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티비를 잘 안봐요. 자랄 때부터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인것 같아요. 반면 50대 후반 남편은 일단 집에 있으면 무조건 티비를 틀어요. 그리고는 잘 때까지 틀어 놓네요.
어떨 땐 티비 틀고 노트북으로 주식강의 들으며 휴대폰으로 게임하고 있어요. 그럼 정말 옆에 있는 사람은 너무 짜증이 나요.
며칠전 인터넷티비 회사에 전화해서 다음주 중에 거실 티비를 안방으로 옮기겠다고 예약했어요. 남편도 알구요.
오늘도 거실에서 내내 티비 틀어두고 핸드폰 게임하기에 제가 제발 그만하라고. 귀가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삐져서 방에 들어가버리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집에서 티비를 보면 얼마나 본다고 그러냐면서 서운한 눈치예요.
주말은 내내 보고 주중엔 퇴근하면 거의 12시 넘어 잘 때까지구요.
제가 너무 한건지..
안방에는 쇼파가 없어 침대위에서 애매하게 기대서 티비봐야할 것 같아 좀 신경은 쓰이네요. 참고로 둘째가 고3이예요. 그런데 거실에 주말에는 하루 종일. 주중엔 밤마다 티비틀어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