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화분에 담겨 보라, 연보라, 흰색 꽃이 많이 핀 자스민을 21년 가을에 코스트코에서 사왔어요.
한달 정도 지나 향기가 진한 꽃은 다 지고 겨울 들어서니 잎도 우수수 져서 물만 일주일에 한번씩 주면서 두었더니 잎은 다시 났지만 꽃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어요.
오늘 아침 화분에 물을 주다 보니 창쪽으로 난 새잎 사이로 향기 진한 보라색 꽃 한송이가 봉긋이 피어 있는 거예요.
안스리움 두 개 화분 중 빨간 꽃 화분은 늘 꽃을 보여주는데, 흰색 꽃을 피우는 안스리움은 몇년째 꽃을 피우지 않더니 올해 초봄에 꽃을 피워 지금까지 있거든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늘 블라인드를 반음지 되게 치다가 올초부터는 2/3이상은 개방한 적이 많아 햇볕이 잘 들어 꽃을 피운 것 같아요.
꽃을 보고 놀란 제가 소리를 질러 가족들도 모여들어, 꽃 한송이가 주는 기쁨을 온 가족이 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