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시간 많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ㅇㅇ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24-07-10 07:58:03

물론 내 용돈으로 미용실가고 가끔은 사고싶은 옷이나 장신구등등 사가면서 차 한대 몰고 다니기에 무리없는 정도의 경제력, 형제자매나 부모님 가끔 만나 식당에서 식대정도 부담없이 낼수있는 정도를 갖춰야 시간부자도 의미가있는거겠지만요.

저는 7년정도 전쯤에 쉽게말해 망했어요.

사업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옆에 잘못둬서 정말 업계에서 거의 사라진듯 이요 ㅜ

거래처 사람들은 연락 가끔오지만 제가 걍 잠수탔어요.

먹고 살아야돼니 제가 해오던 일과 무관한 일 하면서 살기를 5년차거든요.

빚도 있어서 2년정도는 투잡도 하고있어요.

토요일 근무는 당연하고, 일요일은 밤에 두번째 잡이 있어 세시간쯤 일하니

사실 쉬는 날이 하루도없어요.

그전에 골프 라운딩하며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시켜드리며 일년에 서너번씩은 국내,해외 여행 다니며 살았는데

지금처럼 산다고 억울?하진 않아요.

일단 빚도 갚아야하고 저는 제가 저지른 일은 내가 수습하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요즘은 몸이 너무 힘드니까 짜증이 나요.

삶이 너무 고단하고 같이 일하면서 맺었던 인간관계야 제가 잠수탄거지만 왜 친구모임이나 친척들 만날 시간도없어요 ㅠ

5년 가까이 이렇게 살고있으니

예전에 차려 입으려 사놓은 고급 옷들도 몇년째 방치중이고 정말 의욕이 없어지네요.

물론 몇년전에 비하면 제 상황도 많이 나아졌고

더 많이 회복하려면 3년정도는 더 고생해야해요.

근데 이렇게 바람 한번 쐴 여유도 없이 사는걸 몇년 지속했더니 이렇게 살아 뭐하나싶게 요즘 너무 번아웃이 왔어요.

힘든 시기에 술로 달래는건 자존심이 허락치않아 술도 거의 안마시고..

이렇게 사업하다 힘들어진 사람들 다 저처럼 사는거겠죠?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살수있을지

사실 그렇게 안살아도 상관없는데 너무 일지옥에서 일만하고 사니 피폐해져 갑니다.

걍 넉두리하고 저는 오늘도 시작해요.

IP : 118.23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7:58 A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고3이라 해당 안되지만 진짜 반대에요.
    터치만 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영상이 넘처나는 핸드폰에 익숙해져서 참을성도 없고 글 읽는 것도 싫어하고, 긴 글은 피하고.

  • 2.
    '24.7.10 8:17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시네요
    어젯밤에 비쏟아지는데 늦은시간 일끝내고 퇴근하시는
    분들보며 살짝 반성했어요
    빨리 빚도청산하시고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3.
    '24.7.10 8:23 AM (124.5.xxx.0)

    그런 시기 있는 사람 많아요.

  • 4. ....
    '24.7.10 8:54 AM (125.131.xxx.97)

    5년째 그렇게 사시다니...
    그러다 번아웃, 아니 건강 잃으면 어쩌시려구요.
    몸이 기계도 아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어려우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맘을 좀 쉬게 해주고
    재충전하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 5.
    '24.7.10 10:01 AM (183.99.xxx.230)

    저는 시간이 많은데 너무 힘듭니다.
    부러워 할 거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903 주택 매수시 공동명의 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4 ... 2024/08/24 657
1622902 주민등록 사실조사(비대면) 26일 월요일까지에요 15 ... 2024/08/24 3,567
1622901 국민연금 땡겨 받는거요 6 국민연금 2024/08/24 2,707
1622900 의정부 맛집 알려주세요 2 ㅁㅁ 2024/08/24 674
1622899 로봇청소기나 무선청소기도 밧데리 사용하는건데 6 로봇청소기 2024/08/24 916
1622898 독도조형물 홀로그램으로 쏴버리면 어떤가요 7 .. 2024/08/24 670
1622897 육천만원 이십년 동안 갚으란 독촉 안 해 갚으면 인연 끊는다는 .. 25 지움? 2024/08/24 6,870
1622896 급해요 제가 접촉사고를 일으켰는데요 14 급질!! 2024/08/24 3,663
1622895 커피 테이크 아웃 하는데 15 oo 2024/08/24 3,032
1622894 오른팔혈압 137,왼쪽은 119네요 2 혈압 2024/08/24 1,222
1622893 가구나 인테리어 잘 아시는 82님들 11 ㅇㅇ 2024/08/24 1,255
1622892 암은 7년간의 몸과 마음 혹사의 결과다? 14 ㅇㅇ 2024/08/24 6,075
1622891 인도 여행 중 납치된 한국 유튜버…"차 태워준다더니 약.. 12 .. 2024/08/24 6,266
1622890 방송에서 우리나라 2024/08/24 302
1622889 최사라의 그멘트 6 굿와이프 2024/08/24 3,643
1622888 마약수사 청문회에 튀어나온 대통령장모 최은순 이름 8 ... 2024/08/24 1,726
1622887 남자는 왜 와이프를 누나라고 안부를까요? 12 ㅇㅇ 2024/08/24 4,001
1622886 천장 에어콘에서 물이 떨어져요 4 ㅁㅁㅁ 2024/08/24 1,433
1622885 진중하고 멋있는 남자 나오는 로맨스 드라마 없나요? 18 지나다 2024/08/24 1,741
1622884 현재 권력순이 대기업 오너보다 대통령이 더 강한가요?? 10 ㅇㅇㅇ 2024/08/24 1,250
1622883 화재원인이 에어컨이라는데 11 00 2024/08/24 5,593
1622882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봤어요 11 2024/08/24 4,560
1622881 오페라 나비부인 봤는데요 9 2024/08/24 2,301
1622880 8년차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쓴글 보니 한숨만 나네요. 17 dbstjr.. 2024/08/24 4,088
1622879 와 사모님 이거 보셨어요? 3 ... 2024/08/24 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