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딸... 이정도면 더이상 기대말아야하는거죠???

.... 조회수 : 5,635
작성일 : 2024-07-11 21:52:03

중2지만 아직 사춘기가 많이 오진 않았어요..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부모를 챙겨요.

직딩이라 집에오면 힘들어서 물 가져다달라. 뭐 해달라 하면 해주고. 

청소기. 세탁물 건조기에.넣기. 건조기에있는거 가져오기. 식세기에 그릇넣기 등등 해달라면 특별한 일 없으면 해줘요. 

 

여행을 가면 혼자 네비게이터에. 온갖 필요한 짐 바리바리 들고다니고 챙기고 ....

 

얼마전에 담임선생님께 전화가왔어요. 

학교에서 아이들 심리상담을 했는데. 아이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높다고 신경써달라면서...

이런 아이 많이없다고. 선생님이 힘들까봐 이것저것 도와주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라고.. 그렇게 칭찬을 하셨어요...

 

아빠랑도 사이 좋아요. 저랑도 기본적인 사이는 좋아요. 하지만 아이에게 화가많이나요. 

여기까지는 좋아요..

 

나쁜점..

필요할때 쓰라고 제 카드를 줬어요.

쓰기전에. 혹은 쓰고나면 썼다고 말하는데.

얼마전에 몇번 결제되었길래. 저는 남편이 쓴건줄알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를 추궁했으나 본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거짓말을 해요. 결국은 밝혔지긴했는데. 아이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아니라고 발뺌하고 거짓말을 종종해요.

 

아빠 돈 훔쳐서 구글 기프트카드니 앨범이니 몇십만원을 쓴 적도 있어요. 이건 우리가 현금간수를 못한거라 그뒤로는 조심하고있어요.

 

공부는 정말 단 1도 안해요. 그럼에도 과외그만두자하면 울고불고 난리가나요. 진짜 돈 아까워 미칠지경... 

전과목 거의 다 평균을 못 넘어요. 공부로 유명한 중학교이긴 하지만 평균을 못 넘는건 정말 너무하지않나요 ㅜㅜ

 

본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파요. 지금까지 몇전이나 원인 뷸명으로 아프다고해서 온갖종류의 병원. 검사를 얼마나 헀는지 몰라요. 사실 저는 아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물리적으로 아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픈데. 검사를 안 할 수도 없잖아요. 저 직장다녀요. 맨날 휴가내고 저 멀리있는병원.  또 어디 대학병원 쫒아다녔어요.

 

정말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있어요.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그런데 아이는 왜 이럴까요. 하지만 밖에나가서 나쁜짓 안하니까... 그러니까 다 내려놓고 더이상 기대는 말아야하는걸까요???

 

아이를 볼때마다..너무나 화가나요...

IP : 211.201.xxx.1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도
    '24.7.11 9:59 PM (58.29.xxx.96)

    우리집 경제사정을 잘알아요.
    돈을 많이 쓰는데 공부는 안하니 화가 나실만 해요.
    월급이 줄었다고 하시고 학원을 끊자고 하세요.
    용돈도 줄이시고

    대학생도 한달 용돈이30이에요.

  • 2.
    '24.7.11 10:07 PM (121.185.xxx.105)

    아이 키우는건 마음 내려놓고 비우는 과정 같아요.

  • 3. 거짓말, 훔치기.
    '24.7.11 10:11 PM (110.10.xxx.120)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아니라고 발뺌하고 거짓말을 종종해요."
    ============================================
    거짓말 하는건 엄하게 바로 잡아주시길요

    "아빠 돈 훔쳐서 구글 기프트카드니 앨범이니 몇십만원을 쓴 적도 있어요."
    ==========
    돈 훔치는건 따끔하게 혼내야해요

  • 4. ...
    '24.7.11 10:18 PM (112.168.xxx.69)

    아이는 착한데 욕구 컨트롤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는데 계속 가르쳐야지 방법은 없어요. 훔치는 것은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혼 내시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카드 같은 것 주지 마세요. 용돈 1주일에 한번씩 딱 필요한 만큼에서 조금만 더 주시구요.

