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부정적인 생각이 힘드네요

.. 조회수 : 4,565
작성일 : 2024-07-10 18:28:47

맞벌이인데 아이가 좀 아파요

45개월되도록 누구 도움없이

독박수준으로 애 케어했어요

남편은 좀 덤덤스타일로 애를 다소

남의집 애 보듯? 했고

전 좀 더 아이한테 집중 희생하는 타입이구요

 

제가 못견뎌서 더 많이 애 전담했던거도 있기에

이걸 지나온 지금 시점에서

뭐 내가 더 했네 그러진 않아요

속으로 늘 부부 같이 더 애한테 집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야 많고 가끔씩 슬플 적도 있지만

대체로 뭐 정신없이 살다보니 ~~~

 

지금 애가 좀 아픈데 전 연차도 거의 소진이고

남편연차는 좀 남아있지만 회사에서 위치가 오르긴했지만 일을 새롭게 더 맡아서 많이 후달리고 연차

쓰는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친정엄마가 아이 잠시만 봐주시게 됐어요

아이 하원시간도 앞당기고 그 시간에 맞춰서 돌보미도 구하는 중이구요 

(왜 애초에 엄마 불렀냐..어떻게든 돈으로 해결하지..라고 하시면  제가 잘못이긴 합니다ㅠㅠ

애가 아프다보니 전 아무래도 낯선 분이 저도

좀 맘 안놓이고 애가 조금이나마 괜찮아지기까지만

좀 엄마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근데 엄마가 제가 안쓰러워서? 겠지만

너가 결혼을 잘못한거 같다 암만봐도 그렇다

혹은 사위는 자기 즐길거 다 즐기고 화려하게

산다..(약간 뒤로 뭐 딴짓하고 있을거다?)

그리고 애도 한창 고집 부리고 청개구리 모드인데

애도 금쪽이 저리가라 싶다..

애 좀 문제있는거 아니냐..

살림에 돈이 줄줄 나간다..

니가 뭐 회사 다니는거 말고 살림이며 뭐

야무지게 하는게 있길하냐..

꼴도 엉망인데 사위가 속으로 너보고

무슨 생각하겠냐..너 하고 있는 꼴 보면 으휴..

 

면전에서 저런 말 듣고는 그냥 무슨..

아니라고 다 이런 시기라고..그랬는데..

와..이게 계속 리마인드되면서

저 화가 막 올라오더라구요

이건 또 인정함에서 나오는 화인건지

아니면 저를 이렇게 까내리고 나름 성실하게

사는 남편을 모욕하는것에 대해 어이없고

넘 기가차서 그런건지 ..저도 살짝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하고 생각이야 한다쳐도

면전에서 얘기하죠? 

이해해드려요?

엄마한테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

엄마 그런 말과 시선에서 우리집에

더 불화가 싹틀거 같다

사과하시고 그런 생각하는거

부끄럽게 생각하셔야 한다고 말할까 싶다가

또..그냥 곧 이모님 구하면 끝날 일이니까 관두자 싶다가..

근데 속에서 울화가 막 생기는 기분이

순간순간 듭니다ㅠㅠ

오늘만해도 몇번씩 욱하며 떠오르더라구요

 

근데 또 제가 가끔 남편이 애 육아를

넘 안하는것에 뾰족해진 맘을 드러내면

다 그렇다..잘하는 남자는 극소수더라

저 정도면 괜찮고 착하지 않냐

너한테 뭐 일절 잔소리를 하냐 뭘 하라고

쪼기를 하냐

그냥 이쁘다 하면서 보듬어라?

이렇게 얘기하실 때도 있구요

 

그냥 엄마도 별 생각없이

좋게? 혹은 나쁘게? 말씀하시는걸까요?

 

근데 나쁘게 말씀하신것만 제가 콕 꽂혀서

못 털어내고 스스로를 괴롭히는걸까요ㅠㅠ

 

3자가 가정에 개입하는 순간 속이 시끄러워지네요

또 한 번 깨닫습니다..

