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실망시키지 않은 인간은 멀리 있는 인간일 뿐

ㅁㄴㄹ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24-07-15 10:40:43

어제 자기 전 지난 50년간 나의 인간관계를 주욱 돌아보니

많은 베프와 찐친과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그들의 어떤 부분은 반.드.시! 실망스럽다. 

가족도 예외가 아니다.

나를 보면, 뭐 . 결점 투성이 실수 투성이 못된 구석 얌체..

 

그래도 난 사람을 여전히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아직까지 내가 오랜시간 좋아하는 사람들이 누군고...하고 살펴보니

거리가 좀 있고, 감정적으로 얽히지 않은 사람뿐이다. 

성향이 달라서라도 나랑 좋아죽어본 적이 없는 그런 친구들이라는 거. 

오히려 서로 다르구나..싶어 존중하며 거리두고 가끔 좋게 만난다.

 

반면, 10년 이상된 찐친들, 감정적으로 서로 좋다고 여겨서 자주 어울렸던 친구들..

같이 여행가고 비밀공유하고 쇼핑가고 등등....

어느 기점으로 꺽인다. 생각보다 쉽게 말 한마디에, 생각 한줌에...실망. 

내 맘같지 않구나 싶은 상처.(서로)

그리고는 조금씩 감정이 깍여나가고, 그게 심화되고,

 

그래서 이제부터 적당히 얇은 관계를 맺어나가려고 한다. 

댕댕이 같던 내 성격을 좀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반말 죄송해요. 

 

 

IP : 222.10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로같은사이
    '24.7.15 10:44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기대가없으니 실망도없다.
    이게 진리인듯.
    찐친일수록 절친일수록 그들의 작은말과 행동에
    실망하고
    서운하고 곱씹고...

  • 2. ..
    '24.7.15 10:45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제목이 명언 이네요.
    나 또한 가까운 사람한테 실망을 주고 살테니 지지고 볶고 기대하고, 실망하고,사랑하고 미워하고.. 때로는 그러다 지치고 또 가끔은 행복해하고 그런게 사는거죠.
    다만 오늘 실망 중 인거예요^^

  • 3. ...
    '24.7.15 11:02 AM (114.200.xxx.129)

    주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나 자신또한 마찬가지라서 그려려니 해요...
    그냥 상대방도 나를 얼마나 많이 참아줄까 생각하면 그들한테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고마워요..
    그래서 남 볼때 장점 위주로 볼려고 하는편이예요 ... 다른 사람들도 제 단점다들 커버해주고 살고 있는거니까요

  • 4. 저도
    '24.7.15 11:21 AM (211.234.xxx.92)

    비슷한데
    잘 해 주면 서로 잘해 줍시다. ㅋ

    그게 그리 어려울지

    상대가 대한ㅈ기대치랑 눈높이가 서로 달라서 그럽니다

    저에겐 특히 자식들.

  • 5. 맞아요
    '24.7.15 11:21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요즘 오다가다 만난 사이가 편해요
    예의있게 웃으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과 주로 어울리고
    딱 거기까지
    나도 남에게 내 단점 드러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완벽한 인간 코스프레를 하는 건 아니지만
    거리두고 이 정도가 딱이야..라는 선이 있더라고요

  • 6. 친구면
    '24.7.15 11:23 AM (211.234.xxx.92)

    정리가 그래도 싶지요.

    결이 비슷한 사람만 남았어요.

    연예인이나 자식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친구들 가끔 있었거든요.

    VIP 고객 처럼 굴고. 최인기 인간도 아니면서 ㅠ

  • 7. 나이먹으니
    '24.7.15 11:27 AM (58.225.xxx.20)

    거리유지해도 기본적으로 말한마디 지고는 못사는 성격,
    참지않고 늘 받아치는 성격은
    조금만 더 가까워지면 자꾸 트러블나서
    오래된 친구도 멀어지네요.

  • 8. 그래서
    '24.7.15 11:44 AM (121.149.xxx.202)

    시절인연이 저는 제일 좋은 인연이라 생각해요

  • 9. 댓글다맞아요
    '24.7.15 11:55 AM (222.100.xxx.51)

    제가 남에게 얼마나 상처주었을까, 그들은 나 때문에 얼마나 또 실망했을까..생각하면
    이불킥이에요. 그중 명백한 것은 사과를 했고요.
    또 고맙고, 이정도 관계까 있다는게 축복이라 생각해요.
    얼굴도 들여다보면 잡티 모공 비립종 주름 각질 투성이인데
    인간관계도 그렇게 안경벗고 흐릿하게 보기를...

  • 10. ..
    '24.7.15 1:25 PM (118.235.xxx.5)

    경험에 의한 깊은 통찰력에경의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935 조국, 윤 거부권 이승만 기록 깰 것, 제2의 태블릿PC 나올 .. 4 !!!!! 2024/07/15 1,064
1594934 조명사에서 led조명으로 바꾸는거 비싼가요? 4 ㅜㅡ 2024/07/15 854
1594933 폭스바겐 골프 gti 계약했어요 2 2024/07/15 1,195
1594932 생활이 느슨~하고 게으르고 복세편살인 분들~~ 14 음.. 2024/07/15 3,315
1594931 종일 청소정리 asmr 2 ㄱㄴ 2024/07/15 1,350
1594930 유라머신 AS 알려주세요~ 2 유라머신 A.. 2024/07/15 606
1594929 나이 먹으니 자매들과 사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7 ㅇㅇ 2024/07/15 3,205
1594928 결국 탈북민단체가 중딩들 죽인거네요 40 북한 2024/07/15 6,118
1594927 넷플릭스에 파묘 올라왔나요? 5 파묘 2024/07/15 2,194
1594926 명언 *** 2024/07/15 638
1594925 단호박 많이 쪄서 냉동해두고 두유제조기로 스프 ᆢ 1 꿀순이 2024/07/15 2,011
1594924 지방직 전산직 공무원 계시나요? 7 혹시 2024/07/15 2,216
1594923 가계 대출 급증에…금감원 오늘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 3 ... 2024/07/15 1,499
1594922 수상 콜택시는 왜 망했나요 6 ㄱㄴ 2024/07/15 1,926
1594921 티웨이 항공. 연착7 16 비행기 2024/07/15 2,901
1594920 미인이 아니라 좀 다행인것도 같아요 10 베스트글 2024/07/15 3,931
1594919 멜라니아 방한 때 패션 사진 23 ... 2024/07/15 6,385
1594918 방탄소년단 진이 파리올림픽 성화봉송했어요 7 ..... 2024/07/15 1,774
1594917 공무원 정년 이후 재고용 16 공무원 2024/07/15 4,097
1594916 인플레이션에 절약하기 2024/07/15 1,051
1594915 대통령실 "위헌적 불법적인 탄핵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13 ... 2024/07/15 1,633
1594914 쓸데없는 걱정 복날 2024/07/15 1,282
1594913 강릉, 동해 맛있는 물회집 가르쳐주세요 미즈박 2024/07/15 588
1594912 트럼프 총격범이요 7 dd 2024/07/15 3,702
1594911 날씨는 윈디날씨나 구글 참고하세요. 7 ... 2024/07/15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