    울타리를 치되 크게 쳐라. 근데 그 울타리를 넘는 건 절대 허용하지 마라. 제가 계속 되뇌이고 있는 문구에요. 근데 그 울타리 생각보다 더 크게 쳐야 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자랄때마다 울타리를 넓혀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부분은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부모돈 훔치는 것만 따끔사게 혼내세요.

  • 5. ...
    '24.7.11 10:20 PM (112.168.xxx.69)

    부모에게 악의를 가지고 속이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본인 욕구를 못 눌러서 그러는 거에요.
    미우시겠지만 인사이드 아웃 2라도 보고 오세요. 저는 좀 도움이 됐어요.

  • 6. ...
    '24.7.11 10:25 PM (211.201.xxx.106)

    맞아요.. 심리검사에서도 아이가 욕구를 조절하는 부분이 약하다고 했어요.
    본인은 그만놀고 공부하고싶지만.. 그런 욕구 조절이 힘들다고.. 그런 아이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7. 저기
    '24.7.11 10:32 PM (1.237.xxx.181)

    아직 어린애한테 카드는 금액이 정해진 카드를 주시는 게 좋을듯 그냥 신용카드말구요
    그리고 이번에 거짓말 했으니 그 카드는 요번달엔 회수
    이런식으로 규칙을 정해야죠

    과외는 다 끊지말고 수학만 한다거나 이렇게
    줄여보세요 니 성적 오르면 (숫자 정확히 제시해서)
    다시 늘려주겠다 하시고요

    애가 운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고 조절을 해야죠
    단호한 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운다고 뭐 다 되나요

  • 8. ㅁㅁ
    '24.7.11 11:10 PM (222.100.xxx.51)

    아이에게 오픈된 카드 말고 일정 금액이 들어간 계정을 만들어서 쓰게하세요.
    저희 아이도 중딩인데 토스로 용돈 넣어주고 그 안에서만 쓰고요.
    부족하면 가사일 하게 해요.
    아이가 신체화 증상이 있다면 자기 감정을 못돌보고, 남에게 말못하고,
    누가 잘 들어주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에요. 부모가 도와주시고 맘편하게 해주셔야해요.
    거짓말 하나만 보고 족칠게 아니라,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음엔 어떻게 하는게 너에게 도움이 될건지..
    엄마 아빠는 널 도와주고 싶다. 니 편이다..계속 어필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공부가 평균보다 못미치면 속은 상하겠지만 그래서 평균 아닌가요.
    모두다 평균 넘으면 그게 평균이 아니겠죠.
    암ㅌㄴ,..이 위기를 기회삼아 아이와 소통의 문이 열리길 기원합니다

  • 9. ㅁㅁ
    '24.7.11 11:17 PM (222.100.xxx.51)

    아 물론, 거짓말 한거, 훔친거는 단호하게 야단은 치셔야죠.
    그러면 안되는 것이고 너에게 좋을 것이 없다.
    저희 아이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훔치고 거짓말할 때 마음이 어땠는지 물어봐요. 조마조마 했다고 하죠..
    그게 맘이 편하지 않다는 걸 자기도 알아요.
    넌 마음이 불안하면 편안하지 않잖아. 그러니 정당한 범위 안에서 돈을 투명하게 써라.
    이 선 안에서는 터치 안한다. 이렇게요.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렵냐고도 물어봐요. 예를 들면 먹을 것을 못참겠다던가 등..
    그럼 그거 안에서 또 합의를 하고요.
    근데 그렇게 하다보면 자꾸 뭔가 약속이 많아지는 부작용이 있으니
    잘 조절하시고요.

  • 10. 참나
    '24.7.11 11:55 PM (61.81.xxx.112)

    계모 아닌가요?
    기대는 뭐에 대한 기대이신지…

  • 11. 스트레스
    '24.7.12 12:08 AM (125.178.xxx.170)

    지수가 많이 높다고 연락 온 것 보면
    공부고 뭐고 애 마음 편할 수 있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대화를 좀 많이 나눠보셔야 겠어요.

    평균도 못 나온다면 공부는 포기하시고요.
    그래야 부모도 자식도 편합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부모가 무섭거나 편하지 않으면 자꾸 하는 거예요.

    그러니 무엇보다 엄빠랑 있을 때
    마음 편한 아이 만드는 데에 주력해보세요.