IP : 211.234.xxx.25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10 6:34 PM (106.101.xxx.24)

    뇌를 안거치고
    필터링없이 말씀하셔서
    암은 안걸리시겠네요

  • 2. 애 보기 싫어
    '24.7.10 6:35 PM (211.208.xxx.87)

    투덜대는 분을 굳이 데려다놓은 죄죠. 빨리 사람 구하세요.

    노구에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남편 얄미운 것도 맞고. 남자들 원래 태반이 그런 것도 맞고요.

    늙은 어머니에게 손자 육아까지 맡기지 않으면 됩니다. 거리 두세요.

    나중에 지금 일로 정 떨어져 병원 수발 같은 거 소홀해도 마음 편하겠네요.

  • 3. ....
    '24.7.10 6:43 PM (110.70.xxx.171)

    딸 자식
    만만해서
    필터없이 기분대로 말하는거

  • 4.
    '24.7.10 6:45 PM (121.185.xxx.105)

    애 상각해서 참으시던지 사람 구해야죠. 잔소리 으... 싫네요.

  • 5. ...
    '24.7.10 6:46 PM (106.102.xxx.58)

    누구보다 부정적인 평가 들으면 화날 성격인데 역지사지를 왜 못하나 모르겠네요.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힘이 더 빠진다고 얘기하세요. 남편이랑 이혼할것도 아니고 아이 배속에 다시 넣을것도 아닌데 진짜 왜 그러셔...

  • 6. 저라면
    '24.7.10 6:55 PM (116.122.xxx.232)

    차라리 불편해도 남에게 맡길 듯요.
    자존심 갉아 먹는 엄마시네요.
    속상한 해서 하신 말이라도
    도움되는게 없고 짜증만 나게 하는 잔소리를 하시네요. ㅠ

  • 7. 남보다 못한
    '24.7.10 7:02 PM (219.164.xxx.20)

    노현희 엄마같은 타입이네요
    거리두시기를 바랍니다. 남보다 못한 육친이예요.

  • 8. Ggg
    '24.7.10 7:16 PM (42.25.xxx.20)

    얼른 사람 구하세요
    아이한테도 저런 태도는 나쁜 영향이에요
    무엇보다도 주양육자인 엄마가 애보기도 힘든대 저런 친정엄마까지 상대하시면 너무 지쳐요
    아픈 아이 돌보느라 힘드실텐데
    꼭 좋은 이모님 구하셔요

  • 9. 아픈
    '24.7.10 7:26 PM (112.149.xxx.54)

    아이한테 살갑게 잘해줄 것 같지도 않고
    말 알아듣는 아이앞에서 원글님 부부 욕이나 안하고 계심 다행이에요
    애착은 평생 대물림입니다.

    원글님이 크면서 어머니에게 갖은 상처 다 받고 자랐으면
    어머니가 손주에게도 그 애착 그대로,
    원글님 키웠던 방식 그대로 양육할 확률 99.9 프로입니다

    도우미 구하시되 성품을 1순위 조건으로 온화한 분으로 구하세요
    반드시 온화한 성정으로 알아보세요. 물론 겪어봐야 알지만
    대화 나눠보고 한 달 써보면 답 나오잖아요
    집에 홈CCTV 설치된 거 이해하는 분으로 구하시고 계약서에도 써 놓으세요.

    아이가 많이 아픈가요?
    또래 친구들과 단체생활 하는 게 어려울 정도의 건강 상태가
    아니라면 차라리 소수 인원으로 케어해주는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을 보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아이 사회성 발달 문제도 있으니
    아예 단체 생활이 안되는 게 아니라면
    소수 인원 보육시설 알아보시고
    나머지 시간은 온화한 도우미 이모님으로 커버하세요

  • 10. 애봐주고 입대는거
    '24.7.10 7:52 PM (124.56.xxx.95)

    글로만 읽어도 숨막히네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원글님만 그런 게 아니라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도 저것 때문에 가족한테 애 안 맡기는 사람 천지에요. 아이를 육아하다 보면 살림살이 속속들이 알게 되고 아이 엄마아빠 라이프 사이클 눈에 뻔히 보이니 어른들은 입대고 잔소리 하고 싶어하시죠. 자기 일이 아니니 육아든 살림이든 관계든 뭐든 쉬워 보이고 자
    기 눈에는 거슬리는 게 천지인데 넌 왜 모르냐 이거죠.

