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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생일에 꼭 오시겠다는 시부모님

ㅁㄶ 조회수 : 8,167
작성일 : 2024-07-14 01:33:58

평소에 관계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몇번 저에게 좀 심하게 소리지르고 막말하신 적 있어서 저는 정뚝떨이죠.

왜 제 생일에만 저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시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런 문자 전 왜 기쁘지 않고 소름이 끼치는지..

그날만큼은 가사일도 하지 않는게 저의 생일 지내는 방식이에요

저녁엔 가족이랑 동네 고깃집 가고요. 

육아에 지쳐 그저 쉬고싶을뿐.

 

전화를 하셔서는

굳이, 굳이 꼭 오셔야겠다고. 당.일.날!

제가 아니라고. 저 친구도 친정부모님도 안만나고 그저 조용히 쉬고 싶다고.

아니다, 서운해서 안된다. ㅠㅠㅠ

안서운해요. 전 괜찮아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감사하지만 저 조용히 쉴게요 어머니.

이런 실갱이를 한 15분..전화를 안끊으셔요. 

 

오시면, 밥사드리고, 집에 오셔서 다과까지 대접해야 하는거거든요.

모셔다 드리기도 해야할지도.

청소도 해야겠죠.

그러고 어디서 선물로 받으신거 안쓰시는거, 그런거 뚷 주고 가세요. 

원하지 않는 냄비...친구가 다단계해서 독일 뭐라고 산건데, 손잡이도 없고 진짜 불편.

용돈을 주셔도 싫어요 진짜.

다른 날도 시부모님 보시는게 신나는 날이라기 보다는 의무방어전이거든요.

제 생일 어버이날 다음주에요. ㅠㅠ

선물 주시려거든 어버이날 만났을때 주셔도 되는데..ㅠㅠ

안주시고 모르고 지나가셔도 안섭섭해요 진심.

 

결국, 분위기 이상하게 끊었어요. 안오긴 하셨으니 저는 만족.

 

IP : 222.100.xxx.5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4 1:36 AM (223.39.xxx.153)

    쭉 방어 잘하세요 화이팅

  • 2. 어휴...
    '24.7.14 1:36 AM (221.151.xxx.109)

    진상이시네요 ㅠ ㅠ

  • 3. ...
    '24.7.14 1:47 AM (39.7.xxx.139)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생일에 시가 식구들 단체로
    몰려와 밥을 제가 차렸어요.
    신랑 생일도 쳐들어 오고ㅜㅜ
    대체 이런 무개념이 또 있을까?

  • 4. ...
    '24.7.14 1:49 AM (114.204.xxx.203)

    그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쉬고싶어요 반복
    시부모가 되어서도 축하한다 문자 한통에 용돈 보내며
    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고요

  • 5. 휴우
    '24.7.14 1:50 AM (211.173.xxx.12)

    오시는거 싫어요 먼나더라도 다른날 만나요
    라고 멀해야 알아듣을까요

  • 6. 어르신 제발
    '24.7.14 1:52 AM (70.53.xxx.44)

    소름.ㅠㅠ ㅠㅠ

  • 7. ㅇㅇ
    '24.7.14 1:55 AM (106.102.xxx.61)

    잘하셨어요 평소에 잘해주던지 생각만해도 끔찍 ㅠ

  • 8. ..
    '24.7.14 1:57 AM (175.119.xxx.68)

    그날 약속있다 하세요
    아님 생일날이니 낳아주신 친정부모랑 있겠다 하시던지요

  • 9.
    '24.7.14 2:03 AM (221.138.xxx.139)

    남편이 딱잘라 거절하게 하세요.
    시부모님 좀 심각한 수준이네요 ㅡㅡ

    실갱이는 경상도 사투리 또는 생선.
    실랑이 입니다.

  • 10. 그냥
    '24.7.14 2:16 AM (70.106.xxx.95)

    대놓고 말하는수밖에 없어요

  • 11. ㅇㅇ
    '24.7.14 2:57 AM (125.130.xxx.146)

    그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쉬고싶어요 반복
    ㅡㅡㅡㅡ
    혼자 쉬고 싶다가 아니라
    친정 부모님과 식사 하기로 했다
    친구들과 약속있다 여행간다 등등으로 얘기해야죠

  • 12.
    '24.7.14 4:06 AM (211.234.xxx.45)

    그 날 약속있다하면 다른 날 잡을테니
    그냥 남편통해서 못오게 단속시키세요.

  • 13. ㅇㅇ
    '24.7.14 4:31 AM (211.234.xxx.131)

    혼자 쉬고 싶다고 솔직하게 잘 말씀하신 거 같은데요?
    다른 누구 만난다고 하면 내년 내후년 끝도 없을듯..

  • 14. 어버이날
    '24.7.14 5:1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다음주..;;; 시모가 되면 단체로 모지리가 되나 봅니다.

