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대 의대, 직업도 결국 흥망성쇠 사이클이 있네요.

길게보면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24-07-16 14:31:03

지인분이 70년대 중반 학번이신데 그때만 해도 스카이 공대  이런데가 의대만큼 인기가 많았대요. 의외로 의대를 꺼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이유가  당시 평균 수명이 60살전후였는데 의사들은 수련기간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받는 돈이 스카이 일반과 나와서 대기업 취업해서 받는것보다 훨 적었고 35살 넘어서 큰 돈을 벌게 되는데 그렇게 벌다가 60전후로 죽으니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보고 성적 높아도 의대 몰빵하지 않고 적성 맞혀서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0대 중후반부터 돈 벌기 시작해서 10년쯤후에는 왠만한 서울 국평 샀고 조금 더 모으면 강남집 사는것도 무리가 없었다고 해요.

이게 90년대 초중반까지 유지가 된것 같아요. 

그러다 imf가 터지면서 스카이 출신들이 대기업에서 추풍낙엽 되는거 보고

의대로 몰린건데 이게 또 단순히 imf때문만은 아니고

그 사이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나서 60세 은퇴후가 너무 막막해지니까

의대열풍이 분거죠. 

게다가 너도나도 고령화가 되니까 병원이용 횟수는 더 늘어나게 되는데

숫자로 면허갯수 통제도 가능하니 노다지판..

이 노다지판에 너도 나도 뛰어들겠다고 달려드니

이제 면허갯수 허들을 무너뜨리는 정책이 나오네요. 

결국 이렇게 모든 직업은 흥망성쇠가 있나봐요. 

그 사이 대기업은 조기퇴직 없어지고 60세 정년은 다 채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구요. 

IP : 223.38.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0년대초
    '24.7.16 2:40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강남 뜨지도 않았어요.
    그 때는 이촌동 여의도가 부촌이었어요.
    외벌이 직장 생활 5년만 해도 융자 조금 끼고 작은 아파트 사고
    아이들 둘 정도 낳고 집집마다 피아노 들여놓고
    참 좋은 시절이었던 거 같아요.

  • 2. 저 75학번
    '24.7.16 2:42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그 땐 서울 공대가 좋았죠

  • 3. 직업군
    '24.7.16 3:07 PM (27.117.xxx.110)

    원래 국가경제가 한참 성장기에 있을 때는 엔지니어 직업군이 각광받고

    이후 성장정체기로 넘어가고 1인당 GNI가 커지면

    사람들이 건강관리와 의료수요가 증가하면서 의사가 각광받습니다.

    p/s: 대기업은 여전히 정년 다 채우기 어렵습니다. 자기 동기나 후배가

    위로 올라가거나 지방 좌천하면 알아서 옷 벗어요. 심지어 고위공무원도

    그러는데, 민간기업은 더 심하지요. 그래서 요즘은 승진을 안 하려는 거구요.

  • 4. 대기업 정책
    '24.7.16 3:14 PM (175.208.xxx.213)

    도 언제 또 바뀔지 몰라요.
    보수는 고용유연화를 원하죠.

  • 5. 그럼에도
    '24.7.16 3:23 PM (218.53.xxx.110)

    그럼에도 아까 유튜브에 미래 사라지지 않을 직업에 사람 상대하는 직업을 언급하며 사람 고치는 의사가 나오더라고요.

  • 6.
    '24.7.16 5:42 PM (14.32.xxx.227)

    그 때는 대기업이 많지 않았을 거에요
    의사도 귀해서 돈 많이 벌었어요
    현금 받던 시절이라 성실신고 해야 하는 지금이랑 전혀 달랐구요
    대한민국이 개발되고 성장하던 시절이라 목돈만 있으면 뭘 해도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자산을 엄청나게 키웠던 세대죠
    강남이라고 이렇게 차이 나던 시절도 아니었구요
    그 당시에는 국가차원에서 공대뽕을 많이 넣었어요
    남학생들이 물리학과와 공대에 대한 환상이 컸고 지금처럼 현실적이지 않았어요
    국가가 성장하는 시기였으니 사회분위기가 그랬을 거고 대한민국이 그 덕에 많이 성장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910 이행기 .... 2024/10/01 359
1632909 새벽4시에 잔 고등 아이 언제 깨울까요? 8 어휴 2024/10/01 1,182
1632908 강원도 고성아니고 경남 고성 맛집이요 6 2024/10/01 818
1632907 55년간 못본 진상들을 3일연속 겪다보니 6 위로가 필요.. 2024/10/01 3,341
1632906 비 오는 날 페인트 2 가능 2024/10/01 507
1632905 50대에 남의 시선 못받아 슬픈건 관종입니다. 32 팩폭 2024/10/01 5,441
1632904 비립종 제거후 연고-선크림 순서 5 피부과 2024/10/01 1,109
1632903 팔에 기름 튀어 물집이 생겼는데 7 ㅇㅇ 2024/10/01 612
1632902 애들이 싸워도 너무 싸워요 ㅠㅠ 10 남아둘 2024/10/01 2,682
1632901 애들도 아직 어린데 이혼을 저렇게 해야하는지? 25 애들 2024/10/01 5,866
1632900 임시공휴일이지만 수업한다고 학교 간 대학생 25 .. 2024/10/01 4,703
1632899 제가 다크패턴에 강하다고 생각했는데요 2 ㅇㅇ 2024/10/01 1,073
1632898 중국 음란 사이트에 한국 왕싱숍 산부인과...중국산 IP캠 80.. 11 .... 2024/10/01 3,253
1632897 헬스용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1 참나 2024/10/01 446
1632896 호주산소갈비 2키로 37600 무배 1 메가마트몰 .. 2024/10/01 1,022
1632895 엠알아이 요새는 얼마 하나요? 4 영상 2024/10/01 1,306
1632894 윤씨가 부인이랑 사이 안좋아지면 12 상상 2024/10/01 3,388
1632893 외모를 가꾸고 꾸미는것이 33 Hk 2024/10/01 7,057
1632892 안녕하세요 정지영입니다 라디오 3 정지영 2024/10/01 2,358
1632891 국민수준대로 지도자를 뽑는다잖아요 44 ㄱㄴ 2024/10/01 2,277
1632890 오늘 점심 명동 가서 먹을 건데 명동 맛집 어디가 있을까요? 11 명동맛집 2024/10/01 2,581
1632889 저혈압이라고 위내시경 못한대요 10 …, 2024/10/01 2,166
1632888 대만 사시는 분 있으면 뮬란 이라는 가수가 있나요? 2 2024/10/01 526
1632887 서울 종로근처에 카페라떼 좋은 집 추천 부탁드려요 3 Llatte.. 2024/10/01 826
1632886 전세 계약하는데요 3 ... 2024/10/01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