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요

여행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24-07-18 11:02:52

좀 정적인 편이고

책읽고 뒹굴거리는거 좋아하고

집근처에서 노는게 편하고

멀리 돌아다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아이들 키울때는 열심히 돌아다니고

국내 해외 여행도 참 많이 했어요

주로 제가 계획 짜고 예약하고 앞장섰었죠

책임감으로 한것이고 즐겁지는 않았지만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속으로는 힘들고 피곤했어요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나이 먹으니 에너지도 부족해서 몸 힘든게 더 싫어서

여행 안좋아해요

그런데 요즘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평소 남편이 친구들과 제주 골프 등 놀러다니는데

저는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불만이 없어요

그런데 남편이 항공사 마일리지 쎃인게 많다고

비지니스석 예약했다고 미국 가자고 했어요

내년 일정까지 유럽 비지니스석 미리 예약해 놨대요

숙소도 다 예약하고 저에게 링크 보내서 알려줬어요

 

수고했다 고맙다 재미있겠댜 기대된다

말은 예의차려 신난다고 했지만

장거리 비행 생각먼 해도

가기 싫다 피곤하다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겉으로 티는 안내고 있는데

생각만 해도 피로감이 밀려오네요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잘 모르겠어요

저같은 사람 있으신가요?

 

 

IP : 116.125.xxx.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서
    '24.7.18 11:08 A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잘 모르겠다니요.

    나이 들어 그런 겁니다.

    원래 여행 잘 다녔는데 여행 다니는 거 싫어졌다, 별 재미가 없다 하는 분들

    나이 들어서 만사 귀찮아진 거에요. 움직이는 것도요.

  • 2. 누가올린글
    '24.7.18 11:11 A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신호등 초록색 불이 빨간색으로 바뀌는 게 얼마남지 않았을 때

    젊을 때는 금방 쫓아 건너갔는데

    어른들은 뛰지 않는 걸 보며 어른들은 점잖아서 뛰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보니

    점잖은 게 아니라 뛸 힘이 없는 거였다.

    나이 드니까 진짜 뛸 힘이 없다.

  • 3. 그래도
    '24.7.18 11:11 AM (58.233.xxx.28)

    막상 가면 또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요.
    평소에 남편과 따로 시간을 많이 보내니
    여행 가기 전 체력 충전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저는 게을러서 여행 싫어 하는데
    여행가면 요리 신경 안 써서 그점은 좋네요.

  • 4. 이해해요
    '24.7.18 11:13 AM (125.128.xxx.139)

    정말 에너지가 없어요.
    신기할것도 없고
    이제는 뭘 봐도 거기가 거기고 기대치도 없어요
    음식도 소화기능 떨어지니 기름지고 양많은 음식들은 보기만 해도 버겁구요
    여행도 가슴 떨릴때 가라는 말이 맞나봐요

  • 5. ㅓㅓ
    '24.7.18 11:13 A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미국이나 유럽까지 멀리가는 사람들 대단해 보여요
    굳이 멀리가서 볼 정도로 외국이 대단한가요?
    텔레비전이나 사진으로 봐도 만족합니다.

  • 6.
    '24.7.18 11:15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그럴수 있죠...나이도 들었고

  • 7. 바람소리2
    '24.7.18 11:23 AM (223.32.xxx.98)

    각자 취향이죠
    혼자도 잘 다녔는데 이젠 힘들어요
    특히 비행기 타기는

  • 8. 그래도ㅡ
    '24.7.18 11:43 AM (1.235.xxx.154)

    원글님은 비지니스예약하고 다하네요
    저는 입으로만 하는 남편
    다 내가 가기싫어해서 못한대요
    책임지기싫은거조ㅡ

  • 9. 저두
    '24.7.18 11:54 AM (175.212.xxx.96)

    일단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요
    다 그게 그거고
    음식도 좋은재료사다 제가 해먹는게 제일 맛있고요

  • 10. 원글님하고
    '24.7.18 12:05 PM (172.226.xxx.44)

    비슷한 성향이에요. 제일 싫은건 역시 잠자리와 먹는거…
    운전은 또 좋아하는 편이라 당일치기 국내여행 좋아해요.
    근데 막상 가면 기대가 없어 그런지 실망도 없고 즐기는편이에요.

  • 11. . . .
    '24.7.18 12:06 PM (58.142.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장거리여행 일년에 두번 정도 국내 서너번 다니는데요.. 나이드니 호기심도 덜하고.. 이동과 은근히 신경쓰임…. 이런것 땜에 젊었을 때의 설레임 같은거 없어요. 그래도 나이들면 더 심하겠다 싶어 70 이전까지는 이정도 유지한다 생각하죠.. 60 이후 부터는 비지니스로 다닌다… 생각도 하고. 여행 계획도 짜보고.. 그러는데, 그렇게 신나지는 않아요..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구하기 정말 어렵던데, 어떻게 하셨는지 부럽네요.

  • 12. 으 여자들 자랑
    '24.7.18 12:13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난 이렇게 다 해주는 남편 있는데 여행 가기가 귀찮아ㅋㅋ.
    그냥 여행이 귀찮아졌다 이걸 쓰는데 남편이 다 예약 ㅋㅋ.

