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잘못된 걸 모르는 게 아닙니다.

심란 조회수 : 4,248
작성일 : 2024-07-14 05:04:57

이 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51749

 

 

댓글들이 엄마가 잘못이다에 치중돼 있는데,

그걸 모르는 게 아닙니다.

그런 부모 아래 자란 다른 형제들은 정상적 사고를 하는데,

오빠만 엄마의 훈육의 결과라고 댓글들이 두둔하며 그 욕받이가 엄마인 게 전 좀 이해가 안 됐어요.

 

엄마는 장녀로 그 시대에 대다수 그렇듯 남아선호 사상의 피해자였어요.

큰 오빠, 제겐 외삼촌.

외할아버지 재산 다 탕진하고,

그 과정에서 동생 심장마비로 죽게 한 그런 역사가 있는.

엄마랑 이모 모두 우리 자매처럼 오빠랑 잘 지내려 노력하다 지쳐 연 끊었는데.

노년돼 눈물흘리며 보고 살자 했대요. (이모한테 들음)

그런 인생을 살아 놓고도 엄마가 저러시는 걸 이모도 안타까워 하세요.

이모가 엄마한테 **이(언니) 같은 애가 어딨냐,

오빠 어렵다면 억단위 돈도 턱 내놓고, 집안 일도 다 앞장서 하는데. 언니가 그럼 안 된다.

아무리 말해도 평생 살아온 그 기조가 안 바껴요.

팔십년 넘게 산 사람 바뀌지 않는 건 불가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그러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으니 연 끊자. 그걸 할 수는 없는 입장인 거죠, 언니나 저나.

 

같은 부모 밑에 자랐어도 

우리는 배운 것도 있고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는 볼 눈을 가졌고,

남동생은 형을 경멸하며 누나들에게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합니다.

똑같은 시대를 살았는데, 오빠만 저런 생각인 걸 엄마 책임이라고 하며 관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딸들이 ㅂㅅ이니 하는 말씀은 지나치십니다.

 

 

 

 

IP : 220.65.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4 5:18 AM (112.156.xxx.145) - 삭제된댓글

    그런 부모 아래 자란 다른 형제들은 정상적 사고를 하는데,

    --> 부모에게 저렇게 차별 대우 받으면서도
    자식된 '도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딸들이 제 눈에는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80년 넘게 산 사람 안 바뀌면 나라도 바꿔야죠
    돌아가신 후에 후회할까봐 못하겠다면 그렇게 사세요

    대신 남들에게 고구마 투척 두번이나 하지는 마시구요

  • 2. .....
    '24.7.14 5:30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엄마책임이지 오빠책임 아니라고 오빠에게 관대한 댓글멊어요. 문해력 엄청 떨어지시네..

    님이 스스로 썼어요. 같은 엄마 밑 다른 딸, 아들은 다 인성좋은데 오빠만 싸가지 없는 게 왜 엄마 책임이냐.
    엄마 책임 있죠. 부모가 형제자매 서로 다르게 대할 수 있고, 주로 장남 편애 한다는 건 내려온 국룰 아니던가요. 님도 엄만 그리 자란 세대라고 썼잖아요. 엄마가 장남 편애해 왔으니 오빠가 그리 무대뽀가 되는거죠. 이번에도 장남 몰아준다고 뒤집었다면서요. 엄마 자유의지로 나 돌봐주는 맏딸보다 장남에게 더 준다는데 엄마 책임 없다고요?
    엄마 재산 나눠주는 방식은 엄마를 비난해야지 오빠 비난해서 뭐가 바뀌나요. 그러니 법정 자기 몫 못 찾아먹는 나머지 자식들도 자기책임 있는거다. 이런 말인거죠. 남동생은 가만 안 있겠다 그런다니 그게 낫다는 거.

    대체 어느 댓글이 오빠에게 (관대)했나요??

  • 3. ...
    '24.7.14 5:35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엄마 행복한게 좋으면 그러고 살면 됩니다.
    돈이야 중동지역 오빠한테 흘러가는거고요.

  • 4. .....
    '24.7.14 5:39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맞아요. 80먹은 어머니 절대 안 바뀌실 겁니다.
    그러니 바꾸라고 할 생각 없다.
    우리 엄마, 딸들 욕하지 마라. 시대가 그랬다.
    이런 말 하고 싶으신거죠?

    그러면, 오빠 욕할 필요도 없고, 맞아 네 오빠 나쁘다. 동조를 구할 필요도 없다구요. 그 동조 안 해준다고 댓글러들이 오빠에게만 관대한 게 아니라구요.

  • 5. .....
    '24.7.14 5:43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어휴, 아침부터 (관대)라는 단어 땜에 열 받아버렸네.

  • 6. ㅇㅂㅇ
    '24.7.14 6:59 AM (182.215.xxx.32)

    오빠가 외삼촌의 유전자를 많이 받았나보네요..
    어머니 인생도 참..
    오빠에 아들에.. 답답~하네요...

  • 7. ......
    '24.7.14 7:26 AM (180.224.xxx.208)

    엄마의 잘못이든 오빠라는 인간이 타고나길 쓰레기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댓글 쓰신 분들은
    결국 그 얌체가 재산 다 가져가는 걸 막으려면
    원글님과 언니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엄마가 80에 완전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처신을 잘못하면 나만 고생이라는 걸 깨닫고
    딸들 눈치를 좀 봐야 하거든요.

