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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편 너무 믿는걸까요?

.. 조회수 : 4,734
작성일 : 2024-07-09 20:51:46

맞벌이에요

둘 다 40대 중반이고 대학졸업 후

계속 일하고 있어요

 

남편은 주중에도 미리잡힌? 약속이 1회 정도 있고

일하다 좀 늦는날은 늦게 끝난김에 저녁 먹고 한 잔하고 들어오기도 해요

한 주 5일에 2-3일은 늦게 들어오죠

 

저는 사실 별 생각 없어요

실제 일로 잡힌 약속도 있는거고

일하다 늦어지면 늦게 남은 사람들이랑

저녁도 먹고 그러려니 싶어서요

물론 집에 일찍 와서 집 밥 먹고 아이랑 놀거나

집안일 도와주는 범생 남편들도 있겠지만요

남편은  집에 일찍 오는 날은 후딱 밥 먹고 폰보며 놀다 일찌감치 꿈나라 가는 루틴이에요

애하고 논다? 뭐 한 5분? 될까요..흠.,.

 

독박육아 억울하고

밖에서 어쨌든 먹는다 어쩐다 돈도 더 쓰니까

이렇게는 못 살지..대판해야는건지..

 

저는 애 하나 케어하는거에 에너지가 다 나가서

사실 부부싸움 할 에너지도 없달까요ㅠ

 

저를 보고 남편 너무 믿는거 같다

너무 방관하는거 같다는데 그런거에요?

 

남편이 멘탈이 약하고 회사 스트레스

엄청 받는 사람인데..

저렇게 먹고 풀기라도 하면 저는 다행이다

(그나마 먹는거로 푸는 사람이라서요)

생각하는데..제가 넘 안일해보이나요ㅠ

 

딴 짓 하는 사람들 아내들

다 내 남편은 아니고 못 할 위인이라고 하는데

저두 그들 중 한 명 일까....

 

사실 딴 짓이 명백하다면 저는 더 같이 살

이유가 없어요

유책이니 이혼하고 양육비 받아서

애 혼자 키울거거든요

뭐..지금은 호기롭게 이러지만 막상 또 

애 때문에 모를일이기도 하죠

이혼 앞에서 주춤할지..

근데 깨진그릇 안 붙어질거라 아마도

이혼이 제 영혼에 더 안정을 줄 거 같아요

 

근데 전 지금 남편을 불신하는 상태도 아닌데..

자주 늦는 남편이라고 해서

의심 레이더 키고 주시하고

바람일거니까 미리 증거잡듯이 

그러면서 살라고 저를 부추기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남편이 바람을 피고 그로인해

고통을 받았던 사람이에요

피해의식이 강해서 저에게 이런 말하고

걱정하는걸까요

 

저는 남편이 가정에 함께 하는 부분은

매우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부부 간의 신뢰를 깨고 속이고 그러는 사람은

현재 아직까진 아니라고 믿고 있거든요ㅠ

 

갑자기 좀 기분이 이상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가 뭔가

제 중심이 살짝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서

속도 상하고 저 스스로도 좀 당황스러워요

IP : 211.234.xxx.12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7.9 8:57 PM (121.143.xxx.5)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저라면 그걸 미리 레이더 켜고 피곤하게 살진 않겠어요.
    나중에 일 나면 그때 헤어지면 되죠.

  • 2.
    '24.7.9 9:00 P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음 아무리 자세히 읽어봐도 뭐 일상에서 늘보는 남편들 모습이고
    그런걸로 이혼까지 ~~~는 이혼이 세상 쉬운거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에서 느껴지는 이야기중 남편이 멘탈이 약하다고 하시는 글이 있는데 이글을 읽다보면 오히려 원글님의 멘탈이 약해보여요
    뭐 세상살다보면 이정도는 별거아닌거거든요

  • 3. ..
    '24.7.9 9:01 PM (175.121.xxx.114)

    그냥 그런거 의심하지마시고 가정일에 좀 함께 하자고 조금씩 이야기해놓으세요 남편도 저리.혼자 시간? 보낸는거에 오히려 부인은.내가 늦는걸 더 좋아해 이러면서 자기합리화 할지도 몰라요

  • 4.
    '24.7.9 9:03 PM (210.205.xxx.40)

    그리고 주위에부추키는 사람은 세상 나쁜사람이에요
    거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좀더 인생 경륜이 높고 멘탈강하면서 지혜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를 추천드립니다

  • 5.
    '24.7.9 9:05 PM (106.101.xxx.82)

    독박 육아했어요 남편 늘 늦구요. 회식이든 (술은 안먹고)회사 관리자 입장이라 젊은 애들과 회식
    남편 의심해본적 없어요.
    일하러 간다고 해도 의심 안해봤어요.
    남편 가정적이에요.
    뭔가 힌트를 주면 그때 알아봐도 늦지않을까요?
    뭐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 의심하고
    싶지 않아요. 그사람 좀 멀리 하심이

  • 6. 동원
    '24.7.9 9:13 PM (180.66.xxx.5) - 삭제된댓글

    음. 평소에 체크하세요.
    뒷통수 세게 맞은 사람알아요

  • 7. 미리
    '24.7.9 9:13 PM (211.58.xxx.144)

    미리의심할필요는없지만..
    바람피는남자들..저도 그렇고 내남편은 절대 아닐거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그 와이프되는 여자들이 바보같거나 남자가 그럴 기미있어서가 아니라 성격은 저래도 ..정말 믿었고 신뢰했는데...그러니 더 미치는거구요...
    드라마에서 나올일이 내일은 절대 아니라 생각하며 드라마 이것저것 봐도 미친놈 천하 나쁜놈 욕했지만
    그 당사자가 나일수도 있더이다....저도 무던 무탈한 편인데..
    그런일도 있더라구요