    남편 욕하면 오늘 남편한테 좀 따져야 겠다고 먼저 선수치고 아이 걱정하면 안 그래도 소아정신과 예약해 뒀다고 하면서 선수 치세요. 안 그래도 나도 회사 일도 그렇고 너무 힘들다고....

    원글님이 먼저 선수쳐서 어머니 기빨리게 만듭시다

  • 11. ...
    '24.7.10 8:13 PM (211.179.xxx.191)

    애 보는거 힘드니까
    나오는대로 짜증 내는거에요.

    본인이 무슨말 했는지 나중에 기억도 못하실걸요.

    그냥 다음에는 맡기지 마세요.

  • 12. 저희 친정엄마도
    '24.7.10 8:26 PM (106.101.xxx.38)

    똑같아요. 안 봐도 비디오라 본문 다 읽을 필요도 없네요. 저도 그래서 내가 정말 한다고하는데도 많이 못하나 자책도 많이 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하면서도 친정부모라 의지도 되고 믿을 수 있어 아이를 계속 돌봐주셨는데 상담사들이 한결같이 떨어지래요. 절대 같이 살면 안 된대요. 부부사이도 나빠지고 제일 문제는 아이한테 저 피해가 그대로 간다는 거예요. 애들 앞에서 엄마 아빠 나쁘게 말하면 아이들 정서에 정말 안 좋거든요. 상담사가 그랬어요. 제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켜야한다고. 저같은 경우는 친정부모님이 애들 앞에서 맨날 싸우고 욕도 하고 애들 싫다는 거 강요도 많이 해서.

    돈 써서 사람 쓰세요. 님 정신건강이랑 아이들 남편 건강 위해서요.

  • 13. ..
    '24.7.10 8:26 PM (211.204.xxx.227)

    이해해주시는 댓글
    아이 걱정해주신 댓글 다 감사합니다!!

    다행이라면 손주 많이 이뻐하시긴 하세요
    아이 보시면서 힘드신거 있긴하지만 그걸 감내하고
    기꺼이 할 수 있다 이런 텐션이시긴해요
    그래서 저도 애 생각만하고 지금 이렇게된건데
    제가 좀 멘탈적으로 ㅠㅠ
    애는 할머니 좋아하고 할머니와 궁합이 잘 맞는지
    만족해하고 좋아는하거든요

    성품 온화한 돌보미 분 잘 구해지기를 너무 바라는데
    시행착오 각오하고 부딪혀봐야겠어요

  • 14. ..
    '24.7.10 8:30 PM (211.204.xxx.227)

    애가 금쪽이 같다는건 할머니한테 힘들게 하는건 아니고
    엄마에 대한 애착집착 그런거 때문인데..
    아이가 엄마만 오면 좀 달라진다고 하세요
    엄마를 잠시도 쉬게 안두고 끊임없이 자기 요구며
    조종하고 그러는걸.. 진저리 치시는..
    훈육과정이고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며
    감정빼고 아이에게 알려주노라 노력중인데..
    그런게 또 하이고..싶으신가봐요
    뭐 제가 질끈 참아내고 이런 시기를 벗어나는게 최우선이겠어요ㅠㅠ

  • 15. 네에
    '24.7.10 9:36 PM (106.101.xxx.38)

    원굴님이 현명하게 잘 대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친정엄마도 손주들 사랑할 땐 엄청 예뻐하셨는데 극명한 장점과 극명한 단점을 동시에 가지신 분이셨죠. 자존감 도둑이란 말이 있는데 저한텐 그러셨어요. 어떤 정신과 의사가 세상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도 나눌 수 있다고 했어요. 후자라면 최대한 멀리하라고. 적당한 거리(safe distance) 두기로 손주는 사랑해주시되 원글님 마음에 스크래치는 내지 못하시도록 잘 조절하시길 빌께요. 우린 잘 할 수 있다구요 화이팅!!

