    모든 아기들이 몇개월에 뭐 먹고 몇개월에 분유 끊고 몇개월에 밥먹고 등등 그 과정을 다 지키지 않아요.
    너무 거기에 얽매이지 마세요.
    밥을 덜먹고 분유 좋아하면 분유 더 먹이고 바나나 같은 과일도 먹이고 다른걸로 대처하셔도 돼요.
    12개월에 분유 끊지 않아도 되구요.
    밥은 좀 늦게 먹어도 돼요.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네요.
    아기가 식사시간을 즐기게 강제로 먹이지 맛세요.
    일곱 수저에 만족하면 그대로 인정해요.
    잘 먹는거 일곱 수저씩 먹으면 그게 자기 양이 아니겠어요?
    저는 아이가 30살이에요.
    그 아이 키울 때 주변 비슷한 아기엄마들 이유식 만들줄 몰라서 아기밀이라는 이유식 분유만 20개월까지 먹인 집들도 있어요.
    제가 야채죽 한 냄비 끓여서 우리아기 남의 아기 다 먹였어요.
    끝까지 입 안벌리고 억지로 밀어넣으면 혀를 쏙 내밀고 뱉어내던 아이도 지금 박사과정 하고 있다네요.
    원글님, 아기가 먹는만큼만 주세요.
    요즘도 이유식 분유 있죠?
    좀 더 먹이셔도 되고 아이가 죽이나 밥을 받아들일 때 주면 돼요.
    크면 다 밥 잘먹으니 걱정마세요.
    걱정되면 소아과에 문의해서 영양제도 먹이시구요.
    첫아이 육아는 누구나 힘들답니다.
    힘내세요.
    예쁜 아기 기를때가 생에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 21. 티니
    '24.7.18 1:10 PM (116.39.xxx.156)

    안 먹는 애는 굶겨도 안먹고 사서 먹여도 안먹고
    치즈 안먹고 간 해 줘도 안먹고 김은 김만 빨아먹고
    계란 안먹고 요플레 안먹고 맨밥 안먹고
    그냥 안먹어요 굶겨서 잘먹는다 운동해야 먹는다
    다 어느정도 먹는 아이 이야기
    미친듯이 하루 종일 빨빨거리고 놀고 놀이터에서 구르고도
    잠도 적고 밥도 한두숟갈 먹으면 흥미 없던 우리 딸
    영유아 검진 하면 하위 10프로 찍던 우리 딸
    근데 지금 초딩 완전 잘먹고 체력 좋아요
    온 몸이 딴딴한 근육입니다
    그냥 얘는 적게 먹어도 살아지는 앤가보다
    포기하고 그냥 양을 적게 주세요 지가 먹는 만큼만

  • 22. 혹시
    '24.7.18 1:12 PM (211.49.xxx.110)

    혹시 잠자는건 어떤가요?
    저희애가 그랬는데 애긴데 여러모로 예민했어요.
    지나고보니 기질적으로 예민,불안한 아이더라구요.
    안먹으면 굶기라는데 그것도 되는애들만 되고 더 예민해지고.. 안먹는 애들 진짜 징글징글하게 안먹어요.
    병원에선 그냥 먹는건 다 먹이래서 꼬들밥을 줬더니 그건 그나마 쫌 먹더라구요. 질감 맛 이런게 예민해서 그렇데요.
    저흰 김치씻은거 국수 꼬들밥 다 먹여봤어요..
    힘내세요ㅜㅜ

  • 23. ..
    '24.7.18 1:13 PM (203.251.xxx.110)

    11개월이면 밥 먹어도 되요. 이유식 질감을 싫어하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애들은 주걱에 밥풀 붙은거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제 국에 밥말아먹어도 되니 좀 내려놓고 좋아하는거 먹이셔요. 예전에 아이 친구가 그렇게 안 먹어서 엄마 애타하는 걸 옆에서 본 터라.. 얼마나 힘드실지 알 것 같아요

  • 24. --
    '24.7.18 1:14 PM (110.35.xxx.83) - 삭제된댓글

    이유식 천천히 하고 분유 먹이세요
    잘먹는거 먹이는게 제일 좋아요
    육아단계는 평균이상인 아이들이고
    먹성 안좋고 예민한 아이는
    잘먹는거 먹이는게 제일이에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체중 하위 3%이내인 아이 키운 엄마에요

  • 25. less
    '24.7.18 1:15 PM (182.217.xxx.206) - 삭제된댓글

    간혹보면.. 울아이 진짜 안먹는다.. 그러면서.. 보면. 분유는 또 잘먹는다고.. 이유식 먹이다. 분유먹이고.. ~~

    그냥 굶겨보세요.. 하루만 굶겨도 엄청 잘 먹을걸요..
    대신 다른건 절대 먹이지 말고 물만 먹이구요..

