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만두는 것도 용기일까요

어렵다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24-07-10 10:50:54

작년까지 하던 조그만 자영업이 잘 되었어요

월 1300이상 순수익 났거든요

올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다른 국가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제 내리막길이네요

앞으로도 아마 예전같은 좋은 상황은 안올거에요 인구 감소와 관련이 아주 깊거든요

이제 수입이 월 300-400 될까 해요 

돈을 적게 버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클라이언트와 직원들 그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일들을 처리하는 게 이제 너무 숨막히고 힘드네요

직원들 고객들 자녀들 합하면 관련된 사람만 사실 70-80명 돼요

제가 관리할 대상이 되는거죠 

올해 유난히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말도 많고

그렇게 많이 말하고 연습을 시켰다 생각했는데도 불만인 고객들이 떨어져 나가고

모든 상담과 문제해결이 제 몫으로 돌아오니(그게 당연한 역할이겠지만)

아무리 제가 잘 상담해도 해결안되는 문제가 많고요 

어떤 날은 힘들어서 숨을 못 쉬겠고 요즘 브레인 포그라고 하나요 

멍하니 조금 전 일도 생각이 안나요 

나이는 50대 초반

아직 집 대출 빚은 많아요

지금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요즘은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직원들은 어디로 가나, 고민과 걱정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저 하나면 그냥 그만뒀을 것 같은데.... 

 

남편도 요즘은 제 건강이 걱정된다며 너무 힘들게 유지하지는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참아야겠죠 300-400이 어딘가요 

IP : 221.14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10:56 AM (182.209.xxx.171)

    요즘 취업할데 많아요.
    근로조건이 매우 좋은거 아니면
    직원들 걱정해주실것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다른 직장 구하는게 직원들한테도
    좋고요.
    예전의 사장 직원 관계 아니예요.
    계약 관계만 충실하게 이행하면 되고요.
    3~400번다고 생각하고 시스템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오래 일하실수도 있을거예요.

  • 2. 동원
    '24.7.10 11:36 AM (211.234.xxx.197) - 삭제된댓글

    알바해도 월이백정도 벌이는 돼요.
    마음도 편하고요.

  • 3. 원글이
    '24.7.10 2:02 PM (221.147.xxx.20)

    네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요
    이 일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고통이 될 줄 몰랐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988 해외에 몇년간 살 예정인데요 주식관련 4 .ㅍ 2024/08/21 922
1621987 정동원 부캐는 잘 되고 있나요? 9 ㅇㅇ 2024/08/21 2,934
1621986 인생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거 찾으셨나요 ? 14 2024/08/21 3,652
1621985 제가 맛있는 빵 먹고 죄책감을 더는 방식 어때요? 22 ,,,, 2024/08/21 3,425
1621984 날씨가 중간중간 자주 비오면서 더우니 더 힘들어요 3 2024/08/21 848
1621983 뒤늦게 영화 엘비스 보고 목 놓아 웁니다 ㅠㅠ 14 엘비스 2024/08/21 2,536
1621982 대치키즈 얘기 잘읽었습니다 덧붙여 질문 8 초등 2024/08/21 1,997
1621981 와!오늘부터 대한민국 공식감사인사는 디올백입니다 12 2024/08/21 1,615
1621980 골프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들 80 대단 2024/08/21 15,647
1621979 진짜 속상한 건 너무 속상한 건... 4 2024/08/21 2,662
1621978 날씨가 살거 같네요. 9 이대로쭉 2024/08/21 2,260
1621977 여기자들 성희롱 사건 터졌는데 기사가 없네요. 13 미디어오늘단.. 2024/08/21 2,342
1621976 미국 대학에서는 13 ㅇㅈㅎ 2024/08/21 2,586
1621975 당근에 보면 모지리도 많아요 3 궁금 2024/08/21 2,281
1621974 암확률 높다했는데 암이 아니었어요!!! 24 ㅇㅇ 2024/08/21 4,398
1621973 어깨 마사지 받아 보신 분 11 /// 2024/08/21 1,412
1621972 바이올린 레슨 중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15 궁금 2024/08/21 1,141
1621971 낮술 먹고 있어요 캬하하하 50 2024/08/21 3,649
1621970 어깨 마사지 받으면 두통이 줄어요 5 ㅇㅇ 2024/08/21 1,022
1621969 괜찬햐~~ 4 대단햐~ 2024/08/21 557
1621968 핸폰중간에 진분홍색 줄이 세로로있는데 1 핸폰 2024/08/21 422
1621967 도덕, 준법정신, 윤리의식 제로인 상사 3 8월21일수.. 2024/08/21 483
1621966 20살딸 방에서 콘돔이 나왔는데 어떡해야할까요?? 35 콘돔 2024/08/21 14,106
1621965 갑자기 화면이 검어져요 2 어째 2024/08/21 775
1621964 냄새로 기억돼요. 9 2024/08/21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