  • 8. ..
    '24.7.9 9:15 PM (211.234.xxx.128)

    육아.집안일에 함께인 부분은 적긴한데
    뭐 궁금해하는건 다 술술 얘기하고 오해할까 싶어서
    이거저거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 편인데..
    제가 또 그걸 자세히 들쳐보고 그러지도 않아요
    늦거나말거나 이런 태도는 그래도 좀 바꿔봐야겠네요

  • 9.
    '24.7.9 9:25 PM (172.226.xxx.42) - 삭제된댓글

    주변에 그런 말을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10. 딴짓
    '24.7.9 9:30 PM (180.64.xxx.3)

    딴짓이 아닐지라도 바람이 아닐지라도,
    맞벌이인데 저렇게 밖으로 나도는거 진짜 별로네요
    지만 스트레스받고 지만 회사다니나
    부인이랑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 남편의 표본이네요
    바람피는거 아니어도 저지경이면 대판할듯요
    님 그러다가 병나요

  • 11.
    '24.7.9 9:39 PM (222.99.xxx.207)

    그러게요 바람은 이상한 놈들만 그러는줄 알았어요
    제남편도 세상 가정적인 사람이었거든요
    아기를 무지하게 이뻐라하고 집에 있는 시간동안은 아기한테 꿈벅 죽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꿈에도 그런 일이 나에게 생길 줄은 저도 몰랐어요
    그 아기가 커서 이제 고딩이네요
    그는 대략 그 아기가 초6즈음부터 오입질하고 다니기 시작했더군요
    사람은 알수가 없어요
    결국 부부도 타인이더라구요

  • 12.
    '24.7.9 9:42 PM (222.99.xxx.207)

    저같은 경우는 어느날 문득 폰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폰을 본게 다에요
    뭔가 대단한 낌새를 알아차린것도 아닌데 그렇게 폰을 보노라니 빼박증거가 있더군요
    저도 맞벌이하고 육아에 가사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내가 그토록 힘들어하던 순간에 그는 저러고 다녔다니.....
    허망하더라구요

    일단 부추기는 사람때문에 흔들리진 마시되 육아와 가사에 더 동참하라곡 요구누 해야죠 당연한 거잖아요
    돈은 지만 버나요 당당하게 요구하시길

  • 13. 맞벌인데
    '24.7.9 9:46 PM (59.7.xxx.217) - 삭제된댓글

    주2-3회 늦게 오는게 님이 다 가정을 책임 지니 그런거겠죠. 뭐. 그냥 남 이야기 듣지마시고 그냥 사세요. 여턔 허용하고 살았는데 고치기도 힘들고 파곤할뿐임. 감당 가능하면 그냥 사는게 편하죠. 어차피 없어도 살았는데 알아서 도움 될게 없어요. 들키면 버림되죠.

  • 14. ..
    '24.7.9 9:48 PM (211.234.xxx.128)

    ㅠㅠ 아픈기억을 되새기게 한 거 같아서 제가 죄송해지네요

  • 15. ..
    '24.7.9 9:50 PM (211.234.xxx.128)

    저도 이 글 쓴게 뭔가 불현듯? 어?
    이런 생각이 조금 들기도해서에요ㅠㅠ
    촉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제 촉이 온건가..
    근데 아직은 아닐거라 생각되고 아님 그렇게 믿고싶은건가?;;;
    어제는 공식적인 자리로 늦었고
    오늘은 왜 늦는지 잘 모르겠는데.,
    기다렸다가 얼굴보고 자려구요
    뭐하고 왔는지 들어보고싶네요

  • 16. ..
    '24.7.9 9:54 PM (220.65.xxx.42)

    어? 생각이 들면 뭔가 느낌이 와서 그럴거에요. 바로 잡지는 말고 계속 경고를 주세요. 난 알고 있다는 낌새를 보여야 정리하는 척이라도 해요.

  • 17. ㅇㅇ
    '24.7.9 9:55 PM (39.7.xxx.34)

    딴짓이 아닐지라도 바람이 아닐지라도,
    맞벌이인데 저렇게 밖으로 나도는거 진짜 별로네요
    지만 스트레스받고 지만 회사다니나
    부인이랑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 남편의 표본이네요
    바람피는거 아니어도 저지경이면 대판할듯요
    님 그러다가 병나요222


    바람이 문제가 아닌데요
    요즘 맞벌이에 누가 저러고 살아요

  • 18. ..
    '24.7.9 10:11 PM (211.234.xxx.128)

    맞벌이에 이러고 사는 저..ㅠㅠ
    애 안다치게하고 미디어에 방치 안되게 하려고
    안간힘 내서 애 케어하며 살고 있어요
    집안일.살림.요리는 저도 거의 손 놓고..
    애 등원전.후 케어하는것에만 집중하고 대충 살고요ㅠㅠ
    남편이 가정적이라면 제 삶이 좀 더
    따뜻하고 보드라워질거 같긴합니다..
    서글픈데 정줄잡고 살고 있어요 살아야해요

  • 19. 11
    '24.7.10 10:01 AM (125.176.xxx.213)

    비슷한 나인데요
    전 비혼이지만 회사분들이 다 비슷한 나이라 얘기드리자면
    주2-3회씩 늦으시는 분들 별로 없어요
    애 다 키우신 분들도 업체분이랑 미리 약속 된거 아니면 곧장 집에 가시구요
    제 주위 40대분들은 저래요
    다들 애들 키우기 바쁠 시기라 약속 잘 안잡히더라구요
    굳이 촉세우셔서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까진 없으시겠지만
    너무 잦은거 아니냐고 언질은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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