  • 26. ..
    '24.7.18 1:16 PM (61.43.xxx.57)

    제가 이유식때문에
    육아우울증 왔었는데
    그때 딱 제 심정이네요~~
    간장, 참기름 10개월부터 썼어요
    잘먹는게 그래도 한두가지는 있을거에요.
    그걸 찾으셔서 참기름넣고 간하고
    고소하게 주세요
    초6된 제 아이 지금도 잘 안먹지만
    그래도 라면, 고기국물류(설렁탕), 면은
    좋아해요.
    원글님 화이팅! 힘내세요.

  • 27. ^^
    '24.7.18 1:17 PM (223.39.xxx.137)

    토닥토닥ᆢ위로해요
    우와 엄마니까ᆢ그만큼이라도 대단하네요
    노력했다는 것에 박수를ᆢ^^
    이유식ᆢ죽에 너무 몰입마시길ᆢ

  • 28. ㄴ..
    '24.7.18 1:17 PM (61.254.xxx.115)

    토닥토닥..너무 잘하시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되시겠어요 전 제가 에너지가 적어서 거의 누워있느라 이유식 한번도 안해먹였어요 모유랑 분유만 먹였구요 돌지나서 그냥 죽도 아니고 흰밥에 어른반찬 그냥 먹였는데 (외식은 설렁탕에 깍두기먹이고) 둘다 잔병치레없이 주는대로 주워먹고 잘컸어요 비만이 문제되지 마른사람들은 다 사춘기때 살찌더라구요 그때 살안쪄도 군대가니 살찌고요

  • 29. 분유
    '24.7.18 1:18 PM (223.38.xxx.91)

    그냥분유더많이 먹이고 맨밥 김 치즈 이런거주세요 저도 그랬는데 아이가 죽식감을 싫어하는 거였어요 돌 지나고 맨밥주니 그건 먹더라구요 저는 스트레스 안받고 분유랑 병행 오래했어요

  • 30. 지금
    '24.7.18 1:21 PM (211.216.xxx.188)

    애기때부터 이유식 전쟁을 하며 키웠어요
    대학생인 지금도 음식에 관심이 없어요
    먼저 밥 달라고 하는게 일년에 서너번일거예요 제가 끼니를 챙기지 않으면 하루종일 굶고 있어요 ㅠㅠ
    그래도 다 크더라구요
    밖에서 친구들이랑 사먹기도 하구요
    물론 평생 저체중 다행히 키는 평균은 넘겼어요
    중학교때까지 키번호 1번이라 호르몬 주사까지 고민했었는데 의사쌤이 클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애가 안먹으면 엄마만 애가 닳지~~ 큰일이 일어나진 않아요
    엄마가 마음이 편해야 애기도 편하다는말 애 다 키우니 알겠어요

  • 31. ㄴ..
    '24.7.18 1:21 PM (61.254.xxx.115)

    글고 모유건 분유건 일찍떼지마세요 모유수유 유니세프 권장기간이 2년이라고 대학병원 모자동실에서 교육받고 2년넘게 먹였어요 잔병치레도 안할뿐더러 키도 크고 잘먹고 일단 제가 통통체질인데 모유먹이니 다이어트한적도 없는데 자동으로 24키로 빠져서 46키로 됐었어요.분유도 간식처럼 먹이세요 살찌기좋고 영양가도 있으니.

  • 32. ㅇㅇ
    '24.7.18 1:22 PM (211.234.xxx.68)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답정너일 수도 있지만 지금 '안 먹어도 괜찮다' 이 말이 너무 듣고 싶던 거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한 수저 한 수저에 이걸 안 먹으면 영양이 부족할 것 같고, 키도 안 클 것 같고, 건강도 염려될 것 같고 해서 제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 같아요... 절대 남과 비교하는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 주변에 잘 먹는 아기들이 많아 그 아기들을 보며 스스로를 더 편협하게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기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또래에 비해 아주 살짝 적게 태어났어요. (2.98kg) 그간 감기네 뭐네 소아과 갈 때마다 태어난 체중 대비해서 현재 몸무게가 적지 않고 되려 살짝 더 나가는 거라고 했었는데.. 의사가 하는 그 말을 믿고, 아기가 스스로 양을 조절하는 거라 믿으면 될 문제인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지금 안 먹는 게 영원할 것 같고, 아기를 못 먹이는 게 제 잘못인 것 같았거든요. 나는 수단과 방법을 다 쓰고 매일 시도해보는데 그때마다 달라지는 것 없는 아기를 보며 괴롭고 자책하고 우울하고 그랬습니다.