  • 13. 귀찮아요
    '24.7.18 12:26 PM (123.103.xxx.70)

    저도요..
    연하남편 이라 자꾸 어디 어디 가자고 하는 데
    외식하면 군살 확 붙고 뭐 그냥 집에서 뒹굴이 제일 좋아요
    가성비도 없구 시간도 아깝구요
    뜨신 핫오일 마사지나 좀 자주 받으면 그게 젤 좋구요

  • 14. 그래도2
    '24.7.18 1:04 PM (218.147.xxx.180)

    저도 여행주도했지만 애데리고 다니던게 트라우마가 됐다고 할만큼 진짜 가기전 가서도 다녀와서도 다 해야되니 진짜 어느순간부터는 돌겠더라구요 원치않을때 시댁식구들이랑 단체여행가느라 애를 엄청 먹었어요 리조트라도 어설프게 끼어있으면 어린애들 수영짐싸는게 어마어마하잖아요

    이젠 여행은 하고싶은데 조금만 생각하면 항공권 숙소 환전 유심 관광지 예약 등 진짜 죽을거같아서 가고싶어도 못가고있어요 실제 갈일있으면 짐쌀때 화가 막 나구요

    근데 님 남편처럼 그 정도 예약해주고 했으면 공진단먹으며 따라갈래요 저희남편도 주둥이로 저랑 하와이 유럽간다 헛소리 ㅡㅡ 저희남편 입방정 꼴보기싫어서 내가 혼자 유럽 하와이간다 이를 빠득빠득 갈고있어요

  • 15.
    '24.7.18 2:04 PM (119.65.xxx.220) - 삭제된댓글

    그냥 남편 자랑을 하세요.
    이렇게 길게 서사 쓸 필요 있나요?

  • 16. 이 글이
    '24.7.18 2:34 PM (118.235.xxx.168)

    남편자랑으로 읽히는 못난이 등장이요.

  • 17. ...
    '24.7.18 3:51 PM (182.216.xxx.223)

    님같은 사람 여기 있어요.
    세상 귀찮아요.
    여행 계획세우는 거 낯선 장소에서의 잠자리
    비싼비용 등등 신경 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여행이 골치아파요.
    아이 친구들은 어디가네 어디가네 해서
    아이가 불쌍해서 에너지 끌어올려 가끔 갑니다.
    차라리 몇년 해외에서 몇 년 사는 걸 더 선호합니다.
    며칠 있다가 움직이는 거 아주 귀찮아요.
    몇 년 새로운 동네 익히면서 사는 거라면 차라리
    나을 듯합니다.

  • 18. ..
    '24.7.18 7:19 PM (58.124.xxx.174)

    ㅎㅎ저두여~
    힘들고 귀찮아요
    에너지가 없어요
    제일 귀찮은 것이 택배 뜯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685 유홍준씨가 설명하는 경복궁의 디테일인데 5 멋지다 2024/10/03 1,615
1633684 우리 동네 파리바게트 사장님 14 ㅇㅇ 2024/10/03 6,486
1633683 미역국에 고기 얇게 찢어 넣는거..방법이? 9 ㄴㄹ 2024/10/03 1,668
1633682 중고딩들 가볍고 튼튼한 가방 추천 좀요 1 학생 2024/10/03 728
1633681 셀프 줄눈..정말 힘드네요 4 줄눈 2024/10/03 2,287
1633680 이놈의 날씨..옷들 다양하네요 4 ㅎㅎ 2024/10/03 3,116
1633679 어쩌다 알게된 아주머니가 계시는데요 2 ㅇㅇ 2024/10/03 2,821
1633678 집에서 요거트만들기 7 신기 2024/10/03 1,488
1633677 정부, 한은서 돈 빌려 공무원 월급줬나…월급날 직전 차입 6 .. 2024/10/03 2,602
1633676 잠이 쏟아진게 설마 캐모마일때문이었을까요? 12 2024/10/03 3,415
1633675 조국혁신당 금정구청장 재선거 류제성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6 응원합니다 .. 2024/10/03 1,337
1633674 최동석-박지윤 신뢰가 깨진 부부관계는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네.. 9 에고 2024/10/03 7,173
1633673 대남방송(서울의 소리) 3 2024/10/03 758
1633672 김종대 전 의원, "평화는 의지와 용기로 만들어 나가는.. light7.. 2024/10/03 396
1633671 아파트 베란다 안전창은 어떻게 하나요? 3 가을비 2024/10/03 819
1633670 흑백 요리사 결승은 제생각으론 23 마지막 결승.. 2024/10/03 5,049
1633669 수첩 가지고 다니는 분들 뭐 적으세요? 7 몰스킨 2024/10/03 1,577
1633668 어제 유작가 비유중에 11 D?hh 2024/10/03 2,438
1633667 이번엔 예맨에서 이스라엘 무인기 공격 ..... 2024/10/03 558
1633666 최동석은 집순이 여자 만났음 잘살았을듯 18 .. 2024/10/03 7,381
1633665 지금 이 시간에 어딜 가죠? 2 귀찮 2024/10/03 1,152
1633664 60세 가까운 남자들 소음 비슷한가요? 7 .. 2024/10/03 2,225
1633663 냉장고 LG,삼성,4도어,5도어 어떤게 좋나요? 10 ㄷㄹ 2024/10/03 1,024
1633662 김치냉장고 용량 6 세렝게티 2024/10/03 774
1633661 쌍꺼풀 수술좀 도와주세요 7 마암 2024/10/03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