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전의 어릴때 살던 동네를 가봤는데
골목골목 여기는 누구네 집이었고 여기는 뭐가 있었던 자리고 이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뭐 읽고 공부했던 책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는게 없어요ㅜ
사람에 대한 기억이나 동네 지리는 빠삭해요
수십년전의 어릴때 살던 동네를 가봤는데
골목골목 여기는 누구네 집이었고 여기는 뭐가 있었던 자리고 이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뭐 읽고 공부했던 책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는게 없어요ㅜ
사람에 대한 기억이나 동네 지리는 빠삭해요
그래요.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놀아서 그런가봐요
대부분 그럴것 같아요.
다들 그런줄 알았어요.
거기에
공부한 것도 다 기억나면 머리가 좋은거겠고요.
저도 그래요
그 어떤 기억의 냄새 소리 감정까지요
아주 예전일이라도 기억에 남은건 아주 세세해요
그런데 나이가 먹으며 예전것은 아주 생생한데 최신것은 오히려 잘 잊어요
수술로 애낳고 소소한 기억이 다 사라져버린거 같아요
저 머리 좋은가 봐요 50초인데 중고등 때 베운 용어도 생각나요
중남미 혼혈인 부르는 명칭이 얼마 전 대화 중에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삼보 토착민 + 흑인
메스티조 토착민 + 백인
물래토 흑인 + 백인
별 쓸데없는 거 생각나는 게 신기해서 그냥 적어봤어요
공부머리가 좋아야 하는데 쓸데없는 기억력이 좋아요
80년대 초 집으로 학습지 한장씩 배달해 주던 아저씨까지 다 기억나요
이런저런 기억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돌아가셨겠네 가끔 생각도 하고
우리 가족도 등한시하는데 남이 생각나니
괴로운거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