    조언해 주신 것들 몇 번이고 읽었습니다. 조금 내려놓아볼게요. 지금 안 먹는다고 큰일나는 거 아니라고, 이미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 말씀이니 '맞을 것이다' 생각하고 조금만 내려놓아보겠습니다.

    캄캄한 터널에서 혼자 갖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33. 그 중에
    '24.7.18 1:23 PM (125.240.xxx.204)

    많이 시도해보셨으니
    그 중에 비교적 잘 먹는 거 찾아서
    그것만 먹이셔도 되요.
    타고나길 입이 짧을 수 있어요.
    지금 충분히 정성들이셨으니
    지금부터는 엄마탓 아녜요.
    제 둘째가 그랬어요. 초등때까지도 잘 안먹어서 속썩였고
    지금도 양이 많지 안하요.
    키는 큰데 비짝 말랐어요. 건강합니다.
    다른 건강지수가 괜찮으면 이유식애 너무 힘빼지 마시고
    즐겁게 사랑하면서 지내는 개 훨씬 좋아요.
    진짜 최악으로 밥도 잘 못먹고 사랑못받고 사는 것보다
    입이 짧아 조금 먹더라도 사랑 푹푹 받으며 사는 게 낫죠.

    어머님..수고 많이 하셨고요...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먼큼만 맘 편히 먹이시고
    건강지수만 잘 체크하셔요.
    조금만 먹어도 괜찮습니다.

  • 34. ㅁㅁ
    '24.7.18 1:24 PM (211.234.xxx.1)

    아직 11개월이면 분유 더 많이 먹이세요
    두돌까지도 젖병 쓰는 애기들 의외로 많아요
    분유를 주식으로 하고 이유식은 그냥 간식으로
    돌 지나면 진밥으로 한두스푼 먹이고
    아기과자나 과일 주고 하다보면 더 크면 잘 먹게 될거예요

  • 35. ..
    '24.7.18 1:25 PM (58.29.xxx.69)

    어떤 이유식을 만들어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써볼게요.
    11개월이라 하니까 저는 한국식단으로 바로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른 식단을 만들때 아이용으로 조금만 덜
    자극적으로 줘보세요.
    예를 들면 죽을 주더라도 거의 밥에 가까운 죽으로
    조금씩만 주세요. 밥하고 난뒤에 따로덜어서
    죽처럼 더 조리하는거죠.
    물김치 담그셔서 아이에게 줄때는 안맵고 덜
    짜게 물을 좀 타서 주세요.
    달걀말이나 달걀찜 같은거는 아예 아이용으로
    다 만들어서 식구 다같이 먹었어요.
    따로 따로 만들어 먹일 에너지가 없어서
    저는 그런식으로 애들 키웠네요.
    1살 미만때도 이유식이라고 따로 만들어준게
    없네요.
    미역국도 끓이면 맛보라고 국물 먹이기를
    계속 시도했어요. 물론 김치찌게 같은것은 아주
    나중에 먹였지만요.
    나물도 잘게 잘라서 죽 먹일때 같이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한 집에서 같은
    식단을 먹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유식은
    처음부터 하루 세 번만 줬어요.
    잘 안먹는 날도 걍 세 번만 주는거예요.
    부족해 보여도 추가로 주지 않았더니
    나중에는 분유나 이런걸로 채워지지 않으니
    자연스레 양이 늘어났어요.

    근데 결국 타고난 입맛을 따라가긴 하더군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배고프면 먹게 되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면 됩니다.
    이미 좋은 엄마이시고 더 좋은 엄마가
    되실겁니다.
    화이팅하십쇼~

  • 36. 양념을
    '24.7.18 1:30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약하게라도 써보세요.
    애기용 간장 이런거 있던데요.

  • 37. ...
    '24.7.18 1:31 PM (183.102.xxx.152)

    육아는 전쟁이다...실감나네요.
    다행히 저는 잘먹는 애들만 키워서요.
    이렇게 죽도록 노력하시는데 이놈들이 저 혼자 큰 줄 알고 잘난척 할거 아니에요?
    짜아식~~
    맘을 조금 내려놓은실 결심을 하셨다니 칭찬하고 박수 짝짝짝 해드립니다.
    몇 달 후에 아니 몇 년 후라도 잘 먹고 잘 큰다는 후기 꼭 듣고 싶네요.

