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생각이 갑자기 나요.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24-07-08 13:06:51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도 많으셨고, 투병하시다 갑자기 돌아가시긴 했어요.

저랑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사랑도 많이 못받았고 그저그런 딸래미였어서,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슬프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문득문득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얼마전 운전하는데, 이젠 아빠를 현실에서 만날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거에요.

이제 아빠고 없다고? 눈물이 너무 나서 겨우 운전 하고 왔어요.

그리고는 요 며칠 아빠가 꿈에 보여요. 꿈에서도 이게 꿈이구나 아는데, 아빠를 볼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아빠얼굴을 한참을 보고 그랬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사이도 그닥 안 좋았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

아빠를 다시 볼수 있다면 실컷 애정표현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할것 같아요.

너무 무뚝뚝한 딸이었어요.  

IP : 61.79.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7.8 1:10 PM (210.95.xxx.64)

    그게 같이 살아온 세월이고 정이 아닐까 싶어요.
    핏줄이 그런거죠.

  • 2. 저랑...
    '24.7.8 1:19 PM (182.226.xxx.9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ㅜ.ㅜ
    저는 친정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아버지와 소원해졌죠.
    그렇게 좋은 부녀관계는 아니었지만 딱히 나쁜 사건이나 기억도 없었어요.
    엄마가 아버지 못마땅한점을 매일 제기 들이부었고 그 말에 어느순간
    가스라이팅 되면서 멀어졌던거 같아요. 평생 살면서 아버지 좋은점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날 갑자기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난 이제 가족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동생만 편애하는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있지만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냥 슬퍼요

  • 3. 저도
    '24.7.8 1:22 PM (118.235.xxx.215)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끔 그리워요 살아계시는동안 친해지질 못한게 아쉬워 그런가 아님 내남편이 자식들한테 넘나 다정해서 그런가..걍..그러네요..

  • 4.
    '24.7.8 1:26 PM (58.76.xxx.65)

    지나고 보니 아빠랑 안맞는다는 이유로 사랑을
    하지 않아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엄마는 많이 친했어서 그런가 갑자기 돌아 가셨는데도
    생각보다 잘 극복했네요
    신부님께서 말씀 하시길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
    슬퍼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시는데 그 어떤
    거리감에서 오는 아쉬움이 슬픔을 가중 시키는 것 같아요
    이제 누군가와 헤어지더라도 덜 슬프려면
    사랑만이 답이겠죠

  • 5. 아...
    '24.7.8 1:29 PM (58.224.xxx.94)

    눈물 나요 ㅠㅠㅠㅠㅠㅠㅠ

  • 6.
    '24.7.8 1:29 PM (222.154.xxx.194)

    제 아버지는 평생 경제력없이 엄마자식 고생 많이 시키셨는데 돌아가실때 건강히 잘 계시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연세많으셔서 슬프진않고 오히려 건강히 잘계시다 본인과 가족들
    고생안시키고 가셔서 돌아가셨는데 감사한마음이 들었어요~

  • 7. ooooo
    '24.7.8 1:52 PM (210.94.xxx.89)

    문득병..이라고 하죠.

    살면서 그냥 문득 떠오르고,
    문득 그립고 그래요

    그렇게 평생 살아가는거죠..
    토닥토닥

  • 8. 저는
    '24.7.8 2:08 PM (175.208.xxx.213)

    어제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 울다 잤어요.
    돌아가신지 1년 안됐는데 요양병원 누워있던 마지막 얼굴만 생각하면 어디서든 뭘하든 눈물버튼이네요.
    우린 꼭 닮아서 젤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는데
    좀더 오래 붙잡고 싶어서 요양병원에서 1년이나 고생하시게 한 게 젤 미안하고 맘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870 고2 입시컨설팅 17 내인새의변수.. 2024/07/24 1,380
1613869 90세 이후 각종 질환 치료는? 2 고민 2024/07/24 1,794
1613868 인터벌 러닝 40분 5일차 1.2킬로 빠졌어요 15 러닝 2024/07/24 1,981
1613867 많이 걷는사람에게 추천운동화 13 신발 2024/07/24 2,836
1613866 남대문시장에서 쇼핑하고 우울은 날리고~ 16 여름 2024/07/24 3,490
1613865 노후에 꼭 필요한 돈을 준비 하실때 참고 하세요 24 그냥 2024/07/24 7,371
1613864 식탐이 문제네요. 1 .... 2024/07/24 1,340
1613863 미국은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거의 종신형에 가깝습니다(거니 대박.. 5 2024/07/24 1,007
1613862 미남 판다 진후의 결혼 잔혹사 4 2024/07/24 2,172
1613861 클래식한 옷은 버리니 후회되네요 16 .... 2024/07/24 5,522
1613860 여러분~~점심 뭐 드셨나요?? 18 .... 2024/07/24 2,014
1613859 신원식 통해 선제공격으로 전쟁하는건가요? 6 ... 2024/07/24 1,400
1613858 원어민영어 일대일 수업하려면 장소가 어디가 좋을까요? 5 ... 2024/07/24 722
1613857 저렴한 엣센스 6 블루커피 2024/07/24 1,470
1613856 미국사는 친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ㅇㅇ 2024/07/24 1,763
1613855 "코로나 때 지은 아파트 무조건 피해라"…경고.. 15 ... 2024/07/24 6,276
1613854 이진숙, 5성급 호텔서 식비로 법인카드 5천여만원 14 ... 2024/07/24 2,685
1613853 12시30분 양언니의 법규 ㅡ 사이버렉카가 불러온 파국 그리.. 1 같이봅시다 .. 2024/07/24 730
1613852 콜검들이 김건희 무혐의 종결 주면 믿으실건가요? 13 000 2024/07/24 1,266
1613851 부조금을 얼마로 할까요?2편 6 2024/07/24 1,509
1613850 맞춤법 띄어 쓰기 지적 이제 그만 하십시다. 57 아이고 2024/07/24 2,822
1613849 집에 티피웨어 하나씩ㅇㄴ 있으시죠? 6 모나잉 2024/07/24 1,834
1613848 골든듀가 미니골드, 로이드 이런 데 보다 훨씬 좋나요? 17 윤수 2024/07/24 3,117
1613847 순대국 국물이요 8 ... 2024/07/24 1,165
1613846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19살 딸’, 아빠와 주식거래 63배 차.. 11 얼씨구 2024/07/24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