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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130686
일본 경제산업성이 최근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하는 경제산업성은 지난 2019 년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주도한 부처다.
일본 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특정 시설 관련 투자 규모 등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탄핵 정국 속에서도 이곳을 연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내년 착공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8 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은 이달 초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삼성전자 용인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둘러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방문은 정부나 삼성전자 측에 사전 통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 오는 2047 년까지 300 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생산라인) 6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규모인데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당시 반도체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현장을 방문한 것도 정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조성하는 '계획 산단' 모델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일본 정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 유휴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