  • 38. ...
    '24.7.18 1:33 PM (118.235.xxx.117)

    어린이집을 보내세요. 다른 애들이랑 먹으면 더 잘 먹기도 해요. 꼭 보내세요

  • 39. 복뎅이아가
    '24.7.18 1:36 PM (118.33.xxx.146)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아들 2.82kg 에 낳아서 이제 고3입니다.
    님 아기처럼 안 먹는 아이는 아니었지만 지금 키 183에 몸무게도 100 넘어요.
    이유식 제대로 안 먹였어요. 14개월 차 동생이 있어서 힘들고 바쁘고... ㅠㅠ
    예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예전 어른들은 이유식 안 먹이고도 잘 키우셨자나요. 너무 연연해 하지마시고 잘 먹는거 위주로 주세요.

  • 40. 루루~
    '24.7.18 1:38 PM (221.142.xxx.207)

    에구 저도 첫째 키울 때 잘 안먹어서 너무 속끓였는데 아기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제 딸도 돌 때부턴가 이유식을 안먹어서 별짓을 다하다가 언니가 조카도 입이 짧아서 이유식을 아예 안먹었는데 우유만 먹고 잘 컸다 하길래 그냥 내려놓았어요. 생우유랑 분유랑 간식 정도 ㅈ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두돌 됐을 땐가 제가 미역국 먹다가 한번 줘봤는데 너무 잘 먹는 거예요. 지금도 기억나요. 너무 기뻐서 눈물이 찔끔나고 사진도 찍어주고 온갖 호들갑을 다 떨었어요...그 다음부터는 양은 많지 않지만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어줬고요 지금은 벌써 고2네요. 키도 167이고 아직도 마른 편이긴 하지만 다 잘먹어요.

    물론 걱정 되시겠지만 너무 엄마가 지치면 아이한테도 좋지 않아요. 너무 예쁠 때잖아요. 우유만 먹고 커도 별 차이 없습니다. 제가 보증할게요!!
    지금 중고등학생인 제 아이들도 너무 예쁘지만 저는 소원이 있다면 하루만 딱 (진짜 하루만요...ㅎㅎ) 아이들 어렸을 때로 돌아가보고 싶어요.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다시 한번만 그 시절의 애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육아로 많이 지치셨을 텐데 맘 편히 가지시고 보석같이 귀한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41. 하루만
    '24.7.18 1:40 PM (59.7.xxx.113)

    굶길 생각하고 줬다가 안먹으면 그냥 냅둬보세요. 먹이려고 애원하고 안달하지 마시고요. 하루만...

  • 42. 에고
    '24.7.18 1:44 PM (210.95.xxx.34)

    초2,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예전의 저를 보는 듯..
    원글에 답이 있네요, 분유도 모유도 잘 먹던 아기가 아니라구요.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였어요. 분유도 잘 먹어야 80ML정도 먹고 이유식, 유아식도 다다 잘 안먹었어요.
    이유식의 질감이요?? 밥도 안 먹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초 2인데 반에서 제일 말랐어요....
    영양제, 보약 철마다 먹이구요.
    그래도 안먹어요.
    남편이랑 똑같거든요.
    소화 자체가 안되는 스타일..
    그냥 내려놓으셔야 해요.
    그나마 원글님 부부가 크다면 키는 클 거에요.
    저희는 둘 다 작아서 더 절망이지만ㅠㅠㅠ
    키만 중요한 건 아니니까ㅠㅠㅠㅠㅠ
    여튼 영양제로 보충하고 보약으로 보충하고 실컷 뛰어놀게 하며 키우니 다행히 아프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저렇게 예민한 아들 참 잘 키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일 부러운 게 잘먹는 아이 키우는 부모입니다ㅠㅠㅠㅠ

  • 43. ㅇㅇ
    '24.7.18 1:46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모유를 2년이나 먹이고, 이유식은 거부해서 바로 밥으로 빵으로 넘어갔어요,
    잘먹는거로 주면 되요, 뭐든 시도 해 보셔요, 우리앤 곰국을 잘 먹어서 그걸로 단백질 채운거 같아요,

  • 44. ㅇㅇ
    '24.7.18 1:47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모유를 2년이나 먹이고, 이유식은 백일 지날쯤 시도 했는데 거부해서 4-5개월경부터 바로 밥으로 빵으로 넘어갔어요,
    잘먹는거로 주면 되요, 뭐든 시도 해 보셔요, 우리앤 곰국을 잘 먹어서 그걸로 단백질 채운거 같아요,

  • 45. ...
    '24.7.18 1:49 PM (58.234.xxx.222)

    이유식 식감을 싫어 할수도.
    제 아이가 이유식 진짜 안먹었고, 지금도 크림유나 죽 식감은 진짜 싫어하더라구요. 좀 예민한 아이에요.
    그냥 간이 들어간 음식을 줘보세요.

