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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고양이가 새를 잡아왔어요...ㅠㅠ

해외 조회수 : 4,194
작성일 : 2024-07-13 17:11:22

우리집 고양이...이번달 말에 9살이 되는 수컷고양이예요

세상 쫄보이고 다른고양이건 다른사람이건 다 싫어해요

벨소리만 나면 숨기 바쁜애인데...

 

그래도 포식자인가봐요

우리집 뒷 정원에 새집에 새끼를 키우는 참새도 있고...

제가 새 먹이주는 폴대에 가끔 맛있는 먹이를 줘서 소문이 나서 그런가...

옆집 할머니네 나무에 작은 새들이 아주 많아요

우리집 고양이는 하염없이 나무만 쳐다보도 있고..

그래도 새를 보는게 다큐멘터리 보는거 같을꺼라 생각했는데...

 

몇일전 아침에 제가 아침에 일어나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운전 연수 나가던 아이가 뭐라 말하는 거예요..

얼핏듣고 우리냥이가 좋아하는 화장실 매트에 뭔가 까만게 있길래 토했다는 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치우려고 가보니 새가..ㅠㅠ

일자로 다리도 쭉뻗고...

아이는 얼굴이 굳어져서 나갔고...

저에게 선물로 가져다 준거라 생각하긴 한데...

 

비닐장갑 끼고 키친타월2장에다 잘 싸서 뒷정원 할배강아지 묻은 곳 옆에 땅을 파고 묻어줬어요..

지장경도 틀어주고..북쪽으로 머리도 둬주고..

미안하다고 하고...마침 집에 화병에 있던 국화꽃 3송이도 놓아주고...

 

왜 땅으로 내려와서는....ㅠㅠ

요즘 우리집 고양이가 뒷정원 곳곳에 숨어 있는 스킬이 늘어서 저도 나가서 한참 찾거든요..

 

그래도 새집에 새끼를 키우고 있는 부모새는 아니기를 바라봅니다...

음..자주 새 괴롭히지 말라고 잘 지내라고 잔소리 하곤했는데...

IP : 5.81.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땅지맘
    '24.7.13 5:19 PM (125.186.xxx.173)

    울 닥스훈트는 산책하다 아파트 단지 쥐도 잡아요. 어찌나 빨리 뛰든지. 줄을 놓을수도 없고 저도 죽어라?뛰어서 큰쥐 잡아죽여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폭풍칭찬을 들었답니다

  • 2. ㅁㅁ
    '24.7.13 5:28 PM (112.187.xxx.168)

    집냥이가요?
    그렇게 들락여도 진드기같은거 안전인가요 ?

  • 3. 아뇨
    '24.7.13 5:28 PM (121.166.xxx.230)

    고양이가 나무를 엄청 잘타요.
    새가 내려온게 아니라 고양이가 올라갔을거예요.
    올림픽 공원 운동 나가보면 고양이가 나무위에 잘 올라가 있어요.
    어떤 쫄보는 내려오지 못해 사람들이 내려주기도 하지만
    올라갔을거예요.
    내가 재 자식을 다 모르듯
    내 고양이를 어찌 다 안다고 하리이까

  • 4. 맞아요
    '24.7.13 5:36 PM (1.231.xxx.121)

    고양이가 나무 잘 타요..
    저희도 옆동에 캣맘이 관리하는 고양이 식구들이 있는데
    어느날 얘들이 뭘 계속 던져가면서 가지고 놀길래
    유심히 봤더니만 새..ㅜㅜ
    며칠 뒤,
    나무기둥을 쏜살같이 타고 내려오는 냥이를 보고 넘 놀랐어요..
    고양이가 정말 빨라서 새를 아주 잘 잡아요.

    마라도에서 쥐 때문에 고양이를 들였다가
    고양이 때문에 천연기념물 새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고양이를 다시 퇴출시켰다지요.
    그랬더니 다시 쥐가 창궐..

  • 5. 지장경까지
    '24.7.13 5:44 PM (125.130.xxx.219)

    요즘 백중기도 기간이라
    저도 지장경 독송 사경하는데
    원글님은 새한테도 틀어주시고
    감동 받았어요.
    새 영혼도 고마워할거예요.
    늘 행복하세요!

  • 6. 우째
    '24.7.13 5:45 PM (1.237.xxx.181)

    원글님 마음씨가 곱네요
    새 장례도 치뤄주시고

    고양이가 새도 잘잡고
    바퀴벌레나 기타 벌레들도 잘 잡아요

  • 7. 아파트길냥이형제
    '24.7.13 5:47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화단에서
    귀뚜라미인지 바퀴벌레인지 잡으로 다녀요.

  • 8. 음..
    '24.7.13 6:09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들고양이들이 뱀이나 많이 잡았으면 좋겠어요.
    뱀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 쉽게 눈에 띄어요.
    뱀 무섭고 징그럽고 싫은데....
    새는 잡지말고 뱀을 좀...

  • 9. 해외
    '24.7.13 6:28 PM (5.81.xxx.62)

    뒷정원이 좀 작은편이라 자주 내보내요
    진드기랑 기생충 약은 달력에 적어놓고 먹이고 있구요..

    우리집 냥이가 담장은 잘 넘긴 한데...나무를 탈정도의 나무가 없어요...그리고 옆집 할머니네 가는 담장은 철망을 다 달아서 못올라가게 했거든요...

    우리집 냥이가 먹으려는것도 아니고..
    필요없는 살생을 해서..
    매우 새에게 미안했어요..
    고양이를 감시를 했어야 하는데 ..
    제가 할 수 있는건 잘 묻어주면서 좋은데 가라고 밀어주는것밖에 없는거 같더라구요

  • 10.
    '24.7.13 7:53 PM (39.7.xxx.227)

    우리 동네
    반 집길냥이들 보면
    나무에 올라가 있어요 마치 새처럼요
    새가 울면 잡겠더라구요
    본능이니까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 11. ...
    '24.7.13 8:02 PM (58.29.xxx.1)

    고양이가 작은 뱀도 잡던데요.
    저희 시댁 시골인데 예전엔 도둑고양이 잡는다고 쥐약도 놓고 그랬다는데
    뱀 잡는거 보고 안 놓는다고 그랬어요.
    밭에 한동안 세살모사??? 쇠살모사가 나타났는데 고양이들이 몇 마리나 죽여 놨다고 (놀이로)
    그리고 농사짓는 사람들이 젤 미워하는 두더지도 신통하게 잘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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