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들 개산책 시키는 문제...

ㅇㅇ 조회수 : 3,962
작성일 : 2024-07-14 13:34:53

글이 길어요 ㅜㅜ

 

개 두마리 데려올때 제가 몇달을 반대했어요

주위에보면 산책.밥주는거 다 엄마 몫 되더라며

난 그렇게 못한다고.. 

계속 조르는 애들이랑 회의도 하고 서약서도 쓰고

해서 결국 데리고 왔는데 

밥은 애들이 주는데 개산책은 첫 1년만 신나서 데리고 다니더니 5년지난 지금은 주3회 가면 많이 나가나봐요

주로 큰애랑 저랑 둘이 하구요 남편이 가끔 해주고

고1  작은애는 전혀안하는데...

그거 얘기하면  자기 바쁘다고 화내고 짜증내고 . 

15분 주1회 한마리 산책도 못하냐니까 못한대요

 

결국 자기가 개산책 말고 다른 집안일을 하겠다네요

뭘 할거냐니까 주말 이틀 세끼 밥을 다 한대요;

그거 하느니 산책 한번 하라니까 싫대요 

요리 좋아하는애라 원하면 그러라했더니 

다른식구들은 일찍 일어나 배고픈데,  늦잠 자느라

(깨워도 못.안일어남) 11시에 일어나서 늦은 아점을 주네요

(식구들은 시리얼. 과일먹고 기다림)

그렇게 아점.점저로 두끼씩 저번 주말부터 얻어 먹고 있구요

손이 빠른편이 아니라 두끼만해도 거의 종일 부엌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론 두끼만 하라했는데..

 

이번주도 10시넘도록 안일어나서 샌드위치 시켜먹었고

12시 넘어도 밥준비 안해서 말했더니 폰으로 뭐 확인만 하고 한다.샤워한다.. 계속 밥을 조르게하네요

샌드위치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왜 배가 고프냐네요;;

너는 방금 먹었지만 오빠는 세시간 전에 먹어서

그렇다고 ..

지금부터 준비하면 2시되어 먹는데 좀 시작하라했더니 개한테 짜증 선풍기한테 짜증

부엌 들어가네요

 

그냥 개산책을 한번 하는게 모두에게 평화로운 길인데 왜 저럴까요 ㅜ

앞으론 시간 딱 정해서 먹자고 말은 했는데... 

지켜지려면 한동안 좀 실갱이 할게 뻔해 벌써 마음이 무거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현명한 82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79.xxx.1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
    '24.7.14 1:37 PM (222.100.xxx.51)

    고1 아이가 주말 식사 모두 책임지겠다는 말은 현실성이 떨어져요
    저도 저만 산책을 시켜서..ㅠ

  • 2. ㅇㅁ
    '24.7.14 1:41 PM (125.179.xxx.132)

    담달에 친구들이랑 친구 외가가서 지내는데 벌써 요리 스케줄짜고 있어요
    요리좋아하는 애라 연습삼아 하라고 두긴하는데...
    얻어먹는 입장에서 힘드네요;;
    개밥 한끼주는것도 개들이 아무리 울어도 자기 주고 싶을때 주고 ㅜㅜ
    잔소리하면 ... 언성부터 올라가고
    얘를 어찌 가르쳐야할까요

  • 3.
    '24.7.14 1:41 PM (121.182.xxx.98)

    지금 고1한테 주말밥 얻어먹는다는건가요?ㅠ

  • 4. ㅇㅇ
    '24.7.14 1:44 PM (125.179.xxx.132)

    저도 제가 밥 하는게 편합니다
    제가 먹고싶은거 해먹고 싶구요
    그런데 자기가 서약서까지 쓰고 델고온 개들에 대해 약속을 안지키니, 다른 일이라도 하라고 두는거에요....