  • 46. ...
    '24.7.18 1:50 PM (222.100.xxx.165) - 삭제된댓글

    지금 개월수는 굶긴다거나 하는 기싸움 할 개월이 아니예요
    분유 더 먹여도 되니 이유식에 강박 갖지 마시고
    영양가 있는 간식을 이거저거 골고루 도전해보세요
    이유식엔 간도 살짝 하시고
    하다보면 입에 맞는게 생길거예요
    흰우유도 안먹여도 잘만 큽니다
    전 분유먹일때 아기용 철분제(미국제품) 두어방울
    섞어서 먹였어요
    분유도 이유식도 밥도 잘 먹게 된 계기가 됐어요
    사실 이유식은 밥을 먹기 위한 준비 단계지
    소량으로 영양이 채워질까요?
    분유가 더 영양소가 많겠죠.
    성장이 걱정되시면
    저녁에 씻기고 로션 바를때 성장점 자극 될수 있게
    마사지를 해주세요 놀이식으로 하면 좋을거예요
    검색하면 성장점 위치 나옵니다
    단백질 섭취는 항상 신경 쓰시고요
    큼직하게 키운 경험담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급해 할 필요 없어요
    아이를 위해 고민 하는 좋은 엄마이십니다

  • 47. ..
    '24.7.18 1:51 PM (222.117.xxx.76)

    이게 또 엄마가 자기에게만 먹는거 집중?하니 애기도 스트레스에요
    그냥 엄마식사 엄마꺼 맛나게 많이 드시구요 아기는 안ㅁㄱ으면그래 이따 분유좀 먹자
    하고 엄마 식사 맛나게 과일도 맛잇게 커피도 마싯게 그렇게 드셔보세요
    이런경우 거의 엄마는 식음전페하고 이유식 남은거 후르륵 마시거나 그러시거든요
    일단 어머니..식사 본인거 맛있는거 드시고 계시면 애기가 보고 따라해요 ㅎㅎ

  • 48. ㅇㅇ
    '24.7.18 1:51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모유를 2년이나 먹이고, 이유식은 백일 지날쯤 시도 했는데 거부해서 바로 밥으로 빵으로 넘어갔어요,
    잘먹는거로 주면 되요, 뭐든 시도 해 보셔요, 우리앤 곰국을 잘 먹어서 그걸로 단백질 채운거 같아요,

  • 49. ㅇㅇ
    '24.7.18 1:52 PM (211.252.xxx.100)

    하루에 굶어 죽지 않을만큼만 한끼만 먹어주는 아이때문에 힘들었었는데요,

    씨밀락인가 그거 분유처럼 먹는 거 달아서인지 그것만 찾아서 걱정돼서 끊었었는데 나중에 후회했어요. 잘 먹는 거 그거만 많이 먹여서라도 뱃골 늘리세요.

  • 50. //
    '24.7.18 1:52 PM (58.141.xxx.20)

    제가 2.3Kg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그렇게 배가 고파서 빽빽 울면서도 분유를 안 먹었대요.
    할 수 없이 밥 물을 끓여서 먹이면 잘 먹고 분유는 잘 안 먹었다네요.
    그러더니 어렸을 땐 빈 속에 우유 먹으면 설사를 했어요.
    먹어서 불편하니까 안 먹었던 모양이죠.
    그나마 아이가 조금이라도 먹는 걸로 많이 먹여 보세요.

  • 51. ....
    '24.7.18 1:53 PM (106.101.xxx.41) - 삭제된댓글

    같은 고민 같은 개월수에 했던 기억 나네요.
    저도 별별 방법 안해본거 없었으나 효과 없었고
    이유식에 간을 해주니 먹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아주 약하게 소금간 해서 먹였습니다.

  • 52. 양파
    '24.7.18 2:03 PM (125.178.xxx.237)

    철분제를 먹여보시길 추천드림니다

  • 53. 우리애는
    '24.7.18 2:03 PM (118.235.xxx.237)

    한약을 그래서 먹였어요.
    애가 그 다음부터 한약까지 쪽쪽 먹는데
    한약에 뭘 넣었는지.

