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30~1960년대 영화보다 보면 이태영박사 정말 대단한 여성이에요.

참나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24-07-10 18:37:23

요새 취미가 간간히 한국 예전 영화 보는건데요...

1930~1960년도 영화 보면

여자압박이 엄청 났네요.

특히 당시 여자들이 개화 혹은 미군정후 생각들이 세련되어 지고

사회생활 추구하게 되니까

그걸 주제로 만든 영화들이 있는데

집밖으로 나가는 여자들은 

가정에 소홀하고

애들도 안 돌보고

사치스럽고

마지막은 하나같이 바람둥이한테 빠져버려요.

그리고 남편은 아내를 쫒아 버리고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쫒겨 나고

혹은 자살.

그리고 교수남편이 바람 피우는걸 알게 된 교수부인이

모임에 가서 말을 하니 모임녀들이  그 상간녀를 족쳐야 한다고 하는 와중에

가장 대빵 역할 하는 상당한 엘리트느낌의 여자가

본처를 야단칩니다. 살림이 곤궁한것도 아닌데 

외모를 꾸미지 않으니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거라고..

그러니까 교수부인도 외모 소홀히 한 본인 탓이라고 인정을 해요.

결론적으로 바람 핀 남편의 죄는 아무도 묻지를 않아요. 

상간녀탓이든지 아니면 남편이 바람나게 외모 관리 못한 본처탓이 당연하다고 해요.

저 상황에 여권운동 특히 주부들의 인권 운동 시작한 

물론 여자들이 의사 변호사가 주연인 영화도 있는데

거기서 그녀들은 버려진 불쌍한 여자들을 돌보거나 변호하는 역을 맡아요.

그러니까 여자가 교육을 받는것은 남자를 잘 보필하는 좋은 주부가 되기 위한 것이고

바깥활동하는 여자들도 

남자들 관점에서 바람직한 사회적 업무외에는 여자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하면 걍 죽일 죄인이 되는거에요.

무엇보다 남자의 바람은 여자탓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확 깹니다. 바람핀 남자는 아무죄가 없어요. 아무도 그 죄를 묻지 않네요. 

그 와중에 여자들 특히 주부들 인권을 계속해서 높여간 이태영박사 정말 대단해요.

당시 이태영박사가 패륜을 조장한다는 비난도 진짜 많이 들었다는데 절대 굴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저 사회적 분위기에서 어찌 그리 강하게 밀고 나갔을까요

대한민국 지금 여성들은 이태영박사같은 분들에게 절해야 한다 싶어요.

 

IP : 223.38.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0 7:1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진짜 대단한 분이죠
    근데 저렇게 공부 많이 하고 활동 많이 한 사람도 노년에는 치매로 끝을 맺었다는 게 서글퍼요

  • 2. 쓸개코
    '24.7.10 7:16 PM (175.194.xxx.121)

    이희호 여사님과 함께 1세대 여성운동가시죠.
    진정한 페미니스트..
    당시 시대가 그래서.. 낙숫물로 바위뚫는 심정이셨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637 두근 두근 걱정반 출국장이에요. 11 걱정 2024/07/15 1,941
1603636 간호사 선생님들 피 뽑는 거 질문드려요 2 2024/07/15 1,394
1603635 수다를 못참겠어요 11 ㅇㅇ 2024/07/15 3,000
1603634 작아도 섹시한 남자 연예인 누구? 7 2024/07/15 2,232
1603633 9-6시.하루근무시간이 너무 긴거아닙니까 19 Oo 2024/07/15 3,360
1603632 일본의 의료 수준은 어떤가요? 11 ? 2024/07/15 2,140
1603631 고등 아이 몸 흔들림 8 문의 2024/07/15 2,009
1603630 (찾았어요)혹시 이 여자배우 아시는 분? 11 기억이가물 2024/07/15 2,369
1603629 김밥 싸두면 눅눅해지나요? 4 장마철에 2024/07/15 1,198
1603628 나이드니 턱에도 주름이 ㅠㅠㅠ 4 2024/07/15 1,546
1603627 일주일된 냉장고밥 괜찬나요? 2 ... 2024/07/15 1,175
1603626 손의 피부가 넘 약해서 스트레스에요 2 에휴 2024/07/15 861
1603625 대학 옥수수 5개 있어요 맛있게 찌는 법 좀… 4 지금 2024/07/15 1,293
1603624 하와이 호텔 고민입니다 9 여행 2024/07/15 1,477
1603623 푸바오가 강바오를 대하는 걸 보면 애가 부모를 대하는 느낌이죠 18 ... 2024/07/15 4,455
1603622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동훈 장관님”…여론조성 의혹 유튜브 채널에.. 13 ... 2024/07/15 2,133
1603621 서진이네 보면서 궁금해서요. 9 2024/07/15 3,373
1603620 천천히 코맹맹이 소리 더듬더듬 1 ... 2024/07/15 643
1603619 cca쥬스를 만들때 질문있어요. 2 해독쥬스 2024/07/15 736
1603618 전복이 내일새벽 도착하고 주말에 요리할경우 보관은 어떻게 하는게.. 5 전복 2024/07/15 676
1603617 휴가로 다음주 도쿄여행 괜찮을까요? 11 .. 2024/07/15 2,511
1603616 아래층 누수 도배비용 7 여름 2024/07/15 2,603
1603615 저 벌받나 봐요 16 ㅇㅇ 2024/07/15 6,625
1603614 수박나물을 만들어봤어요 8 신세계 2024/07/15 1,473
1603613 김밥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4 vvv 2024/07/15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