  • 5. 선플
    '24.7.14 1:45 PM (182.226.xxx.161)

    당연히 화나실만하고요.. 저도 저런 이유로 안키우는데.. 저도 고1아이있는데 해주는 밥만 먹고 살아도 시간이 없어요.. 학원가고 학교가고 하느라고요.. 고1은 빼주고 나머지 가족들이 분담하는게 맞죠

  • 6. ㅇㅇ
    '24.7.14 1:46 PM (125.179.xxx.132)

    고1이어도 학원은 운동만 다녀요
    동아리활동 때문에 바쁘구요

  • 7. ...
    '24.7.14 1:46 PM (218.159.xxx.228)

    아이가 책임감이 없네요. 저는 개키우면서 개를 키우는 게 책임감 학습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구나느꼈어요. 아이는 개산책을 시켜야해요. 둘째말고 첫째도요. 둘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개를 데려왔으면 책임져야해요. 식사 시키는 거 전 반대입니다. 애초에 강아지 케어가 핵심이었으니 그 부분에서 본인이 해야할 일을 해야해요.

    언성을 높여야한다면 높여야죠. 아이가 꼭 예전의 저를 보는 것같네요;; 그런 저도 개를 키우며 좀 달라졌으니 따님도 책임감과 의무감의 긍정적 효과를 봤으면 좋겠어요.

  • 8. 헉님
    '24.7.14 1:47 PM (168.126.xxx.150)

    말은 바로 해야죠
    고1한테 주말밥 얻어먹는게 아니고
    아이에게 약속을 지키는 연습을 시키시는거 아닌가요?

  • 9. ㅇㅇ
    '24.7.14 1:49 PM (125.179.xxx.132)

    언성은 애가 높힌다는 뜻이었어요
    제가 오해하시게 썼네요
    책임감.. 그러게요...
    개산책만은 정말 못하겠다고 바득바득 화내서 다른 일거리 준건데 , 잘못했나싶어요
    지루한건 못하는것도 같아요... 자기 하고픈건
    힘들어도 하는데

  • 10. ....
    '24.7.14 1:53 PM (180.69.xxx.82)

    그럼 약속은 안지켜도 되고
    약속대신 다른걸 해도 되는구나 생각하겠죠
    약속이 약속이 아닌거죠

    친구랑 약속해도 지킬필요없고 싫으면
    야야...대신애 내가 다른거 해줄게
    하고 넘어가면 되는거죠
    인성쓰레기

  • 11. ㅇㅇ
    '24.7.14 1:55 PM (125.179.xxx.132)

    인성쓰레기요?

  • 12. 반드시
    '24.7.14 1:56 PM (121.121.xxx.210)

    꼭 의미있는 결과가 이루어질 때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
    아이 다 키워본 입장에서 너무 엄마가 다해준 결과는 처참합니다.
    나중에는 엄마가 그렇게 키웠잖아 라는 대답이 되돌아오더라고요.
    본인이 우겨서 강아지입양했을때는 이런결과가 있다는걸 깨닫게 하줘야합니다.

  • 13.
    '24.7.14 1:57 PM (210.126.xxx.33)

    쓰레기라는 단어를 그리 쉽게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안되죠.

  • 14. ,,,
    '24.7.14 2:00 PM (118.235.xxx.249)

    고1인데도 무책임하네요 공부 안 하는 것보다 저런 부분이 나중에 사회 나가서 훨씬 문제가 되겠죠

  • 15. ...
    '24.7.14 2:00 PM (168.126.xxx.150)

    인성쓰레기라는 사람 뭐죠?
    어디서 뺨이라도 맞았나?

  • 16. 180.69
    '24.7.14 2:01 PM (118.235.xxx.30)

    고1 애한테 인성 쓰레기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인성이 쓰레기 같은데
    산책 좀 안시킨게 그런 소라까지 들어야하나요?

