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보 같은 아줌마예요

흐려도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24-07-11 18:41:10

나이도 오십 넘은 아줌마입니다. 그냥 어젯밤에는 서러워서 아니

제가 바보 같아서 울었어요

옛날처럼 그렇게 쪼들리고 사는 것도 아닌데 뭐하나 약간 비싼 거

사면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모셔두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예를 들면 가방 명품은 아니고 약간 브랜드 있는 거 하나

사들이면 써야 하는데 들고 다니는 게 아까워서 또 모셔두고

장바구니만 들고 다녀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음식도 아까워서 제가 먹을 건 늘 에누리판매만 사거든요 원플원이나..

분명 저도 일하고 이제는 가난에서 벗어났는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생각하는지. 이게 안 고쳐지네요.

잘 소비하고 만족하고 비싼 것도 사보고 그러고 싶은데 이럴 땐

뭐부터 해야 하나요.. 음식 재료부터 비싼 걸 사봐야 할까요?

IP : 122.32.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o
    '24.7.11 6:47 PM (210.94.xxx.89)

    토닥토닥 ㅜㅜ

    딱 하나 작은 것부터 해보세요.
    음식보다는 좀 오래 남는 걸로요.

    자주 쓰는 걸수록 좋은 걸 사라더라구요.

    지금 떠오르는 건 드라이기네요.
    향 좋은 바디클린저는 어떠실지.

    손에 딱 맞고 보기 예쁜 컵도

    작은 것부터 바꾸시고 날 위해 이걸 샀다..고 쓸 때마다
    작게작게 기분좋은 느낌을 저축하시길

  • 2. 흐려도
    '24.7.11 6:51 PM (122.32.xxx.70)

    이런 따뜻한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저축하라는 말씀도요 TT

  • 3. ooooo
    '24.7.11 6:58 PM (210.94.xxx.89)

    맘 먹고 싹 살림살이 엎을거야!! ... 불편해요.
    큰 맘먹고 가방 목걸이.. 어색하죠.

    남에게 보여지지 않아도 내꺼 좋은 거 택하고,
    이거 돈값하네~ 하고 매일 느끼시면서
    조금씩 늘려가보시길.

    지금까지 열심히 희생한 나를 비난하지 말고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아, 계절 바뀌면 이불 추천요.
    가격표보다 마음에 드는 걸로 꼭 골라보세요.

    매일 잠자리 들면서, 기분좋으실거에요

  • 4. ...
    '24.7.11 6:58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좀 그런데...
    저는 잔고느는거 외엔 별 관심이..
    마음먹기 달린거 아닐까요.

  • 5. 자신감이
    '24.7.11 7:24 PM (121.133.xxx.137)

    달라지지 않던가요?
    전 뭐 지금도 그냥 그렇게 삽니다만
    더 좋은거 더 비싼거에 대한 갈망이 없으니
    만족스러워요
    내 몸 하나 건강하고 나잇살 디룩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에만 관심있어요

  • 6.
    '24.7.11 7:36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남편이 골든듀 사라고 돈줬는데도 쳐다만보고 못샀어요
    저도 왜 이러고사나 싶긴한데
    쓰는것도 연습이라
    저를위해 쓰려고해요
    한달 십만원 정해놓고 친구들 밥값도 내고
    생일엔 골든구스나 다이슨같은것도 사고 그래요
    못쓰는 성격은 죽을때까지 그러는것같아요

  • 7. 말기암환자가
    '24.7.11 7:38 PM (1.236.xxx.93)

    말기암환자가 평생 자기를 위해 뭘 써본적 없다면서
    엉엉 우는장면 생각납니다 가족을 위해서만 살았답니다
    그 장면찍은 한달후에 돌아가셨답니다
    죽을때 빈손으로 갑니다 기분좋게 이뿐가방 들고 다니세요

  • 8. @@
    '24.7.11 7:56 PM (14.56.xxx.81)

    수의엔 주머니가 없답니다
    저도 50대인데 이제 건강하게 즐기며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요즘 좀 쓰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형편도 괜찮은데 쌓아놓기만 했지 쓰는게 힘들었는데 요즘은 돈 다 못쓰고 죽을까봐 걱정되어서 좀 씁니다
    일단 좀 쓰고 삽시다!!!

  • 9.
    '24.7.11 8:37 PM (121.167.xxx.120)

    생필품부터 비싼거로 사세요
    돈 쓰다 보면 잘 쓰게 돼요
    화장품 옷 같은거도 한 두개 비싼거로 사보세요

  • 10. dd
    '24.7.11 9:11 PM (1.233.xxx.156)

    구질구질한 거 안사고, 정상 가격 생필품 사는 거부터 시작하세요.
    정상품 사는 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343 세탁,청소용 식초 8 식초 2024/08/07 1,611
1618342 발을씻자-유색옷에 하면 탈색되나요? 3 -- 2024/08/07 1,757
1618341 함소원 가정 폭력 뉴스… 30 흠… 2024/08/07 29,213
1618340 입추네요, 오늘이! 8 ㅇㅇ 2024/08/07 2,482
1618339 발뒷꿈치각질에 유리아 크림 효과 있나요?? 19 ㅇㅇ 2024/08/07 1,833
1618338 전남 나주시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1 궁금 2024/08/07 1,770
1618337 지피티 영어 회화도 가능한가요? 7 2024/08/07 1,830
1618336 폭염에 뇌가 고장났는지 허기만져요 10 폭염폭식 2024/08/07 2,491
1618335 못난 남자들은 구애도 못해요 20 30중반 2024/08/07 3,494
1618334 회전 채칼 추천해 주세요 ㅇㅇ 2024/08/07 266
1618333 첫소절만 들어도 눈물 맺히는 가요 세곡 3 .... 2024/08/07 3,214
1618332 55살정도에 밖에서 할머니 소리 듣는 사람도있나요? 25 인생 2024/08/07 6,100
1618331 헤르페스 2형 있는 분들 계신가요 4 2024/08/07 1,947
1618330 예산 500 해외여행지 추천부탁드립니다 19 고라니 2024/08/07 3,291
1618329 수영장 들어갈때 기초화장도 안되나요? 26 수린이 2024/08/07 4,495
1618328 하이트 무알콜 못 먹겠는데요 23 저는 2024/08/07 2,855
1618327 참신한 방송인, 대화 소재 좀 찾아 주세요.. 7 .. 2024/08/07 1,432
1618326 내용펑 37 ..... 2024/08/07 13,074
1618325 좀전에사기당할뻔했어요 17 아하 2024/08/07 13,073
1618324 길잃은 나에게 2 ... 2024/08/06 1,531
1618323 아기고양이 귀엽네요 1 ㄴㅇㄷ 2024/08/06 1,304
1618322 대학입시 서류 제출시 서류유효기간? .. 2024/08/06 382
1618321 15일이면 보통 기온 꺾인다고들 했는데 20 ㅇㅇ 2024/08/06 7,359
1618320 15년만에 바꾸는 한식기 세트 4 로얄 2024/08/06 2,787
1618319 국내선 도착지에서 ... 2024/08/06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