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하기 전엔 탄수화물 중독 수준이었어요
고기는 좋아하지 않았고 생선 좋아했구요
Pt 받고부터 하루 한 끼는 닭가슴살을 먹었어요
프로틴 음료도 마시고
아침은 오트밀 계란 두부 나또 등으로 먹었어요
저녁은 육식파 남편 때문에 소 돼지 돌아가며 먹거나 생선 먹구요
그렇게 먹은지 6개월 쯤 되니까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단백질이니까 닭가슴살 대신 돼지목살 구워먹어야겠다 싶어서 하루 두 끼를 붉은 육류로 먹은 날이 많아졌어요 아침은 그대로더라도 점심 저녁을 다 붉은색 고기 구워먹거나 양념볶음 .그렇다고 많이 먹진 않았어요 한 끼에 100g 정도만
그렇게 먹은지 2주?3주?
헬스장 탈의실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으려는데 제 몸에서 코를 찌르는 것 같은 따가운 냄새가 나더라구요 고약한 냄새 머리가 아픈 냄새
이게 무슨 냄새지 싶었어요 운동 마치고 샤워하고 집에 와 다시 실내복으로 갈아입는데 또 그 냄새가 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세탁한 운동복에서도 냄새가 나고 별 짓을 다 해도 그 냄새가 안빠져요
왜 이런 냄새가 나지? 내가 어디 아픈가? 며칠 고민하다가 내 생활중에 뭐가 바뀌었었지? 생각해보니 달라진 건 일주일에 붉은색 고기를 1근 정도 더 먹었다 뿐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아침은 계란 두부 나또 점심은 닭가슴살 저녁은 생선 격일로 고기
이런 식으로 예전 식단으로 돌렸어요
1주일 정도 지나니까 냄새가 안나더군요
냄새에 관한 글 올라오면 세탁에 문제가 있어서란 답글이 많던데 제 경험상 음식 섭취도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요
요즘 청년세대들은 단백질 과잉 섭취 상태래요 직장 다니는 분들도 고기 많이 먹을 거구요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적정량 이상의 고기를 먹은 후에 났던 그 냄새는 진짜.. 냄새가 아니라 그 이상의 ...최루탄 같은 느낌? 괴롭다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전 제 몸에서 나는 냄새인데도 힘들었거든요. 제가 젊을 때에도 지하철은 늘 만원이었는데 요즘처럼 냄새가 지독하진 않았어요.
가족분들 잘 살펴보고 육식섭취가 많다 싶으면 집에선 되도록 야채 과일 드시게 하세요 .
어디서 본 건데 일주일에 적색육은 500g 이상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