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팔순이신데 평생 잠을 제대로 못주무셨고
잘 못드셔서 몸도 마르셨어요. 그래서 평소
기력이 없으셨고 몇년전부터 금방 있었던 일도
까먹고 가스불 잠그는것도 자주 잊고 그정도여서
연세가 있으시니 그럴수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퇴근해서 와보니 어제 사놓은 베스킨1아이스크림
맛있었다며 저도 먹으라고 꺼내는데 냉동이 아닌
냉장실에서 꺼내는거에요. 열어보니 당연히
다 물처럼 녹아있고..제가 넘 놀라서 엄마 아이스크림을 왜 냉장에 넣어놨냐고!!!그랬더니 엄마가
잠깐 벙찐표정 짓더니 어 냉장에 넣어도 되는거 아닌가.?...라고...
한두시간 밖에 안됐으니 다시 냉동에 넣으면 되지라고 하는데..됐다고 그냥 엄마 먹으라고.
하고 말았는데...
이거 치매 초기증상 맞는거죠..
평소 저와 티비보며 일상대화하거나 그런건 지극히 정상이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