  • 8. .... 댓글 감사
    '24.7.14 7:45 AM (220.65.xxx.80)

    네, 그래야 맞아요.
    엄마를 각성시키자면, 극단적으로 힘들게 해야는 건데.
    그렇게 한들 모를 사람인 걸 알아서... 못 하고 있는 거고.
    그 얌체가 재산 다 가져가는 건,
    나는 막지 못 해도, 남동생이 기어이 한다고 해요.
    절대 그냥 두고 보진 않는다, 유류분 청구소송한다.

    엄마가 각성하진 못 하겠구나. 한 게.
    재작년에 언니한테 상속하겠다 서류 준비하다, 오빠가 한국온다고... 돌변한 엄마 보면서 ... 안 되는 사람이구나. 합니다.

  • 9. 아마
    '24.7.14 8:00 AM (211.234.xxx.120)

    대한민국 부모 반은 저럴거에요
    아들은 사이비종교와 같아요
    내 아들은 내가 지킨다는 ㅎ
    지키는건 좋은데 딸 몫 빼앗아서
    양심없는 행동을 하는건 ㅠ
    딸은 홧병나게 두고 관심밖

  • 10. 나중에
    '24.7.14 8:32 AM (211.234.xxx.166)

    나중에 남동생 발목이나 잡지 마세요. 보아하니 어영부영 그래도 엄마가 어쩌고 하면서 역성들 필인데…힘들게해도 못알아차릴 사람 같아서 박하게 안하고 놔둔다니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해요? 반대로 님이 그런 아량을 베풀어도 모를 사람이니 베풀지 않는다가 말이되죠.

  • 11. 원글.
    '24.7.14 10:06 AM (211.241.xxx.178)

    남동생 발목 안 잡아요.
    전 지금도 엄마한테 말 합니다.
    엄마 그런 스탠스라 나중에 우리 소송하게 한다.
    엄마 큰 삼촌 때문에 작은 외삼촌 심장마비 온 꼴 봐 놓고,
    내가 심정지와도 무리 아닌 짓 오빠가 하는데,
    왜 그렇게 오빠가 절대적이냐! 이런 말하면.
    작은 외삼촌이 그래서 죽은 거 아냐. 이러고 절 설득하려고 해요.
    안 되는 사람인 거 포기는 오래전에 했어요.

    남동생 결혼 때 삼십평 대 아파트 사 줬는데,
    언니 결혼할 때 혼수는 너무한 엄마.
    언니 결혼 때 전 스물 여섯살이었는데,
    직장 생활 일찍 시작해 돈은 좀 있었고,
    언니한테 몰빵했어요.
    가전 일체 제가 맡았으니까.
    언니는 그걸 지금까지 고마워하고, 남동생은 미안해 하고.

  • 12. 나이들면
    '24.7.14 10:36 AM (182.211.xxx.204)

    머리가 굳어져 생각이 더 안바뀌어요.
    그냥 유류분소송한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엄마나 오빠랑 아규하지 마세요.
    상처만 받을 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091 저는 소설보다 더 어려운 오래 전 여행기 찾아요... 13 뭉게구름 2024/08/04 3,341
1609090 학원선생님이 학부모 대학을 물어보나요? 20 Mm 2024/08/04 4,704
1609089 펜싱ㅡ 구본길 선수의 사회생활 ㅋㅋ 1 .... 2024/08/04 5,752
1609088 노견 케어 힘들어요 11 .. 2024/08/04 3,547
1609087 올해 올림픽은 유난히 11 ㅇㅇ 2024/08/04 6,916
1609086 누룽지 백숙 좋아하시는 분? 6 2024/08/04 2,623
1609085 어제 5시쯤 홍대 앞 사거리에서 윤썩렬 탄핵 집회 1 m,,, 2024/08/04 2,057
1609084 저는 에버랜드 판다들 7 ㅇㅇ 2024/08/04 3,091
1609083 82쿡에 소설쓰는 분 많죠? 9 ㅇㅇ 2024/08/04 4,136
1609082 중1아이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요ㅇ 18 ㅁㅁㅁ 2024/08/04 2,997
1609081 한국선수들 피지컬 왜케 잘생기고이뻐보이는거죠 10 올림픽 2024/08/04 5,310
1609080 유도 눈물나요 ㅠㅠ안바울선수 25 2024/08/04 7,449
1609079 SBS 하는 짓 좀 보세요. 10 스브스 2024/08/04 7,902
1609078 유도 혼성 단체 동메달!!! 8 야호 2024/08/04 2,366
1609077 유도 이상해요;; 5 ... 2024/08/04 3,201
1609076 김지수 선수는 왜이렇게 눈이 빨간가요? ㅠㅠ 6 11 2024/08/04 4,684
1609075 유도 너무 이상해요. 7 ... 2024/08/04 3,277
1609074 투잡 쓰리잡녀(?) 푸념글 9 득도 2024/08/04 3,838
1609073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어떤게좋나요? 7 123 2024/08/04 1,528
1609072 나이들수록 단순해지는 것 2 2024/08/04 4,410
1609071 대입 학종 준비시 비인기학과 공략? 6 고등맘 2024/08/04 2,449
1609070 평범한 아줌마인 저도 검찰 사찰 당했어요 42 .. 2024/08/03 21,594
1609069 35년전쯤 읽은 책이름이 궁금해요 10 책이름 2024/08/03 2,776
1609068 여서정선수 경기 끝났나요? 2 ㅇㅇ 2024/08/03 4,033
1609067 눈이 점점 안 좋아지는 듯요.  7 .. 2024/08/03 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