    학창 시절 짧지만 앞으로 인생 길어요.
    마음이 편해서 행복해하는 아이 인생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공부는 마음이 편해지고
    스스로 마음 먹을 때 해도 늦지 않고요.

  • 12. oo
    '24.7.12 12:27 AM (118.220.xxx.220)

    엄마의 마음을 아이가 다 느끼는것 같네요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니 안타까워요
    그 나이에 식세기 넣고 빨래 넣고 빼고 잘 안해요
    돈 관리는 엄하게 해야하지만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푸는것같아요
    심리상담 꼭 받아보세요
    글에서는 아이에게 깊은 애정이 없어보여요

  • 13.
    '24.7.12 6:55 AM (121.167.xxx.7)

    울타리 크게 치는 거 맞고요.
    잘못은 단호히도 맞아요.
    하지만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아이 마음도 들여다봐 주세요.
    공부 잘 하고 싶지만 못하는 거, 아이도 괴로와요

    아이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신다고요..그 마음 없어져야 아이도 나아질거예요
    아이, 엄마 둘 다 심리 치료 필요해요

  • 14. ㅇㅇ
    '24.7.12 7:57 AM (118.235.xxx.89)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족함없이 키우셨는데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았나 싶고

    아이가 마음을 부모님께 열지 않고있는게
    글속에서 느껴져요

  • 15. ㅇㅇ
    '24.7.12 12:20 PM (123.111.xxx.212) - 삭제된댓글

    정해진 현금이나 체크카드 만들어주시고
    과외 울고불고한다고 못끊고 계시지마시고 기말성적 평균 몇점 이상 안나오면 과외 중단 딱 선을 정해놓으시고
    과외하는 시간은 공부 시간이 아니다 혼공하는 시간 계획표 같이 짜서 지킬수있게 도와주세요.
    욕구조절하는게 힘든 아이이니 아직은 도와주셔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97 월패드에 실내공기질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나오는데요 .. 2024/07/14 511
1603396 모든 진상 시어머니의 시작이 25 gfd 2024/07/14 11,912
1603395 이혼소송에 나이든 이혼남.. 25 2024/07/14 8,081
1603394 이혼하려고 했더니 15 2024/07/14 8,347
1603393 남아 성장주사 질문이요.. 8 ㅇㅇㅇ 2024/07/14 1,930
1603392 카카오톡 백업 안해도 3 백업 2024/07/14 1,637
1603391 여름 반찬? 샀어요... 7 사먹자 2024/07/14 3,777
1603390 채권 시장은 이미 하반기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네요 17 금리 2024/07/14 3,394
1603389 역사에 남을 사진 찍은 기자네요 4 현소 2024/07/14 3,991
1603388 검찰총장 이원석 너무 찌질해요ㅋㅋㅋ 18 뚜껑없다 2024/07/14 3,156
1603387 변우석 공항갑질 난리났네요 104 ㅇㅇ 2024/07/14 30,855
1603386 아파트 엘베에서 인사하시나요? 37 000 2024/07/14 3,606
1603385 자궁절제해도 자궁경부암?이 생길 수 있나요? 2 30년전에 2024/07/14 2,852
1603384 22 2024/07/14 3,315
1603383 가천대 신설되는 전형 26 대입전형 2024/07/14 7,618
1603382 얌체 시어머니 16 아주 2024/07/14 6,494
1603381 84세 친정아버지 저녁식사 이대로 괜찮을까요? 11 식사 2024/07/14 4,369
1603380 서울인데 지금 빨래널어도 마를까요? 4 ... 2024/07/14 1,923
1603379 끓는 냄비 뚜껑 열때 뒤집어서 여는지 바로 여는지 14 숯댕이 2024/07/14 2,569
1603378 전동 소금갈이 후추갈이 1 ㅇㅇ 2024/07/14 1,627
1603377 민주당 최고위 예비경선 결과 12 2024/07/14 2,439
1603376 해외 트레킹 하기 좋은 코스 좀 추천해주세요~ 20 가자 2024/07/14 1,709
1603375 평소에 창문 열어두세요? 13 창문 2024/07/14 3,530
1603374 동안소리 들은게 좋은것만은 아닌거같네요 9 동안 2024/07/14 4,094
1603373 ..펑ㄴㅁ 24 ㅁㄶ 2024/07/14 4,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