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평생 착각속에

ㅁㄴㅇ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24-07-10 18:59:07

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엄마랑 얘기하다 난 니가 ~~~하기를 바랬는데

~~이게 안되서 니가 ~~~한다는걸 안다는 그런말을 듣고

문득 엄마는 내가 그렇게 여러차례 직간접으로 말했건만

딸이 진정 원하는게 뭐였는지 영원히

생각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그러고 사는구나

 

저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엄마의 강요로 취업을 했습니다만

못배운 한이 컸어요

무엇을 해도 마음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아서

현실에 충실하지도 못했어요

마흔이 훨씬 넘어 제가 알바한 돈으로 공부를 하긴했는데

 

최근 오래 알아온 거의 28년정도 알아온 대학 선배

그와 말을 하다가

이사람 역시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평생 이해못하고

저사람은 저럴것이다 자기 생각의 감옥에 갇혀

평생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구나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이게 쉽지 않아요

아주 고지능(?)자에게만 가능한거 같네요

 

평생을 착각속에 살다가

더 무서운건 본인이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 못하고

그러고 사는거네요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실제 그사람에 대해 아는건 불가능할수도..

그냥 착각과 환상속에 사는거네요

실제 있는 그대로 인지못하고...

 

 

IP : 61.101.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0 7:04 PM (175.120.xxx.173)

    요즘 저도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생각하는 나..도 많이 다르다는 것.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르듯.

    고로 나도 진상일수 있다. 두둥~

  • 2.
    '24.7.10 7:0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게 어쩌면 불가능한 걸 바라는걸지도 몰라요
    각자 자기 사는것도 벅찬데 남 헤아리고 어쩌고 할 그릇도 안될 뿐더러 여유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타인이 누군가에게 어떤 사라이다라고 아는 것처럼 단정해서 말하는 거 진짜 웃겨요

  • 3. ㅇㅇ
    '24.7.10 7:08 PM (112.150.xxx.31)

    맞아요.
    착각과 환상속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고
    오해하죠.
    그래서 관계맺기가 어려워요
    인간에게 기대란게 .없어도 그래도 실망스러운부분이 있으니까

  • 4. ...
    '24.7.10 7:10 PM (180.71.xxx.15)

    그래서 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편해요.
    아니, 내 말이 맞아. 하는 사람들하고는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 5.
    '24.7.10 7:17 PM (223.62.xxx.243)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6.
    '24.7.10 7:19 PM (14.33.xxx.113)

    그래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거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상대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
    너무 큰 기대인거 같습니다.

  • 7. 4가지 나
    '24.7.10 7:37 P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내가 아는 나
    타인이 아는 나
    타인은 모르는 나
    나도 모르는 나

    저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굳이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 8. 반올림
    '24.7.11 7:14 AM (193.36.xxx.73)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 이걸 아셨으면 이제 세상과 사람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거예요
    한칸 올라가서 보는 세상은 지금껏 보던 세상과 다를 것이고요
    이것을 알게된 사람끼리는 또 서로 알아봅니다
    인간 관계도 조금씩 달라질거예요
    사는게 그래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9. ....
    '24.7.19 6:57 PM (182.218.xxx.20)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139 코코 샤넬 향수 쓰시는 분 10 향기 2024/08/28 1,393
1624138 위어금니 크라운 금vs지르코니아 뭘로 할까요? 12 질문 2024/08/28 823
1624137 대통령관저'13평'증축 공사,드레스룸•사우나였다 14 qaws 2024/08/28 1,901
1624136 건조기에 돌려도 되는 옷은?? 12 .. 2024/08/28 1,351
1624135 유투브 요리 쇼츠보는데요 9 쇼츠 2024/08/28 1,218
1624134 내년에 의대생들 수업할 수 있을까요 19 의료 2024/08/28 1,832
1624133 잠옷 매일 세탁하고 입으세요? 28 dd 2024/08/28 2,835
1624132 부모 서울대 나온 집은 이런가요. 28 맞춰줘야 2024/08/28 6,254
1624131 광복 80주년 관함식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단 日함정 참가할 듯 2 .. 2024/08/28 459
1624130 병수발 글이 있어서요. 저도 궁금했어요 13 병원 2024/08/28 2,979
1624129 진정 난 몰랐었네 3 포뇨 2024/08/28 1,457
1624128 호텔 조식갔다가 17 2024/08/28 5,510
1624127 수신료해지에 관해 질문있습니다 1 어설프게 2024/08/28 537
1624126 후줄근한 옷 전부다 버려도 후회안할까요? 25 나이스 2024/08/28 3,797
1624125 이사날 아저씨들 점심값 드리나요 28 ㅇㅇ 2024/08/28 3,329
1624124 아침 카페.. 1 2024/08/28 1,168
1624123 지금 의료대란을 정상적으로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30 .... 2024/08/28 1,953
1624122 컴퓨터 본체버리려는데 어떻게 하나요 1 ㅇㅇ 2024/08/28 714
1624121 8/28(수) 오늘의종목 나미옹 2024/08/28 247
1624120 다른집 습도는 몇인가요? 5 ... 2024/08/28 811
1624119 대치동 엄마들이 과탐깔아주러 수능응시한다네요 35 ........ 2024/08/28 5,988
1624118 1인칭 가난 책 잘 읽었습니다 2 ... 2024/08/28 1,998
1624117 묵사발 육수 뭘로 해야 맛나요? 10 2024/08/28 1,543
1624116 어제 허리 숙여서 발씻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심하게 아팠어요. 11 허리디스크?.. 2024/08/28 1,621
1624115 상가 원상복구문제??. 애매하네요 8 ㅡㅡ 2024/08/28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