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넌 뭐가 그렇게 신나고 좋냐 타박하던 엄마

조회수 : 3,414
작성일 : 2024-07-16 19:49:28

초등 저학년때로 기억하는데..

아무리 살기 힘들었기로..

애가 신나게 놀고 들어와서 웃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신나냐고 타박하다니..

잘 됐네요

댁 원하는대로 자식들이 다 우울불안증으로 살고 있으니..

가난해서 공부도 안시켜줘..

자존감도 찍어눌러..

맨날..엄마는 아파서 일찍 죽을거야하며

가스라이팅해서

효녀로 살아왔어요

그 당시 아픈곳은 제때 안먹고 술먹어서 위장병만 있을 뿐이었는데..

 

아이 키울수록 이해가 안가요

전 아이가 재미난일 있으면 넘 행복하거든요

IP : 112.155.xxx.1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16 7:57 PM (106.101.xxx.253)

    아이를 돌보는 경험은
    어린시절 상처에 치유가 일어난대요.
    잘극복하시길요

  • 2. 토닥토닥
    '24.7.16 8:00 PM (116.121.xxx.208)

    그런 엄마가 안되신 것만으로도 훌륭하십니다.
    제 경우엔 온집안 어두컴컴하게 불도 안켜고 거의 방에 누워지내던 엄마
    저한테 이상한 심부름 많이 시켰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쑥뜯어오라고 내보냈던 게 제일 이상했어요
    저는 쑥이 뭔지도 모르는 데 또 그걸 뜯는다고 비탈길에서 구를뻔하고

  • 3. ...
    '24.7.16 8:03 PM (59.15.xxx.49)

    같은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아 봅니다.
    엄마가 저희가 웃거나 행복한거 같으면 그렇게 시끄럽다고 싫어했어요.
    지금 와서 보니 엄마가 자신의 삶이 불행해서 그랬던거에요.
    엄마의 삶의 불행도 이제는 많이 이해하고 있지만 자식에게 평생가는 그림자를 준 것도 사실이더라구요.
    하지만 뭐 원망해도 변하는 것도 없고 그냥 허무하게 돌아가십디다.
    이제 가정 이뤄 독립 했으니 나는 그럼 엄마로 살지 않으면 그걸로 좋아요.

  • 4. ..
    '24.7.16 8:08 PM (124.54.xxx.151)

    저도 엄마와의 관계가 어려운 사람이지만
    옛날 여자들은 힘들었겠다 싶어요. 이혼도 어렵고.. 취직하기도 어렵고.. 남편들은 최악이고…
    그래도 애들 옥이야 금이야 키우는 엄마들 자녀가 제일 부러웠던거 같아요

  • 5. 누구나
    '24.7.16 8:10 PM (220.117.xxx.61)

    하나님이 어디나 있을수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 하던데
    엄마는 커녕 악마가 따로 없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다 잊고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토닥토닥

  • 6. 하긴
    '24.7.16 8:41 PM (70.106.xxx.95)

    요즘도 결혼생활이 힘든데
    옛날엔 술주정뱅이 가정폭력 남편들 허다했죠
    친구네 집 놀러갔다가 친구엄마 얻어맞는거 본적도 있고
    아빠들이 기본 술주정이나 폭력적인 언사는 예사로 본거 같아요
    그시절 여자들에겐 결혼도 지옥이었겠다 싶어요

  • 7. 어머나
    '24.7.16 9:10 PM (58.225.xxx.216)

    저는 6학년때 엄마가 소주됫병?(아주 큰 병) 이라면서 그거 빈병을 사오라고 하는거예요
    시골도 아니고 강남 한복판 아파트 수퍼가서 물어보고 병있으면 사오라고..

    그때가 저녁 어스름할땐데...
    얼른 다녀오라고 해서 이사간지 얼마 안된 아파트단지 수퍼마다 돌아다니면서 물어봤는데 안판다는거예요

    여름이라 짧은 반바지에 샌들신고 집에 달려오다가 보도블럭에서 발을 잘못디디면서 슬라이딩 했어요.

    무릎이 손바닥 반만하게 까지고 피가 종아리를 감아 흘렀고 주변 아줌마들이 괜찮냐고 일으켜주셔서 괜찮다고 다리절면서 집에 갔는데..