  • 54. dma
    '24.7.18 2:06 PM (163.116.xxx.114)

    다른건 몰라도 작게 태어난다고 안 클거라는 걱정은 넣어두세요.
    부모님이 작지 않으면 작지 않아요. 저희 애도 2.98kg 으로 태어났기에..답글 달아봅니다.
    물론 제 애는 안먹진 않고 보통 애였는데 지금 184에요...걱정 마세요.

  • 55. 82지박령
    '24.7.18 2:08 PM (114.200.xxx.171)

    위에서 도움이 되는 말씀들은 다 해 주셔서 아기엄마 토닥토닥만 해봅니다.

    이유식 죽어도 안먹고
    조금만 마음에 안드는 음식 퉤퉤 뱉어버리고
    모유 그것도 젖병도 거부하던 (18개월까지 모유수유했어요)
    자는 동안 물만 틀어도 깨던 아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 별명이 빼빼씨였던 아이

    21년 후에 184에 최고몸무게 98(수험생 시절) 찍는 거대아가 되었어요.

    다 지나가요. 그러니 자책은 금물입니다.
    지금은 이유식이 지상과제처럼 느껴지고 그것때문에 아이가 미워지기까지 하는 마음
    너무너무 이해하지만
    앞으로 구비구비~~예요.
    하지만 무슨 일이 닥쳐와도 변하지 않을 진실 하나
    그 아이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건 바로 원글님입니다.
    그래서 신이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 엄마를 보내줬다 하잖아요?

    힘 내세요.

  • 56. 으음
    '24.7.18 2:10 PM (58.237.xxx.5)

    7수저 먹었으면 아예 안먹는거 아니예요..
    저는 내가 한 이유식을 안먹으면 더 화가나고
    시판이유식은 그런 마음이 좀 덜했어요 ㅋ
    근처에 이유식 바로 해서 판매하는 곳 찾아 돌아가며 먹이고
    몸무게가 적으면 돌 좀 지나서까지 분유 먹여도돼요 영유아검진때 알려주더라고요~
    저희 애는 평균키몸무게 였는데 지금 27개월인데
    키만 크고 몸무게 12개월때랑 똑같아요ㅠㅠㅠㅠ
    안먹다가 요즘 들어서 고기도 먹어서 다행이다하는중이예요
    아 그리고 어른 식사 준비하면서 애꺼 덜어놓고 간 더해서 어른꺼 하니까 수월해서 좀 안먹어도 스트레스 덜 받고요
    요즘 뜨는 이유식 방법이 blwk 라고 스스로 먹게 하는 방식인데 이것도 한번 찾아보세요~~

  • 57. 토닥토닥..
    '24.7.18 2:14 PM (61.83.xxx.94)

    첫 아이시니 더 힘드실거에요.

    저도 제 깜냥은 아이 하나다, 하고 딸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지금은 중학생이고요.
    이유식.. 엄마 노력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지, 사실 먹는 양은 많지 않더라고요.

    아이마다 소화능력도, 기호도 다른건데
    다른 아이가 그렇다고 내 아이도 꼭 같을 수는 없어요.

    제 딸아이는 2.52kg 조산아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먹이는데 엄청 신경썼었고요.
    분유는 아예 거부해서 모유 + 이것저것 저도 시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순간은 먹다가, 잘 먹던 것도 어느 순간부터는 거부하기도 하고.. ㅎ
    집어던지면 다 치우고 더 안주기도 하고... ㅎ

    아이 몸무게가 줄어들거나 성장이 많이 더딘게 아니라면, 잘 하고 계신거에요.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좋아하는걸로 시도해보세요. ^^

    전 뱃골 늘리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이유식 + 모유 + 간식 반복했던 것 같아요.

  • 58. ..
    '24.7.18 2:14 PM (1.235.xxx.154)

    시어머니가 저더러 넌 애엄마도 아니냐그랬어요
    설 추석 명절에만 보시는데 서울 지방 살아서..
    애를 달래가면서 먹이래요
    저는 안먹겠다는거 억지로 먹일 힘이 없었어요
    나도 밥생각없는데...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애아빠도 그리 편식이 심했대요
    시어머니 닮아서 기골이 장대한데...
    좋아하는 짜장면이나 좀 먹고
    제 아들은 급식은 거의 안먹고 살았어요
    저는 도시락싸주고 싶었으나 또 튈까봐 그건 못하겠더라구요
    대학생되고나니 아무거나 잘 먹어요
    잔병치레심했지만 똑똑하게 잘컸어요
    적게 먹어도 상관없어요
    우유도 150이상 먹은 적이 없어요

  • 59. ??
    '24.7.18 2:27 PM (112.145.xxx.70)

    분유 모유 다 18개월까지는 먹는 거 아니었어요??

