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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병실 환자가 냉방병이 있다네요 ㅠ

쉬운게없다 조회수 : 6,301
작성일 : 2024-07-17 21:07:59

어머니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회복기 재활병원에서 재활중이구요
간호간병통합병실 6인실에 있으십니다
갑작스런 뇌질환으로 못걷게 되면서 기저귀 차고 계시고 
다행히도 인지 등 다른건  크게 문제 없어요

면회 갈때마다 덥지 않냐 물었는데
같은 병실에 있는 한분이 냉방병이라며
에어컨 온도를 못낮추게 해서 
병실이 너무 덥다고 하셨어요
그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면회 갔을 때에도 같은 얘기를 또 하시면서
엉덩이 욕창이 생겨서 처치 받고 좀 나아진 상태라네요 ㅠ

같은 호실 환자분들과 요양사님들 모두 더운데
냉방병이라는 그 한분 때문에 에어컨 온도조절을 못한다네요
모두가 더운데 당신 하나 때문에 다 힘드니까
추우면 옷을 입던지 이불을 덮으라고
어머니가 한소리 하시다가 
그 환자분과 언쟁한 일도 있었고,
병실을 니가 옮겨라 내가 옮겨라 하기까지 했나봅니다

제가 간호사실에 전화하겠다 하니
문제 삼아서 시끄러워지는거 싫다며 
참아야지 뭘 어쩌겠냐며 말리셨어요

면회 끝나고 어머니 병실로 올려보낼때
데리러 내려온 요양사님에게 물어보니까
이 상황을 알고 있었고
자기들도 덥고 땀나지만
통합간병실이니 어느 환자에게 편파적일수  없어서
자기들이 간호사실에 말을 할수는 없으니
보호자가 직접 간호사실에 전화해 말하라는군요
그러면서 어머니 앉은 휠체어 인계받으며 
땀 나면 땀 닦아 드릴게요 걱정마세요
아기 다루듯 어머니에게 말하더라구요
요양사남 말투는 친절했지만 이게 뭔 상황인가 싶었어요
이 무더위와 습도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못틀고
땀나면 땀닦아 준다니요 ㅠ

어머니 병원 생활이 길어지니 여러가지로 어렵네요
집떠나 타인과 공동생활 하는 것,
가족이 간병을 못하고 요양사님께 의지해야 하는것,
재활은 더디고 다시 걷게 될지에 관한 불안감
모든게 새삼 힘들게 느껴집니다 ㅠ

IP : 116.125.xxx.2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7 9:09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진짜 저런 이기적인 인간 하나 끼면 지옥이 되는 게 다인실입니다. 저라면 간호사실에 항의할 겁니다. 이 무더위에 한 인간때문에 다수가 왜 고생해야하나요.

  • 2. 네?
    '24.7.17 9:11 PM (210.96.xxx.30)

    혼자만 긴팔 한겹 입어주면 될 것을 다수의 사람이 피해를 봐야하나요
    간호사실에 항의하세요

  • 3. ..
    '24.7.17 9:14 PM (211.227.xxx.118)

    욕창까지 생겼는데 왜 그 병실에 계속 계시게 하나요?
    강력하게 항의해서 병실을 옮기거나 다른 재활병원으로 가야죠..
    냉방병 있는 사람 혼자 때문에 다 생고생이네요.

  • 4. 참나
    '24.7.17 9:14 PM (128.134.xxx.68)

    추운 놈이 껴입지 더운 놈이 환자복 벗어야 하나요
    다수결로 온도 정하고 싫어 죽겠으면 일인실 가라 하세요

  • 5. ㅠㅜ
    '24.7.17 9:17 PM (58.237.xxx.5)

    근데 간병인 말이 맞긴하잖아요..
    환자나 보호자가 강하게 말해야죠
    어머니는 마주치고 봐야하니 감수한다는거고
    님이 강하게 말해서 병실 바꾸세요

  • 6. ㅇㅇ
    '24.7.17 9:18 PM (118.217.xxx.44)

    여름마다 에어컨 논란 글 볼때마다 느끼는게 여름에 춥다고 에어컨 끄거나 온도 높이는게 비정상이잖아요. 근데도 꼭 그 비정상 한명의 목소리가 더 크고 나머지 절대다수가 눈치보고 땀 흘리는게 늘 똑같은데 이해가 안돼요. 예전에 영어학원 강의실 한 300명은 있는데 어떤 여자가 민소매입고 와서 당당히 앞에 나가 에어컨 꺼버리는데도 다들 그냥 참더라구요.. 제가 나가서 다시 켰는데 보통 이렇게 진상은 한명인데 쪽수로 하면 무조건 이기는 상황에서도 진상이 이기고 나머지가 그냥 땀흘리며 참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뭔가 추위 타는게 더 당당한거고 땀흘리고 더위 타는게 부끄러운 일인가? 그래서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7. ....
    '24.7.17 9:18 PM (211.221.xxx.167)

    냉방병 환자 하나가 옷 껴입으면 간단할 일
    나머지 환자들이 들고 일어나야죠.
    욕창까지 생길 정도인데 뭘 땀만 닦아준다고 되겠어요.

