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보 같은 아줌마예요

흐려도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24-07-11 18:41:10

나이도 오십 넘은 아줌마입니다. 그냥 어젯밤에는 서러워서 아니

제가 바보 같아서 울었어요

옛날처럼 그렇게 쪼들리고 사는 것도 아닌데 뭐하나 약간 비싼 거

사면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모셔두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예를 들면 가방 명품은 아니고 약간 브랜드 있는 거 하나

사들이면 써야 하는데 들고 다니는 게 아까워서 또 모셔두고

장바구니만 들고 다녀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음식도 아까워서 제가 먹을 건 늘 에누리판매만 사거든요 원플원이나..

분명 저도 일하고 이제는 가난에서 벗어났는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생각하는지. 이게 안 고쳐지네요.

잘 소비하고 만족하고 비싼 것도 사보고 그러고 싶은데 이럴 땐

뭐부터 해야 하나요.. 음식 재료부터 비싼 걸 사봐야 할까요?

IP : 122.32.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o
    '24.7.11 6:47 PM (210.94.xxx.89)

    토닥토닥 ㅜㅜ

    딱 하나 작은 것부터 해보세요.
    음식보다는 좀 오래 남는 걸로요.

    자주 쓰는 걸수록 좋은 걸 사라더라구요.

    지금 떠오르는 건 드라이기네요.
    향 좋은 바디클린저는 어떠실지.

    손에 딱 맞고 보기 예쁜 컵도

    작은 것부터 바꾸시고 날 위해 이걸 샀다..고 쓸 때마다
    작게작게 기분좋은 느낌을 저축하시길

  • 2. 흐려도
    '24.7.11 6:51 PM (122.32.xxx.70)

    이런 따뜻한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저축하라는 말씀도요 TT

  • 3. ooooo
    '24.7.11 6:58 PM (210.94.xxx.89)

    맘 먹고 싹 살림살이 엎을거야!! ... 불편해요.
    큰 맘먹고 가방 목걸이.. 어색하죠.

    남에게 보여지지 않아도 내꺼 좋은 거 택하고,
    이거 돈값하네~ 하고 매일 느끼시면서
    조금씩 늘려가보시길.

    지금까지 열심히 희생한 나를 비난하지 말고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아, 계절 바뀌면 이불 추천요.
    가격표보다 마음에 드는 걸로 꼭 골라보세요.

    매일 잠자리 들면서, 기분좋으실거에요

  • 4. ...
    '24.7.11 6:58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좀 그런데...
    저는 잔고느는거 외엔 별 관심이..
    마음먹기 달린거 아닐까요.

  • 5. 자신감이
    '24.7.11 7:24 PM (121.133.xxx.137)

    달라지지 않던가요?
    전 뭐 지금도 그냥 그렇게 삽니다만
    더 좋은거 더 비싼거에 대한 갈망이 없으니
    만족스러워요
    내 몸 하나 건강하고 나잇살 디룩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에만 관심있어요

  • 6.
    '24.7.11 7:36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남편이 골든듀 사라고 돈줬는데도 쳐다만보고 못샀어요
    저도 왜 이러고사나 싶긴한데
    쓰는것도 연습이라
    저를위해 쓰려고해요
    한달 십만원 정해놓고 친구들 밥값도 내고
    생일엔 골든구스나 다이슨같은것도 사고 그래요
    못쓰는 성격은 죽을때까지 그러는것같아요

  • 7. 말기암환자가
    '24.7.11 7:38 PM (1.236.xxx.93)

    말기암환자가 평생 자기를 위해 뭘 써본적 없다면서
    엉엉 우는장면 생각납니다 가족을 위해서만 살았답니다
    그 장면찍은 한달후에 돌아가셨답니다
    죽을때 빈손으로 갑니다 기분좋게 이뿐가방 들고 다니세요

  • 8. @@
    '24.7.11 7:56 PM (14.56.xxx.81)

    수의엔 주머니가 없답니다
    저도 50대인데 이제 건강하게 즐기며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요즘 좀 쓰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형편도 괜찮은데 쌓아놓기만 했지 쓰는게 힘들었는데 요즘은 돈 다 못쓰고 죽을까봐 걱정되어서 좀 씁니다
    일단 좀 쓰고 삽시다!!!

  • 9.
    '24.7.11 8:37 PM (121.167.xxx.120)

    생필품부터 비싼거로 사세요
    돈 쓰다 보면 잘 쓰게 돼요
    화장품 옷 같은거도 한 두개 비싼거로 사보세요

  • 10. dd
    '24.7.11 9:11 PM (1.233.xxx.156)

    구질구질한 거 안사고, 정상 가격 생필품 사는 거부터 시작하세요.
    정상품 사는 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003 직장..일하는거 힘드네요 4 ... 2024/07/11 2,138
1601002 '페미' 조롱하는 한국, 성평등 지수 146개국 중 94위 27 ........ 2024/07/11 1,574
1601001 지인)운전자보험은 편하게 타보험사로 갈아타도 되겠지요? 1 땅맘 2024/07/11 970
1601000 얘좀 보세요.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 5 2024/07/11 6,123
1600999 이승기 팬미팅 망했네요 61 ㅇㅇ 2024/07/11 40,567
1600998 종부세 개편 반대하는 조국혁신당 탈당할래요 21 ㅇㅇ 2024/07/11 3,229
1600997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그들의 권력다툼 씁쓸한 싸움구경.. 1 같이봅시다 .. 2024/07/11 488
1600996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고민해야" vs 조국 .. 15 ㅇㅁ 2024/07/11 1,868
1600995 이혼하고 서로 연금 포기하는 제도는 없나요? 5 2024/07/11 2,901
1600994 밥으로 쑥개떡 만들려고하는데요 10 변수 2024/07/11 1,603
1600993 고마운 택시 기사님께는 뭘 해드려야 하나요? 5 2024/07/11 2,097
1600992 서명) 파주 고양이 학대 살해범 탄원 요청 22 아오 2024/07/11 1,344
1600991 서유럽 에어컨 6 ... 2024/07/11 2,842
1600990 바보 같은 아줌마예요 8 흐려도 2024/07/11 3,537
1600989 박원순 성추행으로 고소했던 여자요 75 그냥3333.. 2024/07/11 30,047
1600988 주변에 도둑들만 있어요, 5 다들 2024/07/11 3,096
1600987 21억 들인 파크골프장 개장 열흘만에 사라짐 8 지자체뭥미 2024/07/11 4,892
1600986 반전세를 계약했는데 1 ㅎㅎ 2024/07/11 1,223
1600985 안경테 좀 찾아주세요 2 미로 2024/07/11 1,184
1600984 쯔양을 법이 보호할수 있을까 9 윌리 2024/07/11 3,541
1600983 영지의 '모르는 아저씨' 노래듣다 눈물이.. 9 영지 2024/07/11 2,650
1600982 대만에서 먹은 야채볶음 맛있던데 그 야채가 무엇이었을꺼요 5 대만 2024/07/11 3,087
1600981 필사는 왜 하시는지요 14 .. 2024/07/11 6,401
1600980 국짐당 당대표 후보 주옥같네요. 45 국짐당해체... 2024/07/11 2,526
1600979 조국혁신당, 특검 거부 탄핵 사유…김건희 청문 출석해야 11 가져옵니다 2024/07/11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