  • 17. 제가
    '24.7.14 2:18 PM (124.50.xxx.74)

    이래서 안키웁니다 동물
    엄마 복장 터질일이네요
    고1한테 무슨 음식을 시키나 할 수 있지만 너무 얌체라서 전 편허게 해주고 싶지가 않네요 남들한테 잘하는 사람으로 큰다해도 가족들에게 자기 편의대로 하는 건 싫어요

  • 18. ㅁㅁ
    '24.7.14 2:29 PM (211.234.xxx.62)

    저희 집도 그렇고 중고.등 한참 사춘기이고 최고 이기적일 때도 집에 동물 한테는 너그럽던데 그집 둘째는 좀 다르긴 하네요. 그래도 고등학생한테 무슨 밥을 차리래요 엄마도 이상해요.

  • 19. 애들은
    '24.7.14 2:32 PM (39.122.xxx.59)

    애들은 애들이에요
    저희집도 고양이 데려오면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각서 쓰고
    그 각서 들먹이기만 하면 눈알 휘번덕거리는 애 하나 있어요
    고양이들이 다 늙도록 애는 철이 안 들었어요 결국 ㅜㅜ
    그냥 입 꾹 다물고 제가 다 돌봐요
    넌 나중에 니 자식한테 당하겠지 해요
    스물 세살 되더니 어느날부터 고양이 돌봄에 협조하더라고요
    약속했던 알아서 다 하겠다는 거에는 택도 없지만
    그래도 너도 조금씩 철이 드는구나 해요
    어느날 잘 못놀아줘서 미안하다고
    에미가 아니라 고양이들한테 사과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으이구 저게 자식이려니 합니다

  • 20. ..
    '24.7.14 2:34 PM (211.234.xxx.83)

    요리 좋아하는 아이라도 고1인데 밥을 하라는건 그렇구요
    아이가 책임감이 없기보다 책임지겠다고 하는 일이 어느정도인지 아직 어려서 내다보지 못한거죠
    친구들 얘기들어도 자기처럼 식구들 밥차리는 예가 없을거구요
    그나이 되면 호르몬상 주말에 늦게 일어나더라구요
    저는 개 키우는건 모르지만 개 배변판 청소나 좀더 짧은시간에 주기적으로 하고 식구들과 부딪힘이 없는걸로 하세요
    저희도 그런식으로 제가 고양이 케어를 전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아이 대학가고 제가 일나가면서 집을 오래비우면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으니 혼자있을때 거실에서 고양이와 같이 있으면서 간식주고 쓰다듬어달라고 했어요
    간단하잖아요
    그런데 동물과 직접 교류하니까 점점 고양이를 자발적으로 챙기고 책임감을 갖더라구요
    그러면 절로 굴러가요
    제가 여행갈땐 아이에게 알바처럼 돈을 주었고 우리모두가 케어해야하니 항상 주지는않을것이라고 했어요
    불규칙하게 어쩔수 없는 상황하에 가끔씩만 돌보게 하세요
    고등학생이니 엄마가 거의 돌보긴 해야하는데 생색은 내시구요 직접 돌보지 않으니 애착이 없고 해줄사람이 있으니 그러죠 대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대학가서 시간날때 엄마가 자유시간 누릴수있게 돌보라고 하세요
    개를가지고 실랑이하는거 개에게도 가족에게도 안좋을것 같아요

  • 21. ....
    '24.7.14 2:58 PM (58.29.xxx.1)

    개 데리고 나가는게 귀찮아서 그런가봐요.
    그럼
    매일 배변
    매일 물+밥
    매일 양치
    이 셋 중에 하나 정해서 하라고 시키세요. 이것만도 많이 봐주는거네요

  • 22. ...
    '24.7.14 3:31 PM (114.204.xxx.203)

    다 그래요
    부녀가 키우자더니 산책이나 배변판치우기는
    1년에 두번?
    믿지도 않았어요

  • 23. ..
    '24.7.14 3:46 PM (61.254.xxx.115)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자기가 매일 산책하겠다고 데려오더니 안합니다 저는 주말요리라도 하게해야한다고.봅니다 그거라도 본인이 하겠다고 한거잖아요 책임감을 길러줄 필요가 있어요 솔직히 죙일 공부하는것도 아님.그런애들은 소수니 그마저도 안하게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 24. ..
    '24.7.14 3:47 PM (61.254.xxx.115)

