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생각이 갑자기 나요.

...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24-07-08 13:06:51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도 많으셨고, 투병하시다 갑자기 돌아가시긴 했어요.

저랑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사랑도 많이 못받았고 그저그런 딸래미였어서,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슬프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문득문득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얼마전 운전하는데, 이젠 아빠를 현실에서 만날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거에요.

이제 아빠고 없다고? 눈물이 너무 나서 겨우 운전 하고 왔어요.

그리고는 요 며칠 아빠가 꿈에 보여요. 꿈에서도 이게 꿈이구나 아는데, 아빠를 볼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아빠얼굴을 한참을 보고 그랬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사이도 그닥 안 좋았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

아빠를 다시 볼수 있다면 실컷 애정표현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할것 같아요.

너무 무뚝뚝한 딸이었어요.  

IP : 61.79.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7.8 1:10 PM (210.95.xxx.64)

    그게 같이 살아온 세월이고 정이 아닐까 싶어요.
    핏줄이 그런거죠.

  • 2. 저랑...
    '24.7.8 1:19 PM (182.226.xxx.9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ㅜ.ㅜ
    저는 친정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아버지와 소원해졌죠.
    그렇게 좋은 부녀관계는 아니었지만 딱히 나쁜 사건이나 기억도 없었어요.
    엄마가 아버지 못마땅한점을 매일 제기 들이부었고 그 말에 어느순간
    가스라이팅 되면서 멀어졌던거 같아요. 평생 살면서 아버지 좋은점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날 갑자기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난 이제 가족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동생만 편애하는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있지만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냥 슬퍼요

  • 3. 저도
    '24.7.8 1:22 PM (118.235.xxx.215)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끔 그리워요 살아계시는동안 친해지질 못한게 아쉬워 그런가 아님 내남편이 자식들한테 넘나 다정해서 그런가..걍..그러네요..

  • 4.
    '24.7.8 1:26 PM (58.76.xxx.65)

    지나고 보니 아빠랑 안맞는다는 이유로 사랑을
    하지 않아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엄마는 많이 친했어서 그런가 갑자기 돌아 가셨는데도
    생각보다 잘 극복했네요
    신부님께서 말씀 하시길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
    슬퍼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시는데 그 어떤
    거리감에서 오는 아쉬움이 슬픔을 가중 시키는 것 같아요
    이제 누군가와 헤어지더라도 덜 슬프려면
    사랑만이 답이겠죠

  • 5. 아...
    '24.7.8 1:29 PM (58.224.xxx.94)

    눈물 나요 ㅠㅠㅠㅠㅠㅠㅠ

  • 6.
    '24.7.8 1:29 PM (222.154.xxx.194)

    제 아버지는 평생 경제력없이 엄마자식 고생 많이 시키셨는데 돌아가실때 건강히 잘 계시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연세많으셔서 슬프진않고 오히려 건강히 잘계시다 본인과 가족들
    고생안시키고 가셔서 돌아가셨는데 감사한마음이 들었어요~

  • 7. ooooo
    '24.7.8 1:52 PM (210.94.xxx.89)

    문득병..이라고 하죠.

    살면서 그냥 문득 떠오르고,
    문득 그립고 그래요

    그렇게 평생 살아가는거죠..
    토닥토닥

  • 8. 저는
    '24.7.8 2:08 PM (175.208.xxx.213)

    어제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 울다 잤어요.
    돌아가신지 1년 안됐는데 요양병원 누워있던 마지막 얼굴만 생각하면 어디서든 뭘하든 눈물버튼이네요.
    우린 꼭 닮아서 젤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는데
    좀더 오래 붙잡고 싶어서 요양병원에서 1년이나 고생하시게 한 게 젤 미안하고 맘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913 이 남자배우 누구죠? 4 2024/07/27 6,219
1614912 김행 8 이진숙 2024/07/27 2,499
1614911 요즘 옷들 마음에 안드는거.. 24 2024/07/27 6,896
1614910 제습기 1주일 사용 후기 6 제습기2 2024/07/27 3,785
1614909 능력있는 남편 24 2024/07/27 5,990
1614908 공복혈당 106, 당화혈색소 4.6은 뭘까요? 8 당뇨? 2024/07/27 2,434
1614907 최재영 목사 '이 독사의 자식들아' 21 .. 2024/07/27 2,896
1614906 대학생 아들 종일 게임해요. 10 .. 2024/07/27 1,897
1614905 프랑스 개막식 내멋대로 산다 같아요 21 .. 2024/07/27 3,710
1614904 눈물의여왕 질문요 1 ㅇㅇ 2024/07/27 690
1614903 외국인이랑 결혼한 한국주부 유튜브 보면요 33 ㅇㅇ 2024/07/27 7,295
1614902 파리올림픽 개막식 멋지네요 13 프랑스 2024/07/27 1,319
1614901 사격 시작해요 2 2024/07/27 574
1614900 고3아들이 아무생각이 없어 보여요ㅠㅠ 2 고3 2024/07/27 1,625
1614899 이번에 남지현 이쁘네요 26 2024/07/27 4,281
1614898 느글느글하고 상한듯한 맛 1 비누마쿠 2024/07/27 712
1614897 60대 초반이 이런 신발 신으면 이상한가요 23 .... 2024/07/27 4,534
1614896 조문객이 많으면 상조회사가 낫나요? 7 ㅇㅇ 2024/07/27 1,249
1614895 노무현 배신자 김민석이 1위네요 40 ㅇㅁ 2024/07/27 4,604
1614894 체지방 태우는데는 유산소가 짱이네요 3 운동 2024/07/27 2,765
1614893 동서가 명절에 우리 애만 꼭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켜요 19 해피맘 2024/07/27 4,411
1614892 남편키 170초반이면 평생 아쉽죠? 33 ㅇㅇ 2024/07/27 3,431
1614891 톡딜 공유 천도복숭아 5키로 11900원 5 ... 2024/07/27 1,256
1614890 셀린 디옹 올림픽 공연 라이브일까요? 10 파리 2024/07/27 3,478
1614889 셀린 디온 사랑의 찬가 무한 반복 듣고 있어요 4 영통 2024/07/27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