  • 15. ...
    '24.7.14 5:36 AM (182.231.xxx.6)

    남편잡아요. 기승전 남편.

  • 16. 어우
    '24.7.14 5:41 AM (1.237.xxx.181)

    듣기만 해도 욕나오네요
    딴 날도 아니고 며느리 생일날 며느리 괴롭히고 싶은지?

  • 17. 저흰 결혼기념일
    '24.7.14 6:22 AM (220.120.xxx.170) - 삭제된댓글

    저흰 결혼기념일 외식에 그렇게 끼세요. 하필 명절 다음날인데(시댁은 지방) 실랑이 결혼기념일이라 밥한끼 먹고올게요 라고 말하면 시부모님 두분다 저보다 먼저 화장하고 옷갈아입고 현관에서 기다리세요. 집에가서 실랑잡아도 매번 우물쭈물 같은패턴.

  • 18. 제 생일에
    '24.7.14 6:51 AM (124.5.xxx.0)

    시모가 제 생일에 시가에서 밥 차려준다고 오래요.
    근데 말끝에 시장 가서 고기 사오고 회 떠서 들고 오래요.
    집에서 쉬고 싶습니다 하고 끊었어요.
    시모는 밥 미역국 김치 내려고 했나봐요.
    어차피 자기 남편 밥차리는 김에

  • 19. ㅇㅂㅇ
    '24.7.14 7:04 AM (182.215.xxx.32)

    진짜 왜저럴까요..어휴

  • 20. 영통
    '24.7.14 7:11 AM (116.43.xxx.7) - 삭제된댓글

    쯔양 남친이 자살 당한거라고

    팀이 있을거라고 처음부터 느낌 들던데요.

    그런 남자가 고소당했다고 자살을 왜 하겠어요?

  • 21.
    '24.7.14 7:17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ㅎㅎㅎ
    고생하셨어요
    시부모 성향을 보니까 며느리 생일 축하라기보다 껀수 생겨서
    아들 얼굴도 보고 밥도 얻어 먹고 경로당이나 모임 교회 같은데 가서 며느리 생일 챙겨줬다고 자랑도 하고 지겨운 일상에 이벤트도 만들려고 그러는거 같은데요

  • 22. ....
    '24.7.14 7:27 A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생일 핑계로 아들과 손주 한번 더 보려고 하는거 같아요

  • 23.
    '24.7.14 7:44 AM (222.103.xxx.107) - 삭제된댓글

    저희 시모 거기 계시네요,
    리얼 몸만 오셔서 물한잔 드시는거까지 다 대접받으시고
    남한테는 며느리 생일상 차리느라 기진맥진이다?
    웃자고 한마디 했어도 뭐야 할 판에 아주 눈물콧물을 다 빼셨다하길래
    진심 어머니 벌써 치매오신거냐고;-; 한바탕했습니다
    가까이 살때는 본인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꼭 차려준다고
    사위한테 기분 내고 싶을 때? 꼭 저보고 사오라고
    첨에 몇번은 모르고 사갔지만 이제는 저도 상대할 기운도 없고..그냥 무시했더니 안하시긴하네요

  • 24. ㅡㅡㅡ
    '24.7.14 7:45 AM (58.148.xxx.3)

    잘했어요 20년전 내 시부모가 그렇게 내생일에 온다고 난리
    싫다고 하다가그래 축하해주러 온다는데..하고 오시라 했더니
    이번엔 남편놈에 아 부모님 오시는데 뭐라도 음식을 해야하지 않않울까 이지랄을 해서 야 내가 내 생일에 니부모 먹을 음식을 처 해야겠냐? 뒤집어 엎어서 오시지도 못하게 함. 받아주면 걍계를 모르는 것들임.

  • 25. ㅇㅇㅇ
    '24.7.14 7:56 AM (121.162.xxx.85)

    시부모 생일날 이렇게 하란 의미죠
    가지마세요

  • 26. 몇번이나
    '24.7.14 8:00 AM (115.21.xxx.164)

    소리지르고 막말하는 시부모를 지금 보고 사신다는 거예요? 너무 선을 넘는데요? 더 나이든 분들도 며느리 생일은 쉬게 둬요.

  • 27.
    '24.7.14 8:02 AM (211.246.xxx.159)

    저 신혼때 뭣모르고 제 생일에 시부모 일박이일로 대접하고
    멍청해서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하고 넘기려고했는데 다음엔 시누이 시누애들 동반 방문
    그 다음은 시이모들 동반
    그렇게 차려내고도 음식타박에 집이 깔끔하지않은것 같다 뒷담을 들은.. ㅎ
    다행히 멍청하긴하지만 착하진않았기때문에 남편이랑도 한바탕하고
    시어머니한테도 그냥 직구로 뭐라했더니 이제 제 생일은 그냥 넘어가는 아량..을 베푸시긴하네요

  • 28. ...
    '24.7.14 8:03 AM (175.115.xxx.148)