    어떻게.한마리도 아니고 두마리를.데려오자 했을까요? 지들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정말 어쩔땐 화가 치밀어요 우리집강쥐 소형견3키로인데.하루 세번 나가야 만족하고 조용합니다.순한데도 그래요

  • 25. 다른거
    '24.7.14 4:37 PM (222.100.xxx.51)

    목욕, 패드관리, 밥/물 관리, 양치 이런거요.
    저희 애들은 시간 정해서 패드관리 해주고 가끔 목욕 양치 해주는 정도에요
    산책은 저만 가고...애들은 ..귀찮아해요

  • 26. 어쩔
    '24.7.14 6:57 PM (116.87.xxx.207)

    목욕, 저녁밥주기+양치 시키고 산책은 남편분과 저녁 먹고 운동삼아 나가시는건 어때요?
    애들은 나가는게 귀찮아서 그래요.
    저희집은 아침 산책과 밥은 전업인 제가, 저녁엔 남편과 산책하고 오면 아이가 밥 준비해 둡니다.
    목욕은 아이가 해주고, 미용은 저랑 같이 해요.

  • 27. ㅡㅡㅡㅡ
    '24.7.14 11:10 PM (61.98.xxx.233)

    마치 자기들이 다 할거처럼 하다가 나중엔 결국 엄마 몫.
    뭐든 하게 하세요.
    너무너무 무책임한 태도.
    화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560 저 누가 제 몸에 손대는거 좋아하지않거든요. ... 20:29:27 60
1620559 동대구역앞 5m짜리 ‘박정희광장’ 표지판 건립…민주당 ‘상상 힘.. 2 20:24:32 153
1620558 제 형제가 결혼지옥과 비슷한 상황인데요 1 ... 20:24:19 347
1620557 로봇? 사람? 유툽 링크 있어요 1 .... 20:23:34 44
1620556 [단독] 이승만 기념관, 서울 용산공원에 들어선다 11 저녁숲 20:17:15 551
1620555 청양고추 썰어서 손가락이 얼얼한데요 5 ㅇㅇ 20:15:50 212
1620554 결혼지옥 여자 과거 2 ㅎㄷㄷ 20:14:42 951
1620553 내쉬빌에서 미 귀빈들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light7.. 20:12:30 156
1620552 농사 지은 청양고추가 역대급이에요 6 0011 20:11:25 817
1620551 나라꼴 실화냐... 5 ㅌㅌ 20:09:17 706
1620550 돈까스 소스도 재활용 하나요? 4 찝찝 20:04:28 415
1620549 포시즌스호텔 서울 호캉스갑니다. 1 포시즌 20:03:41 640
1620548 일 "한국 선박 독도 주변서 해양조사…강력 항의&quo.. 8 독도 20:02:05 369
1620547 라면도 양이 줄었어요. 맞죠? 8 라면도 20:00:56 540
1620546 주택인데 전자렌지 어떻게 버리는거여요? 3 전자렌지 19:59:24 328
1620545 고등아이 자퇴하고 고등재입학 절차 궁금합니다 3 질문 19:58:47 391
1620544 곰팡이 핀 쌀과 쌀통 4 시급 19:58:04 411
1620543 대장내시경이 그렇게 힘든가요 21 19:53:04 1,098
1620542 불교 신자분들 6 .. 19:52:33 386
1620541 윤석렬 건국절논란이 먹고사는데 무슨도움이 되냐네요. 9 .. 19:50:42 639
1620540 가까이하지 말아야할 유형 9 향기 19:42:46 1,433
1620539 필로티3층 살아보신분 계셔요? 17 ... 19:42:03 688
1620538 보관이사 맡긴 된장에 벌레가 생겼으면 18 ㅇㅇ 19:39:09 1,077
1620537 부산..초딩이랑 있기 좋은곳이 어딘가요? 3 12345 19:35:59 304
1620536 저 건강한데 내내 전기장판 틀고 자요 ㅠ 13 건강한데 19:35:25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