  • 8. ....
    '24.7.17 9:20 PM (112.172.xxx.74)

    병실은 좀 시원한게 낫던데요.
    요즘 날씨에 더운 사람은 병실에 누워서 최악이잖아요.
    병실에 계속 얘기하세요.
    다른 환자쪽에도 도움 청하시구요.

  • 9. 냉방병환자
    '24.7.17 9:21 PM (125.179.xxx.132)

    저도 냉방병심한데
    마스크쓰고 목스카프. 긴팔 ..여름에 필수에요
    저같음 엄마가 말리건말건 간호사실에 말하겠어요

  • 10. ....
    '24.7.17 9:21 PM (112.172.xxx.74)

    씻기도 힘든데 더워서 땀이라도 나면 최악이에요ㅠ

  • 11. ddbb
    '24.7.17 9:24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간호사실에 일단 얘기를하세요
    적정온도가 유지되는데도 더워하시는거면 온도 낮추기 어려울거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뭐라고 조치를 해주겠죠.
    그리고 개인 작은 충전식 선풍기라도 사서 드리세요.
    루메나 탁상용 선풍기 기능 좋아요. 침대에 거치해서 쓸수 있는 것들도 찾아보시구요~

  • 12. 한여름에
    '24.7.17 9:24 PM (118.235.xxx.37)

    토익 시험 보는데
    춥다도 에어컨 꺼달라고 한 아줌마 생각나에요. ㅁㅊㄴ

  • 13. 어머
    '24.7.17 9:25 PM (175.197.xxx.135)

    욕창까지 생기셨다는데 강력하게 얘기하셔야 할것같아요
    덥고 습한데 고생이시겟어요 어머니생각해서라도 얘기하셔야해요

  • 14. ooooo
    '24.7.17 9:27 PM (211.243.xxx.169)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욕창이 생기셨다면
    엄청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돼요

    욕창 있고 없고가 정말 질이 확 달라져요

    간호사실에 강력하게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아니 꼭 강력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 15. .....
    '24.7.17 9:28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 냉방 싫어해서 여름용 스커프 갖고다녀요. 마스크 껴보니 보온 확실. 강추

  • 16. 근데
    '24.7.17 9:30 PM (124.5.xxx.0) - 삭제된댓글

    대판 해야 합니다. 제 친구 입원했는데
    어떤 간병인 하나 밤에 병실에서 삼십분씩 통화하는데
    제 친구가 야!너 나와!하고 대판 싸웠대요.
    친구 가디건도 없어져서 보니 그 간병인 자리에 있더라고
    자기 보다 나이 많아 보여도 미친듯 싸워야 해요.

  • 17. 근데
    '24.7.17 9:31 PM (124.5.xxx.0)

    대판 해야 합니다. 제 친구 입원했는데
    어떤 간병인 하나 밤에 병실에서 삼십분씩 통화하는데
    제 친구가 야!너 나와!하고 대판 싸웠대요.
    친구 가디건도 없어져서 보니 그 간병인 자리에 있더라고
    자기 보다 나이 많아 보여도 미친듯 싸워야 해요.
    아님 조근조근 욕창에 대한 치료 청구서 들고 소액심판 소송해서 받겠다고 해야 해요.

  • 18. ....
    '24.7.17 9:33 PM (1.239.xxx.237) - 삭제된댓글

    병원에 얘기하세요.

  • 19. ㅇㅇ
    '24.7.17 9:34 PM (106.102.xxx.157)

    병원은 특수한 경우니까 그 분이 어느 정도 양해를 해야겠지만, 여름에 긴팔 입을 정도로 냉방하는 게 정상인가요?

  • 20. 그건
    '24.7.17 9:39 PM (124.5.xxx.0)

    그건 지가 추위를 타서 그렇게 입는 거지 병원에서 돈이 남아 돌아서 시베리아 만들 정도로 냉방 안해요. 겨울에도 반팔입는 사람있는데 그 사람때문에 난방 다 끄면 뼈시린 사람들 좋겠어요?

  • 21. ㅇㅇ
    '24.7.17 9:53 PM (106.101.xxx.253)

    1인실 써야죠
    짜증 나서 원

  • 22. 33
    '24.7.17 10:25 PM (175.223.xxx.105)

    이 한여름에 냉방이 당연한데 자기 츕다고 꺼버리는 이기적인 인간들 있어요. 후끈거려 보니 껐거나 온도를 27도 28도 29도에 맞춰 놓음.
    본성이 이기적인 유형이라 봐 주면 안됨..