  • 16.
    '24.7.10 10:54 PM (175.196.xxx.234)

    전에 저희 아이랑 같은 유치원 셔틀 타는 아이가 엄마는 맞벌이로 바쁘고 외할머니가 아이 유치원 보내고 받고 하시는데
    하루는 아이 뺨에 벌겋게 손자국이 나서 부어올라 있ㅇ는데
    아침에 아이가 옷투정해서 할머니가 뺨을 갈겼다고 할머니 입으로 당당하게 얘기하더군요.
    딸은 어차피 자기에게 신세지는 중이라 아무말 못한다고

    혈육이라고 꼭 좋은 양육자는 아니더군요.

  • 17. ㅇㅇ
    '24.7.10 11:06 PM (211.192.xxx.227)

    저희 엄마와도 비슷한 화법이네요
    딸을 사랑해서 딸이 고생하는 게 맘아파 하는 소리에요
    여기서 방점은 맘아픈 나죠
    딸이 안쓰러운 내감정이 우선이에요
    본인은 자기가 되게 좋은 엄마 희생적인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딸을 괴롭히는 손자 사위 다 적이고
    내가 바라는 인생 못 사는 딸이 안쓰럽고 화나고
    못나 보여서 속상하니 그얘기 하시는 거예요
    내가 너를 이만큼이나 걱정하고 이만큼이나 많이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런 거죠
    저는 나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요
    적당히 받아치시고 적당히 거리 두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 18. ㅇㅇ
    '24.7.10 11:09 PM (211.192.xxx.227)

    덧붙이자면 심지어 헌신적인 엄마이기도 하시죠
    원글님 어머님도 잘 하실 걸요...
    그래서 자꾸 착각하고 울엄마가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 생각하게 되는데
    나쁜 엄마 맞는 거 같아요... ㅜ
    그렇더라구요 그게... 헌신조차 본인을 빛내기 위한 수단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947 아나운서가 파리올림픽 이효리얘기를 하는데.. 올림픽 09:38:58 253
1614946 놀랍네요 파리올림픽개막식 1 그게참 09:38:19 286
1614945 대식좌 부부밑에 소식좌 나옴. ..... 09:38:09 100
1614944 저는 애가 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너무 좋아요 .. 09:36:30 173
1614943 셀린디옹의 사랑의찬가 1 09:31:54 309
1614942 우리나라는 태극기랑 애국가 좀 바꿨으면 8 한국인 09:31:36 340
1614941 영어말고 제2외국어 취미로 해보려는데 5 ... 09:29:33 145
1614940 혹시 오혜령 작가 아시나요? .. 09:27:41 165
1614939 주말아침 1 ㅡㅡㅡ 09:27:03 127
1614938 알바생 입냄새 5 ㅇㅇ 09:24:36 789
1614937 프랑스국가 들으면.. 3 09:20:01 528
1614936 하루 8시간 운전일을 하는데, 운전하면서 얼굴 안타는 방법있을까.. 3 doff 09:19:54 520
1614935 60세면 할머니인가봐요 8 .. 09:19:46 816
1614934 재산세도 마일리지 적립되나요? 8월 09:16:45 85
1614933 10년된 구축 탑층 추울까요 5 곰푸우 09:12:48 301
1614932 프랑스 올림픽 개막식 말 2 양파 09:09:00 926
1614931 노견들 산책 11 삼복 더위 .. 09:02:17 486
1614930 “부동산 실패 땐 모든 것 허사” 경고 명심해야 1 ... 09:02:15 754
1614929 최민희 참고참다 강규형 퇴장 명령 10 미친넘같네요.. 09:00:24 1,092
1614928 부채도사 장두석 씨 별세 6 08:56:11 1,074
1614927 스벅에있는데 4 진상 08:53:13 1,419
1614926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듣고 나서 4 어처구니 08:52:28 850
1614925 갓김치 맛있는곳 알려주세요 5 입맛이 없.. 08:52:03 347
1614924 소중한 주말 토요일 아침 사치 2 ... 08:45:12 1,009
1614923 같은 가격이라면(집 매매) 14 08:42:30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