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평생 착각속에

ㅁㄴㅇ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24-07-10 18:59:07

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엄마랑 얘기하다 난 니가 ~~~하기를 바랬는데

~~이게 안되서 니가 ~~~한다는걸 안다는 그런말을 듣고

문득 엄마는 내가 그렇게 여러차례 직간접으로 말했건만

딸이 진정 원하는게 뭐였는지 영원히

생각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그러고 사는구나

 

저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엄마의 강요로 취업을 했습니다만

못배운 한이 컸어요

무엇을 해도 마음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아서

현실에 충실하지도 못했어요

마흔이 훨씬 넘어 제가 알바한 돈으로 공부를 하긴했는데

 

최근 오래 알아온 거의 28년정도 알아온 대학 선배

그와 말을 하다가

이사람 역시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평생 이해못하고

저사람은 저럴것이다 자기 생각의 감옥에 갇혀

평생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구나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이게 쉽지 않아요

아주 고지능(?)자에게만 가능한거 같네요

 

평생을 착각속에 살다가

더 무서운건 본인이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 못하고

그러고 사는거네요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실제 그사람에 대해 아는건 불가능할수도..

그냥 착각과 환상속에 사는거네요

실제 있는 그대로 인지못하고...

 

 

IP : 61.101.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0 7:04 PM (175.120.xxx.173)

    요즘 저도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생각하는 나..도 많이 다르다는 것.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르듯.

    고로 나도 진상일수 있다. 두둥~

  • 2.
    '24.7.10 7:0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게 어쩌면 불가능한 걸 바라는걸지도 몰라요
    각자 자기 사는것도 벅찬데 남 헤아리고 어쩌고 할 그릇도 안될 뿐더러 여유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타인이 누군가에게 어떤 사라이다라고 아는 것처럼 단정해서 말하는 거 진짜 웃겨요

  • 3. ㅇㅇ
    '24.7.10 7:08 PM (112.150.xxx.31)

    맞아요.
    착각과 환상속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고
    오해하죠.
    그래서 관계맺기가 어려워요
    인간에게 기대란게 .없어도 그래도 실망스러운부분이 있으니까

  • 4. ...
    '24.7.10 7:10 PM (180.71.xxx.15)

    그래서 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편해요.
    아니, 내 말이 맞아. 하는 사람들하고는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 5.
    '24.7.10 7:17 PM (223.62.xxx.243)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6.
    '24.7.10 7:19 PM (14.33.xxx.113)

    그래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거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상대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
    너무 큰 기대인거 같습니다.

  • 7. 4가지 나
    '24.7.10 7:37 P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내가 아는 나
    타인이 아는 나
    타인은 모르는 나
    나도 모르는 나

    저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굳이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 8. 반올림
    '24.7.11 7:14 AM (193.36.xxx.73)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 이걸 아셨으면 이제 세상과 사람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거예요
    한칸 올라가서 보는 세상은 지금껏 보던 세상과 다를 것이고요
    이것을 알게된 사람끼리는 또 서로 알아봅니다
    인간 관계도 조금씩 달라질거예요
    사는게 그래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9. ....
    '24.7.19 6:57 PM (182.218.xxx.20)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043 체육중학교 1 늦둥이맘 2024/08/09 605
1619042 이제 다시 사람들에게 긍정모드로 적당히 오픈 2 2024/08/09 1,355
1619041 신기한 일 4 신기 2024/08/09 1,677
1619040 강원도 인심 혼자 기대했나봐요 24 2024/08/09 6,946
1619039 아침에 주문한 돌문어 1kg 취소 됐네요 2 신리아 2024/08/09 2,604
1619038 안은진vs신혜선 누가 더 좋으세요? 31 ........ 2024/08/09 4,216
1619037 이제 다들 술부심좀 그만부렸으면 7 ㅁㅁ 2024/08/09 1,868
1619036 딸 사주에 망신살이 있다고 18 고민글 2024/08/09 4,549
1619035 환경미화원 두분께 커피 사드렸어요 37 덥다 2024/08/09 5,985
1619034 울란바토르 비행기 난기류 5 ㄹㄹ 2024/08/09 3,191
1619033 서울이 같은 서울이아니네요 8 고온 2024/08/09 5,159
1619032 아이돌 음주운전자 혈중알콜농도 1위라네요 15 ㄷㄷ 2024/08/09 3,946
1619031 1가구 2주택 양도세 내는 건가요? 6 세금 2024/08/09 1,425
1619030 중고경차 보고 온 후기 10 경경 2024/08/09 2,438
1619029 골프엘보땜시 넘우울해요 5 .. 2024/08/09 1,734
1619028 홈쇼핑 향수이름, 졸리줄리 3 어쩌쓰까 2024/08/09 1,412
1619027 현미밥 2공기로 쌀 요거트 가능할까요 5 요거트 2024/08/09 670
1619026 법무사 등기 비용 12 ㅇㅇ 2024/08/09 1,133
1619025 요즘엔 듀오백 의자는 잘 안쓰나요? 3 .. 2024/08/09 1,526
1619024 대학생 딸 왜 이러는걸까요 11 무자식 상팔.. 2024/08/09 4,860
1619023 저 이번달에 50만원만 쓸거예요 4 가을이 2024/08/09 3,028
1619022 길가다가 포도농원에서 포도사고 깜놀.. 5 포도 2024/08/09 5,823
1619021 의사들중에 인성파탄자가 왜이리 많나요 44 2024/08/09 6,427
1619020 진정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적인 느낌 1 내나이51 2024/08/09 1,606
1619019 바이타믹스 질문인데요 2 user 2024/08/09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