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차도 일거리가 많아지기만 하나봅니다
잠깐 퇴근 일찍일찍 하며 지내다가 다시 야근 시작인데 집에 와서도 표정도 안좋고 혼자 한숨쉬고 짜증섞인 말투....애 재우면서 눈치보게 되네요.
일 힘든 남편들 집에 오면 티 안 내나요?
연차가 차도 일거리가 많아지기만 하나봅니다
잠깐 퇴근 일찍일찍 하며 지내다가 다시 야근 시작인데 집에 와서도 표정도 안좋고 혼자 한숨쉬고 짜증섞인 말투....애 재우면서 눈치보게 되네요.
일 힘든 남편들 집에 오면 티 안 내나요?
그 사람 성격인 듯합니다.
제 남편은 몸이 힘들면 피곤해서 일찍 자고, 정신이 힘들면 스트레스 없애는 활동을 합니다.(자기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짜증 내지 않아요.
저한테 먼저 짜증내는건 아니고 씻고 혼자 유튜브보고 책보고 하는데 말걸면 찬바람 불어요.
일단 한 잔 해요. 자기 먹고픈거 시켜서요
그리고 하소연 하듯이 얘기할 때 간혹 있는데 그럴때는
맞장구 쳐주거나 직딩 짬밥으로 의견도 제시하거나해요
넘 스트레스 받으면 아예 직장동료들이랑 얼큰하게 마시고 만취로 들어오기도 해요
집에서 그 스트레스로 짜증을 내진 않는데
늘 사직서 내고 싶다고 노래 부르네요
나도 가슴에 품고 다니는데 ㅠㅠ
제 남편도 그런 스타일인데 집안이 살얼음판입니다ㅠㅠ
밖에서 술도 안먹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도 안좋아하는 내향인이에요. 지금은 치킨시켜둔거 데워갖고 방에 들어갔네요.
그런것까지 어찌 컨트롤 할까요
저희 집도 가끔 그래요
근데 그냥 이직하고 힘든갑다해요
예전처럼 집안 분위기가 밝진 않아 아쉽지만
탓은 하지 않아요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는거고 집은 편안한 공간인데
화풀이하고 트집 잡아 화내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기분이 안 좋아서 있는건데
감정을 꾸미고 숨기고 그러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집에서라도 편히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줘야
또 힘내서 사회생활하죠
당연히 티가 나죠
로봇이 아니면
일도 힘들겠지만
하극상에 왕따에
집에 털어놓기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을 겁니다
혹시 전업이신가요
전업이면 맞벌이 하라고 눈치 주는 분위기?
저는 애학원비정도는 제가 낼정도로 벌어요.
하루에 2~4시간 자면서 몇년을 일했는데
아이와 짬날때 최선을 다해 놀아주려고하는걸로 만족했었어요.
자기 일에 정신없을때라 짜증은 안냈고
늘 집에 오면 기절
일 힘든데 술까지 마시고 오면 그걸로 다투긴했는데
그것도 일이 너무 힘듦-> 팀원들이 서로 날카로워짐 -> 술 한잔 하며 그 감정이 안쌓이게 풀어가는 과정이라 어쩔수없다니 그것도 이해되서 더는 뭐라 못하겠더라구요.
힘드니 예민해지긴하는데 그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거고 짬이나면 뭐든 가족이랑 하려고 노력하는거 아니까
못해주는 상황 싸운다고 해결날 것도 아니여서
남편없이 아이랑 여행갈거가고, 볼거 보고, 먹을거 먹으며 그렇게 지나갔네요.
그러고 능력인정받아 관리자되서 좀 나아지나했더니 아프더라구요. 주변 동기들도 그렇고
산다는게 너나 나나 다 쉽지않은거라 깨닫기도 했고
무엇보다 남편이 한번 쓰러지니(지금은 괜찮아요) 가족 구성원 하나를 잃는다는게 얼마나 큰 상실인지 느껴서
남편도 저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더 절실함을 느끼게 됐었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14843 |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본분 계세요? 27 | ㅇ | 2024/07/27 | 3,389 |
1614842 | 여행으로 스위스와 프랑스 5 | 여행 | 2024/07/27 | 1,384 |
1614841 | 몇시간 외출하면 에어컨을 끄는 게 나은가요 13 | ㅇㅇ | 2024/07/27 | 3,153 |
1614840 | 꿈해몽 좀 해주세요. 3 | 꿈해몽 | 2024/07/27 | 374 |
1614839 | 러닝화 신고 워킹만 해도 상관없죠? 5 | 운동 | 2024/07/27 | 1,022 |
1614838 | 저 아침에 머리하러 가요 6 | ㅇㅇ | 2024/07/27 | 1,437 |
1614837 | 한방병원 탕제실에서 일한 지인의 가려움 18 | ... | 2024/07/27 | 6,573 |
1614836 | 통실한 분 레이디 가가에요? 14 | 지금켬 | 2024/07/27 | 2,696 |
1614835 | 시이모님이 인사하면 인사도 안받아주는데 28 | ㅁㅁ | 2024/07/27 | 4,239 |
1614834 | 급이 높은 공무원 5 | 경제생활 | 2024/07/27 | 2,108 |
1614833 | 직장선택 어떤게나을까요 13 | 둘중에 | 2024/07/27 | 1,934 |
1614832 | 답답해서올려봅니다 7 | 수험생 부... | 2024/07/27 | 1,290 |
1614831 | 어제 금쪽이 보고 눈물샘이 터졌어요. 2 | 금쪽이 | 2024/07/27 | 3,815 |
1614830 | 윤가는 그래도 이진숙 임명하겠죠? 20 | 열받아 | 2024/07/27 | 2,587 |
1614829 | 프랑스 국기는 왜 멋있는것 같죠? 9 | 음 | 2024/07/27 | 1,496 |
1614828 | 50대인데 맨날 혼자놀아요 24 | Tt | 2024/07/27 | 7,172 |
1614827 | 폭우에 저 악기들 어쩌나 8 | .. | 2024/07/27 | 5,259 |
1614826 | 가려움증 6 | 순수한 사람.. | 2024/07/27 | 1,499 |
1614825 | 진후 ㅋㅋㅋ 8 | ,,, | 2024/07/27 | 1,965 |
1614824 | 셀린 디온 너무 감동이네요 15 | ㅇㅇ | 2024/07/27 | 6,867 |
1614823 | 50대초 소화 6 | 질문 | 2024/07/27 | 1,863 |
1614822 | 셀린디온 4 | joy | 2024/07/27 | 2,717 |
1614821 | 일본에서요 7 | 쯧쯧 | 2024/07/27 | 1,739 |
1614820 | 프랑스 카메라 기술이 별로인가요? 2 | 오잉감자 | 2024/07/27 | 2,330 |
1614819 | 개회식 보며 저의 예술적 감각을 의심 46 | 훔 | 2024/07/27 | 19,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