    이유식 안 해도 뭔일 안나요. 옛날에 그런거 다 안 따지고
    어느 순간 어른이랑 밥 한수저씩 먹구 그랬는데요 뭐.

  • 60. ...
    '24.7.18 2:33 PM (1.236.xxx.128)

    분유나 우유를 너무 많이 먹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
    저는 분유는 돌 즈음 다 끊었어요(우유는 먹이니)

    음식에 간을 하세요
    천연 조미료로 하면 되니까 어른 입맛에도 꽤 맛있다 정도

  • 61. ...
    '24.7.18 2:35 PM (1.236.xxx.128)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배부른 느낌 싫어하는 애들도 있다네요
    저희 남편 어릴 때 그랬데요
    그래서 적게 자주 먹였대요

  • 62.
    '24.7.18 2:42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돌까지 이유식은커녕 물도 안먹고
    젖만 먹었어요
    애가 안먹더라구요
    작고 마르고 똑똑하지도않고 편식심하고 병치레하고
    제가 잘못한것같아
    늘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지금 고3인데 편식은심해도 체격은 당당해요

    엄마가 아이가 책대로 안된다고 죄책감갖지 않았으면좋겠어요
    삼둥이처럼 잘먹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다 유전이예요
    안먹으면 먹는거 먹이고 편히 마음 가지세요

  • 63. ..
    '24.7.18 3:03 PM (124.53.xxx.39)

    토닥토닥 그맘 알아요.
    내 책임이니까 내 일인데 뭘 해도 내 맘대로 안 따라주는 아이..
    먹는 건 중요하죠.

    체중 잘 늘고 잘 크고 있어요? 성장곡선 따라가고 있으면 괜찮은 거래요. 잘 먹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결국은 밥으로 이어지는 연습이니까, 밥 조심히 먹여보세요.
    영양소 잘 챙겨주시고요
    저는 고구마랑 쌀가루 섞은 빵, 약식 같은 것도 만들어 먹였어요.
    외국 아기들은 고기 빵 치즈 먹을 텐데 다 잘 큰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편식하는 애는 고치기 힘들어서, 뭐라도 먹기만 해라. 했어요.
    대신 여자애라 철분 때문에 단백질(고기) 잘 챙겨 먹였어요.
    힘내요.

  • 64. ..
    '24.7.18 3:53 PM (112.152.xxx.33) - 삭제된댓글

    문득 전날본 게 생각나네요 엄마표 이유식 거부하는 애기
    그냥 시판거라도 잘먹는거 사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p/C1wmt3rP3sE/

  • 65. ..
    '24.7.18 4:02 PM (112.152.xxx.33)

    뭔가 입에 안맞아서일수도 있어요
    윗분 댓글중 간 세게 해서 줘보시고 그래도 안먹음 주지마세오ㅡ
    8시 12시 18시등 간식 주지말고 정해진 시간만 주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애기들도 다 입맛 있나봐요

    https://www.instagram.com/p/C1wmt3rP3sE/

  • 66. 지금 초5
    '24.7.18 4:15 PM (39.113.xxx.77)

    아이가 모유도 3초빨면 끝이었어요.
    그러고는 바로 잠들고 오죽하면 잠만 자는 아이로 검색도 하고 3초빨고 자니까 깨있을때는 젖만 물리고. 분유먹음 잘 먹겠지 했는데 100도 못먹어요.
    매일 눈물바람. 그래 이유식은 잘먹겠지. 첨부터 간도 살짝 해주고 역시나 안먹고 입에 물고 있고. 그러다 책인가에서 봤어요. 스스로 굶어죽는 아이는 없다고.
    이 말을 되새기며 버텼네요.
    초저학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치킨 짜장면 돈가스 안좋아하구요.
    급식도 조금 먹다 말고 하루 한끼만 먹어도 사는 아이가 제 아이더라구요.
    한끼도 조금이죠. 그래도 몸무게는 덜 나가도 꾸준히 늘고는 있고 키는 제일 커서 그나마 안도했고. 지금도 막 잘먹는건 아니어도 그때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그냥 체질이 잘 안먹는 아이일거예요.
    그때의 저 처럼 죽고싶다 울지마세요~

  • 67. ...
    '24.7.18 4:16 PM (124.5.xxx.99)