  • 23. ..
    '24.7.17 10:29 PM (118.35.xxx.68)

    병원 절대 추울정도로 안틀어주는데 강력히 얘기하거나 병실 바꿔달라하세요
    추우면 자기가 패딩을 입던가

  • 24. 바람소리2
    '24.7.17 10:29 PM (114.204.xxx.203)

    욕창생길 정돈데 시원하게 지내야죠
    냉방병이면 옷을 입던지 1인실 찾던지

  • 25.
    '24.7.17 10:30 PM (211.234.xxx.234)

    냉방병이면 일인실 써야지 웃기네요
    원글님이 강력히 말씀하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환자들 냉방을 뭔 냉동실마냥 해주겠어요?

  • 26. 병원에서
    '24.7.17 10:39 PM (118.235.xxx.118) - 삭제된댓글

    일부러 에어칸 비용 아끼려는 꼼수아니
    닐까유?

  • 27. 냉방병
    '24.7.17 10:54 PM (61.101.xxx.163)

    있는 환자들만 한병실에 모아놓던가..
    진찌 한여름에 춥다고 에어컨 켜는것들 극혐..
    애 학교에서도 춥다고 끄는 애가 있었는데 진짜 그 어매도 똑같은 여편네.. 지 애가 추우면 경량패딩이라도 입히든지 해야지 한여름에 애들 35명이 있는 교실에서 에어컨을 끄는게 정상인가요? ㅠㅠ 애들 더워한다고 긴옷입히라는데도 입어도 춥다는 개소리 시전..
    진짜 고 1,2때는 그렇다해도 고3때 그러는데 승질나더라구요. . 우리애는 더위 엄청 타는데..
    여름에 추우면 제발 긴옷 준비해서 다니길...
    병실에서 뭔일이래요...ㅠㅠㅠ

  • 28. 냉방병
    '24.7.17 10:55 PM (61.101.xxx.163)

    켜는게 아니라 끄는것들 ㅠㅠ
    상황 생각만으로도 화가나서 실수 ㅠㅠ

  • 29. 정상
    '24.7.17 11:16 PM (211.234.xxx.43)

    30도가 넘는 지금은 냉방을 하는게 정상이죠
    추위타는 그 한분이 껴입어야죠
    추우면 껴입으면 되지만 더우면 벗을수도 없잖아요

    상식선에서 생각하세요
    지금 복더위에요 냉방이 정상이고요

    비슷한 경험있어요. 한 환자가 간호사말도 안듣는다길래
    제가 에어컨을 켰더니 본인은
    춥다면서 이해좀 해달라하기에
    지금 30도가 넘는다고, 냉방해야한다고 하니
    막 화를 내기에 눈깜짝도 안하고 이불 갖다드려요? 하면서 조곤조곤 반박하니 부들부들 떨다가 휙 나가버리더라고요
    게임 끝이죠

    간호사에게 말씀하시고
    싸워야죠. 왜 바보같이 그냥 오나요 어머니 생각안하세요? 이 더위에 끔찍하네요

  • 30. 아니 이걸 왜
    '24.7.17 11:33 PM (211.208.xxx.87)

    참으세요. 더우면 벌거벗을 수 있어요??

    추워서 힘들면, 더워서 힘든 사람도 있는 거지. 강하게 나가세요.

    그 사람은 에어컨 먼 데로 옮겨주고. 나름 보온 조치 더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추가로 선풍기 갖다 주고. 온도 조절할 거 아니면

    계속 싸워야죠. 이게 뭐하는 짓인가요...

  • 31. 보호자
    '24.7.17 11:56 PM (63.249.xxx.91)

    가 얘기해야죠 일차적으로
    저도 예전에 6 인실 입원한 적 있는데. 여름이라 모기가 있더군요
    왱왱. 무서워서 간호사실 가서 스프레이 빌려서 뿌리니
    제 옆에 70넘은 할머니가 그 냄새에 알러지 있다고 못뿌리게 하는데
    미친 할매

    다른 환자들 ( 40 대부터 70대연령 ) 다 불편한데 침묵

    도대체 왜 침묵하는 건지. 5:1 인대 가만 두고 보는 건 뭔지
    얘기하는 사람이랑 대결구도.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
    그런 특이한 사람은 일인실 써야죠

  • 32. ..
    '24.7.18 4:04 AM (218.148.xxx.105) - 삭제된댓글

    에어컨 켜면 춥다는 인간들은
    왜 하나같이 이기적일까요 ㅎ
    훽 가서 꺼버리고 꺼버리고
    미친것들같음
    평소에 성격도 안좋다는것도 공통점

  • 33. ...
    '24.7.18 7:33 AM (124.111.xxx.163)

    이건 자식이 난리쳐야 할 일이네요.
    자기 춥다고 다른 사람을 욕창 생기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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