    혼자 쉬고 싶다고 하지말고 약속있어서 나간다고 얘기하세요

  • 29.
    '24.7.14 8:06 AM (39.7.xxx.15)

    그리고 반전은 그렇게 한바탕했는데도 시부모님 제 생일에 또 오신다고
    하필 제가 그때 어디 다쳐서 일을 쉬고 있던 때였는데 그러니 집에 있을거지? 하시는데 아니요 없어요 하고 아픈몸 이끌고 ㅋ ㅠ 옆동네 카페 친구집 돌다 남편보다 한 30분 늦게 컴백홈
    망할 남편이 비번은 알려줘서 집에 들어가 계셨지만
    내가 진짜 빈손으로 들어가니 시어머니 황당한 표정
    있는 반찬 꺼내 차려드렸더니 조용히 가시더군요

  • 30. 아파야안옴.
    '24.7.14 8:07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쉬고 싶다 독감기운 있다고 하면 돼요.

  • 31.
    '24.7.14 8:09 AM (124.5.xxx.0)

    아프다고 드러누워서 자고 있으면 안 와요.
    진상진상 개진상들

  • 32. ....
    '24.7.14 8:47 AM (182.209.xxx.171)

    정말 놀랍네요.

  • 33. ㅎㅎ
    '24.7.14 9:00 AM (39.117.xxx.171)

    저는 정확하게 말할것 같아요
    어머님이 안오시는게 선물이에요

  • 34. Jjj
    '24.7.14 9:47 AM (58.127.xxx.147)

    생일날까지 시가족 뒤치락 거리하기는 싫어요 하면 난리나겠죠? ㅎ

  • 35. 50중반
    '24.7.14 10:27 AM (211.109.xxx.163)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저희 시부모님은 제 생일도 몰라요
    두분다 90앞두고 돌아가셨지만
    단 한번도 제 생일에 대해서 입밖에 내신적도 없어요
    며느리가 셋이고 제가 막내인데
    둘째형님은 아버님 생일 다음날이라 그냥 그런가보다하지
    저한테는 언제냐 라고 물어본적도없음

  • 36. ..
    '24.7.14 10:32 AM (182.209.xxx.200)

    남편이 말 할 거 뭐 있어요? 내가 내 생일에 내 맘대로 하고 싶은데. 지금처럼 계속 거절하세요. 잘 하고 계시네요.
    무엇보다, 소리지르고 막말 몇 번 했는데 사이가 좋지고 나쁘지도 않다는게 놀라워요. 전 시부모가 그랬으면 안 보고 살지 싶은데. 원글님 무던하신 분인듯.

  • 37. ㅇㅇㅇ
    '24.7.14 10:47 AM (222.100.xxx.51)

    몇년 된 이야기 써봤어요.
    제가 그날 맘 먹고 끝까지 지지 않았어요.
    전 조용히 쉬고 싶어요. 안오시는게 편해요. 이렇게 끝까지 무한반복해서 겨우 승리.
    그 뒤로는 오시겠다는 말씀 안하십니다.
    전 시부모님 그냥 옆집 노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원망도 화도 애정도 없어요.
    그러나 이제 더이상 경계는 못넘어오시게 하죠.
    봉사활동 왔다 생각하고 만나면 인사드리고 할 일 하고 그 정도...

  • 38. ㅇㅇㅇ
    '24.7.14 10:50 AM (1.237.xxx.85)

    저희랑 비슷하네요.
    아마도 괜히 생일 핑계로
    어떻게 살고있는지 보러 오려는 듯..

    의사를 잘 전달하신 것 같아요.
    저도 그러려고 연습하고 있어요.

  • 39. ....
    '24.7.14 11:26 AM (219.241.xxx.27) - 삭제된댓글

    쉰다고 하지.밀고 약속있다고 했어야
    일을 만드세요.
    글구 저리 고집부리는거 보니 뭔 노림수가 있네요.
    너무 싫다 진짜!!!!!!

  • 40. ...
    '24.7.14 11:26 AM (221.151.xxx.109)

    신랑을 실랑이라고 쓰신 분이 있네요
    음성입력하신건가 ㅡㅡ

  • 41. ....
    '24.7.14 11:27 AM (219.241.xxx.27)

    말이 생일 챙기는거지 대접받으려고 오는거죠
    너무 싫음..

  • 42. 결혼기념일날
    '24.7.14 2:02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현관에서 기다린다는 분 남편 모지리인가 알면서도 저러는거보면 여우인듯
    시집살이는 남의편이 시키는거
    식당 2인 예약하고 우리만 가야한다 왜 못해요?
    물러터진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매번 당하는게 더 이상한듯

  • 43. 와우
    '24.7.14 4:18 PM (61.254.xxx.115)

    15분이나 실랑이하셨다니.대단하시네요 더 정뚝 떨어지게 빨리 거절했어야하는데요.진짜 진상 시모네요 담주에 어버이날이라 만나는데.왜그러는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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