    하도 입이 짧아 걱정했는데
    먹성이 너무 커져 서 종일 찾아요 초4
    살은 먹는거에비해 안쪄서 다행이다 여겨요
    걱정마세요 언제그랬냐 할거에요
    마시는거나 과일로라도 챙겨주세요
    고기 만두같은건 아직 아닌가요

  • 68. ㄱㄴ
    '24.7.18 4:28 PM (211.112.xxx.130)

    저희애는 5살때까지 분유 먹여 키웠어요. 안먹어서.
    돌 지나고 부터 빨대컵으로.
    왜 남하고 비교하세요. 쓸데없이.
    먹고 싶은 만큼만 먹이고 싹 치우고 나머지 분유로 채우세요. 일주일에 한숟갈씩만 늘려서 먹이세요.
    지금은 먹겠다는것만 주세요. 크면 점점 늘어나요.
    지금 성인된 저희애가 하는말이 그땐 밥향이 싫었고
    채소는 너무 썼고 고기는 비린내 났대요.
    저희애도 그렇고 님 아기도 미각, 후각이 예민한 아이인거에요. 님도 냄새나는고기 매일 먹으라고 화내면
    얼마나 환장하겠어요. 지금은 그나마 잘먹는거 위주로
    먹이시고 밥 치우고 바로 분유로 나머지 채우고 일주일에 한숟가락씩 양을 조금씩 늘리세요.
    아기랑 싸우지마시고요. 저 엄청 후회해요.

  • 69. .....
    '24.7.18 5:02 PM (118.43.xxx.154)

    엄마들마다 아이한테 꽂히는 포인트가 있나봐요.
    저는 아이가 잠을 너무 안자서 죽고싶었거든요.
    또 소리에 예민해서 징징거리거나 꺄르르 소리도 크게 내면 너무 힘들었어요.

    안먹어서 걱정되시겠지만
    그시기에 각잡고 정량맞춰 딱 먹는 아기 별로없어요 ㅠ
    엄마가 자꾸 마음쓰면 더 강박처럼 되버리니
    적당히 국에 말아서도 먹여보고 밥알만도 줘보고
    간식으로 배 채워줘도 됩니다


    요즘은 에너지과잉이 문제지 부족은 문제가 아닝0요

  • 70. ....
    '24.7.18 6:36 PM (133.106.xxx.247)

    저도 비슷한 아이 키웠고
    몇년전에 82에 같읏 고민글올리고
    매일 울었어요
    시간돌이키면 너무 후회만 돼요ㅠㅠ
    아이가 너무 예쁜 시기인데 정말 우울한 표정이나 노출하고
    지금 보면 지나가는 사소한 하루였던걸
    그렇게 붙잡고 이유식 눈금 집착하고 그랬네요
    그냥 70그램이라도 연습하는 걸로 만족하고
    분유끊기에 집착하지 말걸 그랬어요
    유아식도 진짜 잘 안먹어서 결국 분유 4단계로
    아침저녁 한번씩 두돌까지 채웠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지금 섭식에 문제있냐 그러면 전혀요
    밥,고기,야채 가림없이 다 잘 먹어요
    씹는 연습, 삼키는 연습만 한다고 생각하고
    이유식을 칼로리로 채우는게 안되면
    분유로 채우세요
    아이마다 다 타이밍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정해진 숫자맞춰 육아하는게 엄마만 괜히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애를 편하게 키우라고
    저 붙잡고 엄청 그러셨어요
    애가 좀 크니까 무슨 의미인지 알게됐어요

  • 71. ....
    '24.7.18 6:44 PM (133.106.xxx.247)

    그리고 제 아이는 이유식 의자에 앉아서
    받아먹는 그 자체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놀때 오이 스틱 얇게 썰어서 쥐어주고 갉아먹고
    브로콜리 삶으면 그거 작게 조각내서 또 지나갈때
    한입주고 고기도 놀다가 옆에 오가다 조금씩 먹이고
    어떤날은 너무 거부하면 유아식대신 분유 떼우고 산책이나
    한번 더 하고 그랬어요
    아이가 이유식그릇, 식판 식탁에 각잡고 차리면 정말 자지러지며
    머리 다 쥐어뜯고 저는 울고 그러다 포기했어요
    근데 이런 아이도 커서 어린이집, 유치원가니 자기자리 앉아서 수저질해가며 잘 먹어요
    반찬하면 맛보는 것도 좋아하구요
    결국 먹는게 즐겁고 행복한 걸 알려주는 걸 목표로 잡으세요
    분유 꼭 돌 때 안끊어도 돼요
    잘 크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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