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든 안 하든 인생은 혼자고
외로울 수 있다는 거 '들어서' 알고 있어요.
다들 비슷한 말씀하시더라구요. 공감 가구요.
정말 맞는 말씀 같아요.
근데 어제 나혼산에 나온 이야기처럼
지금이야 힘이 넘치고 기운이 남아돌아서
돌아다니지만 이제 정말 누구도의지할 수 없는
힘 없는 늙은이가 되면 심리적인 지지를 구할 곳도
없어질 것 같아요. 그게 좀 무섭고 서러울 것 같아요.
아내와 자식, 손자, 손녀는 돈으로 살 수가 없잖아요.
나는 조건이 안 좋으니까 깔끔하게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제 와서 후회가 되네요. 근데 돈이 많이 적은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돈 없는
사람은 어떻게 결혼하나요? 이건 전제가 잘못된 것일까요?
결혼이 너무 비싸요. 비싸고 안 비싸고는 상대적인 건데
저도 마트 가서 과자 라면 정도를 고를 때 가격을 안 보거든요.
근데 옷 살 때 신발 살 때는 심사숙고하죠. 결혼도 누구한테는
몇 푼 안 드는 것일텐데 결혼은 너무 비싸졌어요. ㅊ라리 벤츠
수리비가 더쌀 거 같아요.