    엄마가 다친 저를 보더니 정말 소리를 얼마나 질렀는지..
    병을 사오다 다치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하길래
    병을 사왔으면 걸어왔다. 얼렁 다녀오래서 뛰어오다 그랬다고 엄마 나 괜차나. 약 바르면 나아 했는데도

    정말 핏대 세워가면서 소리지르고 저를 혼냈어요
    병원도 안데려가고 약도 알아서 바르라고 해서 여름인데 정말 힘들고 아프고 서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나이 50넘었는데 아직도 500원동전만큼 흉터가 있어요. ..혼자서 벌벌떨면서 빨간약 바르던 ....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던 엄마..ㅠ

  • 8. ㅠㅠ
    '24.7.16 9:33 PM (61.43.xxx.156)

    댓글 사연들이 너무 슬퍼요..
    이상한 엄마들이 너무너무 많네요
    딸들은 그 상처를 40년 넘게 잊지못하고 ㅠㅠ
    나쁜 엄마 밑에서 컸는데도 자라서 좋은 엄마가 되신 분들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 9. ...
    '24.7.16 11:03 PM (119.69.xxx.167)

    어머나님 사연속에 아이가 너무 가엽네요ㅜㅜ
    어머니가 괜찮냐고만 했어도 ㅜㅜ

  • 10. 그렇게
    '24.7.16 11:40 PM (106.102.xxx.109)

    어리석고 미성숙한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부모가 되어
    자기 성질대로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겠어요....
    지금도 그렇지만요...학교에서 국영수도 가르쳐야겠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가르치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지...

  • 11. 저희
    '24.7.17 11:44 AM (118.220.xxx.220)

    엄마랑 똑같네요
    신나서 재잘거리고 학교 얘기하면 넌 애가 왜그렇게
    촐랑거리냐 쪼금만 조으면 헤헤거리고 웃어대냐고 면박줘서 입도 닫고 웃는것도 우는것도 눈치 보고 컸죠
    나이들어도 우울감 심해요

  • 12. .......
    '24.7.17 7:42 PM (211.49.xxx.97)

    울 엄마도 그랬어요.속없이 뭐가 좋아 저러냐고 그랬는데 전 세상발랄하게 살아요.사는게 재미있거든요.울엄마 성격은 제가 고쳐줄수있는게 아니라.....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그냥 엄마도 부족한인간이라 이해해주세요. 나는 그렇게 안살면 되니까요 언제까지 원망하며 살기엔 인생 쨟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312 풍년 디자인 얘기 보다 생각나서 15 도라마 2024/08/27 1,893
1624311 팩트체크- 윤정부 2년간 국가부채는 문정부 5년의 2배를 넘어섰.. 12 팩트 2024/08/27 988
1624310 연예인의 불륜에 무관심한게 쿨병인가요..;; 19 저요저요 2024/08/27 3,824
1624309 양털수건 1 .. 2024/08/27 332
1624308 새로산 냉장고 3 ... 2024/08/27 694
1624307 해외에서 제가 원래쓰던 유심 잃어버린 사람인데요 6 000 2024/08/27 946
1624306 정말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 7 이유가 2024/08/27 2,658
1624305 나무 젓가락으로 4가족 모두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봤나요? 65 .. 2024/08/27 22,945
1624304 대학생 딸이 남친과 여행갔어요 13 ㅡㅡㅡ 2024/08/27 3,792
1624303 해랑열차 가보신 분 계실까요? .. 2024/08/27 386
1624302 감동영상 친구를 기다리는 아기물개 ㅠ 3 2024/08/27 874
1624301 결혼지옥...엄마분 이해되는 저 정상아니죠? 29 나어니 2024/08/27 4,158
1624300 제 댓글에만 반응이 없어요 10 ... 2024/08/27 1,451
1624299 전 양치질 하다가 거실등 화장실 밖으로 나오는게 보기 싫어요 ㅠ.. 2 .. 2024/08/27 1,652
1624298 코스트코 커클랜드 비타민c 이런가요? 2024/08/27 325
1624297 실비 청구하는데 건보내역서 요구합니다? 6 2024/08/27 1,244
1624296 싱글은 행복할까... 23 싱글 2024/08/27 2,612
1624295 길 고양이 구조해야 할 것 같아요. 16 나비 2024/08/27 735
1624294 딥페이크 엄마,누나,여동생까지 약먹이고 촬영 7 …. 2024/08/27 2,888
1624293 감기나 코로나 걸리신분 추천메뉴 2 ㅇㅇ 2024/08/27 484
1624292 거실에어컨 스탠드? 벽걸이? 4 ㅇㅇ 2024/08/27 522
1624291 날파리 이렇게 해보세요 7 ㅇㅇㅇ 2024/08/27 1,728
1624290 호핑.. 초등도 안전하게 할수있나요 4 질문 2024/08/27 643
1624289 가능하다면 어떤 여행 하고싶으세요 19 .. 2024/08/27 1,916
1624288 마약수사 외압 청문회 보셨어요? 17 이게 나라냐.. 2024/08/27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